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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01. 수요일

좌린











1. 9월 27일 토요일, 세월호 참사 165일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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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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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와 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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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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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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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농성장 바로 옆에서는 흥겨운 찬송가가 연달아 흘러나오고 있다.

믿음이 없는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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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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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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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개차로 점거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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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의 첫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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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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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들판을 등지고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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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치약 바르고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집회 따라다니던 게 20년도 더 됐는데

달라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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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으로 집결하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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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노총, 전농 등이 함께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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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진 가장 막강한 힘이 바로 '기소 안할 권리'인데 잘도 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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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아일보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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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을 소지한 행인에게 힘찬 군가를 불러주시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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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라고 써 놓은 퍼포먼스가 뭔가 하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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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 리본 깃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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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워 없애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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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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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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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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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광장.

유가족들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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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전기 추산 4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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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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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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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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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진실이 아직 없는데, 무엇을 잊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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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호소하던 참가자들은

종각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               *               *




2. 사흘 뒤 9월 30일 화요일, 세월호 참사 168일 째



홍도에서 유람선이 좌초하여 승객 109명이 전원 구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세월호 침몰 참사] ‘세월호’ 뻔히 보고도… 27년 된 여객선을 홍도 유람선으로? 

- 2014년 5월 1일 국민일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노후 여객선의 안전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남지역 해운업체가 27년 된 일본 중고 여객선으로 유람선 신규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김정남씨 등 70여명의 주민들은 30일 “해운업체 홍도크루즈가 신청한 유람선 운항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청원서를 최근 목포해경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도 주민들은 “홍도크루즈는 홍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 건조된 지 27년이 넘은 중고 여객선을 일본에서 들여왔다”며 “수명을 다한 여객선을 무리하게 증축해 선박검사를 통과한 뒤 유람선을 운항했다가 제2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불러오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에도 반성은 없었다…좌초한 홍도 바캉스호, 日서 들여온 27년짜리 

- 2014년 9월 30일 국민일보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침몰 참사에도 반성은 없었다. 


30일 오전 9시1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선착장 앞바다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도 1987년 일본에서 건조돼 27년이나 썼던 노후 선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처럼 일본에서 이미 20년 넘게 운항한 뒤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선령을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늘려준 규제완화 덕에 지난 3월 한국으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착장 200m 앞바다에서 좌초한 덕에 승선인원 109명이 모두 구조됐지만, 노령 선박의 무리한 운용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목포해경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참사로 노후 선박의 운용에 안전 문제를 깨달은 홍도 주민들이 선령 27년인 홍도 바캉스호의 운항을 허가해 주면 안 된다는 청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당시 주민들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과정에서 선박 정원이 145명 가량 늘어난 점을 석연치 않게 생각했으며, 선박 안전도를 더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월호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주민 대응 빛났다" 

- 2014년 9월 30일 뉴시스



"1985년의 사고를 교훈삼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민들의 자체 대응 메뉴얼이 대형 사고를 막았습니다"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으나 다행히 탐승객 109명 모두 구조됐다. 대형참사가 벌어질 상황에서 홍도주민들의 신속한 대응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낙도인 홍도 주민들은 지난 1985년 유람선 참사 이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자체 메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기관고장으로 관광 목선 신안호가 침몰하면서 2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날도 사고 유람선 바캉스호와 함께 인근에서 섬 유람에 나섰던 유람선 선플라워1호는 바캉스호가 기울자 홍도항 선사에 무전으로 위험을 알렸다. 메뉴얼대로 홍도항에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사고 현장에는 가장 먼저 시속 60~7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선외기 12대가 출동했다. 이어 배정되지 않고 홍도항에 대기하고 있던 유람선 8척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또 부녀회원들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구호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주민들의 발빠른 대처는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사고 접수 1시간만에 모든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 



이땅에 국가가 없고 반성이 없는 건 거의 명백해 보인다.




*               *               *




3. 그리고 그날 저녁, 여야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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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가족대책위가 여야 합의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연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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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4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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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 바닥이 바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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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생각보다 머네...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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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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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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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들도 떠나기 시작할 즈음에야

분향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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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대책위 사무실로 돌아가는 단원고 유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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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국회와 청운동 농성장을 철거하려 한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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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시간이 임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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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없는 화랑유원지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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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초지역 간판은 5월 초에는 '지'자의 전등이 꺼져 있더니

9월 말일에는 '초'자의 전등이 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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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슬펐다.








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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