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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모든 산업을 움츠리게 한 건 아니다. 넷플리스나 유튜브, 틱톡을 통한 온라인 콘텐츠 사업, 그리고 BTS는 올해도 뜨겁다. 

 

K-culture를 언급하면서 ‘소프트-파워’라는 말을 듣게 된다. 소프트 파워라는 말은 1990년 하버드 대 조지프 나이가 고안한 개념이다. 외교관계에서 군사력 같은 물리적 힘이 아닌 감성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연말 결산으로 올해의 IT 제품에 관해서 이야기하지만 매년 바뀌지 않고 중요한 건 사람의 감정이다. 기술이 진화한다는 건 결국 어떤 기술이 이전의 것보다 더 사람의 마음에 와닿는가의 문제다.

 

그런 관점에서 애플의 M1 pro와 max를 장착한 맥북 프로, 삼성의 갤럭시 Z 플립3, 현대의 IONIQ 5, 메타(구 페이스북) 등을 주목하여 바라보았다. 

 

1. 신세계를 열다, 애플

 

애플은 좀 얄밉다. 작년에도 다뤘던 애플은 새로운 썰을 가지고 또 왔다. 올해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는 얘기다. AirPods 3세대? 좋은 제품이다. 추천한다. 돈만 준비하라. 애플 워치 7세대? 화면은 커졌다. 2021년 맥북 프로? 이건 조금, 차원이 다르다. 

 

M1 pro max가 탑재된 2021 맥북 프로.jpg

M1 pro max가 탑재된 2021 맥북 프로

 

2020년 애플 최초의 컴퓨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plication Processor)인 M1은 인텔을 긴장하게 했다. 컴퓨터 제작사들, 스마트폰 제작사들의 동기를 자극했다. 그러나 M1으로 충격받아 M1을 뛰어넘거나 동격의 AP를 만든다고 공표한 회사들이 있지만 2021년 실제로 선보인 회사는 없다. 

 

애플은 매킨토시 컴퓨터를 위해 M1을 만들어 놓고 iPad에 심어 버렸다. iPad는 컴퓨터라는 말을 지키려는 듯 말이다. 결국 태블릿 PC를 만드는 나머지 제조사들을 넋 잃게 했다. 최신 제품을 선보이지만 애플 iPad의 2년 전 모델보다 성능이 뒤처진다. 타 업체들은 아사 상태다. 그들이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가격’ 뿐이다.

 

게임을 목적으로 컴퓨터를 산다면 2021년도 맥북 프로를 사는 건 그저 플렉스다. 디자인은 못생겨졌다. 발표했을 때 한숨이 나왔다. 2019년도 맥북 프로를 사는 게 스타벅스와 더 어울린다. 맥북 프로는 말 그대로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이다. 영상을 만들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웬만한 유튜버들도 필요 없다. 상영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매번 반복하는 섬세한 작업에서, 기기의 좋은 성능과 빠른 반응을 원한다. 영상 편집할 때와 동영상을 배포하기 위해 인코딩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리면 피 말린다. 인코딩 중 자막 오탈자를 발견해 다시 인코딩한다고 할 때 2시간 걸리던 것을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면? 신세계가 된다. 

 

M1 Pro, Max 가 경쟁력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트랜지스터 수다.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트랜지스터를 때려 박았다. 이 같은 성능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혹자는 애플이 설계를 잘해서가 아닌 TSMC(대만 소재의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업체) 5나노 공정빨이라고 깎아내리는 경우가 있다.

