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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북한은 정식 국호에 공화국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나라지만, 건국 이후 현재까지 최고 권력은 세습을 통해서만 이동하는 매우 전근대적인 통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3대 세습은 [김씨 왕조]라는 비아냥을 낳은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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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김일성은 1912년생, 김정일은 1942년생, 김정은은 1982년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2년은 이들의 탄생 100/70/30주년이었던 셈이지요. 북한은 이 사실도 프로파간다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만 출생연도에 관해선 이견도 있습니다.






503. 북한 권력구조의 폐쇄성을 보여주는 단어 중 하나가 [백두혈통]입니다. 놀랍게도 비유가 아니라 정말 혈통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숙의 적자인 김정일, 그 아들인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한 것의 정당성을 이 혈통에서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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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백두혈통의 자매품으로 [빨치산 혈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던 동지들과 그 후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백두혈통 중심의 통치체제를 지탱하는 중심 세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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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빨치산은 빨간색과는 상관이 없으며 산 이름도 아니고 붉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하는 산은 더더욱 아닙니다. 비정규 유격대를 지칭하는 파르티잔의 러시아식 발음을 한글로 쉽게 표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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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



 

506. 백두혈통, 빨치산 혈통과 같은 단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북한은 출신 성분이 개인의 출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왕족과 귀족 중심의 신분제 사회와 무엇이 다르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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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247회




507. 김정일은 1970년대에 이미 후계자 지위 획득에 어느 정도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4년에 집권한 것을 생각하면 권력을 세습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확보하고 있었던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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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정작 김정일 자신은 17년 정도를 집권했고, 45년이나 집권한 김일성에 비해 후계자를 지명하고 육성하는데 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가, 3대 세습을 정말 감행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관측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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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509. 2000년대 후반, 특히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보도된 이후부터 김정일의 후계자 문제는 관계국의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장남 김정남, 삼남 김정은 이외에 차남 김정철이 잠시 거론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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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10. 2001년 5월 1일,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도미니카 공화국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대외적으로 김정남의 존재를 크게 알린 사건이자 아직도 보도에 사용되는 그의 사진이 촬영된 사건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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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이며, 따라서 혈통을 중시하는 북한 사회에서 어찌 됐든 백두혈통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중국과의 관계도 양호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김정은이 집권하며 권력에서 밀려난 뒤에도 껄끄러운 존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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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512. 2017년 2월 13일,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살해당합니다. 2월 15일, 한국 정부는 살해당한 인물이 김정남인 것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하지만, 살해 방식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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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김정남이 살해당한 직후 언론은 김정남이 여성 2명에게 독극물 스프레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 2명도 암살 직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으나 그 뒤 여성들은 검거됐고 남성 4명 등 총 6명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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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혐의 여성




514.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것으로 알려진 리 하비 오즈월드는 케네디 암살 이틀 뒤에 잭 루비라는 인물에게 사살당합니다. 암살 직후 암살 실행자로 지목된 인물이 살해당한 것도 JFK 암살에 관한 음모론이 성장하는 토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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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하비 오즈월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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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하비 오즈월드를 사살하는 잭 루비




515. 필리핀 정치가 베니그노 아키노 주니어도 1983년에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했는데 암살범 롤란도 가르만도 그 자리에서 군의 총격을 받고 즉사했습니다. 암살범이 암살 직후 사망하는 사례는 전례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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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노씨 귀국 즉시 피살"
<경향신문>




516. 북한의 테러활동이 감지되면 자주 거론되는 대외정보조사부는 노동당 중앙청사 3층 5호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35호실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도 이 35호실이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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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김정일의 아내 중 한 명인 성혜림의 조카이며 김정남과는 사촌지간인 언론인 이한영 씨는 1997년 2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 앞에서 총격을 받고 10일 후 사망합니다. 남파 공작원이 탈북자를 암살한 첫 사건으로 알려져 있죠.






518. 2010년 4월, 황장엽을 암살하기 위해 남파된 암살조 2명이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당시 암살조 중 한 명은 황 전 비서 암살에 성공하더라도 현장에서 투신자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죠. 황장엽은 같은 해 10월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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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519. 2012년 10월,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 인터뷰를 해 세간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는 1995년생이며 오랜 유학 생활을 경험했고 비교적 개방적인 성격인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습니다.






520.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차남 김정철, 삼남 김정은은 모두 해외 유학 경험이 있었고 덕분에 3대 세습이 실현되더라도 다소 개방적인 정권이 들어설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그 기대는 2017년 현재 크게 꺾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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