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루저가 되지 않는법

2009-11-12 14:03

작은글씨이미지
큰글씨이미지
체지방소녀 추천0 비추천0


2009.11월 12일. 목요일

헤라





* 편집자 주



11월 12일 오후 7시 50분. 기자의 수정본으로 기사 대체합니다.







0. 루저드립


 


간만에 대형 떡밥이 터졌다. 미수다가 또 한 건 올렸구나.


"남자 키가 180은 되어야지...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해요"


 


이 발언으로 홍익대 경영학과 이도경씨는 하루아침에 개똥녀, 김옥빈에 이어 역대 인터넷 공적녀의 반열에 올랐고 디씨를 비롯해 인터넷은 루저 14세, 톰 크 루저, 마틴 루저 킹 같은 루저드립 패러디로 넘쳐나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을 일단 피력하자면, 미수다 제작진의 장삿속은 늘 그렇듯 전파 낭비이고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말하는 그녀의 가치관은 얄팍한 거지.


루저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공통의 인지소가 확립되지 않은 외국어잖아. 키 작은 남자는 만나기 싫다는 본인의 의지를 굳이 루저라는 단어를 써 가면서 전달하는데서 그녀의 품성의 깊이가 드러나지 않나.


 


그러나 이 루저드립으로 만의 하나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어쨌거나 이제 '루저'는 2009년 하반기 인터넷을 장악할 최고의 드립이 되었으니 이참에 파고 들어보자.


루저, 루저 하는데 대체 루저가 모길래.


 


1. 루저는 패배자냐


 



 "너 LOSER" 라는 뜻의 L자모양 손가락 드립. 미국인 친구에게는 쓰지 않도록 합니다


 


루저의 일차적, 사전적 의미는 일단 모종의 승패가 갈리는 게임에서 패배한 자다. 근데 린제이 로한같은 애들이 자주 나오는 미국 고교물 영화 보면 꼭 등장하잖아, 이 단어.





"너 루저!" "(격렬히 분노하며)나 루저 아니야!!" 이런 대사 꼭 나오잖아. 여기 루저는 조금 다른 뜻이겠지.


 


미 본토에서 사람들이 갖는 루저의 전형적인 이미지, 소쉬르식으로 말하면 루저의 '시니피에'는 misfit, 즉 남들과 어울리지 못 하는 사람, 사회 부적응자를 뜻한다.


비주얼 이미지로 치자면 대략 아래 사진과 같을 거다.






                영화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한 장면. 반드시 컴퓨터를 할 것 같이 생긴 오른쪽의 저 인물이, 이 영화 주인공인 나폴레옹이다. 쓸데없이 공격적이고, 환타지 속에서 살며, 안경을 낀" 사회부적응자가 될 소지가 다분한" 고등학생 루저 스테레오타입.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다.


 


이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라는 영화는 2005년에 만들어졌는데, 루저를 다룬 영화 중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쯤 되는 영화다.


구글에서 loser로 검색하면 일곱번째 쯤 검색결과로 뜨는 "Are you a loser?" 심리테스트에도 이 영화와 관련된 질문이 나온다.


 


"씨발 12게이지지 뭐야.(A freakin' 12-gauge, what do you think?)"라는 대사는 어떤 영화에서 나오나?

1. 괴상한 과학

2.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3. 샌님들의 복수


 


(이 루저테스트는 워낙 미국적인 테스트라 우리나라 사람하고는 그닥 맞지 않으나 본 테스트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이 링크를 누질르시라.http://www.nerdtests.com/ft_loser.php 질문이 영어로 되어 있으나 저기 맨 아래 번역본이 있으니 비교해 가면서 해 보면 되겠다. 다행히 키가 얼마냐는 질문은 없는 것으로 보아 이도경씨의 180 미만 루저설은 적어도 미국에선 근거없다 보아도 무방하것다.)


 


이 대사가 어떤 상황에서 나오냐면, 나폴레옹의 바보스러움을 조롱하기 위해 친구들이 질문 공세를 펼치자, 나폴레옹이 내뱉는 답변이거든. 일단 전체 상황을 유튜브로 감상하자.


 


</object>





친구: (비웃음) 야, 나폴레옹, 너 여름방학 때 뭐 했다고 했지?


나폴레옹: 말했잖아! 삼촌이랑 알라스카에서 울버린 사냥 다녔다고.

친구: (비웃음) 좀 잡았냐?


나폴레옹: 응, 한 50마리! 계속 내 사촌들한테 덤비잖아. 씨발 너라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냐?

친구: 총은 뭘 썼는데?

나폴레옹: 씨발 12게이지지 뭐야.


