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수요일
신짱

개편 이후 여기저기 정신 없으실 줄 안다.

똥색에 최적화된 안구의 화이트밸런스도 개편딴지의 순결한 배경에 맞춰야 되고, shoot이니 뉴슛데스크니 300이니 생소한 용어들에, 사이트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벌레들까지... 정신 사나운 거 다 이해한다.

정신 없는 건 수뇌부 역시 마찬가지여서 10년간 DNA 구석구석 박혀있는 똥독을 빼려니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에는 산고가 필요한 법. 때마침 딴지개편에 맞춰 북악산 기슭에서도 얼핏 비극적인 것 같으면서도 곰곰 생각해보면 무언가 야릇한 기대를 가지게 하는 뉴스가 전해졌다. 이게 다 참고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희망이 보일 거라는 무언의 암시 아닐까.

개편 딴지에서 벌어지는 이 우주사적 격변의 카오스 속에서, 잠시 잊을뻔 했던 이벤트가 있었으니 명랑티셔츠 인증샷 2차 이벤트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수뇌부 조차 개편에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다. 수뇌부의 무관심과 방치는 저조한 참여율로 이어진 바, 독자제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바이다.

그래도 독자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는 없는 법. 시상식은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참여율이 저조한 관계로 굳이 수상자를 정하기보다 참가자 전원에게 포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2차 이벤트 시상식(삼겹살 테러식)은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명동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수상자들에게 개별연락할 것이니, 수상자분덜은 본 기자 이메일로 연락처 남겨주시기 바란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생강님 인증샷

느긋하게님 인증샷

은하계여행자님 인증샷

응가너구리님 인증샷

modeljoon님 인증샷

신짱(woolala7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