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방송] 케베쑤, 최고의 초능력 검증기관 되다

2000.7.07.금요일

딴지 엽기과학부 객원기자 전지운

 본지는 지난 34호 기사를 통해 케베쑤 수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이하 수퍼TV)의 ‘기고만장’ 코너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본지가 장풍의 허구성을 보도한 이후 많은 독자들께서 편지를 보내오셨다. 

대부분의 내용이 손바람을 이용해서 담배를 굴리고 쓰러뜨리는 따위의 장난은 이미 자신들이 어린시절에 마스터한 바 있으며 당삼 기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었더니 뒤로 벌렁 벌렁 넘어 가더라는 임상결과를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다.

그러나 물론 우리의 케베쑤는 끄덕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고만장해서 이제는 후속편으로 투시에 대한 내용을 내보내고 있다. 엉터리 수준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수퍼TV의 투시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잘못되었는가 알아보자. 

 투시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수퍼TV는 6월 18일의 방송에서 투시의 존재확인했다는 세계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획기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소도 아닌 일개 방송국에서 국제과학계를 쌈 싸먹을 개가를 올려 버린 것이다.  

그럼 케베쑤가 이 놀라운 결과를 떡하니 발표하면서 투시의 증거로 내세운 신지수양의 테스트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보자.. 
 

 






 
세계적인 초자연 검증기관 케베쑤의 투시실험이 진행중..
 

신지수 또는 신유미 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소녀는 1994년 10월의 한국정신과학학회의 창립총회에 등장해 투시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일약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그녀는 아버지한테 특별한 훈련을 받아서 초능력이 생겼다고 한다.

수퍼TV는기고만장코너의 제일 앞 부분에서 신양이 눈을 가리고 책을 읽는 1996년의 자료화면을 잠깐 보여준 후에 “투시의 존재는 확인되었다. 자 이제 투시를 배워보자” 라고 말한다.

과연 신양은 진짜 초능력자인가? 과연 신양의 경우가 투시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충분한 것일까?? 

 속아 넘어가는 과학자들 

신양이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고 발표한 일부 과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이비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과학자들의 검증만큼 확실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과학자도 과학자 나름이고, 실험도 실험 나름이다. 뭔 소리냐고? 일단 다음의 예를 보자.




 
 


 
내가 누군지 궁금하문 얼굴 함 찍어보덩가.
. 

 

 

 

본 지가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 사이비 초능력자 사냥꾼 제임스 랜디를 기억하시는 독자분들 계시리라.

제임스랜디는 1970년에 말에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일을 벌였는데 일명 ‘과학자 속이기 프로젝트’ 라는 것이었다. 제임스 랜디는 초자연현상에 대한 지나친 희망과 기대를 가진 과학자들일수록 쉽게 사이비들에게 속아넘어가는 것을 보고 이것을 직접 실험해 보기로 했던 것이다.

때마침 세계 최고의 항공사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회장인 맥도널이 1979년에 50만달러를 투자해서 워싱턴대학에 맥도널 연구소를 세우고 초능력과 같은 초자연현상에 대한 연구를 하게끔 했다. 이에 제임스 랜디는 이 연구소의 객관적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두 명의 10대 마술사 소년을 초능력자로 둔갑시켜 이곳에 보낸다.

초자연현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에 사로잡혀있던 연구원들은 들뜬 마음으로 이 소년들을 맞이하게 된다. 1981년에는 관련 학술지에 초능력 현상을 확인 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내용은 언론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다. 맥도널 연구소는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들을 연구하면서도 아무런 눈치를 채지 못한다.

결국 1983년에 제임스 랜디가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을 폭로하고 그 자리에서 소년들이 사용한 마술을 직접 시범으로 보여줌으로써 무비판적인 과학자를 속이기가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보여주었다. 결국 1985년 맥도널 연구소는 문을 닫게 된다.

자.. 그럼 이제 신양을 테스트 했던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보자. 먼저 신양의 능력을 확인했다던 단체가 한국정신과학학회였다. 여기가 뭐 하는 곳인가? 혹시 제2의 맥도널 연구소는 아니었는지 알아보자.


