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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7.20.월

딴지 스포츠 기자 bluesens



98월드컵에서 충격의 참패를 당한 월드컵대표팀이 새롭게 팀을 개편했다. 이번 대표팀구성은 2002년 월드컵에 주최국다운 실력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 신진선수를 대거 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협회 허공차 전무에 따르면 이처럼 신속한 대표팀구성은 빨리 베스트11을 확정해 팀웍을 높여 2002년 월드컵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축구협회에서 발표한 2002년 월드컵대표팀 감독 및 선수의 프로필과 선정배경은 다음과 같다.

◆ 감독 - 정태수 (전 한보그룹회장) : 축구협회는 98년 월드컵 참패는 감독의 전술실패가 주원인으로 보고, 새로운 감독으로 정태수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정태수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특별 가석방되었다. 많은 이들이 정태수의 감독임명에 의외라는 반응이었고, 선정위원회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태수는 알려진대로 청탁 및 매수, 사바사바의 명수이므로, 심판매수 및 상대팀선수의 회유에 타의추종을 불허할 강한 위력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정태수에서 월 10억의 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코치 -김종필 (현 국무총리서리) : 축구협회는 대표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의 조화와 화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코치에는 만년 2인자역할 전문인 김종필 국무총리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종필코치의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김코치는 당분간 코치서리로서 활동한다고 알려졌다.

◆ 골키퍼-김병지(현 대표선수) : 유일하게 재기용된 월드컵대표로서, 2002년 월드컵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골 막을 궁리만 할게 아니라, 안방에서 멋지게 한 골을 성공시켜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길 기원해 본다..

◆ 최종수비(DF)-잠수함잡은 강원도어부 : 새로운 대표선수중에서 가장 탁월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보여진다. 망망대해에서 잠수함을 낚아올린 솜씨로 저인망식 그물수비를 펼친다면 그라운드에서 공 막는거야 일도 아닐 거라는 평가다. 현재 그는 휴대용 그물을 손질하고 있으며, 손질이 끝나는 대로 대표팀에 합류해 투망연습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 수비수 (DF)-백골단 1개소대 : 이번 월드컵에 가장 큰 헛점을 보인 위치로 선정 막판까지 많은 고심끝에 백골단 1개소대가 선정됐다. 백골단의 강한 조직력으로 평소 갈고 닦은 원천봉쇄, 토끼몰이 진압의 기술을 발휘한다면 세계최고의 수비군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수가 수비를 제칠 경우 공격수의 빤스에 잽싸게 사과탄을 넣어 꼬추를 얼얼하게 맹그는 필승의 전법을 연습중이라고 한다.

◆ 미드필더(MF)-강호동, 김형곤, 이대근 : 튼튼한 허리진을 만들기 위해 전비협(전국비만인협회) 회장인 김형곤을 뽑았으며, 강한 허리힘을 가진 강호동과 허리힘이라면 빠질수 엄는 이대근도 가세했다. 이들은 수비에 가담할 때는 두명이 공격수를 에워싸고 양쪽에서 허리살로 압박함으로써 호흡을 곤란하게 만드는 전술을 연마하고 있다. 또한 공격시에는 뱃살에 공을 낑기고 드리블하는 신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이로써 월드컵대표팀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진을 구성했다는 평가다.

◆ 전방공격 투톱(FW)-김 일(전 레슬링선수), 박세리 (프로골퍼) : 이번 대표팀 구성에서 가장 의외의 인물이 선정된 포지션이다. 특히 김일 선수의 경우 나이가 많고, 박세리는 여자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원톱이라는 최용수가 벨기에전에서 몇 번의 헤딩골 챤스를 놓쳤기 때문에 강한 헤딩력을 가진 김일 선수가 뽑히게 되었다.

박세리의 경우 작은 홀컵에도 골을 쏙쏙 잘 쌔리넣기 때문에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결정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골프나 축구나 잔디에서 구멍에 공넣는 건 같은거라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 개편소식을 들은 축구전문가들은 단군이래 최고의 진영을 갖춘 대표팀이 구성되었다고 반기고 있다. 또한 <벌건앙마>들도 이러한 훌륭한 대표팀이 열씸히 싸워준다면 2002년 FIFA컵은 우리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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