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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첨성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2000.8.8.월요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아그그.. 덥다 더워. 잘 지냈어? 난 요즘 쏟아지는 땀과 싸우느라 지쳐있어.. 독자 니는 이 여름을 우찌 보내구 있지? 

 

나, 그동안 뜸~했지? 미안 미안... 내가 생업에 쪼매 바빠서리.. 흐흑.. 그치만 이젠 방학이라 강의가 없으므로 자주 만날 수 있을 꺼야. 오늘은 박물관 얘길 해 볼까해. 얘기하다가 궁금한 부분은 명랑교통부 기자, BB가 설명해 줄거야. 그럼 간다. 잘 바바..

 
 


 뿔뿔이 흩어져 있는 과학문화재

 

세상에 벼라별 박물관이 다 있다는 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민속박물관, 생활사박물관, 미술박물관, 책박물관, 자수박물관, 김치박물관, 돌박물관 등등 관심갖고 보면 셀 수없이 많지. 근데, 울 나라 말고 딴 나라를 쭈욱 보믄 우리에겐 없는 박물관이 졸라리 많아.

 

모냐? 바루 과학기술박물관 이란 거야. 울나라에는 없나고? 물론 울나라에두 과학관이 국립자를 달구 두 개 있기는 해. 한 개는 창경궁 옆 서울과학관이요, 그 둘째는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이지. 또, 요즘에 몇몇 뜻있는 분덜이 사재를 털어서 세운 곳도 있고,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어.

 

"어? 몇 개나 있쟎아.. 근데 왜 엄따고 야부리냐? 씨바야.."는 분덜 잠시 흥분 참아 주시기 바래. 그 중 한 곳이라두 가보신 분께 감히 물어보께. 

 

"보시기에 어떠하시더이까?"

 

내 보기엔 이거 택두 없어. 사립박물관 중엔 정말 도시락 싸들고 댕기며 무보수일지라도 광고해주고 싶은 곳도 있지만, 그곳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 상태를 보믄 졸라 열받게 돼. 철밥통 그치들 완존히 "어~그딴 거 맹글었어? 잘 해보슈.."  하는 식 정도일 뿐야.  

 

혹쉬, 독자 니는 창덕궁에 있는 태조 때의 천문도나 덕수궁에 있는 중종 때의 물시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천문시계나 창경궁에 있는 영조 때의 측우대... 이딴거 들어 보신 적 있으셔? 글구, 이 과학문화재들이 왜 중앙, 또는 서울 과학관에 없고 이처럼 흩어져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보신 적은 있으시냐구.. 적어도 그 두 곳은 우덜이 낸 세금 가지고 운영되는 곳인데 말이지.

 
 



 
 

< BB의 뒷북치기 - 1>

측우기 : 말 그대로 강우량을 측정하는 도구, 꼴랑 비를재는 게 뭐가 대단하냐구? 이게 세계최초의 기상관측기라면 좀 놀랄라나? 아시아 대부분은 농업국가라서 왕의 중요한 정책이 치수(治水)라는 것은 알거야. 그치만, 이렇게 과학적인 기구는 역사이래로 첨 이라는 거지.
 

위에 열거한 과학기자재 이외에도 우리 주변엔 버림 받고있는 과학 기술 관련 사료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걸, 문화재 지정조차 받지 못하고 그저 고궁의 한 구퉁이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는 걸, 본인은 결코 간과할 수 없음이야. 왜냐? 이 사료들은 우덜이 쪼매할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나라의 찬란한 역사 설명하는 데 꼭 필요한, 정말 귀중한 자료들이기 때문이지.

 

예를 들어보께. 

 

고려대 박물관에는 1664년에 제작된 천문시계란 과학 사료가 있어. 너거들, 이런 것이 있었는지조차 아리까리하지? 이건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중국과학사의 대가인 니덤 교수 "세계유명 과학 박물관에 모조품이라도 만들어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는 사료"라고 극찬했던 정도로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야. 물론 우리 나라만 빼구 말이지. 아시것제..

 

 

 

 자랑하던 울 나라 문화재

 

쫌더 이바구 풀어보께. 독자 니덜에게 문제 한 개 내보께..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 유산을 꼽자면 머게? 