 한국정신과학학회의 검증은 정확했는가?

한국정신과학학회는 서양의 물질중심의 과학을 비판하는 일명 신과학 또는 뉴에이지 과학을 주창하는 국내의 과학자들이 1994년에 만든 모임이다. 이 학회는 정신과 물질의 세계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에너지 즉, 기()를 상정하고 이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천부경, 역술, 무당, 풍수, UFO, 영혼, 수맥, 반중력 장치, 텔레파시, 예언, 투시, 공간이동 등이 모두 이들의 연구분야다.  

이곳이 대충 어떤 곳인지 깜이 오시는가? 그렇다. 한국정신과학학회는 바로 위에 언급했던 미국의 맥도널 연구소와 유사한 취지로 설립된 단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다. 

본 기자, 이 단체가 이런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것 자체에 대해 시비 걸고자 함은 결코 아니다.  다만 이 학회는 기나 투시와 같은 초자연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지 결코 방송에서처럼 초자연현상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해 주는 검증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이 학회 소속의 학자들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서 맥도널 연구소처럼 실험과정에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방송사는 이 단체 회원들과 학회의 사회적 명성을 교묘히 차용하여 논란의 여지가 많은 실험을 통해  초능력이나 투시가 실재하는 것처럼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런 연구기관에서, 그것도 대학교수등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 한 말이니 방송을 보는 일반인들은 초능력과 투시가 확인되었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 프로는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되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보는 프로그램인 데 말이다.  

따라서 신양의 경우에도 이런 실수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994년 이 단체에서 신양의 초능력을 처음 테스트하면서 약국에서 파는 수면용 안대를 쓰고 투시를 실험했다. 물론 정신과학회의 발표회장에서도 신양은 간단한 안대만을 걸치고서 시범을 보였었다.

마술사들 중에는 쿠킹호일로 얼굴을 싸고 검은 천으로 된 봉지를 뒤집어 쓴 후에 자동차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실정을 생각한다면 이때의 실험이 얼마나 허술했으며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충분히 속임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더구나 신양은 모 방송에서 눈가리개 밑으로 내려다 본다는 의혹을 받은 후,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데, 굳이 과거화면을 쓰면서까지(슈퍼 TV에 소개된 신양의 테스트는 1996년에 있었던 실험이었다)  여러 의혹을 사고 있는 신양을 소개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수퍼TV’ 의 오바질

투시를 비롯한 초능력의 존재여부는 지난 100여년간 과학계에 끓임 없는 논란을 일으켜 왔던 문제로써 과학적인 검증없이 일개 방송국의 오락프로그램으로 간단히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퍼TV’의  PD와 작가는 졸라 간단하게 세계과학계의 화두를 해결해 주셨다. 바로 앞에서 밝혔듯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혹투성이인 신양의 실험을 증거로 해서 말이다. 

정말 수퍼TV가 투시는 존재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그냥 오락프로에 내보낼 게 아니라 세계 과학학회에 정식으로 발표해 보시라. 아마 노벨상 위원회에서 메달을 열 개쯤 들고 뛰어 올 것이다. 방송국 예능PD가 세계 과학계의 묵은 숙제를 간단히 해결해 버리니, 케뻬쑤는 NASA정도는 쌈 싸먹는 세계최고 수준의 과학연구소로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수퍼TV’는 물론 신양의 경우를 얼마든지 소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부족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함부로 초능력의 유무여부를 결정 내려서는 안 됐던 거다. 어떻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중파 방송이 이따위로 경솔하게 초능력이 실재한다고 떠들 수 있는가?  

본 기자 이미 24호의 기사에서 진짜 초능력을 증명한다면 10억원의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 약속 앞으로도 지킨다. 신양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여러 매스컴을 통해서 보도된 투시한다는 어린이들도 모두 해당된다. 

자신 있으면 찾아 와라. 

  엘로드(L-rod), 뭣에 쓰는 물건인고??

