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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일본 포크락 밴드 "스핏츠" 내한공연



2001. 5. 30
딴따라딴지 공연전담반


 


요번에 본 기자가 찾아가 본 곳은 일본 밴드의 내한공연장이야. 이름은 스핏츠(Spitz)라구, 미스터 칠드런이라는 밴드와 함께, 일본 포크락계를 양분하고 있는 넘들야. 활동을 개시한지 10년, 앨범도 9장이나 냈고, 현지에서는 스타급 뮤지션이니까 아는 넘들은 이미 익히 잘 알고 있는 이름일거구, 모르는 넘들은 당근 통 모르고 있는 이름이겠지. 얘네들 음악에 대해서는 본지 일본딴따라문화연구소장님께서 담호에 제대로 소개해 줄거라고 하니까 그때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구, 오늘은 지난 5. 26일과 27일 양일간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열렸던 공연 내용에 대해서 리포오트를 해 줄게. 작년에 발매된 스핏츠의 앨범 하야부사를 위한 투어, 그 서울 공연이었지.









부니기 잡고 서 있는 스핏츠 멤버들의 행색이야. 왼쪽부터 타무라 아키히코(베이스), 쿠사노 마사무네(보칼, 기타), 미와 데쯔야(기타), 사키야마 타쯔오(드럼)


작년에 있었던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에 따라서 일본 뮤지션들도 울나라에서 관객수 상관없이 무제한 공연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덜 잘 알고 있겠지? 근데 막상 저렇게 문을 열어놔두 좀 뜸한 거 같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울나라에서 공연한 일본 밴드들의 숫자가 손으로 꼽을 수 정도야. 하긴 음반 판매가 막혀있는 상태에서 밑천도 없이 공연한다는 게 어찌보면 도박이구, 게다가 요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울나라 사람들의 감정이 이상한 기류를 타고 있으니까 웬지 자제하고 있는 듯한 부니기가 느껴져.


그래서 그런지 스핏츠의 요번 내한 공연도 준비 단계부터 조심조심한 거 같더라. 자기네들 동네에서는 일급의 대우를 받지만 울나라에서는 클럽규모의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을 가졌고, 대대적인 홍보도 없어서 어지간히 신경쓰지 않은 사람들은 얘네들이 왔다갔는지도 모르겠더라구. 으레 있는 기자회견도 요번엔 전혀 없었고, 매체와의 이너뷰도 적극 사양했다고 하니 쟤들의 이번 공연은 국내 시장에 대한 일종의 탐색전같은 의미가 아니었던가 싶어.


그리고 정작 스핏츠가 울나라에서 공연한다는 소릴 첨 들었을 때, 저넘아들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며, 공연을 보러 올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는데 아주 일찌감치 예매표가 매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놀라기도 했지.


본 기자는 첫날 공연장에 잠입하는데 성공했지. 스탠딩 공연인데다가 매진이다 보니 공연장엔 일찌감치 새떼같은 인파로 가득차 있더군. 그리고, 현지에서 공수되어 온 듯한 일본팬덜도 상당수 눈에 띄었어.


정말 놀랐던 것은, 원래의 스케줄이 7시 공연시작이었는데, 정말로 7시 땡하자마자 스핏츠 녀석들이 무대에 올라왔다능거야. 나름대로 수많은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장에서 꽤 굴러먹었다고 생각하는 본 기자도 첨 겪는 일이라 적응이 잘 안되더군.









시간맞춰 칼같이 무대에 올라와따능거 아니겐냐...무선 넘덜


최근작 하야부사 앨범에 수록된 <8823(하야부사)>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어. 저 앨범에서는 포크락이라고 불렸던 스핏츠의 주 메뉴와는 다르게 상당히 스피디하고 강렬한 락 부니기로 바뀐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작부터 부니기 띄우기에는 아주 적절했던 거 같아. 시작부텀 관객들은 스핏츠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


신작에 있던 곡들을 두 개 해치우고, 보칼과 기타를 맡고 있는 쿠사노 마사무네가 정식으로 인사를 했어. "안영하쎄여? 즈히드런... 스핏츠 이무니다..... 일본.. 반도(밴드).. 이무니다." 당연하게도 어눌하기 짝이 없긴 했지만, 적어와서 읽는 것도 아닌지라 그 성의가 가상하더라구. 그리고는 메고 있던 기타를 일렉트릭에서 어쿠스틱으로 바꾸더군.(이런 식으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골백번도 더 기타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어. 주로 최근 앨범 수록곡에서는 일렉트릭 기타를, 예전 히트곡들을 연주할 때는 어쿠스틱을 쓰는 경우가 당근 많았지) "다음 곡은... <체리>..이무니다"


얘네들의 대표곡 중 하나다 보니, 관객덜의 열렬한 환호는 물론이고, 거의 전 관객덜이 합창하는 부니기가 형성되었어. 이런 합창 부니기는 스핏츠 최고의 힛트곡 <로빈슨>을 연주할 때가 압권이었지.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열광적인 관객들의 반응에, 연주를 하는 멤버들도 신이 난 것 같더군. 특히, 드럼을 치는 사키야마 타쯔오 선생 입에서는 흐뭇한 웃음이 떨어질 줄 모르더라구.


