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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초고속 인터넷, 그것을 알려주께 (2)

2000. 09. 04. 월요일
딴지 벤치마크 팀장 Bigmouth


지난 31호에서 초고속 인터넷, 그것을 알려주께! 이후 많은 독자들의 메일이 답지했고 테스트를 위한 충분한 조언들을 해줬다. 간만에 독자 제위께 감사드린다. 꾸벅~!

 

그런데 지난 3월 첫 가 나갈 때와는 너무나 많이 달라진게 사실이다. 정보통신부의 조사에 따르면, 8월 말까지 ADSL 가입자는 103만명, LAN 인터넷 가입자 42만명, CATV 인터넷 74만명 등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가2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가입자 수가 약 80만명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약 4개월동안 무려 280%나 늘어난 거다.

 

불과 6개월 사이에 거의 모든 지역이 초고속망으로 깔려버렸고, 그 때는 우리집은 거시기 쓴다고 하면 다들 우와~ 조켔다~ 하던 넘들이 인제는 거시기 안쓰면 왕따되는 현실이 되버렸다. 세월은 무상하기도 하지....

6개월간 바뀐 거라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새로운 망 사업자 대거 참여
 홈랜 방식의 급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급격한 보급
 새로운 초고속 인터넷 방식 등장
 

 




 
 














  초고속 인터넷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광고비도 총알
   쏟아붓듯 늘어났고..

 

한통과 하나로, 두루넷과 드림라인의 4파전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넷츠고, 신비로 등 통신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스피드로, 제대로 등등 무려 20여개 이상의 망 사업자가 생겨났다.

 

초고속망의 특성상 사용자들이 몰려있는 지역이 망 구성에 유리하다는 점과 백본을 가설하기 유리하다는 점, 또 예비 사용자들이 개떼처럼 모여있어 이용자 확보가 손쉽다는 점때문에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황세가 지속되었다. 실제로 어느 아파트든지 3~4개의 초고속망 가입안내 플랭카드가 나부끼고 있으니 가히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하다.

 

이들이 아파트를 주 타겟으로 하다보니 케이블, ADSL보다는 HomePNA나 랜, HDSL 등 밀집지역에 적합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사실 이 방식은 사용자에게 유리하다기 보다는 사업자에게 유리한 거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새로운 방식들이 또한 속속 도입되거나, 도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VDSL(Very high-rate Digital Subscriber Line)이나 전력선 통신이 바로 그것이다. 

 

상황이 이쯤 되었으니 본지 또 가만 있을 수 없다. 독자 니덜의 지적능력 함양과 니가 쓰는게 어떤 방식이고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함 밝혀보기로 한 거다. 그리고 또한 지난 6개월간 준비해왔던 초고속망 벤치마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껀지도 알켜주께.

 

자, 지금부터 다시 가보자. (읽다가 잘 모를 만한 단어에는 친절하게도 용어사전을 준비해놨으니 알아서 찾아보믄 되겠다).

 



 새로운 넘들을 또 이해하자.

혹시 아직도 케이블모뎀이나 ADSL에 대해서 이해가 안되는 넘이라면 먼저 지난 기사를 읽어보자. 여기를 누질러서 본 기자의 주옥같은(빨리 읽으면 족가튼이 되므로 주의할 것) 기사를 먼저 필독, 숙독, 정독하기 바란다.

 

 랜방식 초고속 인터넷

 

모 업체의 광고를 보면 랜 방식 초고속 인터넷이네 아파트 옆집과 최고 10Mbps로 연결된다는 둥의 내용이 있다. 얼추 아는 넘덜은 음... 예전부터 기업에서 쓰는 랜 방식이니까 가정용보다 너 낫겠군이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래. 이건 우다. 우.

 

이 랜방식이란게 뭐냐? 걍 랜(LAN, Local Area Network)래니깐 듣도보도 못한 DSL 나부랭이보다 신뢰가 가지?

 

일단 랜과 xDSL의 차이는 간단하다. 랜은 걍 랜이니까 최고 10Mbps의 속도를 낸다. 그렇게 쭈욱쭈욱 연결해 두었으니까 계속 랜 구간으로 별도의 변복조 없이 데이터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버뜨, 하나의 아파트에 진짜 랜으로 모조리 연결한다고 해보자. 원래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각 가정에 랜케이블이 매설되어 있지 않다면 새로 집집마다 벽을 뚫어내는 공사는 해야 할 것이다. 미쳤냐? 이렇게까지 하게?

