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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떼검단 1차 합격자 발표

2000.8.30 수요일
딴지 영화진흥공사 떼검단 선발특위


 

 

 

드디어 왔도다.

 

뭐가.

 

올것이.

 

본 공사출범과 함께 그 장엄한 출발을 열어제낀 딴진공 떼거리 검열단의 제1차 합격자를 마침내, 드디어, 결국에는 발표하게 되었도다.

 

그동안 지원자의 지원서 접수가 폭주하여 떼검단 선발특위의 업무가 일시 마비되는 등 고초가 남달랐다. 가까이는 독도에서 멀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의 동남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스케일의 지원자 분포는 본 공사도 차마 예측하지 못했던 일대 장관이었다 아니할 수 없다.

 

우쨌던, 이러한 노도와도 같은 지원질의 결과, 1차 합격의 낙점을 무르온 영광의 얼굴들을 발표함을 명랑말초 영상문화의 이름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아래는 그 영광의 마빡들이다.

 

 

씨바, 이게 어인 일인지 내 이름이 없다구? 어허, 눈물을 거두어라. 본 공사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맛본 불운의 지원자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통석의 념을 금치못하는 바이다. 매사에 양지가 있으면 음지 또한 있는 법이 아니더냐.

 

하지만 본 떼검단 선발특위의 지하 자료 보관실에는 사과박스 200여개 분량의 탈락자 명단이 보존되어 있는 바, 이후 궐석이 발생할 시 1차 지원 탈락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물론, 적어내라는거 제대로 안 적어낸 발측한 넘뇬들에게 이런 기회는 절대 엄따는 건 다들 아시리라 믿고.

 

어쨌든, 1차 합격의 영광을 안은 지원자 제위는 오도방정 호랑방탕하지 말고, 떼검단 수뇌부의 지령에 촉각을 곤두박질 쌔리시기 바란다. 더불어, 최종합격의 그날까지 똥꼬털 가리마 다듬으며 고군분투, 용맹정진하길 바라마지 않는 바이다.

 

관객 제위가 영화판의 중심으로 벌떡서는,

 

명랑 말초 영상문화 창달의 그날까지.

 

졸라!

 

피에쑤 : 현재 합격통지서 발송 창구에는 삐꾸 멜주소로 인한 반송멜들이 답지하고 있는바, 멜주소를 삐꾸로 썼거나 합격통지서를 받지 못한 대원들은 떼검단 수뇌부 핫라인으로 멜 날릴것. 존나 빠른 시일내에. 일주일내로 멜을 보내지 않는 경우 불합격 처리하겠음.

- 딴지 영화진흥공사
떼검단 선발특위
(ddegum@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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