 

과연 그럴까? 근데 왜 삼성, 퀄컴은 이런 짓을 못하는 것일까? 애플이 트랜지스터를 때려 박는 짓을 1~2년 했던 게 아니다.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경쟁자들은 TSMC와 계약을 못 해서라고? 말도 안 된다. 삼성은 특히 자사 팹(fabrication의 약자로 제조설비를 칭함)이 있는 기업이다. 삼성 반도체는 전력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5 nano 공정에서 TSMC에 유일하게 비비는 회사다. 그런데 M1 Max는커녕 M1을 만들기도 1년 안에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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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 수를 강조하는 애플

 

컴퓨터는 더 이상 하드웨어+운영체제(OS)+소프트웨어가 아니다. 기존에는 하드웨어의 중심에 인텔 CPU가 있었고 OS는 Windows가 있었다. 성능을 끌어올리는 관건은 CPU였다. 이는 인텔의, 인텔에 의한, 인텔을 위한 제국이라 할 수 있다. CPU가 중심이 되어 나머지를 주변 장치로 구성하는 것. 가는 길(BUS)을 Intel이 정했다. Intel은 CPU를 팔면서 꿀만 빨면 되는 구조다. 

 

그런데 애플이 단일 칩 구조(SoC, System on Chip)로 인텔이 구축한 구조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인텔은 기가 막힌다. 인텔은 애플처럼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를 만들지 않는다. 애플과 같은 구조로 간다고 하는 건 내연기관(內燃機關)차 엔진을 버리고 전기자동차 모터 체제로 바꾸는 것과 같다. 인텔은 단일 칩으로 절대 몰빵할 수 없다는 게 결론이다. M1에서 충격을 줬다면 M1 pro, max는 기관총을 난사한 것이다. 내년에 나올 맥 프로는 인텔에 폭탄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족으로 GPU(graphics processing unit)를 앞세운 엔비디아는 이미 인텔의 시가 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AMD는 미세공정에서 인텔을 추월했다. 애플까지 가세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인텔의 앞날은 어찌 될까?

 

2. 일단 길을 열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3

 

스티브 잡스가 각성한 건 디즈니 덕분이다. 어느 순간 잡스는 하드웨어의 수명은 기껏해야 5년인데 미키마우스는 몇십년 아니 백 년 가는 것을 깨달았다. iPod, iTunes Music Store 등은 잡스가 픽사를 통해 디즈니를 상대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상품들이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 이야기하면서 웬 허튼소리인가? Z 플립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삼성의 명암이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힌지 등 기술의 결정체였다. 그런데 생각만큼 팔리지 않았다. 트렌드 형성이 안 되었다. 무게와 크기가 단점이 되겠지만 이 제품은 너무 기술집약적이라 할 수 있다. IT 제품은 기술이 최우선이라 말할 수 있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애플 아이폰이 기술 때문에 많이 팔린다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AP가 타제품을 압살한다고 해도 그건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에서 떨어져 있다. 구매자들이 스타벅스와 맥북의 조화, 아이폰의 세련되고 쿨한 이미지를 산다는 것은 이제 밈(Meme)같은 상식이다.

 

Z 플립3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여성과 한 손’이다. Z 플립3는 디자인이 먹혔다. 셀링포인트를 제대로 공략했다. 화장품 케이스같은 디자인, 여성이 한 손으로 잡고 화면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고 또 통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진 못했더라도 의미 있는 판매를 달성했다. 그리고 폴드를 살려줄 명분까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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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 홈페이지>

 

Z 플립 시리즈는 계속 나올 것이다. 앞으로 삼성은 지금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 독자적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기술이 있지만 다른 제조사들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토로라 같은 경쟁자들이 형편없는 마감 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싼 가격에 Z 플립과 비슷한 품질로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Z 플립이 성공한 건 특이함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쿠션 파운데이션같이 친숙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손에 잡는 느낌(grip)과 내가 느끼는 남의 시선이 주요한 셀링포인트였다. 같은 감성은 아닐지라도 애플처럼 플립만의 세련된 감성을 얻게 된 지금, 그 핵심을 유지한 채 얼마나 정교한 변주와 발전을 이뤄낼 것인가, 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3. 순발력의 현대, 아이오닉 5

 

필자는 현대 자동차를 좋아한 적이 없다. 고객에게 갑질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강하다. 자동차를 많이 사지 않았지만 현대는 최종 순위에서 이 이미지로 제외되었다. 그렇지만 현대의 순발력 있는 기업 문화는 인정한다. 렉서스 상품 모델을 베꼈다고 비난받았지만 제네시스는 어쨌든 안정적인 시장을 만들었다. 현대의 순발력은 명품과 전통의 부재에서 나온다. 비난처럼 들리지만 현시점에서는 아니다.