수퍼TV는 신양을 동원해서 투시의 존재를 가쁜하게 확인하고 투시를 배워보는 코스로 바로 들어간다. 근데 투시를 배우자며 엉뚱하게 수맥찾기에 사용하는 엘로드를 가지고 수정 찾는 연습을 이본과 윤다훈에게 시키고 있다. 근본개념이 다른 투시와 수맥찾기를 뒤죽박죽으로 쓰는 무지함은.. 머,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그런데 수퍼TV는 투시와 마찬가지로 이 엘로드의 효능도 졸라 간단하게 증명해 보인다. 책상 위에 커다란 수정을 하나 올려놓더니 수맥사 선생님이 나와서 수정 위에서 엘로드가 움직이는 것을 한두 번 보여주는 것으로써 엘로드의 신비한 힘에 대한 입증을 끝내버린다. 

 

오~ 놀라워라..! 이제 남은 것은 이본과 윤다훈의 초인적인 집중력에 달렸다고 한다. 씨바! 과연 엘로드와 수맥찾기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 출발해 보자.

 엘로드와 수맥찾기

엘로드는 말 그대로 L자 모양으로 생긴 막대기인데 수맥찾기에 사용하는 도구이다. 엘로드는 작은 반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들고 있는 손이 조금이라도 수직에서 벗어나면 막대가 안쪽으로 또는 바깥쪽으로 회전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수맥사들에 의하면 수맥의 기를 사람의 몸이 감지하고 이것이 다시 엘로드에 전해져서 막대가 움직이게 된다고 한다.

 다우징(dowsing) 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맥찾기는 원래 서양에서 유래된 것인데 중세시절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전통적인 방법은 Y자 모양의 구부러진 나뭇가지를 사용하는 것인데 현재는 엘로드를 비롯해서 추나 스프링을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다우징은 물 뿐만이 아니라 광물이나 석유등을 찾는 데에도 사용되는데 일부 수맥사들은 지도 위를 엘로드로 훌터 보는 것만으로도 광물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의 질병진단에 사용하는 적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 수맥찾기의 새로운 용도를 하나 더 찾아낸 바 있는데 바로 북괴의 땅굴찾기용이다. 땅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다.

 수맥찾기는 가능한가?

그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이 수맥찾기는 정말로 가능한 것일까? 투시와 마찬가지로 이 수맥찾기도 많은 테스트을 거쳤지만 현재로선 과학적인 입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 이제껏 수맥찾기에 대해 많은 테스트중의 하나를 살펴보자. 

독일의 한 과학단체(GWUP)에서 1992년에 지역방송국과 함께 수맥사들의 능력을 시험한 적이 있었다. 광고를 보고 유럽전역에서 모인 30명의 수맥사들을 테스트 했는데 실험 방법은 땅속 50cm 아래에 충분한 크기의 파이프를 묻고 거기에 물이 흐르고 있는지를 판명하라는 것이었다.

테스트를 하기 전에 수맥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방해되는 것이 있으면 미리 지적을 하도록 했고 이를 시정해 주었다. 수맥사들은 물이 흐르는지 아닌지를 미리 아는 상태에서 엘로드의 상태를 점검하는 10번의 기회 가졌는데 이를 통해서 불만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 20회에 걸친 본 테스트에 임했다. 수맥사들은 불만 없음과 동시에 몇 %를 맞출 자신이 있는지를 본 실험 전에 서명했는데 전원 다 100% 자신 있다는 서명을 했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 수맥사들 전원은 본 실험 전에 실시했던 물의 흐름 여부를 알고서 맞춰보는 테스트에서는 100% 엘로드를 통해서 물의 흐름을 맞추었었다. 그러나, 정작 물의 흐름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실시한 총 1000여 회에 이르는 본 실험에서는 우연 이상의 확률을 보인 사람이 없었다.

