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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 CCR은 사죄하라! 

2001.1.17.수요일
딴지 연애부 대표기자 이드니아 콘체른

독자 열분께서는 혹 PC방, 일명 게임방 이라 불리우는 인터넷 및 컴터 업무 전용 시설을 알고 계시는가? 

아...씨바 미안타. 본기자가 독자 열분들을 넘 무시하는 질문을 던진것 같다. 

글타. 컴터 사용할줄 아는 뇬넘 치고 겜방 한번 안가본 인간은 거의 없으리라. 워드나 엑셀등의 기본적인 컴터 업무를 비롯하여 게임, 채팅, 자료검색 등의 인터넷 사용에 이르기까지, 정보화 시대에 사는 너그뜰에게는 필수적인 여러가지 작업들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겜방... 심지어는 컴터를 전혀 몰랐던 사오십대 아줌마들이 채팅에 미쳐있는 딸년 잡으러 왔다가 함께 남자 꼬시고, 겜에 미쳐있는 아들놈 줘패러 온 아버지가 잠시후 아들옆에 나란히 앉아 멀티 한판을 뛰어버리게 되고 만다는 무시무시한 흡인력의 공간 겜방...

뭐...본기자가 전에도 언급 했다시피 겜방 문화란게 사실 스타 머시기라는 게임 하나 덕분에 갑작스레 생겨난 것이기 땜시, 그 수요 대 공급비나 질적 수준에 있어 약간의 거품이 없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도, 겜방은 이제 울나라에서는 없어선 안될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음을 부인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혹시 있니? 씨바...너는 민족의 반역자야...)

그런데. 

이토록 우리곁에 친숙하게 다가와 있는 겜방들이, 어쩌면 이제 곧 도미노 쓰러지듯 우르르 줄지어 망해버려서 더이상 길거리에 겜방 간판을 찾아볼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또는 간신히 몇개 남은 겜방 찾아서 버스 타고 몇시간씩 달려간뒤 줄서서 한참 기다리다가 스타 딱 한판만 하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야 하는 가슴 아픈 일들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뭔 십대가수 립싱크 하는 헛소리냐구? 헛소리가 아니다. 지금 전국의 모든 겜방에, 그러한 암울한 사태를 충분히 예측 가능케 하는 비상경계령이 떨어져 버렸다. 것두 무슨 범지구적 경제위기 같은 거창한 이유도 아닌, 단지 포트리스2 라는 겜 하나 때문에.

대체 지금 겜방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건가. 이제부터 본기자가 하나씩 알려주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먼저 우리는 그동안 포트리스2 라는 겜과 겜방이 어떠한 관계에 있었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반드시 게임에 관심이 있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인터넷을 좀 디비고 다녔거나 뉴스나 신문 이런거 꼬박꼬박 잘 보시는 분이라면 포트리스2 라는 게임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이다. 

2001년 1월 현재 가입자수 700만, 2000 대한민국 게임 대상 수상, 이 겜 잘하는 뇬넘에게는 대학입학 가산점 부여 등등 숱한 이슈를 뿌리며 국민게임 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달고 명실공히 울나라 게임계의 선두자리에 선 포트리스2 는 (주)CCR 에서 운영하는 X2game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작년 3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되기 시작했다. 

게임 자체의 우수성이나 독창성 뭐 이런건 일단 접어놓기로 하구, 이 포트리스 라는 게임이 초기부터 관심을 끌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다름아닌 무료 서비스 라는 운영방침 때문이었다. 아시잖는가. 울나라 민족이 꽁짜라믄 사족을 못쓰는거. 

당시 인기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들의 대부분이 월 만원에서 3만원 까지의 정액요금, 또는 종량제 요금을 받고 있었던것을 생각해보면 , CCR의 이러한 무료 운영방침은 울나라 게임계를 들쑤셔 놓기에 충분한, 획기적인 것이었다. (주1)

이 포트리스2가 막 출시 되었을때, 가장 먼저 이 소식에 눈이 히떡 디비졌던 사람들은 일반 게이머들이 아닌 겜방 업주들 이었다. 스타 크래프트의 열풍이 한풀 꺾인후 줄어드는 매상고에 전전긍긍 하던 겜방 업주들은, 포트리스2가 스타 크래프트와 같은 선풍적 인기를 끌수만 있다면 겜방에는 다시금 손님들이 꾸역꾸역 밀려들 것이요, 게다가 씨디값 등의 지출이 필요없는 무료 게임이니 고스란히 순이익을 올려 적자투성이의 겜방을 기사회생 시킬수 있을 것이다 라고 판단했다. 