 

뭐 그리 쉬운 걸 문제로 내냐구? 에~ 석굴암, 첨성대, 고려 청자, 조선 백자... 하긴, 간단히 슬쩍 짱구 굴려봐도 답이 퍼뜩 나오고, 초딩 수준만 되도 답 쏟아져 나오는 거지. 졸라 많아서 다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야. 그치? 증말 우린 자랑거리가 많은 민족임에 틀림없어.

 

근데.. 버뜨. 또 하나 더 물어보께.. 

 

지금 열거한 문화유산이 왜 세계적인 자랑거린데? 

 

진도 계속 나가께, 계속 바바.

 

이제 독자 니가 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고려청자를 앞에 두고 서 있다...고 치자구. 옆엔 똘망한 눈동자를 굴리며 그쪽한테서 무슨 얘기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 아리따운 (또는 쌈빡 터프한) 앤이 서 있다고 또 쳐보자구. 

 
 
 

"자, 영희, 이게 바루 그 유명한 고려 청자야. 졸라 이쁘지? 자 봤으믄 사람덜 몰려 온다 딴데 으슥한데루 빨리 가자." 

 

이러구 말 거야?  고려청자는 이쁘기나 하지. 다른 예를 들어 볼까? 




 
 


어이.. 오랜만이야. 
아마 고삐리때보구 첨이지.
 

 

첨성대를 말해보자구. 수학여행에서 혹은 사진에서, 혹은 앤과 다녀온 여행에서 실물을 보구 어떤 느낌이 들었었어? 

 

씨바, 졸라 쳐다봐야 공원 한 가운데 짝 잃은 자지마냥 덜렁 서 있는 그거... 벽돌 비슷한 거 뺑 돌리 쌓아논 게, 꼭 호리병 디비논 거 같구먼. 도대체 그게 왜 그리도 난리들 뽀개 자랑하는 거야?

 

일케 생각되지? 솔직히 그게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 왜 중요한지 잘 모르잖아. 그러니 그런 생각드는게 당연하지. 

 

근데 이상하지 않아? 왜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것들이 아니, 오히려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더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문화유산들이 있는데 유독 우리 것이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될 수 있냐구? 누군가 나서서 그 증거를, 객관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해 달란 말이야.

 

그건 요로코롬 설명될 수 있어. 

 

첨성대는 조형미가, 완성도가, 건조기술이 그와 유사한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야. 딴나라에서 도끼들고 토끼 쫒아 산과 벌판을 헤맬 때 우리는 그 당시로서는 남들이 감히 생각조차 못했던 최첨단 과학 기술을 가지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많은 걸작들을 창출해 내었던 거란 말이지. 그것이 우리의 문화 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인 것이야. 이거 틀린 얘기 아니다. 

 
 



 
 

<BB의 뒷북치기 2>

 

첨성대 : 기원 후 약 65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흔히, 용도를 천국관측용 즉, 오늘날의 천문대로 보는데 사실, 정확한 용도는 밝혀진 바 없고 여러 가지 추측만 하고 있다. 이 자체가 거대한 측정기구(절기, 해운동 등)가 아니었나 싶다. 이렇듯 신비한 첨성대를 이집트가 피라밋 가지구 잘고 울궈먹는 것처럼 우리도 해보자. 못할 것 없자너. 홀로 서 있는 첨성대한테 괜히 미안해...           

 


과학기술박물관에서 배우는 것

 

잠시 눈을 나라 밖으로 돌려바바. 잘 나간다는 나라치구 과학기술박물관 없는 나라 없다는 거 앞서서 말했어. 아니 있어도 졸라리 많이 있지. 왜 그럼 그 넘들은 이런 종류의 박물관을 그렇게도 많이 맹글어 가지구 있는 거냐? 

 

그건 바로 과학기술박물관은 그 나라 국력과 잠재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야. 또 하나, 자라나는 애덜한테 과학과 기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좋은 재료가 되기 때문이기도 해. 왜 그들은 과학과 기술을 그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냐? 과학, 기술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기초 원동력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란 말야. 과학기술력 없는 석굴암, 첨성대, 고려청자... 이거 만만의 말씀 천만의 콩떡이거든.

