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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3.29.월

엽기 의학부 논설우원 심정석



그간 많은 성원을 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에 드디어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이란 거창한 제목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 다이어트의 알파와 오메가가 있다.






 성공의 유형 1 - 가짜 성공


168에 53킬로 나가는 여성이 50으로 빼고 성공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본인의 고생은 대단했을 줄로 안다. 그러나, 그냥 혼자 기뻐 하시길... 어디가서 자랑했다간 이런 소릴 듣기 딱 알맞다. 예라, 니미 뽕이다.


 성공의 유형 2 - 또 다른 가짜 성공


3달 동안 굶고, 약 먹고, 돈 쓰고, 죽어라 운동하고... 그래서 나는 10킬로를 뺐다! 이건 가짜다. 3개월이 더 지난 다음 그의 체중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봐야 한다. 백발백중 원상복귀했을 것이다.


 성공의 유형 3 - 남자는 훨씬 쉽게 빠진다








어흑.. 엄마.. 내 꼬추가 너무 멀리 있어...


여자들이 남자를 부러워하는 몇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이상하게 우리 오빠는 헬스장 몇 달 다니니까 금방 살이 빠지던데요..."


그렇다. 남자는 여자들보다 확실히 유리하다. 우선 호르몬 체계가 그렇고, 여성들은 선천적으로 지방이 많다. 물론 그런 이유로 여성의 피부는 남성보다 보드럽지만.


남성들은 근육이 많아 기초 대사량도 더 높다. 특히 남성은 헬스장에 나가면 살이 금방 빠진다. 근육의 양이 많기 때문에 같은 시간 운동을 해도 에너지 소모가 더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들은 다이어트에 목매는 여성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한가지 덧 붙힌다면 아래 메일 보내신 분, 간 초음파를 해 봐얄 거 같다.






다이어트가 시작된 후 보름째쯤, 제 친구가 속해 있는 소사모란 그룹의 멤버들을 접하게 돼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의 다이어트는 터보엔진을 달고 날아가는 느낌이었죠, 소사모란 다름아닌 소주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자였기에.... 그 험난한 밤들을 술과 또 그들과 싸우면서 보내고 재 본 저의 몸무게... 무려 9킬로나 빠져 있더군요.. 흑흑..

 성공의 유형 4 - 갑자기 찐 살은 쉽게 뺄 수 있다.


지금부터가 좀 다이어트라고 할 만한 경우다. 그러나 갑자기 찐 살을 빼는 것은 좀 수월한 편이다. 많은 다이어트 성공담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가장 흔한 예가 고3들의 경우일 것이다.






저는 대학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고3이라는 1년은 거의 여자이기를 포기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12시까지 야.자를 하고 집에 와서는 자기 전에 듬뿍 에너지를 보충하고 새벽 7시까지 등교해야 하는 전쟁 속에서도 새벽밥을 챙겨 먹고, 꼬박꼬박 싸주시는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어마어마한 도시락 두 개를 잘 챙겨 먹고 매점에 또 가고 또 가고 매점 아줌마랑 친해질 정도로 뻔질라게 들락거리며 운동은 생각도 해본 적 없이 줄창 앉아만 있었죠.

그래서 1년 동안 늘어난 내 체중은 18Kg이였습니다. 그리고 난 후 저는 대학을 합격했고 그 이름도 멋진 여대생이 되었죠. 하지만 옷가게를 가도 맞는 사이즈가 없었어요.



남의 일 같지가 않으시리라. 하지만 이런 여학생중 많은 사람들이 아래와 같이 된다.


대학을 들어가고 한 달 만에 15Kg을 줄였고 다시 5Kg을 줄여 대학1학기 만에 20Kg을 깨끗이 없앴습니다. 하하하... 어떻게 했냐고요? 일단은 빨빨거리고 많이 돌아다녔어요. 친구들이랑 학교 배회하기, 쇼핑다니기, 볼링, 당구... 그리고 결정적으로 술이라는 것을 뭣 모르고 마시다가 속쓰림에 그 잘 챙겨먹던 아침을 거르는 것도 일쑤... 그렇게 지내는 한 학기 동안 제 체중은 원래 내 체중으로 돌아오더군요.



