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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에 관한 글이면서 경각심에 관한 글이길 바란다.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김건희 앞에서는 질문이 없지만 중국집 배달기사님의 인터뷰 따는 거에는 혈안이 된 기자들이 기자의 ABC를 잊은 이 시점에 세상을 읽는 눈을 놓치면 총명탕으로도 되찾기 힘들다는 경각심이다.

 

과한 국뽕은 위험하다. 그러나 팩트 기반 국뽕(FBG, Fact Based Gookppong)은 일본에서 유입된 코쿠민노치카라(国民の力)에 대한 예방 효과가 꽤 나타난다.

 

올해 국뽕 소식들을 상기하며 K-를 돌아본다. 잊혔을 법한 의미 있는 일을 써본다. 먼저 사건편이다.

 

사건 1: 옥스퍼드 영어 사전 26개 한국어 단어 추가

 

2015년 초입 겨울 외교부 <공공외교백서> 편찬에 참여했었다. 외교에서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커지던 시점이다. 거기에 발맞춰 전 세계 200여 공관에 배포할 공공외교백서를 편찬하는 일이었다. 관련한 자료조사를 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중국과 일본이 문화적으로 강한 나라라는 사실이다. 문화외교에 관한 중국과 일본 자료는 넘쳐났으나 한국 자료가 없었다. 기껏해야 한국은 태권도와 비빔밥과 김치로 각 공관 차원에서 행사를 여는 수준이었다.

 

2013년 필자가 미국 LA에 1년 머물던 시절 일본과 중국 문화의 힘을 미국 거리에서 먼저 느꼈다. 특히 일본의 식당은 미국에서 가는 마을마다 있었다. RAMEN, SUSHI, TERIYAKI, KARAOKE, NINZA, SAMURAI, YAMATO, SAKE 등 일본어 단어들을 미국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판다익스프레스 같은 중식 프랜차이즈 식당 등 중국 문화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른 두 동양 나라의 문화 숨결은 미국 사회에 녹아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세계 언어사전의 제왕’이라 불리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하 OED)에 26개 한국어 단어가 올해 한번에 올랐다는 게 의의가 큰일이라고 여긴다. 언어는 권력이며 동시에 문화 전달 매체다. 전 세계인이 쓰는 말과 글에 얼마나 많은 특정 언어의 단어가 녹아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출처_OED 공식 홈페이지.jpg

출처 - <OED 공식 홈페이지 캡처>

 

다음은 우리말에 쓰이는 프랑스 어휘들이다. 일상에서 들어봤을 법한 어휘들로만 추려봤다. 읽기 귀찮은 사람은 쭉 한번 훑어도 충분할 듯하다.

 

누아르/ 뉘앙스/ 톨레랑스/ 샹송/ 앙코르/ 루주(립스틱)/ 라네즈/ 마몽드/ 판탈롱/ 데자뷔/ 앙팡/ 데님/ 란제리/ 마네킹/ 망토/ 무스/ 바리캉/ 베레모/ 부케/ 부티크/ 브래지어/ 시크/ 코르셋/ 레스토랑/ 마가린/ 마요네즈/ 샴페인/ 소스/ 카페/ 카페오레/ 코냑/ 파르페/ 푸아그라/ 다쿠아즈/ 카망베르/ 피망/ 오믈렛/ 뷔페/ 쇼콜라/ 소믈리에/ 수비드/ 바게트/ 크레프(우리가 알고 있는 크라페는 일본의 영향으로 추정)/ 마카롱/ 시폰/ 마들렌/ 타르트/ 슈크림/ 파티시에/ 데생/ 데칼코마니/ 팔레트/ 크레용/ 콜라주/ 고딕/ 모자이크/ 아틀리에/ 콩쿠르/ 앙상블/ 팡파르/ 카바레/ 발레/ 펜싱/ 바캉스/ 클리셰/ 미쟝센/ 오마주/ 데뷔/ 콩트/ 모놀로그/ 모티프/ 르포르타주/ 르네상스/ 쿠데타/ 부르주아/ 비데/ 쿠페/ 파라솔/ 니코틴/ 로망/ 멜랑콜리/ 베테랑/ 아마추어/ 피앙세/ 뚜레쥬르/ 몽쉘/ 쎄시봉/ 고무(우리가 아는 그 고무가 맞다)/ 그랑프리/ 랑데부/ 마사지/ 마스코트/ 메뉴/ 몽타주/ 살롱/ 실루엣/ 앙케트/ 장르/ 카탈로그/ 팜므 파탈/ 피에로/ 빠담빠담 (이외에도 많다. 검색해보고 놀랐다)

