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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추천5 비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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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7년 3월 1일



 적정관람료-로건.jpg



벌써 17년. 그간 무려 아홉 편.

그럼에도 함부로 늙지도 죽지도 못하는 불로재생 캐릭터.

그 무한루프에서 마침내 벗어나는 그에게 애도의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축하의 꽃을 던지고 싶다. 더구나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당 영화를 통한 해방임에야.


역시 마무리가 중요해. 마무리가.


 

 


< 로건 >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2110원



마침내 로건=울버린의 최후를 본다 : 120원


늙고 지친 울버린, 치매 걸린 자비에 교수 또한 : 80원


이제까지의 과도한 초능력 및 CG의 오류로 낀 지방질을, 거의 93% 가량 제거 : 250원 


그 자리를 'Rust & Dust'스러운 현실감으로 대체 : 150원


그 기초를 받치는 코맥 매카시적 세계관의 설득력 : 100원


이것을, 적은 말수로 드러대는 효과적 대사 : 80원 


쇠락의 비주얼을 구현해 낸 로케이션 및 프로덕션 디자인 및 의상 : 100원


그리고 무엇보다 '몸 대 몸' 액션 : 150원


그 액션의 매끈하고 조밀한 설계 및 폭발력 : 150원


폭발력을 주도하는 여성아동 캐릭터 '로라(다프네 킨)' : 150원


아이도 짐승도 기계도 천사도 아닌 '로라'의 캐릭터 묘사 및 다프네 킨의 연기 : 100원


'늙은 울버린' 휴 잭맨의 연기 또한 : 100원


'로라'와 로건 사이의 손쉬운 소통, 훈훈한 화해 등의 유혹을 거의 마지막까지 배제 : 100원


하여 극대화되는, 마지막 장면의 정서적 설득력 : 100원


'로라', 로건, 자비에 교수의 여정이 주는 로드무비적 감흥 : 80원


그 과정에서 묘사되는 근 미래(2029년)의 현실성 : 80원


이들 모두 다른 영화들에서 익히 본 것들이나, 그 요소들을 적절히 분해해서 매끈하게 접합하는데 성공 : 70원


요컨대, 울버린 시리즈 뿐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 : 150원



인하


-1150원


인정사정없이 잔혹끔찍한 사지절단 신체관통 액션 : -120원 


나쁜놈 측 뿐 아니라 울버린 측의 피해 또한 : -80원


시종일관 <더 로드> 풍의 무거운 분위기 및 이야기 : -250원 


이들의 결합으로 인한 관람 피로도 누적 : -250원


상대적으로 꽤 허약한 악의축의 존재감 : -150원 


어쨌거나, 모두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은 영화 내내 : -120원


이야기의 기본 틀은 정해진 수순 그대로 : -80원


특히, 예정된 목적지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느낌 없지 않은 결말은 다소 식상 : -10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2110원 - 1150원 =

99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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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이곳(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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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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