이에 한국 인터넷멀티문화협회 (PC방 협회) 와 (주)CCR은 2000년 4월 3일 부터 2001년 4월 3일 까지 1년 동안의 포트리스2 무료 사용에 대한 협약을 맺었고, 겜방측은 본격적인 포트리스2 홍보에 나섰다. 온동네 겜방에 포트리스2의 포스터가 나부꼈고, 겜방알바 들은 손님 오면 젤 먼저 포트리스 해보셨어여? 부터 물어본후 모른다구 하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뇬넘을 기어이 포트리스2 회원에 가입시키고야 마는 눈물겨운 직업정신을 보여 주었다. 

 










(주)CCR과 PC방 협회와의 협약문 내용


아니나다를까. 별다른 홍보도 하지 않았던 포트리스2 라는 게임의 존재는 겜방을 찾는 손님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얼마 안가 대한민국 어느 겜방엘 가도 다들 포트리스만 하구 앉아있게 되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이때쯤, CCR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사용자들의 원활한 게임 환경을 지원키 위해 무려 80여대의 서버를 증설, 가동 했다. 일반 사용자들이야 좋아할 일이었지만 겜방 업주들에게는 그렇지가 않았다. CCR측과 1년동안의 무료협약을 맺기는 했지만, CCR이 땅파먹고 사는 회사가 아닌 이상 광고배너 몇개 정도로 그 수많은 서버를 관리할수 있다는게 왠지 미심쩍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혹시 조만간에 유료화 하려는것 아니냐 라는 의구심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밀자 CCR측은 공식적으로 유료화 계획 없다 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무슨 인터뷰나 취재 같은거 할때마다 공식적으로 포트리스2의 유료화는 없다 라고 못을 박았다. 당근 겜방 업주들은 이러한 CCR측의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했구...

그런데.

작년 12월. CCR측은 난데없이 포트리스2의 차기 버젼인 포트리스2 블루 의 테스트 서비스에 관한 공지를 때리면서, 그간 무료로 서비스 해 오던 포트리스2의 운영을 1월 1일부터 잠정 중단하고 포트리스2 블루를 유료화로 전환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때렸다. 게다가 이 유료화 전환은 일반 개인 사용자들을 제외한 게임방 과 ISP 업체들에게만 적용 하겠다고 발표했다.

꽃반지 나눠끼고 1년동안 변함없이 사랑하자 맹세했던 애인에게 후두부를 쌔리 강타당한 겜방업주들은 아연실색 했다. 수익모델 이라곤 광고배너 정도밖에 없었던 CCR측이 무리하게 서버를 증설하던 때부터, 말은 무료라구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유료화 하겠쥐... 라고 예상은 했지만, 하다못해 1년간의 협약 기간만은 지켜주리라 믿었는데 고만 발등을 찍혀 버리고 만것이다.

당연히 겜방들은 불같이 들고 일어났다. 그러나 이들이 유료화를 반대 하는것이 아니었다. CCR이 망하면 포트리스2가 망하는거고 그건 결국 겜방이 망하는거니까.

겜방들은 다만 양측이 협약한 1년간의 무료 서비스 제공만은 지켜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후의 방침에 있어서는 내부에서 새롭게 상의를 거치자고 했다. 하지만 CCR측은 이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협상에도 응하지 않은채 계속 1월부터의 유료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PC방 협회가 CCR 본사를 직접 찾아가 농성까지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고, 마침내 CCR측은 기존의 협약, 즉 4월 3일까지 포트리스2를 무료 제공 한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포트리스2 는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이며, 포트리스2 블루의 테스트 서비스는 IP가 확인된 개인회원과 유료화 신청을 끝낸 게임방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 대체 뭘 4월까지 무료로 제공 하겠다는 건지...겜방 업주들은 지금, 불성실한 CCR측의 태도에 분노하고, 또 불안해 하고 있다.

