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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거기에 관심 있는 자와 일절 없는 자 사이에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게 마련인데 그중 스포츠만 한 것도 참 드물다. 지나치게 관심 있는 자들은 응원하는 팀, 아니 이미 자신과 한 몸이 되어버린 팀의 승패에 따라 기분이 날뛴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 제집에 초상난 것 마냥 울고, 끝내 우승이라도 하면 본인이 9수 끝에 사시 합격이라도 한냥 기뻐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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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라니... 우승이라니~!!! (꺼이)(꺼이)~

 

스포츠에 일절 관심 없는 사람 눈에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꼴이다. 지 인생에 하등 도움 되는 거 없는 남의 일에 저렇게 몸과 마음, 시간도 모자라 어떤 이들은 돈까지 바쳐가며 미치는 걸 무슨 수로 이해한단 말인가. 그렇다고 마냥 관심 끊고 살자니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거나 핫한 뉴스라도 뜨면 주변 사람들이 이걸 놓고 뭐라 뭐라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그게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끼어들자니 뭔 소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고충이 있다. 몇몇 당당한 이들은 대놓고 “나는 그런 거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하겠지만 적당히 가깝거나 먼 관계에서는 이게 또 쉽지가 않다. 

 

앞으로 간간히 인사드릴 <딴지 스포츠 간신>에서는 스포츠에 환장한 사람들이나 관심 가질만한 사소한 뉴스부터 스포츠에 일절 관심 없는 사람 귀에까지 들릴 법한 대형 뉴스까지 쓰는 사람 멋대로 다룰 예정이다. 

 

참 to the 고

간신 = 간사한 뉴스

간사하다 = 원칙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기의 이익에 따라 변하는 성질이 있다.

 

 

<딴지 스포츠 간신> 2022년 5월 마지막 주

 

1. 축구 : 아버지! 저 이제 월클 맞죠?

 

손흥민이 7년 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누군가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앞으로 잉글랜드 리그에서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주축을 넘어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80미터 드리블로 모든 수비수를 제끼고 골을 넣어서 ‘FIFA 올해의 골(푸스카스 상)’로 선정되기도 하며 결국 득점왕까지 차지할 거라는 예견을 했다면 그걸 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국뽕도 적당히 들이켜야지 미X놈아’라는 댓글이 눈에 선하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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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 진출 7시즌 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근래 나온 국내 스포츠 관련 뉴스 가운데 단연 빅 오브 빅 뉴스라 할 수 있겠다. 어지간히 스포츠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스쳐서라도 들었을 텐데 워낙 대단한 일이다 보니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고 어떻게 대단한 일이며 왜 대단한 일인지 분석하는 콘텐츠가 지금도 쏟아지는 중이다.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왕이라서,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로 뛰며 득점왕을 해서, 오른발/왼발 가리지 않고 넣은 득점왕이라서 등등 이미 대단한 이유들이 나올 만큼 다 나왔다. 딱히 틀린 구석 없는 맞말이기도 하다.

 

나올 만큼 다 나온 마당에 여기서까지 어떤 세부 지표를 들이밀며 ‘여기 내가 하나 더 찾았소!’ 할 생각은 없다(그럴 능력도 없는 건 비밀). 그런 구체적 대단함 이전에 단순명료하고 기본적인 거 딱 하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축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놀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야빠, 농빠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 그런 축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로리그와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는 리그다. 유럽 축구 연맹(UEFA)은 최근 5시즌 동안 유럽 축구 대항전에서 기록한 성적을 기반으로 리그 순위를 매기는데, 2022년 5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공놀이인 축구,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이름난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득점왕이 된 거다. 한국 선수 최초일 뿐 아니라 여전히 국제대회 성적으로는 변방에 머물러 있는 아시아 출신 선수로도 최초다. 

 

그게 바로 나라규!!.jpg

그게 바로 나라규!!

 

최초인데, 앞으로 다시 보기에도 무척 어려울 거다. 손흥민 이후 다른 한국 선수가 같은 업적을 이루면 너무 좋겠지만 가능성만 놓고 보면 매우 희박한 게 사실이다. 30년쯤 후에 70줄에 접어든 내가 친구들과 축구 얘길 하면서 ‘살면서 한국 선수가 EPL 득점왕 하는 걸 보다니, 정말 행운이었지’ 하게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는 훨씬 높다. 

 

암튼 대한민국 축구에 있어서 손흥민은 이전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만나기 힘든 존재임이 분명하다. 그런 선수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하나를 최근 우리는 목격했다.

 

이제 손흥민에게는 단 하나의 과제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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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에게 월클 인증받는 것. 

