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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투표일 하루를 앞둔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7대 초접전지를 꼽았다. 빠르게 함 훑어보자.

 

1. 경남 진주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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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 갈상돈 후보가 중앙 정계에서도 꽤 존재감이 있는 국민의힘 현역 3선 박대출 의원과 맞붙는다. 지난 총선에서는 박대출 의원이 정영훈 후보를 22.16%포인트 차이로 눌렀으나, 그보다 2년 전인 2018년에는 경남 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전 지사가 김태호 후보를 6.16%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갈상돈 후보가 당선되면, 그는 초선 정치인이 된다. 지난 3월, 류재수 진보당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일단 좋은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기도 하다.

 

마지막 7개 격전지 중에서 유일하게 부울경 지역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22대 총선을 분석하는 시점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민주당의 부울경 지역 약진이다.

 

부산 울산 경남이 YS 이전의 야도(야권 세력의 수도)의 모습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자.

 

2. 강원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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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중남 후보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민주당은 강원 강릉에 김중남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을 후보로 냈다. 5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텃밭이다.

 

이 지역엔 첨예한 이슈가 하나 있다.

 

올해 초 건설사 위기설 중심엔 태영 그룹이 있었다. SBS의 대주주인 그곳, 맞다. 국내 주요 건설사 중 하나인 태영 그룹은 사모펀드 KKR과 손잡고 ‘에코비트’라는 회사를 만들어 여러 곳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하는데, 하필 강릉 주문진읍에서는 ‘태영동부환경’이라는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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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장 예정지 지근거리에 주문진항이 있고, 소돌해수욕장도 있다.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태영그룹의 이 프로젝트는 꽤 순조롭게 여러 행정적 난관을 뛰어넘고 진행되고 있다.

 

바로 이 폐기물 매립장을 두고, 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지역 4선 의원이자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권성동 후보는 ‘폐기물 매립장 전면 백지화’를 현수막으로 내걸며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지역 현안이 이것만은 아니겠지만, 권성동 의원의 5선이 좌절된다면, 폐기물 매립장 건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여러모로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구다.

 

3. 경기 포천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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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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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해 정계에 입문한, 관록의 지역 정치인 박윤국 후보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만약 당선되면,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이 지역구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상대는 흥미로운 이력의 소유자인 김용태 후보다. 1990년생으로, 이른바 천아용인이라 불린 이준석계 중 유일하게 이준석 후보의 개혁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잔류했다. 그는 이준석과 국민의힘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으나, 우선 본인이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부터 두고 봐야 할 것이다.

 

4. 경기 동두천 / 양주 / 연천을

 

[오늘 이 뉴스] _비 좀 왔으면..사진 잘 나오게_ 국민의힘 김성원 망언 파문 (2022.08.11_MBC뉴스) 0-4 screensho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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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이상이 사망하고 2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2022년 중부권 폭우 당시, 카메라 앞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총선에도 출마한다. 더 이상의 논평은 생략.

 

5. 충남 서산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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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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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 19대 총선부터 이 지역에서만 무려 4번 출마했던 0선 조한기(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 후보가 4전 5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도전한다.

 

상대는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이 두 후보가 맞붙는 것만 벌써 3번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5.82% 포인트의 격차로 조한기 후보가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험지에서 연달아 낙선하더라도 그 뜻을 끝까지 꺾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개혁의 선봉으로 분류되곤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서사가 부여되려면 언론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조한기 후보에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항상 부족했다.

 

다섯 번째 도전으로 그의 정치개혁의 뜻이 성과를 낼지 지켜보자.

 

6. 충북 보은 / 옥천 / 영동 /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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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지역의 오랜 정치 거물이었던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삼남, 이재한 후보가 민주당의 지역 후보로 복귀한다. 국민의힘에선 MBC 스트레이트와의 오랜 악연으로 유명한 박덕흠 후보가 4선에 도전한다.

 

박덕흠 후보의 건설업자로서의 수완은 스트레이트 보도를 참조하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100회] 국회의원_  건설업자_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_ 대구 187명 사망의 진실, 의사 수 절대 못 늘린다  (2020.08.23) 28-24 screensho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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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총선 기간, 참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한 후보 되시겠다. 무려 투표 한 달 전에 당선 축하 파티를 열어 구설수에 올랐다.

 

IMF 이후, 이 땅의 보수가 ‘국민들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며 훈계질을 해 온 역사를 똑똑히 기억한다. 그런 보수정당이 투개표 한 달 전에 당선 축하연을 연 것은 참으로 상징적인 일이라 할 만하다.

 

일찍 터트린 샴페인이 달콤한 한 잔이 될지 쓴 술이 될지는 총선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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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충남 공주 / 부여 /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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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5선인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이 지역구에서만 세 번째 대진이다.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꼽은 7개 격전지 중, 가장 ‘기적의 가치’가 큰 지역구 아닐까 싶다.

 

정진석 후보는 한국에선 보기 드문 진정한 2세 정치인, 그러니까 부친의 지역구에 대를 이어나가 당선된 정치인이다. 부친 고 정석모 의원은 10~12대와 15대에서 충남 공주 출신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3~14대는 전국구 의원이었다. 정진석 후보는 바로 대를 이어 16대 총선에서 공주 지역에서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다.

 

무려 24년 전의 일이다. 이제는 바꿀 때가 되었는지, 유권자들의 판단을 지켜볼 시기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