이상이 지금까지의 포트리스2 와 겜방과의 관계 변화도 되겠다. 알기 쉽지? 

 모든것은 치밀하게 계획된 연극

혹자는 말한다. 적자 투성이의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 유료화를 하겠다는 건데 왜 니가 남의 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느냐고. 니가 CCR에 뭐 보태준거 있냐고. 뭐...당근 엄찌.

하지만 앞서 말했듯, 본기자는 지금 CCR의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는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CCR이 해왔던 모든 행동들이, 미리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700만 포트리스 사용자와 겜방 업주들을 속이며 진행되어온 비열하기 짝이 없는 전략이 아니었나 하는것을 말하고 싶은 거다.

CCR은 포트리스2를 무료 제공함에 따라 700만 이라는 사상 초유의 회원수를 확보하게 됐다. 말이 700만 이지 이 수치는 전세계 인터넷 시장을 통틀어 몇손가락 안에 꼽을수 있는 놀랄만한 성과라 할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CCR 혼자의 힘이었다면 결코 이정도 수의 회원 확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왜? 

현재 인터넷에 무료로 서비스 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어림잡아도 대략 100여개가 족히 넘는다. 다시 말해 아무리 무료 서비스라 할지라도 그 경쟁이 박터지게 치열하다는 얘기다. 

한데. 까놓고 말해서, 이러한 무료게임 시장 틈새로 갑자기 끼어든 포트리스2 가 타 무료 온라인 게임들에 비해 특별히 돋보일만한 요소를 찾으라면 뭐가 있을까. 게임 자체가 남달리 뛰어 난것도 아니고 ..(주2)

매체등을 통해 특별한 홍보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글타고 몇몇 무료 온라인 게임들의 경우처럼 막대한 상금 및 상품을 제공하며 이벤트를 개최한것도 아니었고...

결국 포트리스2가 그처럼 엄청난 유행 을 탈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 <스타 크래프트>와 <퀴즈퀴즈>가 그랬듯이 전국 수만 겜방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수가 엄따. 그렇다. CCR은 울나라 겜방들의 힘이 한데 뭉치면 유행 하나쯤은 우습게 만들어 낼수 있다는걸 간파하고, 초기 회원수 확보를 위해 PC방 협회와 무료 협약을 맺은거다.

여기까진 좋다.

그치만 CCR은 왜 3개월 정도 밖에 남지않았던 PC방 협회와의 협약을 굳이 욕을 바가지로 먹어가면서 까지 일방적으로 파기하려 했으며, 한달에 100원씩만 받아도 7억이라는 수익을 거뭐질수 있을 CCR의 최대 자산 700만 회원 들에게는 돈 한푼 안받으면서 겜방과 ISP 업체에게만 유료화를 적용 시켰을까. 걔네들은 돈이 많고, 일반 사용자들은 돈이 없어서?

마약 딜러들이 처음 마약을 접하는 사람에게 물건을 팔때는, 절대로 돈을 받지 않고 그 비싼걸 선심쓰듯 공짜로 막 나눠준다고 한다. 왜? 몇번 공짜 마약을 맞다가 어느새 중독이 되어버린 그들이 나중에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들고 스스로 찾아올 것임을 알기 때문에. 

CCR의 경우도 이와 다를 바 없다. 겜방과 ISP 업체가 유료화를 하건 말건 자기들만 무료로 겜할수 있으면 만족해하는 울나라 게이머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훌륭한 업체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원수도 더욱 많이 확보할수 있고...), 손님 한명에 벌벌 떠는 겜방과 ISP 업체들에게는 사전 예고없는 급박한 유료화를 단행하여, 그들이 당장에 줄어드는 손님들을 잡아두기 위해 할수없이 유료화 방침을 따를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 아닌가?

만약 CCR이 협약을 지켜, 1월달에 포트리스 블루를 유료화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치만 약속한데로 4월까지는 무료로 해주께 라고 했다 치자. 

겜방측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최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남은 3개월의 기간동안 다른 무료 게임을 찾으려 할것이고, 또한 그동안 포트리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수많은 무료게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겜방측에 몰려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CCR측의 수입도 떨어져 나갈 것이고 CCR은 이런 상황을 사전봉쇄 하면서, 동시에 그 몇달간 만이라도 수입을 올려 보려고 그렇게 예고없는 유료화를 단행 한것이다. 