 

2. 농구 :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농구 얘기는 안 할 거라는 감독

 

미국 프로농구 NBA는 현재 정규 시즌을 종료하고 플레이오프 경기가 진행 중이다.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로 나뉘어져 있는 NBA에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의 승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결정되어 먼저 파이널에 진출해 있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의 승자는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 히트를 꺾은 보스턴 셀틱스가 차지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GSW) 감독 스티브 커의 첫 마디는 “농구 이야기는 하지 않을 거다”였다. 보통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나온 감독이라면 우리가 오늘 경기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다거나 지난 경기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그게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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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온 감독이 축구 얘기를 하거나 간밤에 본 드라마 얘기를 할 리는 없잖나. 그런데 이날은 감독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농구 얘기 안 한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그의 팀은 앞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겨서 이날 경기만 이기면 파이널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지금은 농구 얘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기자회견장에서 4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어린이와 교사가 숨진 사실을 언급했다. 같은 날 텍사스주의(이날 경기 또한 텍사스 주의 댈러스에서 있었다)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었다. 

 

이어서 최근 다른 곳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러고는 격앙된 어조로 책상을 치며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 행동할 겁니까?”

 

이제 이런 자리에 나와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하는 것도 지쳤고 사람들의 침묵도 지긋지긋하다며 하원에서 2년 전 통과된 총기규제 관련 법안을 묵혀두고 있는 상원의원들에 대해 성토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이유는 권력 때문이라고, 법안을 반대하는 상원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람들의 생명 보다 당신의 권력이 우선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일이 우리에게 벌어졌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자. 이 문제에 입을 다물어서는 안 된다’ 현장의 기자들과 인터뷰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스티브 커 감독의 발언 영상.

 

“그냥 이렇게 앉아서 기사를 보며 ‘이런 일이 있었네’하면서 침묵하면 안 됩니다. ‘화이팅, 우리는 그냥 농구만 잘하면 돼’ 이럴 수는 없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미국민의 90%가 찬성하고 있는 이 법안이 상원 의원 50명의 반대 때문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한심하다’고 일갈하며 자리를 말 그대로 박차고 떠나버렸다.

 

GSW의 간판 스테픈 커리는 이날 경기를 보는 만큼 이 인터뷰를 봤으면 좋겠다는 트위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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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미국에서 4,368명의 미성년자가 총기에 의해 사망했다. 5월 2일 발간된 유엔 인권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월 1일까지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3,100여 명, 이중 미성년자가 220여 명이다.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총기 사건 사망자 수로만 따지면 미국은 일상적 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조차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뉴스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프로 스포츠 경기라는 게 어찌 보면 다 ‘그깟 공놀이’일 뿐이다. 사회 구성원의 성원과 애정 없이는 한 시도 존재할 수 없는 비생산적 활동이다. 스티브 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구 감독으로서 ‘지금 농구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역설적으로 미국 프로농구를 위해 가장 필요한 말을 했다. 프로 스포츠의 존재 기반은 팬이고, 미국의 총기 문제는 이들을 위협하는 가장 커다란 실체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NBA 감독이 이런 인터뷰를 함으로써 NBA는 그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는 리그, 존중받는 리그가 됐을 거라 확신한다. 

 

(참고로 스티브 커가 언급한 ‘H.R.8 법안’은 총기 구매자의 배경 조사(background check)를 강화하는 법안으로 직접적으로 총기 소유를 규제하는 법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의회 상원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을 정도이니 분통을 터뜨릴 만 하다)

 

3. 야구 : 퇴장을 피하는 방법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스트라이크 존 확대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미리 예고되었으나 실전에서 이를 체험하고 뜨악한 타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이를 충분히 예상(?)한 한국야구위원회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시즌의 약 1/3이 지난 시점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당한 선수는 이용규, 김현수, 피렐라, 전병우 총 네 명이다. 

 

판정에 대한 항의에는 온갖 종류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 그냥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항의일 수 있겠고, 어이없이 웃는 것도 항의라면 항의다. 어느 수위의 항의부터 퇴장당할 수 있는지 나름의 기준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네 건의 퇴장 영상을 분석해봤다.

 

①이용규(키움 히어로즈, 4월 5일 LG전 9회 말 퇴장)

 

출처-<KBO리그>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 시즌 1호 퇴장의 주인공 이용규는 딱히 격한 반응을 보인 건 아니다. 삼진 콜 직후 크게 아쉬워하며 뒤돌아서 잠깐 멀뚱히 서 있다가 바닥에 고이 방망이를 놓고 덕아웃으로 걸어가다 퇴장당했다. 영상만 보고는 이유를 알기가 어려워서 혹시 복화술로 쌍욕이라도 했나 싶었는데 관련 기사를 보니 심판이 방망이 가지고 들어가라고 세 번이나 얘기했는데 무시하고 그냥 가서 항의로 받아들이고 퇴장을 명령했다고 한다. 

 

퇴장을 피하는 방법 첫 번째. 타자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안타를 치든 범타로 물러나든 볼넷으로 걸어 나가든 방망이 놓고 가도 되지만 삼진당하고 나서는(헛스윙 삼진 제외) 반드시 방망이를 가지고 물러날 것. 