 

파리는 세계 문화의 수도라고 불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가 프랑스이기도 하다. 그게 종이에 박힌 문구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을 일상 속의 어휘만 봐도 수긍할 수 있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 단어들을 살펴보자. 한류(hallyu)는 ‘한국의 음악과 영화, 티브이, 패션, 음식의 세계적 성공으로 대표되는 한국과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가’로 정의됐다. ‘K-’ 접두어도 사전에 올랐다. ‘한국과 그 대중문화와 관련된 명사를 만든다’라고 정의돼 있다.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사전에 올랐다.

 

aegyo(애교) / banchan(반찬) / bulgogi(불고기) / chimaek(치맥) / daebak(대박) / dongchimi(동치미) / fighting(파이팅) / galbi(갈비) / hallyu(한류) / hanbok(한복) / japchae(잡채) / K-,comb(K-복합어) / K-drama(K-드라마) / kimbap(김밥) / Konglish(콩글리시) / Korean wave(한류) / manhwa(만화) / mukbang(먹방) / noona(누나) / oppa(오빠) / PC bang(PC방) / samgyeopsal(삼겹살) / skinship(스킨십) tang soo do (당수도) / trot(트로트) / unni(언니)

 

필자는 말 그대로 콩글리시라 알고 있던 파이팅, 스킨십이 한국어 단어로 OED에 등재된 게 눈에 띈다. 1976년부터 김치, 막걸리 등 20여 개 한국 단어가 OED에 올라 있었다. 2021년 한번에 26개 단어가 등재되면서 2배가 넘게 증가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인 옥스퍼드 랭기지(Oxford Languages)는 이런 소식을 지난 9월 9일 공표했다. 심지어 한글로 작성해 별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말 ‘대박(daebak)!’이다”라고 평가했다.

 

옥스퍼드 대 출판부는 이에 더하여 “한국 대중문화가 국제적 인기를 얻으면서 모든 것에 ‘K-라는 접두사가 붙는 것 같다”면서 “한국 스타일은 이제 ‘쿨함’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OED(Oxford English Dictionary, 옥스퍼드 영어 사전) 등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해당 단어가 신문이나 책 등의 문헌, 그리고 대중이 이용하는 SNS 등에서 지속해서 사용됐는지이다. 그에 따라 OED는 새로운 표제어를 올리기 앞서 철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 다른 사전과 달리 한 번 등재한 단어를 절대 삭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 2: “다시 데리러 오겠다” 아프가니스탄 미라클 작전

 

8월이다.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카불에 진입하면서 주아프간 대사관 공관원 대부분이 8월 15일 카타르로 철수했다. 김일응 참사관은 대사관 철수 때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이하 현지 협력자)들에게 “꼭 데리러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일주일 뒤(8월 23일) 김일응 참사관은 카타르에서 선발대로 다시 아프간 카불 공항에 들어갔다.

 

다시 데리러 오겠다_출처 외교부.jpg

김일응 참사관

출처 - <대한민국 공군>

 

김 참사관, 대사관에 파견된 경찰 경호단장, 관계기관 직원,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무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 임무는 공항 밖 아프간인들을 수송기가 기다리는 공항 안으로 데려오는 것이었다.

 

임무에 착수한 그들은 처음에 현지 협력자들을 도보를 통해 공항에 들어오게 하려 했으나 애초 계획했던 390명 중 고작 26명만 공항에 도착했다. 2만여 명의 피란민이 공항 근처에 몰려 있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어려움이 따랐다. 미군의 지원을 통해 버스를 이용한 작전으로 변경했다. 그 후에 현지 협력자들을 태운 버스가 24일 탈레반에게 14시간 이상 잡혀있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했다.

