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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3.8.월

이것 저것 싸잡아 대충 뭉게 섞어 쓰는 미특파원 버지니아 명랑 B.B.



졸라!

요번에 수습기자로 임명된 버지니아 명랑 BB임다.


본기자는 앞으로 출근길 차안에서 라됴로 듣게 되는 뉴우스를 본 버지나아 BB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딴지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방식으로 기사를 써내려 가기로 총수님과 합의해씀다.


뭐 기사가 이런 식이냐.. 왜 니 개인 사생활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냐.. 이런 불만 있는 넘뇬 우짜겠슴가. 니가 참던지 니도 기자하던지. 본기자도 졸라 엄청난 경쟁율 뚫고 발탁됐슴다. 불만 있음 니도 해..


그럼 자 감다.





아침 7시, 아니 초울트라 새벽 7시에 눈을 뜬다. 아침 햇살 졸라 눈부시게 쏟아지는 아침... 터가 안 좋은지 본 기자 방 창문으로 햇빛 47.5도 각도 직사광선으로 쏟아진다. 투명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눈부셔 깨는 아침, 졸라 상쾌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덜이 혹 있을지 모르겠다. 그 거슨 진정 오산이다. 뒷통수를 사정없이 집중 공략해오는 직사광선... 안 당해본사람은 그 설움을 모른다.


서러움이 똥꼬까지 감지되어 복받쳐 오르는 순간, 벌떡 일어나 씻으러 간다. 10분만의 초스피드 샤워를 마치고 머리 빗고, 옷 입고, 신발 신고, 명랑 하루를 외치며 집을 나선다. 아침 꽃단장 시간은 약 15분이라 보면 거의 정확하겠다. ( 본 기자가 남자일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덜, 나 뇨자맞다. 확인하고 싶은 분덜 여기로 때려주시기 바란다. )


일을 빙자해 개인적인 사무를 보는 회사로 출근을 하는 거시다. 시동을 걸고, 새로 생긴 한국 라디오 방송, 숨가쁜소리방송에 주파수를 맞추고, 악쎌을 쎄게 밟는다.



" 오늘의 간추린 주요 뉴스임다... "


출근시간은 늘 뉴스 시간이다. 절라..



" 으아, 으아, 저피디, 으아, 난 저피디, 저피디라고 해 저피디.. 직업은 없어...으아, 으아.... "








* 들어볼텨?  


조~~타. 에부리데이 조기 랩 연습시간 3분 6초 (왜 하필 3분 6초냐고 따지지 마시기 바란다. 정확히 저피디 인트로덕션 나오는 시간이라 보시믄 되겠다. 본 기자가 이 파트를 조아하기 땜이다.) 를 마치고, 다시 뉴스로 돌아간다. 가슴아픈 뉴스덜을 접하기 전에 갖는 나만의 정화의식내지는 마음 주저안추기 시간인 거시다.


오늘은 꾸르드족 얘기가 랴됴에서 흘러나온다. 꾸르드족이 언넘의 족(발)이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덜 드문드문 나오겠다. 그런 분덜을 위해 본기자 꾸르드족 야그를 하겠다. 그 덜이 누구인가 보시기 바란다. 아, 졸라 자상한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 일찍이 본지 총수, 오잘란 스토리가 나오기 훨 전에 본지를 통해 꾸르드족 만난 야그도 했었더랬다. 역쉬 딴지는 앞서간다. )


 꾸르드족, 그 덜은 누구인가.


꾸르드족은 나라가 없는 민족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그 규모가 큰 민족이다. 터키, 이란, 이라크 국경이 만나는 험준한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흩어져 살고있으며 인구는 약 2600 만명 정도로 중동 전체인구의 15%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한 번도 통일 국가를 형성해 본 역사가 없으며 이들의 절실한 소망이자 궁극적 꿈이라면 그들만의 민족국가를 수립하는 거시다.


그들이 살고있는 지역이 자원이 풍부한 중동지역이라는 사실은 꾸르드족이 겪어왔고 앞으로도 이겨내야할 많은 시련과 그들의 비교적 어두운 미래를 내포한다. 가장 많은 꾸르드족이 거주하고 있는 (거의 50%) 터키나 그외 다른 꾸르드족 소속국가덜, 그리고 미국이 그들의 민족독립 방해 작전에 열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풍부한 자원, 석유 곧 돈, 즉 힘 혹은 권력이라는 것과 직접 연관이 있다고 쉽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그들의 카리스마적 지도자, 압덜라 오잘난 (Abdulla Ocalan) 은 누구인가. 그의 사진을 입수한 본 기자 의외로 놀랐다. 이 건 완죤히 모여라 눈코입의 꾸르드족 버전이다.


오잘난(50)은 터키 꾸르드노동자당(PKK)의 지도자로서 터키 정부가 20년동안 피의 살인마라고 부르며 수배해 온 인물이다. 그는 1948년, 시리아 접경의 동부 터키 자그마한 마을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왠지 많이 들어 본 문구 같다. 훌륭한 인물덜, 주로 어릴 때 가난하다). 마오주의자였던 그는 1978년 터키내의 사회주의 혁명과 꾸르드족의 독립국가 건설의 꿈을 안고 비밀리에 꾸르드 노동자당을 결성한다.