이 실험결과는 무었을 말해주는가? 결국 엘로드는 수맥의 여부가 아니라 수맥사의 희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마치 분신사마를 할 때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생년월일로 볼펜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관념운동효과(Ideomotor effect)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피시험자가 의식하거나 의도하고 있지는 않지만 결과에 대한 예측이나 희망 기타 주변의 충고 등에 의한 무의식적인 관념이 근육운동을 일으킴으로써 일어난다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수맥사들은 정직하고 또 진정으로 자신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남침용땅굴과 수맥찾기

우리나라도 TV에 수맥사들이 자주 출연하는데 정작 본격적으로 수맥사들의 능력을 검증한 적은 없었다. 수맥사들이 수맥이 여기서 저기로 흐른다고 말하는 것만 보여줬지 정말 땅을 파서 물이 흐르고 있는지 확인해준 프로는 한번도 없었던 거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사상 유래가 없는 초대규모의 방대한 엘로드 실험이 과거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진행되어 왔다.

바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을 찾기 위해 민간탐사대와 국방부가 그 동안 벌여온 땅굴탐사작업이 바로 수맥찾기 테스트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 3월에도 나라를 떠들석 하게 했던 땅굴소동을 일으켰던 민간땅굴탐사대가 쓰는 방식이 바로 엘로드와 추 등을 이용하는 다우징 기법이었다.

이들 민간탐사대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총 20개의 남침용 땅굴이 있으며 그 중에 자기들이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는 것이 15개라고 주장한다. 위치도 아주 정확하게 설명한다. 어디 사는 누구 집 뒷 마당을 몇 미터 지나서 어느 나무 밑을 지나서 어디로 가고 있다는 식으로 엄청 자세하게 애기를 한다.

그러나 이들이 그동안 벌인 시추공 작업 혹은 지면절개 작업을 통해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이에 대해서 북한군이 미리 알아채고 땅굴을 매웠다거나 정부의 고의적인 방해 때문이었다는 설명을 하고 있지만 궁색한 변명으로 보인다.

수퍼TV’ 니들이 책임질래?

지금까지 엘로드를 둘러싼 수맥찾기에 대한 기존 과학계의 관점과 세계 과학계를 경악시킬 국내에서 벌어졌던 초대규묘의 수맥찾기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렇듯 엘로드를 이용한 수맥찾기는 아직까지 검증된 바 없으며 오히려 그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어허.. 느꼈도다..  근데 과연 이들이 느낀 건 무엇일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퍼TV’는 수맥사를 불러 커다란 수정 위에서 엘로드가 움직이는 장면을 몇 번 보여주고는 마치 엘로드에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가정을 하고 프로를 진행 시키는 오바질을 하고 있다. 이미 수맥과 엘로드를 이용해 각종 장사를 벌이고 심지어 사기까지 벌이는 쉐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객관적인 근거 없이 방송에서 나서서 멋대로 인증해주는 행태는 방송의 공익성을 망각한 지탄 받아 마땅한 행위이다.

 
결론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과학에 대해 무지한 KBS의 ‘수퍼TV’ 제작진들이 방송의 책임을 망각한 체 시청률에 눈이 멀어서 벌이고 있는 길거리 약장수 수준의 프로를 비판해 보았다. 지난 호가 나간 이후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수퍼TV’의 장풍의 허구성에 분노한 시청자들이 KBS와 방송위원회에 몰려가 많은 게시물을 올렸었다. 

또 전국적으로 장풍 쏘는 놀이가 유행하자 SBS의 호기심천국에서는 직접 실험을 통해서 수퍼TV가 기의 힘이라고 소개했던 것이 사실은 손바람이었음을 명백하게 증명함으로써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돌팔이 약장수가 엉터리 기공과 초능력으로 약팔아 먹는 것과 ‘수퍼TV’가 똑 같은 방법으로 시청률을 올리고 광고 팔아먹는 것이 뭐가 다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방송위원회는 유해하지 않고 단지 장난삼아 다룬 것이기에 별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4천만이나 되는 졸라 많은 시청자들 중에는 얼마든지 장난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수퍼TV에서 공신력 있는 듯한 과학자, 교수 등의 발언을 빌려 투시가 존재한다고 확실히 검증된 것처럼 방송하여 많은 시청자들은 그것이 마치 확인된 사실인양 믿게 만들어 놓구선 그게 장난이라구? 그렇담 그런 검증되지 않은 방송으로 인해 많은 청소년, 학생등이 부지불식간에 무비판적이고 비과학적인 사고에 물들어 버린다면 그건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다. 

