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열분들은 이미 다 아시다시피, 4월 1일 부로 딴따라딴지가 메인 화면 메뉴중 하나로 통합되었슴다.

그렇슴다. 오늘부터 딴따라딴지는 더 이상 독립된 하나의 도메인 네임을 가지지 않슴다. 2000년 여름 출범하여 근 2년 가까이 울나라 최고의 전문 음악 사이트이자 유일한 대중음악 개혁 언론으로 일관하여 온 딴따라딴지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임다.

그럼 열분들은 슬퍼해야 할 것인가?

물론 아님다! 메인 화면으로의 통합은 사실상 과거에 비해 훨씬 발전된 모습이기 때문임다. 과거 독립된 도메인을 사용함으로서 섹션으로의 전문성과 색깔을 살리는데는 큰 도움이 되었으나, 이제는 이미 확보된 지지와 특성을 바탕으로 딴지일보 메인 화면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보다 더 많은 독자열분들에게 선보일 때가 된 것임다. 여태까지의 딴따라딴지가 음악팬들만이 알고 찾아오는 전문 웹진에 가까왔다면, 이제는 딴지일보를 읽는 더욱 많은 대중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모할 때라는 말씀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딴따라딴지의 색깔이 변하지는 않슴다. 우리는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줄기차게 기존 가요판을 씹을 것이며, 좋은 음악과 음악인을 소개할 것이며, 정보와 교육의 소스가 극히 부족한 울나라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기 때문임다.

통합을 계기로 업데이트 주기와 형태는 크게 변하게 됨다. 메인 화면에 과거 딴따라딴지 업데마다 싣던 십여개의 기사를 한꺼번에 올릴 수는 없으므로, 앞으로는 새로와진 딴지일보 전체의 업데 주기에 맞춰 그간 3주에 한번 업데하던 것을 나눠서 매주 월요일 기사 3~4개 분량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게 됨다. 다시 말하면 이제 매주 월요일마다 열분들은 새로와진 딴따라딴지를 보실 수 있다는 뜻 되겠슴다. 그런만큼 화면에 올라온 기사가 몇개 안된다고 놀라실 필요는 전혀 없슴다.

갑작스런 변화에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으로 봄다만, 열분들은 그저 아무 걱정 마시고 새로운 포맷의 딴따라딴지와 함께 하시면 되겠슴다. 또한 조디 컨퍼런스와 조더스 클럽등 모든 커뮤니티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림다.

나름대로 오랜 고민 끝에 내려진 결정이니, 이제 새로와진 포맷 속에서 딴따라딴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성장할지 함 다같이 지켜보십시다!

딴따라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