회사 적자가 넘나 심해서 상황이 급박하여 그랬다 라는 핑계를 댈수도 있겠다. 그러나 포트리스2 블루는 접속자의 IP에 따라 접근허용 여부를 가린다고 했다. 전문가 분들께 함 물어보자. 다 완성된 게임과 서버 프로그램에 추가로 IP를 감별해내는 소스를 프로그래밍 해 집어 넣는다는게 한두달 만에 가능한 일인가? 애초 기획 단계부터 유료화를 염두해 두지 않았다면, 프로그램을 아예 첨부터 새로 제작하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CCR측은 불과 두달전에도 무료라고 외쳤었다. 그래. 거짓말 한거다. 첨부터 유료화 할 생각 이었으면서, 겜방 업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치사하게 거짓말 한거란 말이다. 사용자들에게는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사용자들에게는 절대 돈을 받지 않는 훌륭한 업체 의 이미지까지 확고하게 심어주면서 겜방 업주들에게는 처음부터 치밀하게 뒷통수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니... 가히 천재적인 경영전략 이다...치사한거 빼고...

또 하나. 본기자는 CCR 이라는 회사가 게임의 기본이 뭔지조차도 모르는 졸라 무지하고 개념없는 회사임을, 한가지 사례를 들어 열분께 알리려고 한다. 이른바 울티마 온라인 프리서버 사건.

현재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울티마 온라인 이라는 게임이 있다. 과거 본기자가 몇번 다뤄줬기 땜시 본지의 열렬한 독자라면 알고 계시리라. 한데 얼마전, 갑자기 CCR에서 자사의 게임사이트 X2game을 통해 난데없이 울티마 온라인 프리서버 라는 것을 열어놓고 마구 홍보를 해대기 시작했다. 이게 머냐구?

울티마 온라인은 한달에 약 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받고 있는 유료 게임이다. 모든 온라인 게임이 그렇듯, 이 사용료에는 서버 관리비와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비 등이 포함된다. 

근데 이 CCR이라는 회사가, 지들 맘대로 서버 하나를 갖다놓고 울티마 온라인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제작사와의 어떠한 상의나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설치한뒤, 자기네들은 회원가입만 하면 울티마 온라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정품 프로그램을 맘대로 복사해서 나눠주는 꼴이라고 할까. 

개인이 불법으로 프리서버를 만들어 비영리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는 몇번 있었으나, 이처럼 기업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떳떳하게 프리서버를 맹글어 버리는 경우는 세계 게임시장 어디를 찾아봐도 전례가 없는,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라 하겠다. 

현재는 울티마 온라인의 국내 담당사인 EA Korea 의 강력한 항의에 의해 폐쇄된 상태지만, 아직도 X2game 사이트에는 이 울티마 온라인 프리서버를 홍보하는 배너가 남아있다. 마치 자기네들이 뭘 잘못 했는지도 모르고 있는듯이. 

하여튼 이 기가 막힌 일화는 본기자를 비롯한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CCR이 얼마나 개념없는 회사인지를 충분히 증명해 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 밖에도 CCR이 게이머들을 속여 가며 야금야금 자기네들 실속만 차린 사례는 얼마든지 더 있다. 포트리스2가 이룩한 업적들 중 하나인 대학입학 가산점 부여 도 그렇다. 이 사례는 각종 매체를 통해 이젠 겜 잘하면 대학간다 등의 제하로 연일 화려하게 보도 되었으며, 덕분에 CCR은 공짜로 엄청난 홍보 효과와 추가 사용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만약 포트리스2가 처음부터 유료 게임 이었거나, 유료화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해도 정부가 똑같이 대학입학 가산점 혜택을 줄수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그랬다면 야 씨바! 똑같이 돈내고 하는 유료 게임인데 누구네는 혜택주고 우리는 안준다 해서 울나라 게임 업체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난리를 쳤을거다. 포트리스 2의 대학입학 가산점 부여 혜택도, 결국은 무료 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무료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홍보 할만큼 다 하고, 사용자 모을만큼 다 모으고, 정부차원의 혜택까지 받아놓고, 단물 쏙 빼먹고 나서야 비로소 그간 철저히 숨겨왔던 본격적인 돈벌이 사업에 나서는, 해도해도 너무하는 악덕기업 CCR. 

