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자산이 각각 60조원대에 이르는 한국 최대의 시중은행군에 속합니다. 이번 퇴출대상 은행들은 대부분 3000억원대의 소규모 은행들이지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을 인수할 수 잇는 그러니까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이들을 인수 할 수 있는 은행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5대 재벌과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은행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인수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들을 해외매각 하기로 했는데 이미 지난 5월달에 미국계 은행들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지요..
미국계 은행들은 이들 은행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발표 였습니다.
현재 이들 은행에 관심을 보이는 은행은 화교계 은행들과 (동남아 금융을 꽉잡고 있는..) 일부 유럽계 은행입니다.
그러나 과연 이들 은행이 서울-제일은행을 인수할 능력이 되는가 의심스러운 형편입니다.
정부는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들 은행을 조각조각 나누어 매각 하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매각이 가능하지만 당연히 서울-제일은행에 대한 자산실사가 철저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7월을 넘겨서는 안될 것이며 정부도 늦어도 8월까지는 이들 은행에 대한 국제입찰을 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워낙 부실의 정도가 깊어 아마 해외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고용승계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일시에 폐쇄조치에 들어갈 경우 5대 재벌의 파산은 불가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30대 재벌 여신관리에 의해 이들 재벌들은 4대 시은중 하나와 주 거래은행 약정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은행 인수합병이 원활해지면 7~8월중에 현재의 인수은행을 중심으로 주 거래은행 약정을 갱신하고 3대 시은에 대한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빠진 3대 시은의 규모는 40~60조 규모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