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4 00:00
[특보] 트위스베이더 내피소드1 2002.9.14.토요일 내가 니 애비다 (Im your father)! 란 불멸의 유행어를 남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애비 중의 애비, 트위스베이더. 바로 그가 2002년 가을맞이 전국 내피 찾기 운동에 나섰다. 그는 얼마 전 한 tv프로 인터뷰에서, 오빠~ 나 혼자라도 애낳고 키울래요란 말을 남기고 떠나간 여인들이 많았다며, 자신에게 여성편력 관련한 다양한 과거가 있었음을 고백, 전국의 트위스트 김을 조금이라도 닮은 자녀를 둔 집안들을 공황상태로 몰아 넣었는데. 그러나 뜻밖에도, 전국의 문제아 가정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혹시나 이넘이 내 친자가 아닌 트위스베이더의 피가 아닐까 하는 기대섞인 감정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
화성에서 열린 문제의 접수장소.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열의를 보인 것은 어느 뼈대 있다는 - 뼈대가 좀 가늘어서 뼈가 아니라 가시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 이씨 가문. 접수처에 찾아온 그 가문의 대리인이라는 모씨는 트위스베이더와 쏙 빼닮은 외모를 들며 그 집안 큰 아들 모정연 군이 트위스베이더의 피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아니 강력한 바램을 드러내어, 그가 과연 누구이며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켰는지 궁금증에 잠시 접수장을 술렁이게 하기도 했다.
길다는 걸 빼고는 크게 닮지는 않아, 확인결과 둘은 결국 부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그러나 이 작은 소동을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뼈대있는 가문은 사고를 쳐도 그 스케일이 평민에 비할 수 없다"는 씁쓸한 교훈을 얻으며 되돌아 가기도.
연합구라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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