 

벤츠와 BMW는 대중 자동차 중에 명품이다. BMW5, 7시리즈, 벤츠 S 클래스는 스테디셀러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7시리즈는 1977년, 벤츠 S클래스는 1972년에 처음 출시되었다. 실 성능보다 때론 더 중요한 게 추억을 일깨우는 감성이다. 후발 기업들은 절대로 근접할 수 없는 경지, 내연기관이 내뿜는 진동, 소리 등이 상품 가치에 영향을 준다. 엔진이 아닌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는 이를 모두 가짜로 만들어야 한다. 벤츠와 BMW가 이를 가짜로 만든다면 기존고객 그리고 그에 영향받은 잠재고객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소비자들이 현대에게 여태 원했던 것은 현대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아니었다. 싸지만 실용적인 차다. 소나타의 디자인을 시대별로 보면 이게 같은 시리즈인지 갸우뚱하게 된다. 콘셉트고 뭐고 없다. 상위 기종인 그랜저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시리즈라고 이름만 붙였지, 사실 다른 이름으로 내놓아도 이질감이 없다. 2020년대에 이것이 무기가 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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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테슬라가 등장했을 때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대응을 못 한 건 기술도 기술이지만 문화적인 이유가 컸다. 명품 내연기관 시리즈인 BMW나 벤츠가 모터를 단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건 위험부담이 컸다. 현대나 폭스바겐과 같은 대량생산 체제로 값싼 자동차를 생산하는 건 못 할 짓이다. 현대는 그 틈을 꿰찼다. 현대는 수소자동차를 밀다가 테슬라의 폭격에 정신을 가다듬고 순발력을 발휘했다. 테슬라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가져와 E-GMP를 2021년에 선보인다. 첫 차량으로 아이오닉 5(IONIQ 5)를 시장에 내놓았다. 

 

대형 자동차 제조사 중 폭스바겐과 현대만이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명품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 폭스바겐이 무서운 건 명품  축에 끼는 아우디가 계열사로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플랫폼을 폭스바겐과 아우디 양쪽 모두 구축하고 있어서다. 다른 독일 자동차 회사보다 전기자동차 플랫폼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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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플랫폼

 

현대 아이오닉 5의 의미는 무엇일까? 2016년 시작된 아이오닉 시리즈는 하이브리드와 일부 전기차가 나왔었다. 그리 주목받지도 않았다. 정체성이 확실한 시리즈가 아니었다. 그 후 현대는 E-GMP 플랫폼을 만들면서 제네시스처럼 아이오닉을 브랜드로 승격시켰다. 그 첫 모델이 바로 아이오닉 5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리즈는 아반떼로 몰고, 아이오닉을 전기차 브랜드로 확정했다.

 

아이오닉의 브랜드화는 E-GMP 플랫폼을 가다듬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리즈에 적용하기 위한 가교(架橋, bridge)라 본다. 다행히 아이오닉 5는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에서 평이 나쁘지 않다. E-GMP를 확장할 수 있다면 현대는 폭스바겐처럼 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현대가 가진 최대 장점, 순발력을 가지고 말이다.

