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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쪽같은 내 새끼"의 오은영... 박사님은 섭외비가 너무 비싸서 "금쪽같은 내 새끼"를 그냥 열심히 본 오잉영이라고 합니다(...). 허나 떼를 쓰고 폭언을 일삼는 아이 전문이니 넘 걱정마시길! 

 

바로 오늘의 사연자 모십니다.  

 

Q. 너무 힘든 육아... 어떻게 할까요?

 

생후 61세 된 남자 아이를 키우는 국민입니다. 요즘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쓰고 마음대로 안 되면 우기기만 해 너무 힘들어요. 처음부터 못 들어줄 만한 일만 골라서 요구하고, 안 들어주면 다시는 안 보겠다 토라지기도 하네요.

 

가끔 저도 모르게 울컥하며 욕이 튀어나오기도 해요. 아이가 막무가내 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아는 정말 힘드네요. 후우... 

 

-서울에 사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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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는 본 글과 무관한데 어쩌다 보니 올라갔습니다>

 

A.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솔루션 1. 아이의 본능

 

아이의 자의식이 강해지는 당선 직후 시기를 겪고 계시네요. 이 시기엔 소위 말하는 똥고집이 생긴다고 하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화를 내고, 자기 뜻대로 될 때까지 데굴데굴 구르는 등 온몸으로 떼를 쓰는 건 당연합니다. 

 

이런 모습은 폭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인데요. 자존심 강한 남자 아이의 입장에서 전 정권과 대결 국면을 만들어서 지지율을 얻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아이를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 무관심 보다는 야단을 맞더라도 관심받기를 원하는 건 당연합니다. 

 

만일 아이가 조용히 요구했을 때는 국민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무리한 떼를 쓸 때 관심을 보인다면 아이는 앞으로도 자라면서 계속 떼를 쓰면서 요구할 수 있어요. 고집을 부릴 때는 적절히 무시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특히 아이의 떼쓰기가 정도가 심할 때는 바로 공감해 주거나 설득하기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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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측 "靑, 협조 거부한다면 통의동에서 국정과제 처리"(링크)

<위 사진도 본 글과 무관한데 어쩌다 보니 또 올라갔습니다>

 

솔루션 2. 아이가 떼 쓴다고 다 들어주면 안 돼요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떼쓰고 울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줘야 합니다.

 

특히 자아가 강한 아이의 경우, 당선 직후에는 통제감을 느끼고 싶어서 이상한 걸로 고집부리고 쓸데없는 일을 벌이기가 쉽습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아이가 떼를 쓸 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보통 아이가 떼쓰고 울면 막 화가 나고 바로 혼을 내고 싶기도 하고 만사가 힘들어서 그냥 요구하는 걸 바로 들어주고 싶기도 합니다. 가장, 나쁜 방법입니다.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절대로 들어주지 말아야 합니다.

 

'울지 않고 예쁘게 말해야 국민들이 열이 말을 들을 수 있어'

 

라는 식의 대화를 통해 아이가 정상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특히 어떤 날은 우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어떤 날은 우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식의 태도는 조심해야 합니다. 모든 양육의 핵심은 '일관성'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거 아시죠? 아이가 나쁜 습관이 들면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정치보복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꿈꾸게 될 수도 있는데 시기가 지나면 정말 고치기 힘듭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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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어린이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솔루션 3. 적절한 훈육의 3단계 

 

아이를 설득할 때는 1단계 '아이의 욕구에 공감하기'부터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다른 사람의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 할 때는

 

'이 장난감, 갖고 놀고 싶지~' 

 

라고 말해보세요. 먼저 공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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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대선 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관련,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중 

 

2단계는 '제한사항 분명히 하기'입니다. 감정에 공감은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 장난감은 네 것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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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동아DB>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 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입니다. 국방부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 주기 바랍니다."

-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관련,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중 

 

3단계는 '대안 제시하기'입니다.

 

'정권이 바뀐 후에 너의 임기가 시작되면 그땐 국민들이 뭘 가지고 놀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단다'

 

그 뒤에는 조금 기다렸다가

 

'계속 떼쓰면 혼내줄 거야'

 

라고 최후통첩을 한 뒤에 아이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계속 고집을 부리면 말한대로 단호하게 혼을 내주시면 됩니다.

 

청와대 "자꾸 거짓말하면 다 공개할 것"..尹 측 반발에 '경고'

 

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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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 1기사 링크 >

 

 

 

보너스 

 

천성적으로 고집이 강하고 떼를 많이 쓰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폭언과 망언을 함부로 하면 참 마음이 아프죠...  안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생계를 이어가는 것도 벅찬데 부부갈등도 깊어지고 한없이 울기만 아는 아이를 보며 한숨 쉬는 날들, 정말 힘듭니다. 네, 저도 그 마음 알아요. 하지만 아주 길게 보면 결국은 가정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 같이 힘내면서 힘든 육아를 버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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