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9. 07. 금요일
사회부장 산하
여자 임금을 충성으로 섬겨 그 선대를 비판하지 말며, 여군이 내 동생이 그러하다 하니 그런 건 아니겠느냐 하면 지당하신 말씀이라 고개 숙일 줄 알며, 감히 대거리하여 "나랑 싸우자는 것이오?" 이야기를 듣는 불충한 신하가 되지 말며, 그 수첩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신하가 되며, 임금께서 어디로 가자 하시면 상대방이 오라든 말든 그리로 모시고 가는 뚝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재벌을 효도로써 아버지같이 섬기라. 너희는 그 장학생임을 두려워 말며, 후일 탈나기보다는 오늘의 배부름을 기억하라. 너희가 반항하거 항거한들 아버지 앞의 탕자에 불과하니 저희가 회개하고 머리 숙이면 언제든 너희 주머니를 채워 줄 것이니라. 간혹 돌아오지 않는 노회찬같은 탕자가 어찌 되었음을 너희가 보았으니 그리 불효하여 아버지의 노기를 불러들이지 말지니라.
너희 지금 주군이 남긴 교지를 기억하느냐.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했던 그 인생의 통찰이 담긴 한 마디를 기억하느냐. 그리고 한동안 일세를 유쾌하게 했던 보온 안상수 공의 "자연산"을 기억하느냐. 모름지기 여자를 고를 때는 가림이 있어야 하느니 형수한테 들이대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네 동료를 기억할지니라.
전쟁에서 물러나는 자는 용서받을 수 있으나 돈 앞에서 물러서는 자는 너희들 동류로서의 자격이 없음이니라. 돈 앞에서 무아지경 지고순백의 경지에 오르는 너희 지금 주군과 그 형과 그 멘토의 열정을 뼈에 새기고 행동하라. 돈 앞에서 물러서는 자는 너희 가운데 웃음꺼리가 되고 가문의 망신이 되리니 일찍이 김유신이 원술한테 한 행동을 너희가 너희 주군에게 당하게 되리라.
자칭 20년 친구라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다 알고 있으니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얘기해놓고 그게 친구간의 우정을 믿고 한 거라는 정모 검사의 기백을 본받으라.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사회부장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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