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2003 토룡 영화제!

2003.12.8.월요일
딴지 어워드 사무국

지금으로부터 본지가 주최하고 또 본지가 후원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이자 한국 영화인들의 기우제, 공신력있는 한국영화 연말 종합결산 성적표인 2003 토룡 영화제 전야제의 그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빰빠라빰~

먼저 2003 토룡 영화제 전야제를 보기 위해 이 자리를 꽉꽉꽉 메워준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덜, 그니까 니덜의 참석에 졸라 감사드리며...

2003 토룡 영화제, 본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올 한해 개봉한 국내영화 중에서 관객들에게 똥꼬 깊쑤키 비수를 꽂으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와 배우, 그리고 특정장면을 가려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 공로를 영화사 만대에 기리기 위한 시상식이다.

이를 위해 본지는 2003 토룡 영화제을 위한 특별 후보위원회를 구성, 올해 개봉한 모든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똥꼬에 똥꼬를 맞댄 심오무쌍한 고민 모드로, 육박칠일간 장고를 거듭한 끝에 8개 부문별 후보를 엄선, 선출하였다.  

그리하야 최종 시상일을 앞두고 오늘 전야제란 이름으로 너의 마음 나의 마음 울렁울렁 두근두근 쿵쿵거리는 심장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며 각 부문별 기라성과 같은 후보작을 발표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였다.

올해가 력사적인 첫 번째 시상식이다 보니 부문별 후보작들의 위용은, 보는 이의 두개골을 마세이찍는 충격적인 완성도와 관람자의 정신을 분빠이시키는 양질의 퀄러티를 두루두루 겸비하고 있으며, 각개 작품들의 예술적 성취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똥별처럼 눈도 못 뜰 정도로 초롱초롱 빛나고 있음이다.

그래서 이들 후보작들간의 똥꼬박진한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문별 선정작은 각자의 자리에 마련된 투표함에 전문 심사우원인 니덜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 시간부터 12월 24일 자정까지 진행이 된다. 바로 이 자리에 모여 있는 니덜이 곧 심사우원단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작이 최종 우승자의 영예를 안는 동시에 이는 2003 토룡 영화제 최종 시상일인 12월 29일에 성대하게 발표될 예정이다.

자, 오랫동안 지둘리셨다. 그럼 지금부터 8개 부문의 주옥같은 후보작들을 발표한다. 후보작이 호명되면 열화와 같은 박수로 맞이해 주기 바라며 마음속에 꿍쳐놓았던 작품을 신중히 투표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딴지 토룡영화제 어워드 사무국
(editors@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