너그뜰은 얘네를 용서할수 있겠니?

 




혹자는 아직까지도 모가 몬지 모르고 이런 질문을 던진다. 

글타고 포트리스 하나 때문에 울나라 겜방문화가 망한다는건 넘 오바하신것 아니에여?

과연 그럴까?

CCR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포트리스를 유료화로 전환함에 따라, 그동안 서로 눈치만 보고있던 무료 게임 업체들이 일제히 비상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어? 포트리스 유료화 하네...어쩌지...씨바 우리도 할까? 그들 모두가 유료화 전환을 급박하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벌써 본기자가 애용하던 한 무료게임 사이트는 3월중에 유료화 하겠다고 공지를 때려 버렸다. 아흑...)

적어도 포트리스의 유료화가 미리 예견된 일이었다면 지금처럼 타 무료게임 업체들이 우르르 따라가려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업체들 나름대로 시장환경을 고려하여 각자의 사용료를 책정하고, 소비자와 게임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지금 CCR 하나 땜에 이 게임시장의 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거다.

지금까지 너그뜰이 잼나게 즐기던 무료 게임들이 모두 제각각 유료화 된다면?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건 첫째가 겜방이다. 수익은 적고 지출이 많아지면 겜방들이 낼수있는 방안은 둘중 하나다. 겜비를 올려 받던지, 겜방을 때려 치우든지. 근데 겜비 올리면 게이머 너그뜰이 좋아할까? 애꿏은 겜방만 욕해댈 것이고 업주들은 스트레스 쌓여서 장사 몬한다. 울나라 겜방이 우르르 무너진다는 얘기가 결코 오바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정 못 믿겠으면 지금 당장 너그뜰 단골 겜방가서 쥔아자씨 붙잡고 물어봐라. 직접 니네 귀로 들어 보시라.

또한 유료화 하는건 좋은데, 사용료에 대해서도 현재 전국의 겜방들이 처한 수익성을 고려하여 전면 재 책정 해야 한다. 현재 CCR은 겜방에 대해 IP당 4만원, IP 6~40개 까지 21만 4천원을 받으려고 한다. 지금 겜방 한달 순이익이 30만원도 안되는곳이 수두룩한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가격책정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CCR이 받고자하는 사용료는 현재 울나라 겜방들에게 니네 문닫아 라고 하는 소리와 똑같다. 일반사용자에게 준 무료라는 특혜가 오히려 게이머의 활동 공간을 막아버리는 결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 더. 이유야 어찌됐건, 문화부 중재로 서로 재합의를 했건말건, 일단 협약 어긴건 각 매체를 통한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얘네처럼 맘대로 계약 어기는 업체가 안나올테니까. 

마지막으로 게이머 열분께 딱 한마디만 더 하겠다.


CCR은 분명히 잘못을 저질르고 있다. 설사 지금까지 본기자가 열심히 떠들어온 것들이 전부 억측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겜방 업주들의 약점을 잡아 멋대로 협약을 어기고 사용자들을 속여 온것은 용서받지 못할 대죄다. 많은 게이머 분들이 CCR의 부당함을 대충 눈치까고 있다.


근데 왜들 침묵하시나. 이제 그만 슬슬 일어설때가 되지 않았나. 최소한 우리 대한민국 게이머들이 결코 게임계의 부당함을 나몰라라 할 바보들이 아니라는 것과, 울나라 게임계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겠다 라는 책임감과 의지 정도는 함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다시는 CCR과 같이 겜방과 게이머들의 약점을 잡고 맘대로 휘둘러 자신들의 배를 불리려는 악덕 업체들이 이 대한민국 땅에 생겨나지 못하도록, 선구자가 함 되보자. 어때? 찬성하면 외쳐라.

CCR은 사죄하라!!


- CCR의 포트리스 사이트
-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 (PC방 협회) 
- 안티 포트리스 사이트
  

 

분노한 딴지 연애부 대표기자
이드니아 콘체른 (edenia@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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