 

따라서 이미 매설되어 있으나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을 이용하는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 된다. 집집마다 전화는 아마도 하나의 번호를 사용할 테지만, 전화선은 최소한 2회선이 들어가게 된다. 전화선은 두 가닥이지? 그런데 왜 전화 플러그에는 다리가 4개 달려 있냐 말이다. 어차피 사용하지 않는 나머지 하나의 회선을 인터넷 전용으로 쓰는 거다. 즉, 랜방식 초고속 인터넷은 랜 방식이지 일반적인 랜은 아니란 말이다. 전화선을 쓰면 변복조를 거치게 되니까.

 


   랜방식이란게 겨우 얘랑 같은
회선을 쓰는 거란 말이야?
 

 

다만 아파트의 각 층마다 별도의 단자함(허브에 해당하는)을 두면 우리집하고 옆집하고 서로 최고 1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다. 또 옆집 애하구 니덜끼리 스타크래프트 할 수 있으면 서로 메시지로 보내구 데이터 공유하고 머... 일반적으로 회사 안에서 인터넷 쓰는 거하구 똑같이 쓸 수 있다. 회사의 니 책상이 바로 니 집이 되고 옆사람 책상은 옆집이 된거다. 따라서 아줌마들끼리 반상회도 하고 지덜끼리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거다.

 

이 역시 문제는 내부가 아니라 외부로 나가는 통로다. 내부끼리는 10Mbps로 잘 즐길 수 있으니 별 문제 없겠지만, 외부로 나가는 인터넷 선이 T1급이라면 최고 1.5Mbps까지맊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HomePNA 방식

이거는 지난호에 얘기한 HDSL하고 거의 똑같다고 보믄 된다. HomePNA건 HDSL이건 전화선을 매개로 가정에 연결하는 건 똑같기 때문이다. 다만 사용자측 하단에 월잭이나 별도의 전용 랜카드를 사용하는 점이 다를 뿐 원리나 구성은 같다. 

 

HomePNA는 Phoneline Network Alliance로 전화선을 이용하는 가정용 네트워크 방식이라고 이해해라. 한통의 B&A도 여기 해당된다. 구내 전화선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주고받게 되므로 몽조리 HomePNA라고 이해하믄 되겠다. (사실 이거는 이더넷과 xDSL을 짬뽕으로 해놓은 거라구 생각하믄 간단하겠다)

 

물론 이름이 다른 만큼 부분적으로 다른 기술들이 적용되지만 일반적인 구조는 거기서 거기다. 따라서 구조는 지난호 기사에서 써먹은 그림을 다시금 재활용한다. 

 


HDSL을 포함한 HomePNA 구조도

 


잠깐! 여기서 잠시 한통의 B&A를 좀 씹고 넘아가야겠다.

 

오래전 한국통신의 ISDN이라는 서비스를 기억하시는가? 이 서비스는 56Kbps 모뎀이 나오기 전부터 서비스되었으므로 한때는 고속인터넷이라고 불렸던 넘이다. 그러나 본지, 지난면 기사에서 씨바, 너는 초고속 아냐~ 저리가!라고 했었다. 이넘의 최고 속도는 64Kbps, 2회선을 쓸 때는 128Kbps까지 속도는 낸다. 물론 쓰는 만큼 전화비를 내는 넘이다.

 

한통속의 네가패쑤 B&A 홈페이쥐에는 속도가 128kbps 수준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128KByte/sec로 보인다. 아무래도 128kbps는 너무하잖어... B&A가 보통 1Mbps 정도 상품이라고 보믄 될 듯하다. 또한 최대로 낼 수 있는 속도는 외부로 연결되는 속도에 좌우되는데, 보통은 E1라인(2.048Mbps)이 들어가고, 사용자가 좀 적으면 T1이나 512k가 들어가니까 이게 최고속도라고 보믄 되겠다. (전화국 사정상 E1이 못들어가는 곳에는 일단 512Kbps로 개통한 다음에 이용자 증가에 맞춰서 E1까지 외부회선을 늘린다고 한다). 네가패쑤 홈페쥐에 들어가보면 이넘들은 이런 분이 이용하면 좋습니다.라믄서 요러케 해놨다.




 
청약대상 : 한국통신 일반전화 혹은 ISDNⅡ 가입자중
 

알다시피 1년전까지 광고 엄청해대던 ISDN II는 한통의 어디서도 안내를 받을 수 없다. ISDN과 B&A가 다른 점은 많다. 
혹시 한통은 기존의 ISDN 가입자들을 B&A로 전환시키려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아님 말구.

