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7. 수요일
한동원
개봉일 3월 8일
언젠가 한 여행서에서「모로코는 한국처럼 프랑스로부터 40년 넘게 식민 지배를 받았지만, 모로코 사람들은 프랑스인들을 그다지 미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호적인 분위기까지 감돈다. 하지만 모로코 사람들은 프랑스 문화에 거의 동화되지 않았고, 현재 역시 그렇다. 한국과는 사뭇 달리」라는 취지의 구절을 읽은 적이 있는데 뭐, 어느 쪽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단, 친구처럼 언제든 편하게 전화할 수 있는 합법적 고리대금 따위는 제발이지 안 들여왔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것이 일본소설 원작인 당 영화를 보며 든 곁다리 감흥.
<화차> 적정 관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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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600원 |
큰 군살 없이 매끈하게 잘 전달된 이야기 : 120원 특히 상상과 현실을 ‘만나도록’ 하는 연출 인상적 : 50원 원작에는 없는 남주인공 캐릭터를 만든 것은 효과적인 선택이었다 사료됨 : 80원 주연들(이선균, 김민희, 조성하)의 고루 좋은 연기 : 100원 특히 후반부, 김민희의 연기 : 80원 엑스트라급 조연들의 신선한 얼굴 또한 좋았다 : 30원 이야기의 쓸쓸함을 돕는 서늘한 톤의 화면 : 70원 군데군데 도시의 무표정함에 대한 적절한 소묘 : 20원 마지막 결정적 순간, 설득력 있는 대사 : 50원 |
인하 -1150원 |
원래 그런 영화란 건 알겠다만, 그래도 갑갑 : -150원 기본적으로 지나치게 모노톤 : -100원 주인공들의 캐릭터 및 감정흐름(특히 남주인공 캐릭터) 역시 단조롭고 : -80원 무엇보다도, 도입부에서 이미 미스테리의 전체윤곽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음 : -200원 그러니 나머지 디테일은 크게 궁금할 거 없음이지 : -100원 그리하여 약 1시간 경과시점부터 제자리 맴도는 느낌 시작 : -150원 약 1시간 20분 경과시점부터 본격 지루 : -100원 후반부로 갈수록 남주인공의 여주인공에 대한 집념은 납득하기 어려워짐 : -80원 그리 치밀하게 ‘남의 인생 훔치기’를 작정한 사람이, 장물이 될 사람의 ○○○에 ○○을 남기다니 : -50원 나비의 메타포는 <양들의 침묵>에서 이미 봤잖어 : -10원 과도히 거하게 연출된 마지막 장면 : -30원 결론적으로, 잔류감흥 그다지 없음 : -100원 |
적정관람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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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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