 

꼬박 밤을 새우고서야 364명을 태운 버스 6대가 공항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 버스 안에서 몇몇은 탈진하고, 탈레반에 구타당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그들은 파키스탄을 거쳐 인천공항에 무사히 입국했다.

 

미라클 작전은 대한민국이 인도적 이유만으로 자국 교민이 아닌 외국인들만을 위해 해외 분쟁 지역에 군 자원을 투입해 구출한 최초의 사례다. 전쟁으로 인해 타국의 지원을 받던 나라가 다른 나라의 국민을 구하는 국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군인과 인사하는 아프간 아이_출처 공군.jpg

출처 - <대한민국 공군>

 

대한민국 정부는 엠바고를 통한 사전 비밀 유지, 그리고 미국·파키스탄·카타르·인도 등 동맹국을 비롯한 유관국과의 긴밀한 협조로 작전 진행이 원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속한 작전을 수행하여 희망자 전원을 탈출하게 하는 쾌거를 이뤘다. 희망자 391명 모두를 한 명도 남기지 않고 구출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있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의 경제 구조를 고려해도 이는 신인도 제고(提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여긴다. 인도주의적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국군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의의가 있다.

 

사건 3: 풍림파마텍 최소잔여형 주사기(LDV) 개발

 

군대는 창의력을 키우기 좋은 곳이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간절해야 창의력이 샘솟는다고. 먹을 거 없는 군대에서 요기 좀 하겠다고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섞어 먹는다(맛있긴 하다). 그릇이 없어서 라면 봉지를 뜯어 펼친 채 그 위에서 라면을 비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야간 초소 근무 마치고 전우와 함께 목을 넘기던 그 따뜻함은 잊을 수가 없다. 그때 느꼈다. 창의력은 간절함에서 나온다.

 

전북 군산에 소재한 풍림파마텍의 최소 잔량 주사기(또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약자로는 LDS 혹은 LDV로 각각 Low Dead Space, Low Dead Volume을 의미한다)를 보면 간절함이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풍림파마텍은 지난 2020년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국내 최초 개발했고 특허받았다. 그리고 그 주사기는 올해 초 큰 주목을 받았다. 주사기 기능 자체도 유용하지만 백신 수급을 시작하던 그 시점에 주사기를 찾고 있던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회사 화이자로부터 백신 수급을 위한 한국 쪽 협상카드로 쓰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백신 생산이 부족하던 전 세계 상황에서 최소 잔량 주사기는 묘수였다.

 

풍림파마텍의 최소 잔량 주사기는 주사 잔량이 4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이다. 보통 주사기 잔량은 84μm 이상이다. 보통 백신 1병당 5회분을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백신을 20% 증산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1,000만 명분의 백신으로 1,2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다. 양(量)적인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성능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노바백스 등 각종 백신에 모두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소잔여형 주사기.jpg

출처 - <식품의약안전처>

 

이 주사기 하나가 주목받게 된 데 뒤에는 많은 사람의 노고가 있었다. 삼성은 세계 최대 백신 생산회사 화이자가 주사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들이 원한 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를 남기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였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박영선 장관에게 연락했다. 정부와 삼성은 풍림파마텍이 특허받은 주사기를 제조한다는 것을 알고 2020년 12월 24일 풍림파마텍이 있는 군산으로 향했다. 화이자와 협상하기 위해서는 시제품과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금형이 필요했는데 이는 수개월이 걸리는 일이었다. 삼성은 경북 구미와 광주에 있는 세계적인 금형 제작회사에 연락을 취하여 주사기 금형 제조를 요청했다. 금형 제작회사는 꼬박 밤을 새워 3일 만에 해냈고 시제품은 10일 만에 생산했다. 나중에 화이자 관계자는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신속함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중기부는 보통 때라면 3개월 걸렸을 스마트 팩토리 지원 관련 행정 절차도 단 3일 만에 마무리 짓도록 지원했다. 생산 역량이 부족한 풍림파마텍을 삼성이 도울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올 초 이 소식을 듣고 필자는 근원적인 질문이 생겼다. 풍림파마텍은 2020년 최초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개발했다. 그것도 백신이 개발되기 전의 일이다. 최초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오래 걸리는 일이고 실패할 위험부담이 큰일이다. 왜 이걸 개발할 생각을 했을까?