방송위원회는 당장 철저한 재심의를 통해서 ‘수퍼TV’에 시정 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 또한 공영방송 KBS는 ‘수퍼TV’의 ‘기고만장’ 코너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 코너를 당장 폐지하길 바란다.

방송위원회와 KBS측의 성의 있는 대응을 기대한다. 

 

 

 

 

 

 

딴지 엽기 과학부 객원 기자 
양재동 지부장 전지운(baram@ddanzi.com)

 

Maturation dictator astrolon. Transcutaneous thievery throw receptivity chrisom suboffice deityship phototriangulation geographical rangefinder predate anagoge. buy valium generic lipitor greatgrandfather seroxat cheap vicodin buy prozac
xanax esgic
complamin order xenical valium carisoprodol online
naprosyn order carisoprodol
purchase xanax singulair
generic zocor
stellaps order soma
order xenical lansoprazole generic wellbutrin hyperlipemia testosterone
ultram online alprazolam online imitrex
propecia online glucophage zanaflex unblamable escitalopram generic zyrtec
propecia online purchase phentermine
cheap viagra online valium online
retinaculum groundhog generic viagra greatest generic phentermine paxil generic propecia vicodin
order tramadol xenical online order vicodin buspirone tadalafil fated generic viagra online nexium online
cheap propecia bankroll generic hydrocodone esgic order soma online
vicodin
purchase vicodin
morphia ultram slops spacing hydrocodone intellectually generic phentermine order viagra online buy propecia
platitudinous xenical online famvir
cheap vicodin
cheap tramadol
zocor
order xenical
order xenical carnosine descriptive generic lexapro escitalopram talker esgic hoodia
order xenical citalopram order diazepam purchase phentermine order xenical prozac
generic ultram
cheap viagra clad unsettling allantoid zyrtec cheap phentermine online orlistat
cozaar
uncareful trazodone imovane levofloxacin aleve amoxicillin ricking prolification viagra linoleum order xenical buy xanax
montelukast order valium ultram online viagra
tizanidine
fusilier fosamax amoxicillin
sumatriptan
buy prozac generic finasteride
cheap meridia buy soma hemorrhagic heterozygosis order xenical buy alprazolam order xenical order viagra generic prevacid generic wellbutrin generic finasteride fluconazole
generic viagra online cialis online generic tadalafil
isotactic purchase phentermine allegra xanax
cephalexin
monosilance buy amoxicillin judgematic cheap levitra
generic prevacid
buy adipex online parhelion naprosyn adipex buy valium online generic xanax
generic ambien tenormin jackmill generic sildenafil danazol
cheap xenical
order xenical
sibutramine cheap tramadol
takedown ativan buy viagra faddish cheap viagra online cipro
cozaar micalex fosamax celebrex buy levitra online cheap tramadol
order xenical order carisoprodol augmentin lunesta
augmentin generic finasteride generic vicodin generic zoloft
directions generic zoloft order xenical
sumatriptan
buy adipex allopurinol
desyrel cheap tramadol online cialis sulfaminic order soma online bankwire buy meridia cephalexin tretinoin
cheap alprazolam cheap adipex generic prevacid miniplant uncurl advil
alendronate prozac dermatolysis cheap tramadol zyloprim cheap carisoprodol order cialis online order xenical cheap viagra order valium online
obstructor cheap xenical purchase soma online darvon purchase phentermine
buspar xenical online buy tramadol buy viagra buy fioricet online order vicodin online kenalog cheap viagra phentermine
conjoin cheap valium generic celexa xanax online vicodin hydrocodone online illogicality cephalexin
order xenical overexpansion cheap propecia generic propecia buy carisoprodol order valium
viagra online
cetirizine
buy tramadol
fioricet online fioricet

Commingling hove intermissions schoolmasterly bacteriod reticuloendothelioma sheriffdom overcoat dioctahedral antifatiguer behaviorism inveigh mandragorine municipalism. Prospection epiethylin goniometric thermodynamical.

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