오매 부러운고. 가만히 보시라. 이 여학생이 주장하는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고? 빨빨거리고 많이 돌아다니고, 술 마시다 아침 거른 것. 이거 말고 없지 않는가? 돌아다니는거야 대학교 1학년생이니까 정말 많이 다니기야 했겠지만, 그럼 대학 1학년 중엔 전부 날씬이들만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다이어트에 목숨 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 정도 노력도 안 해 봤을 리가 있겠는가? 그러면 이 여학생은 어떻게 해서 한 학기 만에 20킬로를 뺄 수가 있었을까? 일단 본인의 말을 들어보자.


그래서 제가 경험으로 깨달은 다이어트의 비결은 "지피지기... 백전백승" 즉 살이 찐 원인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흔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먹어대거나 저처럼 운동부족에 의한 비만이 거의 대부분이죠. 따라서 그러한 스트레스를 풀거나 운동을 (굳이 힘들고 어려운 운동 말고 저처럼 많이 돌아다닌다거나 활동을 많이 하는것처럼 즐길수 있는 것으로 말입니다.) 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요요 현상도 걱정 없구요.


그러니까 고3이란 스트레스에서 벗어났고, 운동부족을 빨빨거리며 걸어다니는 것으로 해소한 것이 다이어트 성공이 비결이란 얘기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훨씬 중요한 이유가 있다.







엄마.. 나 쫄티 입어도 돼?


바로 그녀가 불과 일 년 전에는 날씬이였다는 것이다. 억지로 뺀 살이 요요 현상으로 다시 불어나듯이 고3 같은 일시적 생활 습관의 변화에 의해 찐 살은 고3이 끝나면서 되돌아 오도록 되어 있다. 그것도 일종의 요요 현상인 것이다.


만일 그녀가 원래부터 그 체격의 학생이었다면 한 학기 동안 그 정도의 노력으로 20킬로 감량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사실 다이어트에 목숨건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술 마시고 아침 굶는 것이나 빨빨거리면 돌아다니는거 정도는 다이어트 축에도 못 낀다. 그 정도가 무슨 다이어트란 말인가? 맨날 헬스장에서 두 시간씩 달리기를 해도 체중은 꿈쩍도 않는데. 어쩌면 거의 저절로 빠졌다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만일 이 여학생이 무슨 다이어트 회사라도 이용했으면 신문에 났을 것이다.


"OO 다이어트로 6개월에 20킬로 감량"


OO다이어트가 엄청나게 효과 있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그건 원래 가만 두어도 빠질 살이었다. 물론 그녀의 노력으로 더 빠르게, 더 완벽하게 돌아왔다는것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배우 이혜은 씨의 경우도 대표적인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캐스팅을 위해 억지로 불린 18킬로. 물론 다시 빼기 위해 부단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원래 그 체격이었던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빨리 체중이 원상복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당신은 혹시 갑자기 불어난 체중 5킬로 쯤을 단시일에 빼 본 적이 있으신지. 만일 그런 적이 있다면, 당신은 혹시 체중 1킬로를 못 줄여서 쩔쩔 매는 사람을 못났다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신지. 있었다면 반성하기 바란다. 당신이 마음 한 번 굳게 먹고 빼 버린 5킬로와 옆사람이 못 줄여서 안달인 1킬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셔야만 하겠다.


 성공사례5 - 진정한 승리자


따라서 정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어려서부터 체중이 많이 나갔었던 여성이 거둔 성공이라야 할 것이다. 이들의 성공 비결을 요약해 보면 이렇다.



다이어트는 며칠간의 전쟁이 아니다. 생활 양식의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에너지 소모를 늘려 나가고, 가급적 많이 먹게 될 경우를 스스로 차단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의 정도이다. 체중은 생활의 결과이다. 체중이 늘도록 생활하면 체중이 느는 것이고(고3의 경우처럼), 체중이 줄도록 생활하면 체중이 주는 것이다. 며칠 굶고 뛰기를 미친 듯이 하면 체중이 준다. 당연하다.



그러나, 그 뒤에 체중이 늘도록 생활하면 도로 늘어나는 것은 역시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다이어트란 체중이 줄 수 있는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다. 그것이 몸에 배인 습관이 되어야 그 체중을 유지 할 수 있고, 이런 사람만이 진정한 다이어트의 성공자라 할 수 있다. 여기 그 승리자들의 이야기를 싣는다. 느껴 보시길.