Don: Hey, Napoleon. What did you do last summer again?


Napoleon: I told you! I spent it with my uncle in Alaska hunting wolverines!

Don: Did you shoot any?

Napoleon: Yes, like 50 of ‘em! They kept trying to attack my cousins, what the heck would you do in a situation like that?


Don: What kind of gun did you use?


Napoleon: A freakin’ 12-gauge, what do you think?


 


사실 이 장면이 무지하게 웃긴 장면인데, 문화적 간극으로 인해 우리가 웃기는 좀 힘들고, 이 12게이지 대사가 영화 전체의 명대사로 꼽히는 이유나 좀 알자.


 


일단 울버린이란 놈은 툰드라에 서식하는 육식 포유류인데, 단단한 근육질에 성질이 흉폭하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얼마나 사나운지, 게다가 냄새도 나는지라, 웬만한 육식 포유류는 덩치가 더 커도 이놈이 오면 슬슬 도망갈 정도. 족제비과지만 크기로나 근육으로보나 작은 곰에 더 가깝거든. 긍까 여름 내 이걸 사냥해서 50마리 잡았다는거는, 한마디로 기도 안 차는 쎈척인거다.


 



이거시 울버린... 아닌게 아니라 인상 드럽다.


 


글구 12게이지는 산탄총 구경을 나타내는 용어다. 산탄총이란 게 알다시피, 먼 거리에서 쏘거나 단단한 피사체를 맞추면 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잖아. 애초에 관통력이 없거든. 숨어서 청둥오리같은 물새나 사냥하고, 접시 던져서 맞추는 스포츠용으로나 널리 쓰는게 이 12게이지다. 이걸로 울버린을 50마리 사냥했다는 건 동전 던져서 곰 때려 잡았다는 것만큼 그럴싸한 터무니없는 거다.


 


그럼 주인공이 왜 이런 답을 했냐. 미국에서 팔리는 총기 중 무려 절반이 이 12게이지 산탄총이거든. 그니까, 아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 총 하면 그냥 12게이지잖아 싶어서. (눙무리..)


이쯤 되니 명확해진다. "12게이지지 뭐겠냐"는 답변은 시쳇말로 '병신인증.'


본 글의 주제에 맞게 가자면 '루저 인증'인거다.


 


2. 루저 vs. 위너?


 


그래서 루저가 뭐라는 거냐.


 


이 질문에 답하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루저가 아닌 것이 뭔지, 루저의 여집합이 뭔지를 생각해 보는거다.


루저가 뭔지 알고 싶은 이유는 결국 루저가 되는 걸 피하고 싶어서니까. 그럴거면 루저가 아닌 게 뭔지를 정의하는 게 시간절약 되겠다.


 


루저의 반대 개념이라고 하면 얼핏 winner, 승리자가 떠오른다. 그렇지 loser도 진 놈이란 뜻 아니었으니, 아마 더 적절한 용어가 있을거다. 다시 아까 그 루저 테스트에서 질문 두 개만 더 보자.


 


Q. 본인이 루저라고 생각하나?

a. 네

b. 그럴리가!

c. 에이,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d. 난 루저가 되어본 적이 없어. 나는 so cool하거든.


 


Q.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쿨해지는 연습을 하나?

a. 네

b. 네, 그런데도 병신같아 보여요!

c. 아니오, 난 so cool해서 연습이 필요 없거든.

d. 아니오, 그냥 내가 평소 하는 대로 해요


 


위 질문과 보기에서 우리는 'being a loser'의 반대 개념이 'being cool'임을 눈치깔 수 있다.


즉 loser의 반대 키워드는 winner가 아니라, '쏘쿨'인거다.


쏘쿨이란, 한 마디로 잘 나가는 거다. 아까 우리의 루저의 정의는 misfit, 사회 부적응자라고 했잖아. 그러니 반대말은 '잘 나가는 넘덜' 맞겠다.


즉 루저가 못생기고 삐쩍 마르고 안경 끼고 성격 괴팍한 아웃사이더였으니,


그럼 그 반대는 잘생긴 근육질에 재능 많고 성격 스무스한 앵글로 색슨 아니겠나.


 



그러니까 대략 이런 놈이야말로 루저의 안티테제 쿨가이?


 


내가 변수 통제하고 테스트 반복해가면서 결과보면서 확인한 바로는, 이 테스트에서 루저 진단을 받는 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될 수 있는대로 튀지 않으려는 찌질이류의 답을 일관되게 내 놓는 법과, 다른 하나는 '남이 나를 뭐라 생각하는지 나는 신경쓰지 않아!! 나는 쿨하니까!!'라는 태도의 무신경하고 난폭한 답을 일관되게 내 놓는 법이다. 일단 스펙이 루저라면, 루저가 되지 않기 위해 쿨해지려 몸부림 치더라도 결국 루저는 루저라는 거다. 씨바. 그러면 '제가 아무래도 루저인 것 같아요'라는 스펙의 나는, 우리는 어찌하란 말이냐. 다시 태어나야 하나.