 

조희민 풍림파마텍 대표는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암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비싼 항암제가 환자들에게 남김없이 투약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사기를 개발했고, 그것이 바로 LDV 백신 주사기가 세상에 나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략) ··· 사실 백신 주사기는 암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에요. 암 환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해진 용량을 다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비싼 항암제를 모두 투약하려면 약병 내부가 코팅돼 있어야 하고, 주사기에도 남는 것이 없어야 하죠. 내용물이 전부 사용되도록 고려해서 주사기를 만들게 됐고, 그것이 바로 백신 주사기가 세상에 나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거죠.”

- <포브스코리아 2021년 4월호> 中에서 -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제품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복잡한 고난도 기술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를 단시간에 터득하기란 절대 녹록지 않다고 한다. 품질관리 책만 스무 권이 넘을 정도다.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도 받았다. 전 세계 20여 개국이 2억 6,000만 개 이상의 LDV 주사기를 요청했다. 일본조차 이 주사기를 개발하지 못해 풍림파마텍에 물량을 요청했다. 당시 풍림파마텍은 국민들을 위해 약 16만 개의 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풍림파마텍의 직원 수는 150명에서 60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40년 사업을 해온 풍림파마텍 조희민 대표의 간절함과 뚝심, 거기에 정부와 삼성의 역량이 합쳐져 오늘날 전 세계가 찾고 있는 K-주사기가 탄생했다.

 

대량 생산체계 구축 결과 풍림파마텍은 5월 기준 월 2000만 개를 생산한다. 1월 1000만 개에서 2배 늘어난 양이다. 12월 현재 일본에 3000만 개, 미국과 인도에 각 100만 개를 수출했다. 일본과 미국 외에 유럽과 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정부 기관 요청으로 샘플을 제공했다.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한 각국에서 공급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풍림파마텍은 올해 수출 900만 불(弗)을 넘겼다.

 

사건 4: 대한민국 G7 회의 참석 

 

2021.6.13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이 나눈 실제 대화다.

 

바이든 대통령 : 한미회담도 최상이었는데 문 대통령님이 오셨으니 이제 G7도 잘될 겁니다.

존슨 총리 : 네. 그렇죠. 한국은 단연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죠. 방역 1등이죠.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 맞습니다. 한국 대단해요.

마크롱 대통령 : 다들 생각이 같으시네요.

문재인 대통령 : (웃음)

 

한국은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되었다. 한국 언론들과 포털들은 바빴다. 외면하느라 바빴다. 포털 AI도 문재인 정부의 좋은 성과를 외면하느라 평소보다 바빴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나랏일 하느라 바빴다. 모든 게 디테일까지 세팅되는 세계 정상들의 만남에서 회의할 때에도 야외사진을 찍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상석에 자리가 마련되었다. 초대 그 자체도 기분 좋은 일인데, 상석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런 것들은 의장국이 섬세한 고려하에 정해놓는 것들이다.

 

G7 정상회의 사진_출처 청와대.jpg

출처 - <청와대>

 

G7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미래 팬데믹 발생 시 백신·치료제·진단기기 개발 기간을 100일(코로나19의 경우 백신 개발에 300여 일 소요)로 단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에 합의했다.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2030년까지 세계 육지·해양 면적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협력도 합의했다.

 

요컨대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민주주의 역량을 갖춘 나라들이 세계 시민과 지구 환경을 위해 애써보자는 이야기다. 그런 리딩 그룹에 한국이 속한 것이다. 여야를 떠나서 모두가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성과 아닌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성과이다.

 

사건 5: UNCTAD, 한국을 선진국으로 지위 변경

 

6월 G7 정상회의 후 바로 이어 7월 한국은 거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개발도상국 지위도 사라졌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특정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꾼 것은 1964년 설립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은 A그룹(아시아·아프리카)에서 B그룹(선진국)으로 옮겨졌다. 한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여러 지표에서 사실상 선진국으로 분류돼왔지만 이번에 유엔으로부터도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된 셈이다.