PKK 전사들..


80년 시리아로 근거지를 옯기고, 84년부터 본격적인 터키 공격에 나선다. 그 때부터 엽기적인 치고빠지기 게릴라 전술을 펴면서 14년간 5000명의 군경과 공무원 살해라는 전과를 남기게 된다.


터키 정부의 소탕전이 절정에 이른 95년, 그의 세력이 약화 되기 시작하면서 그의 운동노선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무장독립투쟁노선에서 약간 방향을 틀어 꾸르드족의 자치획득과 독자 문화, 언어 보장쪽의 노선을 택하게 되는 거시다.


그러나, 터키정부는 그와의 대화를 거부하고야 만다. 암튼, 머가 잘 안 풀렸다는 소리다. 얼마동안 러시아의 지지와 도움을 받으며 활약하던 그는 결국 미국의 압력에 배겨나지 못한 러시아와 또 여러나라들로 부터 목에 가시 대접을 받으며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게 된다. 자세한 건 알아서덜 찾아보시기 바란다. 얼마전 그는 결국 체포됐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론을 보면 그가 터키에서는 도저히 공평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몇 넘의 코멘트덜을 알려주마.



" Turkish justice will determine his fate - freedom or imprisonment. I doubt international politics would allow his execution. " Grant, Canada



(그의 운명은 터키의 사법부가 결정할 것이다 - 자유든 투옥이든. 국제정치가 그의 사형집행을 허락하리라고 생각진 않는다. 구랜트라는 넘, 캐나다)


" At least we have him. He deserves what he gets!! " Sevda, Turkey


( 결국 우린 그를 잡았다. 자업자득이다. 쎄부다라는 넘인지 뇬인지 잘 몰름, 터키)


" Nothing towards the Kurds is fair in Turkey." Sultan Mehrabi, California
(터키내에서는 꾸르드족에겐 그 무엇도 공평하지 않다. 썰탄 메라비라는 넘, 캘리포니아)


아... 가슴 절라 저려온다. 민족의 힘이라는 거시 이렇게 소중하고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온 몸으로 느껴보는 감동의 도가니탕인 거시다. 우리 민족도 한 때 저렇게 가슴 저린 시절이 있었던 거시다. 만주벌판 말달리던 독립투사덜의 머찐 모습을 상상하며 나도 모르게 핸들잡은 두 손에 연하게 똥꼬힘이 전가되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온다.


미국쉐이덜, 정말 낑길데 안낑길데 다 낑기는데 도라버리겠다. 이 쉐이덜이 지네가 세계에서 젤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쉐이들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목이 메인다. 이런 깨지 않은 국민덜땜에 세계평화 졸라 지연된다. 얘기해도 모른다, 이 쉐이덜... 꾸르드족이 언젠가는 반드시 독립되어서 나름대로의 민족성과 아름다운 문화를 보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명랑한 날덜이 어여 오기만을 손꼽아 기도해본다.


아.. 이 대목은 내가 생각해도 졸라 머찌다..


 앗, 허거덩! 머시기? 엽기적인 사건 발생이다.


작년 텍사스 주에서는 한 흑인 아자씨( James Byrd Jr.) 가 백인우월주의자덜의 무자비한 만행에 쓰러져간 섬뜩한 사건있었다.







바로 이 트럭이었다.. 으..


이야기인즉슨, 백인우월주의자 세 넘이 기냥 지나가던 흑인 아자씨를 잡아서 숲속으로 델꼬가 조패고 ( 조디를 팬거시 아니고, 이 번에는 그야말로 쥐고 팼다고 해석 하시믄 되겠다 ),


트럭 뒤에 밧줄로 묶어 숲속길을 3 마일 정도 휘젓고 다녔다는 거시다.


그 아자씨는 팔과 목이 떠러져 나갔단다. 정말 울분하지 않을 수 없는 거시다. 이 범인 넘은 온몸에 문신을 한 체 TV에 잠깐 비치는 순간에도 저속한 말을 내 뱉는 등 싸가쥐 졸라 없는 태도로 사람덜 살을 떨리게 했다. 세 넘중 한 넘은(John King ) 지난 2월 23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정말 씁쓰름찝찝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


한가지 서늘~한 사실은 이 넘의 사형집행 형무소 이름이 바로 죽은 흑인의 이름인 Byrd라는 것이다. 놀라운 우연이다. 그러니께 죄지으믄 안돼.. 알지..?







바로 이 넘이다. 더러븐 넘...


근데, 위 사건에 대해 조디를 잘 못 놀려 라디오 방송국에서 단 칼에 짤린 한 유명한 디제이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 넘은 "그리즈맨(Greaseman)"으로 알려진 유명한 디제이로 본명은 "Doug Tracht" 이며 워싱톤 지역에서 맹활약중이었다.