 

다만 사용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네가패쑤라구 절라 빠르다구 그러는 와중에서도 이 B&A는 썩 빠르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게 ADSL처럼 비대칭이 아니라 대칭이라구 좋다구 그러는데, 그럼 모뎀도 대칭이니깐 모뎀이 ADSL보다 좋다는 말이냐? 대칭인 게 좋을 때는 집에서 업로드를 업청 해대거나, 자기 PC에 웹서버 따위를 쓸때나 좋은 거다. 

다만, 속도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B&A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울산에서 B&A 설치하러 다니는 독자 윤모씨의 제보에 따르면 실제 이론상 속도의 70~80%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제보자가 확인한 곳 중에 가장 빨랐던 집이 109kByte/sec라고 했으니 대략 1Mbps 약간 안나오는 정도랜다. 이 정도면 다른 서비스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집에서 포트리스나 증권하는 데는 속도보다 접속 안정성이 중요할테니 잘 생각해보도록.

 

 VDSL 방식

 

이 부분은 아직 상용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현재 VDSL 서비스는 강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 중이기 때문이다. 물론 구미는 당기지... ADSL의 5배 속도라는데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VDSL(Very High-rate DSL)은 말 그대로 절라 빠른 DSL이다. 하지만 이 넘은 ADSL보다도 훨씬 전송 거리에 민감하다. 거 왜 ADSL도 전화국 반경 5Km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그랬잖아. 더 정확히 말하면 전화국 반경이라기보다 전화국에서 가입자간의 케이블 거리를 말하는 거지만.

VDSL은 거리에 따라 다음과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다.

 
 

















 
전송거리  다운로드  업로드
1.5Km 12.96 - 13.8 Mbps 1.6 - 2.3 Mbps
1Km 25.92 - 27.6 Mbps 19.2 Mbps
300m 51.84 - 55.2 Mbps 다운로드와 동일
 

잘 감이 안온다구? 그럼 참고로 ADSL의 속도를 보여주께.

 
 
















 
전송거리  다운로드
5.4Km T1(1.544Mbps)
4.8Km E1(2.048Mbps)
3.6Km DS2(6.312Mbps)
2.7Km E2(8.448Mbps) 
 

인제 좀 감이 잡힐 꺼다. VDSL은 ADSL에 비해 전송거리가 훠얼씬 짧은 대신 높은 속도를 보장한다. 아니, 보장이라기보다는 제공한다. 겨우 500미터에도 절반의 속도로 뚝 떨어지니까 보장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다. 

 

그럼 실제로 전화국 바로 옆집에 사는 넘은 55Mbps라는 환상적인 속도를 낼 수 있으냐 하면 그것은 고짓말 되겠다. 왜나믄 한국통신에서는 2000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상하향대역 모두 13Mbps급을 지원하는 통신장비를 구매, 서비스할 방침(디지털타임즈 보도내용)이기 때문이다. 즉, 장비가 13Mbps급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속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물론 이것은 무작정 속도를 늘리기 보다는 속도를 다소 낮추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어쨌든 초기 ADSL처럼 과대한 홍보에 속을 위험이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다만 하나로통신의 경우는 전화국부터가 아니라 아파트 광통신실부터 연결되므로 상대적으로 좋은 속도를 얻을 공산이 크다. 물론 이것도 마찬가지로 장비의 품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망 구성으로 볼 때 하나로통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업체의 관점에서도 이미 ADSL 사업을 통해 망이 구축되어 있는 만큼 ADSL의 1/4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DSL은 큰 매력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지난 봄의 허위 과대광고를 일삼지 말고 그야말로 솔직하고 정상적인 홍보를 해야 할 것이다. 과대광고는 초기에 많은 회원을 모을 수는 있겠지만 회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므로 당연히 많은 불만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양산될 피해자들에 아무런 가책이 없다믄 너거뜰은 한번 더 나쁜넘 되겠다.

 



 이제 진짜루 벤치마크 테스트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업체들은 모두 자사의 서버에 속도 측정 페이지를 만들어 현재의 속도를 알 수 있도록 해두었다. 물론 때로 말도 안되는 속도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거은 순간최고속도일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여러번의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평균속도를 산출해보는 것이 좋다. 

 

 초고속망, 어떻게 테스트해야 하나?