 성공사례 1

엄마의 이야기로 저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 아주 건강했다고 합니다. 그후 엄마의 딸 날씬하게 만들기와 나의 밥 많이 먹기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엄마의 이야기 "니가 3살 때 얼마나 먹으려고 하던지 어른 밥그릇으로 한 그릇을 다 먹으려고 했걸랑, 그래서 밥 그릇을 빼앗으면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바라보는 거 있지..."  하여튼 나의 어린 시절은 이렇게 지나갔고, 초등학교에 들어서는 신체검사에서 라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고3이 되었을때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통통한 모습의 나는 어디로 가고 스모선수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키 157cm에 몸무게 62kg. 그리고 대학을 들어갔는데, 남학생들이 이쁜여학생들에게만 눈길을 주더란 말입니다. 질투나더군요. T T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1학년 때부터 줄기차게 시작했죠. 독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여튼 4년간 62kg이던 체중은 45kg까지 빠졌습니다. 어떻게 했냐구요? 굶었지요.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그때 당시 하늘은 노랬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5kg이 빠지고나면은 3kg찌고 하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요요 현상을 맞이해가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50-49kg입니다. 지금은 남들보다는 적게 먹고 있지마는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먹고, 하루에 2km 정도를 걷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다이어트하냐구요? 물론이죠. 아마 내가 늙어서 이빨 빠질 때까지 할 껄요!


이 분은 대학 일학년 때 다이어트를 시작한 셈이다. 지금은 27살이라고 했다. 그럼 적어도 6년 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처음에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굶었다니. 이 부분은 결코 추천할 만한 게 못 된다. 그러나. 지금 그가 하고 있는 다이어트. 남들보다 적게 하루 세 끼를 꼬박 꼬박 먹고, 적어도 2킬로는 걷는다. 바로 이것이 그의 성공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그는 이 생활을 계속하는 한 승리자의 길을 계속 걸을 것이다.






 성공사례 2

제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사춘기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다이어트는 제가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안 해본 다이어트 방법이 없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시달린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에 우울증도 걸려 보았었고 대인기피증에도 걸렸었읍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그 그늘의 늪에서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떻게냐고요?



1.. 무리한 목표를 세워 다이어트하지 않는다. 왜냐면 금방 뺀 살은 금방 찐다는 결론 때문이지요. (매월 0.5-1kg = 1년 6kg 감량)


2.. 하루 3끼는 꼭 먹는다. 하루 3끼는 그냥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우리몸이 3끼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루 3끼를 먹게 된 것이다.


3.. 운동은 필수이다.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지니고온 몸은 내가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4.. 밤 8시 이후에는 우리의 몸은 음식을 필요로 하지않는다는 생각이다. 대신 저녁은 8시 전 충분히 (단, 과식은 금물) 먹도록 한다. 그러면, 배가 고파 잠이 안 온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5.. 결론은 다이어트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강박관념이 아닌 생활 그자체라고나 할까?


현재의 저는 요요 현상으로 77kg까지 나갔던 몸무게를 63kg으로 유지하고 있읍니다. (키 :167cm, 정상몸무계 : 60kg)






 성공사례 3

저는 선천적으로 키가 크지만 남미에 살다보니 육류를 많이 섭취해서 몸매만 날씬하면 슈퍼모델해도 되겠다는 소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었답니다. 중학교 때까진 슈퍼모델감이란 말만 귀에 들어와 좋아라 했는데 고딩이 되고 보니 그 앞엣 말이 제 여린 마음에 상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젠 우리 딸도 숙녀가 되었으니 필요하겠구나 싶으셨는지 큰 거울을 제 방에 걸어주시더군요.


문제는 그날 밤... 저녁을 든든하게(밥 두 공기) 먹고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방엘 들어간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그 광경은 정말 가관이였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에 허리는 온데 간데 없고 울 집 기둥보다 튼튼하게 생긴 두 다리... 그날 밤 한숨도 못 자고 고민한 끝에 이젠 나도 뭔가 변화를 해야겠구나 하는 결심을 했고 그 담날 아침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아침--> 평소의 기름진 빵과 계란을 뒤로 하고 대신에 미숫가루나, 사과 또는 우유로 만족.
점심--> 평소와 다를바 없이 배가 든든할 정도로. 학교에서 학원, 학원에서 집을 걸어다님.(하루 평균 20~30분 거리)
저녁--> 평소의 밥 두공기를 한 공기로 줄이고 반드시 7시 이전에 식사를 끝냄. 밤--> 줄넘기 100번, 윗몸 일으키기 100번, 무릎 펴기 20번 등 30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동안을 겨울에도 땀이 바닥에 뚝뚝 떨어질때까지 함. 그리고 찬물로 샤워.