근데 이 넘이 지난 2월 24일, 아침 방송을 하던 중 얼마 전 그래미 상을 수상한 흑인 힙합 가수 로렌 힐의 노래를 부정적으로 비판하면서,


"No wonder people drag them behind trucks."
(사람들이 왜 얘덜을 트럭뒤에 끌고 다니는지 알만하다.)


는 죽도록 똥침 맞아 마땅할 말을 내뱉고 만 것이다.


이 넘은 본기자가 살고 있는 바닥으로부터 멀지 않은 동네에서 자원 대리 보안관 일도 맡아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다가 남의 똥꼬 칠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넘이 울 동네에 살고 있었다니.. 암튼, 이 넘은 거기서도 짤렸다.


86년에는 마틴 루터킹 기념일(공휴일)을 빗대어


" Kill four more and we can take a whole week off "
(네명만 더 죽여라 그러면, 일주일 쉴 수 있자나)


라고 했단다. 머 이런 넘이 다 있냐!!! 너, 정말 조팬다 (여기서는 조디를 팬다라고 해석해 주시라). 오히려 이 그리스란 넘이 킹보다 더 무서운 넘이다. 이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미국 주류사회 깊숙히서 그것도 성공한 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 넘도 씨바 시츄에이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 21세기 명랑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선봉대로써 가슴 치며 통곡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 이런 일덜을 접할 때마다 햇살 쏟아지는 창문을 솜이불로 틀어 막고, 어둠 내린 방 한쪽 귀퉁이 벽을 부여잡으며 눈물짓지 않을 수가 없다. 모두가 잘 먹고 잘 싸는 명랑사회는 언제 올 것인가 마리다.


아...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졸라 달려가리라... 저 어딘가 있을 명랑사회를 향하여..





담 소식이고 머고 오늘도 우울한 소식덜 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란다. 바뜨, 다시 한 번 명랑하게...



" 으아, 으아 저피디, 으아 난 저피디 "


다시 랩 연습에 드러간다. 이 건 엽기적인 사건덜을 접한 후 갖는 정화의식 내지는 자위문(?) 공연이라고 보면 되겠다.


드뎌, 회사 도착, 일을 빙자해 놀 시간이 온 거시다. 우선은 인터넷에 젤 먼저 접속을 하고, 본지를 두루두루 검색한 후, 가슴에 와 닿는 알려주마 코너에 북마크를 한다. 하루 일과 중 딴지를 보는 시간이 젤 가슴 뿌듯하고 설레이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검색이 끝나면, 조디 컨퍼런스로 자연스레 자리를 옮긴다. 아. 여기에 대해서도 무쟈게 할말 많다. 인터넷 문화의 명랑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모습덜이 적잖게 적발 되어 버리는 거시다.


어그레씨브하고 진보된 애정행각 보급에 똥꼬털이 안 보일 정도로 뛰어 다니는 대 이드니아 콘체론님의 엽기적인 보고서에두 불구하고 아직도 얼굴 안 보이는 인테넷상에서 여자를 함 후려보겠다는 넘덜이 남무하는 거시다.


그래, 후리는 거까진 조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겠다는 나름대로의 노력, 높이 산다. 바뜨, 여자덜한테 거절당하는 순간부터 졸라 발을 못 맞추고 허거덩 거리는 쉐이덜이 문제인 거시다. 저속한 언어와 음담폐설을 입에 담는 명랑사회에 졸라 도움 안되는 것덜이 아직도 많다는 거시다. 가슴에 진동이 아니올 수 없는 일이다.


졸라 명랑한 방분위기에 휘말려 명랑조디컨퍼런스에 몰두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다. 일은 언제하냐고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덜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건 회사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걱정 마시기 바란다. 내가 일 안해도 울 회사 잘 도라간다.


이런 정신상태로 명랑사회구현 안 된다고 문제제기 하시는 분덜 또 있겠다. 그런 분덜은 개인적으로 맬 쎄려주시기 바란다. 퇴근 후에 주로 모하는지 궁금하신 분덜도 마찬가지로 맬 쎄려주시기 바란다. ( 이러케 맬 쎄림 넘 강조하다 총수님의 마빡 쎄림에 울부짓는 날이 오지 싶다... )


꼴린똥의 추한 똥꼬놀림으로 이라크에 미사일 날라가는 졸라 젖(그렇다, 젓이 아니라 젖이다.)같은 세상이다.


그러나 오늘도 버지니아 명랑 BB는 단 한시라도 명랑사회를 앞당겨 보고자 앞만 보고 질주한다. 여러분은 이 버지니아 명랑 BB 믿어주시라. 모든 불명랑, 안명랑, 몰명랑은 가라!


이제부터 버지니아 명랑 BB가 나가신다 !!



 


- 이것 저것 싸잡아 대충 뭉게 섞어 쓰는 미특파원
버지니아 명랑 B.B.
( bbbb74@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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