모던 락 계열의 공연인 경우, 볼륨 이빠이로 썌리 막 갈겨대면 어느정도 먹어주는 하드 락 공연에 비해 사운드와 연주에 더 신경이 쓰이지. 그런데, 요번 공연에서 이들의 연주와 사운드는 완벽함에 뿌라스 알파가 더해진 느낌이 들 정도루 좋았어. 그러니까 앨범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운드를 깨끗하게 잡은 데다가, 오랜 경력을 통해 각자의 연주와 멤버들간의 호흡이 유기적으로 이루어 지고, 거기다가 라이브 스테이지의 고출력이 결합되면서 공연을 통한 음악감상의 장점을 느끼기에 더할나위 없었다는 거지.


대부분의 곡들을 만들어 내는 스핏츠 음악의 중핵 쿠사노 마사무네의 보컬 역시 테크닉을 최대한 자제하고 순수한 목소리를 내는 편이어서, 라이브에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 그리고, 몇몇 곡들의 후반부에서 마치 잼 세션처럼 이루어진 즉흥연주들을 통해, 편한 음악을 한다고 연주력까지 편하게 판단해선 곤란하다는 진리를 재확인할 수 있었고, 베이시스트인 타무라 아키히코가 흥분에 못이겨 펄쩍펄쩍 짬푸 해 대는 모습까지 덤으로 볼 수 있었지.







"Touch me, and you can change"라는 의미라며 소개한 얘네들의 미발표 신곡 <사왓테 카왓테>의 연주를 분수령으로 해서 후반부는 거의 하야부사 앨범 수록곡들로 장식되었어. 그래서 그런지, 관객들의 호응도 초반부에 비해 다소 약해지고 있다는 게 역력해지더군. 앨범 발매가 안 된 나라에서의 공연이다 보니, 관객들의 밑천도 딸릴 수밖에. 예전의 히트곡들이야 어케어케 알음알음 귀에 익었다 치더라도 말이지. 그러다 보니, <메모리즈 커스텀>처럼 도저히 스핏츠 꺼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인더스트리얼적인 냄새를 풍기는 강렬한 부니기의 연주에서도, 앞서 연주했던 <로빈슨>만큼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던 거 같아.


총 19곡을 연주하고 스핏츠는 일단 무대를 내려갔지. 뭐 금방 다시 올라오겠지라며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기 시작했는데, 어쩔씨구려.. 이넘들이 공연시작시간은 칼같이 지키더니, 앵콜에서는 절라 개기능게 아니겐냐? 요러케도 꼬드기고 조러케도 꼬드기고, 337박수도 치고, 기차박수까지 치는 관객들의 앵콜 꼬드기는 레파토리에 잼 붙였는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주인공들이 다시 나타나더라구.


앵콜 무대는 <스파이다(Spider)>, <아오이 쿠루마(파란 차>, <소라모 토베루하즈(하늘도 날 수 있을 것 같아)>의 주옥같은 예전 히트곡들로 꾸며졌어. 진짜진짜 마지막곡까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준 울나라 관객들에 대해 쿠사노 마사무네와 그 일당들은 어눌하게나마 "캄싸함미다. 캄싸해요.."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하며 대단히 만족스러워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더군.


그런 게 있을거야. 일본 관객들은 환호하는 포즈 하나하나까지도 다 짜고 치는 고도리마냥 획일적인 느낌을 주잖아. 그런 모습들만 봐 오다가 자유분방하면서 열정적인, 그러나 질서는 정연한 울나라 관객들의 짓거리덜을 보고 신선한 충격 비스무리한 걸 받았나봐.


하여튼, 저런 반응에 신바람이 나가지구 좀 오바다 싶을 정도로 열정적인, 그러나 숙련된 연주호흡을 보여준 스핏츠의 공연을 통해, 일본 문화 개방의 통로를 통해 쟤네들같이 진지하게 음악을 하는 일본 뮤지션덜의 교류가 좀 더 활발해 지는 것이 명랑딴따라판을 한걸음 앞당기는 길의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그걸로 해서,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프로페쇼날 사운드 테크니션/로드 매니저의 배치가 칼같이 이루어져 있는 저넘덜의 선진 공연문화 인푸라에 대해서 배울 것도 많을 거구 말야.


결론적으루, 요번 스핏츠 내한공연은 내용상으로 흠잡을데가 거의 없는 공연이었다는 거야. 취재에 협조해 준 소닉스 미디어 관계자 열분덜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리구,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늬덜도 존 말할 때 공연 자주 보러 다니고, 그 느낌 혼자서 삭히지 말고 글로 써서 보내달라니까.... 본 코너, 원래 늬덜이 꾸며보라꼬 맹근거야. 계속 상품으로 꼬셔야 되겐냐? 부담없이 아래 멜 주소로 암 공연이든 후기 적어서 쌔려줘. 기다릴게.



 


딴따라딴지 공연전담반 수석기자
카오루 (meanjune@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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