 

잘 알려진 과학기술박물관들은 또한 단순히 관련 유물만 백화점 식으로 늘어놓고 있지 않아. 반드시 과학과 기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내가 얼마 전 다녀온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얼라들을 대상으로 매일 재미난 강좌가 열리는데, 마침 그날의 주제는 물체가 어떻게 날 수 있을까? (How Things Can Fly) 였어. 바람개비, 공기 튜브 등을 가지구서 비행의 원리를 가르쳐 주는 광대 비스꾸무리한 넘이 나와서 설쳐대는데... 

 
 



 
 



여기가 스니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야. 
졸라 머찌지 않냐? 

 

사실 우리도 이런 거 하고 있기 땜에 (앞서 말한 서울과 대전에 있는 과학관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하고 있다) 나도 첨엔 그저 심드렁하니 쳐다보기만 했었지.  하지만 난 그 강의 끝에서 충격 받았어. 이 넘이 단순히 비행 원리만 갈쳐주는 게 아니라 그 박물관에서 자랑 캡하는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얘기로다가 넘어가더니, 요것이 어찌하여 인간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는지 이거 증말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자나.

 

그날 강의의 핵심은 이런 거였어. 

 

"이러한 비행 원리를 졸라 열심히 연구해서 라이트 형제는 뱅기를 띄우는데 성공했고, 그 업적은 인류 역사를 발전시키는 데 크나큰 기원을 하였다.. 라이트 형제 만세, 미국 만만세다..." 

 

모, 대강 이런 분위기의 창출이었어. 

 
 

(이 글 요까지 읽고 혹, 이 씹새, 그럼 니가 말하고자 하는 게 결국 애국주의 아니더냐, 또는 이 쉐이가 문화재 이용해서 애덜한테 그릇된 민족우월주의나 가르치자는 거 아니야..하고 생각된다면 니만 손해야)

 


 아, 과학기술박물관...




 
 


여기가 영국의 과학사 박물관..
 우린 언제 이런 거 함 가져볼까나.

 

영국의 과학사 박물관의 기상학 진열실 중앙에는 우리 나라 조선시대의 측우기가 전시되어 있어. 

 

그런데 내가 핏대 올리며 묻고 싶은 것은, 첨성대를 만들어 천체 관측을 했고, 금속 활자를 발명하고 세계최초의 인쇄기술을 지녔었고 남들 멀쩡히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때 측우기와 수표를 발명하여 과학적 강우량 측정을 시작했고, 고려청자라는 우수한 도자 기술을 지녔었고, 서양보다 중국보다 훨씬 우수한 자동 물시계까지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 과학기술의 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리고 그 우수성을 누구나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줄 수 있는 과학기술박물관이 우리 나라에는 왜 없냐는 거야.

 

한 가지 다행스런 것은 작년부터 우리 나라 모모시에서 이러한 과학기술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야. 다만 한 가지, 본시 사람됨이 쪼잔한 내가 가지고 있는 걱정은, 현재 계획중인 이 박물관이 과연 어떠한 형태로 완성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야. 

 

  •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  

    수집, 전시할 유물의 종류는 무엇인지,

  •  

    어떠한 형태로 전시 운영할 것인지.. 

 

이제부터 독자 니덜과 내가 두 눈 번쩍이며 관심을 가져봐야 해. 시립이 되든 국립이 되든 우덜이 낸 세금 가지고 맹그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 하믄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 애덜한테, 나라 밖 백성들에게 우리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든.

 

또한, 과학기술박물관은 문화의 폭 넓고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한 과학 기술의 발전과 후세 교육을 위한 중요한 발돋움이고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도 우리가 이 박물관 건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야. 

 

한때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러나 지금은 서서히 그 존재가치조차 퇴색하고 있는 독립기념관은 왜 그 모양이 되었는지 너그들 짐작할 수 있겠지? ... 

 

 

 

 

 

문화부 나홀로 부장 아름다운 청년 전탤 
(jeontaeil@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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