 

②김현수(LG 트윈스, 4월 23일 두산전 3회 초 퇴장)

 

 

김현수는 판정 직후 심판에게 꽤나 여러 번 따지다가 퇴장을 당했다. 영상을 보아 심판이 그만하라고, 한 번 더 하면 퇴장이라는 식으로 말한 것 같은데 아랑곳없이 계속 따지다가 결국 퇴장 콜이 나왔다.

 

퇴장을 피하는 방법 두 번째. 심판이 그만하고 들어가랄 때 그만해야 한다.

 

③피렐라(삼성 라이온즈, 4월 23일 롯데전 5회 말 퇴장)

 

 

피렐라는 삼진 콜 직후 심판 코앞에서 얼굴을 들이밀고 소리를 질렀다. 판정에서 퇴장까지 최단 시간에 주파한 케이스다. 

 

퇴장을 피하는 방법 세 번째. 심판과 최소한의 거리를 둘 것. 너무 크게 소리 지르지 말 것.

 

④전병우(키움 히어로즈, 5월 26일 LG전 7회 초 퇴장)

 

 

전병우는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항의한 것은 아니지만, 삼진 판정 직후 뒤돌아서며 방망이를 땅에 내동댕이쳐서 퇴장당했다. 방망이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다는 면에서 앞서 이용규의 사례와 비슷하게 볼 수도 있지만 땅에 냅다 던졌기 때문에 가지고 들어가라는 경고 없이 한 방에 퇴장 명령이 떨어졌다. 방망이를 던진 후 헬멧도 던졌지만, 헬맷은 퇴장 사인이 나온 후 던졌기 때문에 관련성이 없다. 참고로 이 행동으로 전병우 퇴장 건은 앞선 세 명의 사례와 다르게 상벌위원회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퇴장을 피하는 방법 네 번째. 방망이를 던지지 말 것. 추가 징계의 가능성까지 있다.

 

4. 야구 : 퇴장을 피하며 항의하는 방법

 

그렇다면 퇴장을 당하지 않으면서 가장 강력하게 항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①손아섭(NC 다이노스, 4월 22일 KT전 9회 초)

 

 

손아섭은 삼진 판정 직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이게 스트라이크 맞냐고 언성을 높이며 마구 따졌음에도 퇴장당하지 않았다. 심판이 아닌 상대팀 포수 장성우를 향해 소리를 쳤기 때문이다. 심판이 나서서 제지하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너님 말고 얘한테 하는 건데요’하는 듯한 손아섭의 동작이 나온다. 판정에 항의하는 게 아니라 포수한테 확인하는 거란다. 결과적으로 그는 퇴장당하지 않았고 방망이도 고이 모시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②이대호(롯데 자이언츠, 5월 28일 키움전 6회 말)

 

 

이대호는 삼진 판정 직후 제자리에서 한 번 펄쩍 뛰고 타석을 한 바퀴 돌다가 심판에게 다가가 이걸 어떻게 치냐고 따졌다. 동점에 아직 경기 중반인데 중심타자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자 퇴장의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는지 롯데 감독까지 황급하게 달려 나왔는데 이대호는 말리는 코칭스태프가 억지로 그를 덕아웃으로 끌고 들어가는 도중에도 심판을 향한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덕아웃에 들어가서는 냅다 헬멧까지 던졌지만, 그는 퇴장당하지 않았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이대호의 항의 직후 심판이 이대호를 달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뭐라 말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 (입 모양을 잘 보면 대강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그는 어떻게 퇴장을 피할 수 있었을까. 

 

이대호가 강하게 항의한 직후 서튼 감독이 튀어나와 심판을 붙잡고 뭐라 뭐라 떠들며 어그로를 끈 덕분일 가능성. 심판은 서튼 감독의 이야기를 듣느라 계속해서 언성을 높이며 항의하는 이대호를 못 봤을 수 있다.

 

김현수 사례와는 다르게 심판이 그만하라고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하면 퇴장인데, 아직 그만하라고 경고하기 전이라서 그냥 넘어간 것일지도.

 

그 외에 은퇴를 앞둔 시즌이라 예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성난 롯데 관중이 폭발할까봐 그랬는지 다양한 추측과 해석이 가능하겠다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고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사례를 봤을 때 한국프로야구 타자들이 퇴장당하지 않고 항의하는 방법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빠따는 가지고 들어갈 것.

2) 그만하랄 때 그만할 것.

3) 너무 가까이 가서 소리 지르지 말 것.

4) 정 불만을 표출하고 싶다면 상대팀 포수를 이용할 것.

5) 감독이나 코치를 이용해 심판의 주의를 분산시킬 것.

6) 이대호일 것(?) 혹은 자상한 심판을 만날 것(?)

 

2022년 5월 마지막 주 <딴지 스포츠 간신>은 여기까지다.

 

담에 만날 수 있으믄 다시 만나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