그 외에 단것을 먹지 않고 특히 탄산 음료를 일제히 끊고 아무리 피곤해도 운동을 하기를 6개월을 했더니 무려 10킬로그램이나 빠졌답니다. 정말로 인간 승리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이후에 10~20분 운동해주고 이미 줄어든 밥량만 유지했을 뿐인데 1년이 지난 지금도 1~2킬로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답니다. 너무 얘기가 길어진 것 같은데, 간단히 말하자면 쉽게 뺀살은 쉽게 찐다는것이죠.


무조건 굶고, 칼로리나 재가면서 깨작깨작 먹는것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다 이 말입니다. 많이 먹고 많이 뛰고, 규칙적인 생활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끈기만 있다면 100% 성공한답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 끈기인 것 같습니다. 살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항상 몸매에 자신없어 하는 여성분들께 꼭 해주고 싶었던 말입니다.






 성공사례 4

나, 미국에 살고있는 29세 아줌마. 현재 163.5cm 키에 몸무게 55kg. 전형적인 살집있는 아줌마다. 어릴 때부터 살이 잘 찌는 체질이어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무럭무럭 자란다. 91년 여름, 대한민국 쭉쭉빵빵의 대명사, 스튜어디스 공채에 당당히 합격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스튜어디스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아는가? 그러나, 스튜어디스를 하는 동안에는 엄청난 중노동으로 그다지 살이 찌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만두고 나면? 그 먹는 버릇으로 살기를 1년, 드디어 60kg 돌파 짠짠... 당장 헬스클럽부터 다녔다.


달려라, 달려라, 열심히 달렸지만 안 빠진다. 오히려 밥맛만 좋아져서 더 쪘다. 그러다가 내 식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다음의 원칙을 세웠다.



1.먹고 싶은 건 먹는다. 먹고 싶은 걸 너무 꾹 참고 있으면 마지막엔 먹게 되고 만다. 오래 참을수록 더 많이 먹게 된다. 그걸 깨달은 담부턴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다 먹었다. 단 아주 조금. 그리고도 더 먹고 싶으면 물을 마신다. 아주 많이. 다이어트가 아니라 다이어트 할애비를 하더라도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한다는게 내 방법이다. 단 양을 조금씩 줄여나간다. 그리고 억지로 비싼 돈주고 다이어트용 간식은 사먹지 않는다. 먹고 싶으면 진짜배기로 먹으라고.


2. 격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몸이 지치고 배만 더 고파진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지름길이다. 이런 정신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자고로 즐겁게 해야 효과도 있는법, 가볍게 땀이 흐를 정도로 해도 충분하다. 운동이 일상생활을 피곤하게 할 정도로 과격하면 당장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다이어트에는 치명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3. 아령을 해야 한다. 알통 배긴다고? 천만에, 선수급 훈련이 아닌 이상 가벼운 아령운동으로 알통 붙지는 않는다. 왜 이걸 해야 하냐면, 이걸해서 물렁살이 단단해지면 그만큼 내 몸에 신진대사량이 늘어난다. 즉 예전엔 똥배에 비겟살로 쌓일 넘이 이젠 탄탄한 근육을 유지시키기 위한 연료로 쓰이게 된다. 만약 근육운동 없이 살만 빠지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하고나니 팔다리에 힘이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4. 그리고 내 다이어트의 하이라이트, 많이 걷는다. 이게 최고다. 나는 직장과 집사이를 걸어다닌다.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정말 운동 많이 된다. 여기선 그런 사람들이 많다. 분명 양복쟁인데 신발은 하얀 나이키를 신고 걸어다닌다. 패션으론 꽝이지만 이 이상의 운동은 없다. 정말 중요한 건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느끼냐다.


