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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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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 같은 1월의 뉴욕 허드슨강 수면에 불시착한 여객기의 155명 탑승객 전원이 전원 무사 생환한 유명한 사건과 그 속내를 다룬 이 영화의 클로징에는 사건의 실제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 일이 이 지상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일임을 새삼 확인시켜준다.


헌데 어찌된 일인가. 그 세계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부터 몇 만 광년이나 떨어진 세계처럼 느껴졌던 것은.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2780원



'기적'이라고 불린 바로 그 놀라운 사건의 세부과정 낱낱이 재현 : 300원


그 스펙터클과 긴박함 : 250원


특히 착수 후 전원구조까지의 과정에서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노련한 연출 : 250원 


실제 사건현장에 있던 인물들까지 참여해 재현된 디테일 : 150원 


그것을 너끈히 담어낸, 이유 분명한 IMAX : 100원


사고 장면을 크게 네 번에 나눠 배치함으로써, 영화 내내 시각적/정서적 긴장감을 유지한 구성의 묘 : 200원 


더구나 그 네 번의 사고장면들은 무의미한 리플레이가 아닌, 제각각의 의미와 역할을 가지고 있음 : 150원 


여기에, 사고 후 진행되었던 뒷수습에 관한 이야기를 교차시킴으로써 얻어지는 흥미진진함 : 120원 


특히, 실제론 1년 반이었던 그 과정을 며칠간으로 바꿔, 속도감과 깊이를 동시에 확보 : 100원 


공간 역시 뉴욕에 한정시킴으로써 얻어진 밀도 : 80원 


그 과정에서 주인공 설렌버거 기장(설리)이 겪은 고뇌와 번민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100원 


그것을 연기한 톰 행크스의, 아니나 다를까, 그 연기 : 150원 


부기장 역의 아론 에크하트, 부인 역 로라 라니, NTSB 위원 역의 제이미 셰리던 등 여타 캐스팅 및 연기 또한 적절 : 120원 


마지막, 청문회 장면에서는 소장의 반전의 묘미까지도 : 100원 


무엇보다도 사건 자체가 주는 감동과 부러움 : 150원 


특히 구조과정에서 "할 일을 한" 설리 기장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 150원


더불어 관제사부터 경찰, 근처를 지나던 페리 선원들까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행동거지 하나하나 또한 : 150원 


아론 에크하트의 마지막 대사의 유머 및 센스 : 80원 


마지막, 실제인물들의 등장이 주는 여운 : 80원 



인하


-200원


마지막 청문회 부분의 마무리는 다소 조급한 느낌 : -100원 


실질적으로 직업적인 면에만 철저히 한정되어 있는 주인공의 '내면'묘사가 주는 소정의 건조함 : -10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2780원 - 200원 =

115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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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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