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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SPYRO GYRA 공연 임박에 즈음하여

2000.12월 14일 (목)

딴따라 딴지 공연기획팀.


 








Spyro Gyra with the Atlanta Symphony Orchestra 2000



금주 모 일간지 문화란에는 딴따라 딴지에서 기획하는 금번 스파이로 자이라 초청 공연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뮤직박스] 공연 사업 뛰어든 딴지일보


"딴지일보 가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섰다.

(중략)

이들의 첫 사업은 세계 정상급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스파이로 자이라 의 첫 내한 공연.

㈜딴지그룹의 관계자는 "공연료가 비싸고(최고 9만원), 국내 인디 밴드가 아니라 외국 유명 밴드 공연을 주최한다며 딴지일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 며 "국적과 장르에 상관없이 작품성 있는 음반과 뮤지션을 선보일 방침" 이라고 밝혔다.

(중략)

무슨 일이든 남을 비판하기는 쉬워도 자기가 실천하기란 어려운 법. 입바른 소리 로 네티즌의 사랑을 받아온 딴지일보의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기사를 읽었을 독자들을 위해 딴따라 딴지에서 바로잡고 싶은것이 한가지 있다.


음악 산업 시장이 탄탄하고 안정되어 있는 미국과 일본과 달리 십대 위주의 댄스뮤직이 전체 음악산업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울나라에서 소수 매니아만이 존재하는 재즈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의 초청공연을 주최하는 것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섰다고 할수 있는 것인가?


돈벌이를 하려면 차라리 그돈으로 쭉빵한 4-5인조 여성 땐스 그룹을 오디션해서 뽑아 음반기획을 하는게 이바닥에선 보다 안전빵이고 상식(?)으로 통할 정도다.


버트, 딴지는 망하는 한이 있어도 그딴건 안한다. 그런건 이미 공급과잉이 될 정도로 다른넘들이 많이 하고 있지 않은가?








Spyro Gyra with Grover Washington Jr.


혹자는 딴지답게 패러디 공연이나 인디밴드들 공연을 기획하지 왜 외화낭비해가면서 해외 뮤지션 초청공연이나 하느냐고 비판한다. 그것도 왜 비싼 티켓값을 매긴 고급음악이라고 불리는 호텔에서의 재즈 공연이냐고 말이다.


패러디 공연?


딴지답다는게 도데체 뭔가? 패러디 공연? 딴지가 하면 다른데서 하는것 보다 훨씬 수월하고 돈벌이도 될것이다. 하지만 늘상 강조해 왔듯이 우린 정도를 걷고자 한다. 패러디보다는 음악 자체에 그 비중을 두고 싶다.


인디 밴드 공연?


좋은 말이다. 실제로 딴따라 딴지는 실력있는 인디밴드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길 바란다. 인디라는 의미 자체가 원래보다 기형화 되어있는 현실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실력을 키우며 활동을 꿈꾸는 많은 밴드들과 조금씩 유대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만들 좋은 음악과 공연기획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가 있다. 그래서 울나라 뿐만이 아닌 가까운 일본에까지 이들의 음악을 소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버트, 아직 준비가 덜 됬다. 이건 시간이 쫌 걸린다. 딴따라 딴지? 문연지 채 넉달도 안됬다. 대충대충 하긴 싫다. 그래서 오프닝으로 해외의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그야말로 뮤지션들을 우선 국내에 선보이려는 것이다. 쫌 있으면 음반도 나올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위한 몸풀기라고 여겨주길 바란다. 위의 기사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남을 비판하기는 쉬워도 자기가 실천하기란 어려운 법.


맞는 말이다. 제도권 언론의 뼈있는 충고처럼 어려운 길을 함 가볼 예정이다. 그래도 인디밴드 공연을 안한다고 탓한다면?


일단, 졸라 미안하다. 쪼매만 기둘려라. 되든 안되든 함 제대로 해볼테니.











  또 한가지 분명히 할게 있다. ROCK 이나 댄스가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 클래식이 됬건 재즈가 됬건 뭣이 됬건 그 음악이 훌륭하다면 딴따라 딴지는 쟝르를 가리지 않을거다. 재즈를 고급문화라고 단정지은건 음악과는 상관없이 재즈라는 장르를 그저 젊은 층의 소비를 부추기위해 수박 겉핧기 식으로 소개하는데 그친 언론이지 재즈 매니아들이 아니다.