똥배가 무릎까지 늘어진들 그 상태가 본인에게 아무 걱정거리가 아니라면, 기냥 살아가는 게 20세기 명랑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여기서 잠깐! 운동에 대해 한 말씀 올리겠다. 지방을 제거하는 데는 유산소 운동이 최고임에 틀림없다. 가장 대표적인 운동이 걷기이다. 이 전직 스튜어디스 아줌마가 하는것처럼. 하지만 근력 강화 운동에 대한 몰이해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아령인데, 체중 감량을 위해 헬스 클럽에 가시는 분들. 웨이트 운동은 절대 안 한다. 근육이 생길까봐서. 하지만 아니다. 근육은 아무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 아줌마는 그렇게 말했고, 또 다른 독자분의 글이 여기 있다. 이 분들의 말은 맞는 말이다.






 독자의 충고

안녕하세요? 전 헬스클럽에 다닌 지 올해로 5년째가 됩니다. 그 동안 많은 여성분들이 살을 빼겠다고 와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와서는 약 1시간 정도 런닝머신 ( 달리지는 않고 속보로만..)만 하고 두세 달 다니다가 안 나오곤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읍니다.


왜 여자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안 할까요? 전 웨이트 트레이닝이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에게 왜 안 하냐고 물어보면 근육이 나올까봐서 안 한다고 하는데 남자인 저도 5년 동안이나 운동을 했지만 제대로 안 나오는 근육이 여자에게 볼록하게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의 근육이 있어야지만 다이어트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 TV에 나오는 전문선수들만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거의 10년 이상씩 운동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임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공사례 5

우선 식사는 절대 거르지 않았습니다. 식빵 한 쪽이라도 제가 먹고 싶은 것을 적은 양으로 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적은 양을 자주 먹었습니다. 어느 때는 6번까지 먹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수퍼에 가서도 지방이 높은 것은 절대 안 사고 살을 찌울 염려가 되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쵸코렛, 닭튀김 등은 되도록 안 샀습니다. 하지만 정말 먹고 싶은 때는 먹었습니다. 정신적인 안정도 필요하니까...


중요한 것은 식사를 거르지 말고, 야채를 먹는 양의 반 정도 되도록 조절하고 정말 먹고 싶으면 과감히 먹어주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약간의 운동을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을 하나도 안 해서 걷는 것을 위주로 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무지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사람도 구경하고 가게도 구경하고 암튼 하루에 6시간 이상 걸은 날도 있습니다. 조금 지나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걷는 것과 함께 조깅을 했습니다. 조금 더 지나서는 집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운동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살이 조금씩 빠지면서 1년 만에 15KG을 뺐습니다.


제가 성공한 이유는 우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을 빼야겠다고 목숨 걸지 않고, 전체적인 제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다이어트하면 뭔가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하고 한 달에 효과를 보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엄청받은 것이 오히려 실패를 유도한 것 같습니다.



이 분의 이야기와 위의 아줌마 이야기가 얼마나 비슷한가?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먹고 싶은 건 먹되 적게 먹는다. 운동을 한다. 이것이야 말로 다이어트 성공의 엑기스인 셈이다. 다음에 소개해 드리는 글을 정말 귀여운 얘기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활을 멋지게 다이어트 용으로 개조 했다는 점에서 한 번 음미해 봄직하다.






 난 이렇게 했따 !!

나의 다이어트법은 무지 무식했다고 생각했으나 기자님의 다이어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듣고보니, 굉장히 잘된 다이어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나는 뚱뚱한 사람은 아니다. 보통 체형에서 통통해졌었다. 그러니까 키 157.5( 쳇, 미팅에선 160이라 한다.)에 몸무게가 46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배고플 때마다 (한밤에 라면끓여먹기를 엄청 좋아했다.) 먹어대다 보니 몸무게가 55가 되어버렸다!!!!


붙는 스타일의 청바지는 다리가 들어가지 않았고, 내가 입을 수있는건 츄리닝 바지뿐이었는데, 이거 안 된다. 나는 맞지 않는 청바지를 쑤셔 입기 시작했다. 난 단추가 채워지지 않는 그 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정말로 거짓말 안 하고 그 바지를 입으면 항상 숨을 들이마신 "읍!" 상태로 지냈다. 배는 들어가고 가슴이 나오는 상태로.


그렇게 하고선 단추를 딱 채워버리고( 이렇게 해도 채우기 힘들다) 한반 말을 해보시라 신음소리 같은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런 상태로 밥을 먹어보시라. 반 공기도 힘겹다. 암튼 이 상태로 나의 하루를 살펴보자.


1.아침은 7시에 일어난다.(방학 때의 일이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늦잠은 안 된다. 늘어지고 피곤해지기에 몸이 긴장을 안 한다. 몸이 긴장을 안 하면? 씨봉~~ 다이어트는 왠 개소리야!! 몸이 이런다.


