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18년 6월 27일
그 유명한 국경통과 장면이나 비밀토굴진입 장면보다, 전작의 긴장감을 내내 극팽팽하게 당겼던 핵심은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의 정체불명함-과묵냉랭함-무표정함, 그리고 지나가다 생수통만 집어 들어도 가슴 철렁 내려앉는 무시무시함이었더랬는데.
초장부터 난데없는 ‘분노 폭발 연발권총’ 장면 등, 당 영화가 스스로 무너뜨려 버린 알레한드로의 무시무시함의 공백을 메울 최후의 카드로 꺼내든 것은 결국 알레한드로의 불사신화, 즉, 본의 아닌 코메디화였으니 이 어찌 아니 안타까울쏜가.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
|
인상
590원 |
드니 빌뇌브(전작 감독) 빠지고, 테일러 쉐리던(전작 작가) 남은 <시카리오>에 대한 궁금증 해소 : 120원
에밀리 블런트 빠지고, 두 남자(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만 남은 <시카리오>에 대한 궁금증 역시 : 80원
제목의 ‘솔다도(=솔져)’만으로도 알 수 있듯, 전작의 뼈대에 밀리터리풍 액션 가미 : 80원
특히 로켓포 기습 장면 및 헬기습격 장면의 파워 : 100원
전작의 뼈대를 계승하려 나름 노력 : 80원
미-멕시코 국경장벽강화라는 정세 또한 나름 반영 : 30원
종종 날카로운 또는 서늘한 대사들 : 20원
전체적인 만듦새 자체만 본다면 비교적 매끈 : 80원
|
-870원 |
무엇보다도, 막판 ‘알레한드로’의 불사신화 : -200원
그 황당함을 만회하려는 노력의 눈물겨움 : -50원
그 최종 마무리가 안기는 본의 아닌 코믹함 : -100원
그것은 3편 위한 떡밥으로서도 흥미 없음 : -20원
더불어 몇몇 중요장면에서, 과정/배경/동기 생략하고 건너뛰기 : -70원
특히나, 결정적 순간, 두 남자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정서적 알리바이 매우 희박 : -120원
그것으로 인해 손상된 캐릭터의 일관성 및 고유색 : -100원
최근의 <로건> 등, ‘아이와의 뜻하지 않은 동행’이라는 설정은 이미 너무 많이 본 설정 : -30원
전작에 비해 10배가량 희석된 긴장감 : -80원
최종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알 수 없음 : -100원
|
적정관람료 : 9000원 + 590원 - 870원 = 8720원
|
ⓒ copyright Han Dong-Won, 2014. All rights reserved.
본 저작물의 제목, 형식 등을 포함한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추천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17 : 바퀴벌레의 역사 갈로아추천
저는 삼풍백화점 생존자입니다 1 - 10년이 지나, 죽기로 결심했다 산만언니추천
[월드컵]신태용 축구에 관하여 : 난놈은 난놈이다 빵꾼추천
[월드컵] 독일전 리뷰 : 우리는 이런 경기를 원했다 필독추천
[탐방]일본 체인점이 이렇게 맛있을 리가 없어: 5. 야요이켄(やよい軒) - 일식에도 백반이 있다구... 누레 히요코추천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6: 동맹 그리고 배신 펜더추천
[인물]다시 보는, 철학자 칸트의 삶 5 : 제왕의 법도 필독추천
저는 삼풍백화점 생존자입니다 - prologue 산만언니추천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16 : 획득된 행동 양식 갈로아추천
[월드컵]멕시코전 관전 가이드: 오래된 거울 필독검색어 제한 안내
입력하신 검색어는 검색이 금지된 단어입니다.
딴지 내 게시판은 아래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검색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전기통신사업법 제 22조의 5제1항에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삭제, 접속차단 등 유통 방지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집니다.
2.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청소년성처벌법 제11조에 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제작·배포 소지한 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 보호 조치를 취합니다.
5. 저작권법 제103조에 따라 권리주장자의 요구가 있을 시 복제·전송의 중단 조치가 취해집니다.
6. 내부 규정에 따라 제한 조치를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