 

UNCTAD 선진국 지위변경_출처 KBS1.jpg

 

출처 - <KBS1>

 

한국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에 가입하며 최초로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했다. 2016년에는 22개 주요 채권국 협의체인 ‘파리클럽’에 21번째 나라로 가입하며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에서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바뀌길 바라는 게 하나 남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서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이다. 이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신흥국 지위에서 선진국 지위로 편입되기 위해 블랙록, 뱅가드 등 MSCI 주주들과 대화하며 노력중이다. MSCI 지수는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가 작성해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글로벌 펀드가 투자할 때 잣대로 삼는 지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계산해 본 결과,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코스피가 최대 4035까지 오르고 증시 안정성은 14.2%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펀드가 이들 종목들을 기계적으로 일정 비율을 매수하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추진해왔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위상이 올라간 만큼 앞으로 몇 년 안에 별 무리없이 편입 될 것으로 필자는 예상한다.

 

대선후보들의 삼프로TV 출연 이후 덧붙여 말하자면, 이재명이 언급한 코스피 5000도 이래서 헛말이 아닌 것이다.

 

다음은 국뽕 2021 인물편이다.

 

인물 1: 윤여정

 

지난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에 출연했던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녀의 수상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 관계자로서는 2년 연속 수상이다. 그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 세계 각국 유력 영화제 무려 42관왕에 올랐다. 56년간의 연기 인생과 실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 해가 된 것이다.

 

그녀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이름을 올랐다. 배우 스티븐 연도 선정되었다. 윤여정은 ‘거물(titans)’, 스티븐 연은 ‘예술가(artists)’ 부문이다.

 

한편, <워킹 데드>로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 명장들의 작품에서도 호연(好演)했다. 한국의 멋진 배우들과 함께 기대되는 또 한 명의 배우다.

 

윤여정 미나리_출처 판씨네마.jpg

영화 '미나리' 감독과 출연진

출처 - <판씨네마>

 

인물 2: BTS

 

2021년 전 세계 음악산업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다. BTS는 2021년 5월에 ‘버터’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후 7주 연속 1위를 자리를 지켰다. 1위 자리를 내준 곡 또한 BTS의 <퍼미션 투 댄스>였다. 다시 <버터>로 1위를 탈환(?) 했고 총 10주간 1위를 기록했다. BTS는 지금까지 6곡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렸다. 10년간 BTS만큼 1위 자리에 많은 곡을 올린 뮤지션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정도뿐이다.

 

BTS는 11월 AMA(AMERICAN MUSIC AWARD)의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다른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5년 연속 수상),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을 수상했다. ‘2021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에 후보로 올라 있다.

 

출처 Rolling Stone.jpg

출처 - <Rolling Stone>

 

1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나흘 동안 진행한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는 티켓 판매 수익만 3,330만 달러(394억 원)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이며 역대 6위 기록이다. 방탄소년단보다 흥행 수익이 더 많았던 5개 공연 모두 기간이 4일보다 길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 수익이 ‘역대급’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미국 기준으로는 18년 만의 기록이며 캘리포니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공연이다. BTS는 LA 콘서트를 계기로 박스스코어 `3,000만 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기존 3,000만 달러 클럽 아티스트는 U2, 그레이트풀 데드를 합쳐 모두 6팀뿐이다. 비영어권 아티스트 중 단일 콘서트를 통해 박스스코어 3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BTS가 최초다.

 

이 많은 일들이 올해 일어났다. 매해 BTS는 BTS의 기록을 깨고 있다. BTS는 기성 음악상, 오프라인 콘서트, SNS 등 전방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BTS가 초기 열풍을 몰고 왔을 때 사람들은 조용필, 서태지 등을 거론했다. 국내 역대 최고 가수 자리를 두고 토론했던 걸 뛰어넘어 지금 BTS에 관한 논쟁은 역대급 글로벌 레전드로 향하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제2의 비틀스’로도 불리었지만 이제 ‘제2의 누구’라는 별칭은 BTS를 설명할 수 없다. BTS 세 글자는 세계 음악사에 박혔다.