2.이빨을 3분가량 닦는다.



입안이 아쥬~~ 깨끗하면 밥맛이 잘 안 난다.


3. 일어난 지 10분이 되기 전에 밥을 반 공기 먹는다 !!!!!!



이게 키포인트다.일딴 위가 잠을 깨기 전에 밥을 먹어야 소화가 슉슉 되지 않는다. 밤새 아무것도 못 먹었기에 아침식사가 들어오면 위는 환장을 해버린다. 그러니까 위가 잠을 깨기 전에 10분 이내로 밥을 먹는다. 게다가 양치질을 하면 위가 빨리 깬다. 그러니, 잽싸게 먹어야 하는 것이다.(여기서 벌써 날렵한 몸놀림이 요구된다.)


그러면 위는 밥을 슬금슬금 천천히 소화시키는데 이때 먹은 게 하루 영양분의 반을 차지한다. 단, 고기류는 먹어선 안 된다.아침에 위도 안 깼는데 고길 먹으면 꾸룩꾸룩 꾸루루룩~~~~ 푸앙~~~~ 이렇게 된다.


4.높은 굽의 신발을 준비한다.



난 4.5센치를 신다가 8센치를 신기 시작헸다.그러면 일단 몸이 엄머나~~하고 긴장을 한다. 한번 해보시라~ 후들후들~~ 단 운동화나 스니커따윈 안 된다.기왕이면 약간 불편한데 싶은 발에 꽉 끼는 에쁜 구두를 고른다.


5.나간다.



훗훗훗...살을 빼려면 나의 안전지대, 집을 빠져나가야 한다. 운동을 해도 집에서 혼자하면 잘 되나 한 번 보시지~~ 절때 아니다. 무조건 나간다.


6.버스, 지하철에서 절대 앉지 않고 의자에 앉을 때 끝에 걸터앉으며 10시가 될 때까지 절때 집에 안 들어간다.


7. 점심을 안 먹고 3시반쯤 스파게티류를 먹는다.



이때는 솔직히 좀 먹어도 된다. 꽉 끼는 옷에, 꽉끼는 구두에 숨을 들이쉰 채로 밥 반 공기 먹고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돌아다니면 칼로리 소모가 장난이 아니다. 스파게티 푸짐하게 한 그릇에 마늘빵 하나 샐러드 콜라 한 잔 정도면 된다. 대신 좀 단백하게 하는 스파게티집을 가야 하는데, 파비아노, 소렌토, 파빌리온이 괜찮다. 팔로알토나 스파비처럼 소스 듬뿍 넣고 맛이 진한 곳은 안 된다.


8.먹은 게 다 소진되게 10시까지 다시 빨빨거리며 거리를 누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집에 들어올 때 허리가 꺾이고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나는 일주일에 4일 정도를 이렇게 보냈으며, 집에 있을 때는 점심에 밥을 먹으면 저녁을 거의 안 먹었다. 그렇게 두 달을 보내면 9킬로가 빠진다. 그라고 위가 쫄아들기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든다.


한마디로 하루에 쓰일 만큼의 탄수화물만 먹고 열라게 돌아다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살이 빠진다. 특히 허벅지와 다리가 잘 빠지고, 혹 팔뚝을 빼고싶으면 오락실에 버튼 세개를 다다다다 누르는 게임을 자주 하시길. 옷가게 언니가 고개를 가로젓던 청바지가 허리가 너무크게 되며, 구두가 헐렁해져서 벗겨지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기자가 바라보는 성공자들의 공통점.

1. 절대로 식사를 거르지 않았다.
2. 적절한 운동을 했다.
3. 다이어트를 하루 이틀에 끝내려 생각하지 않고, 생활 습관    의 변화를 추구했다.


혹자는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강조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특히 여성에게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날씬할 것을 요구한다. 여기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권한다. 자신이 비만이라고 믿는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는 전혀 비만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리고 좀 쪄도 자기가 편하고 그게 좋으면 오케이다.


그러나 비만이 미의 문제를 넘어 건강의 문제가 될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만약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다이어트를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식하기 바란다.


그게 제대로 된 명랑 다이어트로 가는 길이다. 졸라 !



 


- 엽기 의학부 논설우원 심정석( simjsmc@medikore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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