 

외전. 조금은 무서운, 메타 

 

메타(meta)라는 단어는 감이 잘 안 잡힌다. 최근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가 주목받아 이곳저곳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메타데이터(metadata)라는 게 있다. 이는 데이터 그 자체가 아니고 ‘데이터의 데이터’를 뜻한다(이마저도 어렵다). 좀 더 쉽게 가보자. 필름 사진을 찍으면 예전엔 오른쪽 아래에 연도와 날짜가 찍혔다(타임 스탬프). 이것이 없다면 언제 찍었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 이 타임 스탬프가 바로 메타데이터다. 사진이 컴퓨터 파일이 되면서 스탬프 없이도 파일 안에 다른 정보를 삽입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이제 위치정보(GPS), 인물정보, 시간, 카메라 모델 등 부가적인 메타데이터가 사진 데이터 안에 모조리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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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새 이름과 로고

 

이 데이터 기반으로 우선 증강현실(AR)을 구축할 수 있다. 지나다니면서 찍힌 영상, 사진 데이터에 각 객체인 건물, 도로 등을 메타데이터로 저장해 놓으면 사람과 기계가 동시에 이를 읽을 수 있다. 각 객체(건물 등)에 이름을 붙여주고 이 이름들이 붙은 객체들은 집합을 이루며, 객체가 무엇인지를 재정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AI와도 관련이 있다. 수많은 메타데이터와 연결된 데이터는 학습을 통해 객체를 구분할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수많은 정보가 또다른 수많은 정보를 만들어내는 모양새다.  

 

자. 그럼 메타(페이스북)에는? 수없이 많은 메타데이터와 연결된 데이터들이 상주한다. 이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자는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그건 때때로 우리가 상상조차 못한 현실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커버그도 찬조출연(?)한 넷플릭스 다큐의 "거대한 해킹"에서처럼 합법적(?)으로 한 나라의 리더 선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준까지 왔으니 말이다(이 영향력은 강해지면 강해졌지, 약해지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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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는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과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을 통한 소셜네트워크로 밝은 미래를 그린다고 했지만 메타(페이스북)의 과거 행적으로 볼 때는 탐탁지 않다. 시공간을 벗어난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고 하지만 개인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상을 하는 건 기우일까.

 

메타(페이스북)라는 회사명은 저커버그의 말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일컫는다. 팬데믹 시대에 시의적절한 개편이라 볼 수도 있다.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연결하자는 메타(페이스북)는 메타버스로 들어가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저커버그와 메타 경영진의 행적을 볼 때 얼굴이 정보가 되는 메타데이터를 뜻하는 메타는 아닐까 내심 찜찜한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경험'이란 게 이미 많은 선거에 악용된 사례도 널려 있으니 말이다.    

 

이미 중국 공산당에서 안면인식 기술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는 현실, 메타의 기술이나 데이터가 과거의 사례처럼 정치판에서 나쁘게 이용된다면, 겉으로는 젠틀하지만 속으로는 좀 더 치밀하고 무서운 현실이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왜 무섭냐면 그 일은 우리가 모르는 새에 일어날 테니(거대한 해킹을 안 보신 분들은 이 기회에 추천한다!).  

 

팬데믹 이후의 세계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IT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었다. 기술을 이용하고 만드는 자들은 코로나 이후까지 입지를 지킬 것이다. 코로나로 침체된 산업은 원상회복이 바로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힘들다고 본다.  

 

사람들은 다시 극장을 찾겠지만 OTT가 뺏어간 사람 모두를 데려오긴 쉽지 않다. 사람들은 배달 음식에 물린다고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편함에 이미 익숙해 있다. 이처럼 한 번 변화된 문화 현상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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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변이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안에서 아직 세계는 우울하다. 허나 이 시점, 한국은 전세계적인 OTT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OTT 플랫폼 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다. 반도체는 향후 5년 이상은 불황이 없을 것 같다.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이 강화되니 한국의 역량이 부각될 기회도 얻었다. 팬데믹 속에서, 이렇게 또 누군가는 기회를 맞는다는 얘기다.

 

위기와 기회, 변화가 공존하는 세상, 다음엔 좀 더 신박한 기술과 함께 독자 분들을 찾아 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