 

인물 3: 김연경

 

식빵언니 김연경은 오래전부터 월드 스타였다. 우리 중 일부가 불경과 성경의 가치를 뒤늦게 알 듯 연경의 가치를 새삼 깨닫거나 다시 한번 확인한 사람들이 많았던 올여름이었다.

 

김연경은 올림픽에 3번 참가했다. 김연경과 함께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2012년 런던 4위, 2016년 브라질 8강, 2021년 도쿄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 한일전에서 5세트 듀스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기록했고, 8강 여자 배구 강호 터키전도 5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그녀의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메달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으나 4위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김연경은 통산 세계 여자 배구선수 랭킹 1위다. 전 세계 남녀 배구선수 역대 최고 연봉(2019/2020 시즌 터키 엑자시바시 130만 유로, 약 17억 9125만 원)을 기록했다. 거기에 더해 리더십, 인터뷰 솜씨, 예능감, 인성, 외국어까지, 그녀는 정말···기가 막힌다. 중국 구단주가 그녀를 팀에 붙잡기 위해 백지수표를 건넨 일화도 있다(그녀는 백지수표를 사양하고 터키 구단으로 이적했다). 말 그대로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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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Titans Volleyball Fan>

 

김연경은 전 세계 여자 운동선수 중에 가장 많이 리트윗된 인물(2021 Most Tweeted About Female Athletes Worldwide)로도 이름이 올랐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필자가 김연경의 경기를 보다가 푹 빠진 8월 처음 봤을 때 62만이었던 ‘식빵언니’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일주일 후에 보니 120만이었다. 지금은 138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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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2017년 9월에 쓴 책 <아직 끝이 아니다>는 조용히 잠자고 있다가 도쿄올림픽 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8월 온라인 서점에서 필자가 구매했던 책이 한 달도 안 되어 표지가 바뀐 채 팔리는 것을 보았다. 그녀로 인해 중계방송 채널, 치킨, 식빵, 출판, 화장품, 예능프로까지 여러 방면에서 물이 들어왔다. 많은 산업이 김연경으로 인해 노를 저은 한 해였다.

 

인물 4: 손흥민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최다 공격포인트 3위(17골 10도움)에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EPL 2020/2021 시즌 최종 득점 랭킹 4위, 도움 랭킹 4위를 기록했다. 2시즌 연속 10-10 달성했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다.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PFA 올해의 팀은 PFA 소속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로 인정한 것이다.

 

2021년 손흥민은 이적 문제로 멘탈이 흔들린 케인을 넘어서 토트넘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12월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1위, 케인은 4위를 기록했다. 12월 영국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트래스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10인`을 선정했는데 손흥민은 8천 7백만 유로(약 1,168억 원)로 8위에 올랐다.

 

손흥민_출처 토트넘 트위터 캡쳐.jpg

출처 -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대표팀에 와서는 총 4골을 넣었다. 이란전에서는 환상 골을 터뜨리면서 A매치 통산 30번째 골을 기록했다. 허정무(66), 최순호(59), 김도훈(51) 등 전설들과 함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축구를 넘어 2021년 아시아 최고 스포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인물 5: 문재인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 이야기를 하고 싶다. 리더의 한계는 그 조직의 한계다. 동시에 리더는 그 조직의 정신을 표상(表象)한다. 2021년 우리는 국민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둘 자격이 있는 국민들이다.

 

2021년 문재인 정부와 대한민국 행적이다.

 

- 1월: 14년 만에 코스피 3000 돌파

- 5월: 한·미 정상회담과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 5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와 서울선언문 채택

- 6월: G7 정상회의 참석

- 7월: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한국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

- 8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 8월: 아프가니스탄 미라클 작전 성공

- 10월: G20 정상회의 참석

- 10월: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기록을 경신(299일)

- 6,400억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대치 수출액 달성

- 무역총액 1.25조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 달성

- 1인당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 달성

- COVID19 방역 (K-방역)

-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 조성

- 오스트리아, 스페인, 바티칸, 호주 등 방문

 

제대로 안다면 누구도 문재인 정부의 업적을 부정하지 못한다. 보수 언론과 포탈은 업적을 피해 가기 바쁘다. 지지율을 보라. 한국의 언론과 정치 환경에서 이게 말이 되는가? 원래 뉴스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더 뉴스에서 사라진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많이 상했다. 올해가 아니면 그를 다시 꼽을 수 없기에 마지막을 대통령에게 바친다. 