혹시 이넘이 누구이며 뭐하는 넘인가를 안다면 즉각 멜 쎄려라. 선착순 10명에게 초대권을 주마. 알면 니덜은 볼 자격이 있는 넘들이다.
응모마감 됐어용~!
정답:Dave samuels바이브라폰/마림바를 연주하던 스파이로 전멤버

   

지난 90년대초 매너좋은 재벌 2세가 나오는 드라마의 절대적인 영향으로 울나라에도 재즈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지금 돌이켜 볼때 그것은 거품 현상에 가까운 것 되버렸으며 아직도 국내에선 재즈라는 그럴싸한 겉옷을 차려입은 극소수를 제외하곤 재즈 뮤지션과 재즈음악은 늘 그랬듯 찬밥 신세다. 이는 국내에서 ROCK음악과 대부분의 락 뮤지션이 처한 현실이나 별반 다를바가 없다.


울나라엔 해마다 수십개의 공연 기획사가 생겨났다 망했다 한다. 개중에는 돈벌이만을 위한 엉터리 들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국내외의 좋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기획하고 때론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해가면서 문화적 소명을 다하는 기획사들도 많다. 처음 공연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입장에서 우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Spyro Gyra in Kansas City Jazz & Blues Festival 2000


순수냐 대중 예술이냐를 떠나 한국의 문화 공연계의 실정은 그야말로 열악 그 자체다. 공연사업은 문화마인드를 갖춘 기업과 단체들의도움없이는 이익을 보기가 힘들다. 문화사업에 있어 돈벌이를 지상과제로 삼는 울나라의 현실에선 제대로 된 스폰서 하나 찾기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다. 특히 요즘과 같이 구조조정이다 뭐다 하는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다. 우린 애당초 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울러 외국 문화를 접하고 소비하는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애국심에 결부시켜 생각하는것을 딴따라 딴지는 경계한다. 그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를 가지고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 아닐까?


우리가 금번 여는 공연은 유행을 타는 대형 팝스타의 초청공연이 아니다.


따라서 개런티도 거기에 비춰볼때 그리 높지 않다. 그저 한 장르에서 묵묵히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음악활동을 하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한 분야의 대가로서 인정을 받은 그야말로 뮤지션들을 초청하는 것일 뿐이다. 요즘같은때 표값이 비싸다고 느끼는것 당연한 일일 것이다.


버트, 이사람들... 미국에서 볼려고 해도 4-50불은 줘야 볼수 있는 퓨전재즈의 원조격인 밴드다. 프로모션상 미국 퓨전계에서 특 A로 분류되는 뮤지션들 인것이다. 울나라...변변한 공연장 몇개 되지 않는다. 그나마 제대로 된 규모와 시설을 갖춘데는 허가 얻는데도 쉽지가 않다. 맨바닥에 없던 무대도 세우고 조명도 달고 음향도 설치하고 그래서 표가 비싸졌다.








Spyro Gyra 가 건재한건 아마도 이런 팬들이 많아서 일꺼다.


다팔려야 본전이지만 그 비싼표 다 팔리리라곤 기대도 않는다


돈이 정말 아까우면 안와도 좋다. 대신 들을 음악이 없다는둥 볼만한 공연임에도 내돈고 표를 사는데는 인색하면서 볼만한 공연이 없다는둥 소비할 문화가 없다는 둥 궁색한 변명은 하지 말길 바란다.


21일, 다음주 목욜 저녁 8시,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고 티켓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에서 예매할수 있다. 함 와서 바바라. 싫음 말구.








Spyro Gyra의 진면목을 볼수 있는 실황.


끝으로 스파이로 자이라 (SPYRO GYRA)를 잘 모르는 넘들을 위해 스파이로 자이라 2000 매직 전미투어의 일환으로 올해 8월 미국 뉴올리언즈에 있는 House of Blues 에서 열린 그들의 최신 라이브 실황 전곡이 담긴 비디오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 제공 : www.hob.com) 생생한 화질과 음향이 일품이니 다덜 아래를 눌러보길 명하노라.









LIVE AT HOB


(사진및 자료제공 : WWW.SPYROGYRA.COM)


딴따라 딴지 공연기획팀
(SPYRO@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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