 

인터넷의 속도를 측정하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울타리를 만들어두고 거기서 쌈박질 시키는 거다. 이렇게 하면 어떤 놈이 제일 쎈지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이다. 그냥 어떤 넘이 원래 쎈지를 확인할 때, 또는 다수의 사용자가 생성되기 이전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다수의 인력을 동원한 필드 테스트다. 울타리 없이 누구든 참여해서 졸라 많은 데이터를 생성, 통계를 취하는 방법이다. 이런거에는 일단 중요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일단 유효한 데이터 수가 충분히 이루어질 것, 그리고 상황에 적절한 통계를 이끌어낼 것 등이다. 물론, 공정한 테스트 환경을 만들어 두어야 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지난번 학실히 디벼주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딴지 독자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또다른 벤치마크를 조사했다. 그러나 기존의 우습기 그지없는 테스트로는 초고속망의 성능을 체크할 수 없다. 드러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ping 테스트만을 하는 경우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여 자신의 망환경을 체크한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그러나 ping 테스트는 접속의 안정성만을 볼 수 있을 뿐, 실제적인 업로드나 다운로드 속도를 체크할 수 없다. 이로써 확인할 수 있는 것은 ping 대상이 되는 사이트로의 연동 정도를 볼 수 있다. 

 

 특정 파일을 여러 사람이 다운로드 받는 거

 

모 잡지사에서 실시한 어줍잖은 테스트다. 이로서 얻은 데이터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 왜 그러냐? 다수의 사용자가 한 사이트에 들어갈 때 회선의 속도에 영향을 줄 만큼의 동시 사용자가 몰린다면 파일이 있는 서버의 성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바른 회선 속도 점검이라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같은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파일이 있는 해당 서버가 아니라 지네들 프록시 서버에서 전송되기 때문에 이거는 무쟈게 불공평한 테스트라는 거다. 

 

 딴지와 벤치비의 테스트

이러한 문제점들을 최대한 억제한 테스트가 바로 벤치비(www.benchbee.co.kr)에서 실시한 초고속망 벤치마크 테스트다. 이 역시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존하는 테스트 중에서 가장 올바른 방법을 사용한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임을 인정한다. 왜 신뢰할 수 있냐구? 함 봐봐봐.

 

 


모든 ISP는 각 가입자의 회선이 지네들의 백본으로 몰려들고, 이 라인은 대형 Internet Exchange(IX)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들의 영업상 목적이나 제휴로 지네들끼리도 회선을 거미줄처럼 연결해나간다. 직통망이 없는 경우는 무조건 IX를 거쳐서 해당 서버로 이동하게 되므로, IX부터 데이터가 있는 해당 서버까지의 병목을 제거한다면 사용자부터 해당 서버까지의 구간에서 그 나머지 영역(사용자부터 IX까지)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물론 서비스 공급자가 책임질 부분이다. 

벤치비는 초고속망 업체와 직통망이 없으면서도 대형 IX(KT-IX, NIX, DIX)에 충분한 폭으로 연결되어 있는 IBR에 서버를 마련하고 여기서 속도 측정을 한다. 공정하지? 게다가 여러 사용자들이 일시에 몰리면 서버의 성능이 테스트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 동시 접속자는 20명으로 제한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간 병목과 서버 성능을 테스트에서 제외시킬 수 있게 된거다.

여기에 테스트에서는 어떤 경로를 통해 서버에 도달했는지(traceroute)와 ping 테스트, 그리고 자바 프로그램을 이용한 업로드와 다운로드 테스트를 자동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를 서버에 데이터로 저장해둔다. 또한 이 데이터가 프록시에 캐시될 것에 대비, 랜덤하게 데이터를 변경한다. 이 정도의 테스트 환경은 만들어 주어야 그로 인해 만들어진 데이터가 유효해지는 것이다. 그냥 떼거리로 달려든다고 다 벤치마크가 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말이다. 이번에 딴지일보와 함께 테스트할 SpeedTEST 버전 2.0에서 추가된 Network Game & VoIP test는 스타크래프트, 퀘이크3, 레인보우 식스 등의 인터넷 플레이를 주로 하는 대표적인 게임의 인터넷 데이터 이동 형태를 분석하고 이들 게임이 주고받는 것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패킷을 주고받도록 설계하여, 초고속 통신을 이용하는 게이머들이 자신의 통신 환경이 네트웍게임에 적합한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너거뜰의 개떼같은 참여를 기다린다.

 

 

 

 

피에쑤> 버뜨, 아직 베타 테스트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본격적으로 돌입하지 않고 있다. 테스트가 개시되는 대로 스피드테스트 배너를 올리고 이거 클릭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6개월이나 기다린거, 쪼매만 더 기둘러라. 

 

간만에 주종목으로 돌아온
벤치마크팀장 bigmouth
 (bigmouth@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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