 

문재인_출처 청와대.jpeg

출처 - <청와대>

마치며

 

책 <강남의 탄생>을 읽다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한 문단이 가슴에 박혔다. 인용한다.

 

서울은 이미 1970년에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확정되었지만, 사실 동대문운동장과 효창구장, 장충체육관, 그리고 대학교들이 보유한 체육관 몇 개가 전부인 상황에서 대회 개최는 무리였다. 결국 개최권을 반납할 수밖에 없었고 대신 방콕이 1966년에 이어 연속으로 아시안 게임을 치렀다. 그 대가로 정부는 25만 달러를 태국 정부에 지급해야 했다. 또한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단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한편으로는 방콕 시민의 야유를 감수해야 했다.

- <강남의 탄생> 中 -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한국의 집회·시위를 보며 드는 생각이 있다. 태극기 집회, 민노총 집회, 최근에는 민주당사 앞에서 헬스클럽 관장 연합회 집회가 있었다. 일부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비판을 하기도 또는 지지하기도 했다. 필자는 그 안에서 긍정적이고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있다. 아무리 그렇게 집회를 하더라도 폭력 사고가 없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 체벌도 사라졌다(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나라가 평화로워서 시시한 것들이 요즘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린다). 

 

우리 과거를 봐도, 현재 다른 나라들을 봐도 이는 경이롭다. 89년생이 어렸을 때만 해도 시험점수가 낮다고 교사에게 맞았다. 착하고 좋으신 초·중·고 선생님들이 손바닥, 손등, 발바닥, 엉덩이, 머리, 뺨을 때렸다. 그런 게 공기처럼 당연했던 당시 우리의 문화다. 2021년 미얀마 군부를 생각해보라. 미국을 생각해도 좋다. 폭력적인 시위가 일어나고, 경찰조차 인종차별을 행한다. 한국 사회 의식수준의 평균은 분명히 올라갔다.

 

2020년부터 전 세계 220여 개국은 일제히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제조, 의료, 정부 거버넌스, 정보통신 기술, 제약, 시민의식, 위생 의식,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국가 역량이 시험과목이다. 한 과목이라도 과락이 되면 팬데믹 상황에서 위험하다. 한국은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2020년 4월 10일<뉴스공장>에서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한국의 방역과 관련하여 했던 말, 그리고 최진석 철학자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한국은 (방역)교과서대로 하는 게 아니라 교과서를 새로 쓰고 있다는 말까지 듣는다.”, “중진국 상위권과 선진국의 차이는 새 장르를 스스로 만들어내는가, 그렇지 않은가”이다.

 

2021년 이 시점 한국은 개선할 점이 많다. 그건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제시한 모델들을 우리가 70년 동안 따라왔다. 지난 몇 년 우리는 그들에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K-방역, K-POP, K-Movie, K-Drama. 앞으로도 중요하다. 2022년 3월 투표하자. 밭을 갈자. 고개 들지 말고.

 

국뽕 2021. K를 돌아봤다.

 


 

K-주사기 같이 생각 잔여물들 소진

 

다 쓰고 나니, 뭔가 없는 것 같다. 필자도 안다. <오징어 게임>이 나올 줄 알았던 사람 손~. <오징어 게임>이 목록에 있을 줄 알았는가. 이 글 시작할 때 필자도 쓸 줄 알았다. 마음속 깊은 곳 어딘가에선가 2022년 <오징어 게임>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루는(영화다, 드라마다 특정할 수 없겠지만)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있다. 촉이 그렇다. 성지가 되길. 아님 말고.

 

올해 경제 지표에서 이탈리아, 일본, 영국을 이미 제친 것이 있다. 조만간 프랑스도 제친다고 한다. 한국 문제 많은 거 잘 안다. 근데 선진국이라고 문제없는 거 아니니까(미국을 보자), 우리 선진국이라고 인정하는 거 국뽕 아니다. 팩트다. 우리 선진국인 거 알자. 인정하자 이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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