 




3. 쿨함


 


내가 사랑하는 미드중에 House M.D.(닥터 하우스)라는 게 있다.


SBS에서도 방영했었고 OCN, 스토리온 등 케이블 TV에서도 종종 방영되었던 인기미드이니 아마 대부분 본 적이 있거나 알고는 있겠지. 아님 말고.


 


거기 시즌 1의 19번째 에피소드 Kids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진단의학부 공석을 채우기 위해 면접을 보는 하우스.


지원자는 명문의대 홉킨스를 졸업한 장발의 미남, 닥터 스페인이다.






뒤통수가 닥터 하우스. 장발은 닥터 스페인. 그 옆의 의사가운은 하우스 친구 윌슨


 


"저는 하우스 박사님이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하시는 점을 정말 존경합니다."


이렇게 애널써킹하는 지원자에게 하우스는 단칼에 '불합격!'을 외친다.


우째서? 라고 울부짖는 지원자에게 하우스가 어떻게 대답했나면 말야.


 


하우스: (이력서를 훑으며 비꼬는 목소리로) 오우, 밴드 활동도 한다고?


스페인: (침착하고 여유롭게)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하우스: 물론이지. 뭘 연주하나?


스페인: 주로 블루스죠. James Cotton 같은 류요. 자작곡도 좀 하고.


하우스: 와. 자네 무조건 채용일세!


스페인: (기뻐한다) 정말입니까?


하우스: 그럴리가.


스페인: 왜죠?


하우스: 자네 문신 때문이지.





바로 이 문신





스페인: 문신이요? (황당) 하우스 박사님같은 분이 관습에 대한 저항을 문제삼으실 줄은 몰랐습니다만.





빈정대는 하우스





하우스: (비웃음) 저항이라니. 팔에 아시아 글자 문신한 20대를 내가 본 지 퍽이나 오래 됐겠다. 어지간히 자유로운 영혼이신가봐. 반항아가 되고 싶어? 그럼 쿨하지 말아야지. (You wanna be a rebel, stop being cool.) 여기 윌슨처럼 주머니 보호대를 차던가, 도서관에 20시간씩 박혀있는 아시아계 애들처럼 머리나 깎게. 그 애들이야말로 자네가 뭐라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 애들이야. 그만 나가 봐.





빈정상한 스페인


 


하우스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 결국 겉보기가, 스펙이, 쿨하든 쿨하지 않든 본질은 같다는거다.


그래. 그러니까, 울버린 50마리를 산탄총으로 사냥했다고 쎈척을 하건,


명문의대 스펙에 밴드활동에 한자를 팔뚝에 새기고 여유로운 태도로 우월감을 느끼든,


결국 남에게 인증받고 싶은 것 뿐이지. 난 루저가 아니라고.


 


한 놈은 운이 좋아 가진 게 많은 게 유일한 차이점일 뿐.


(본인의 노력도 있었다고 한다면 웃기지 말라 그래. 노력은 주위의 자극에 대한 본인의 반응방식일 뿐이야.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아 평생 노력할 기회도 얻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 얼굴은 타고나도 옷차림은 바꿀 수 있다고? 스타일링을 보고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는 내게 주어진 환경과 가용자원에 달려 있는거야.)


 


위의 영화에서도 그래. 저 영화에서도 결국, 나폴레옹의 터무니없음만큼이나,


나폴레옹을 조롱함으로써 본인들의 상대적 우월함을 확인받고자 하는 저 친구들의 욕망도


딱 나폴레옹만큼, 병신인증이야. 그 터무니없고 애처로운 자기보호 욕망을 비웃는 친구들의 저열함이,


그래서 저 장면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이기도 하다.


적어도 저 영화의 문법에서는, 나폴레옹이 루저라면, 저 친구들도 딱 그만큼의 루저인거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나폴레옹보다 백 배나 불쾌하기도 하지.


적어도 나폴레옹의 울버린 드립은 남에게 상처는 주지 않잖아. 웃음은 주더라도.


 


그러니 뭐야.


어쨌거나 결국엔, 기저의 본질에 남는 것은 욕망.


어느 쪽이든, 내가 루저가 아님을 증명하려고 하는 그 몸부림 자체가, 혹은 그 확신 자체가,


루저임을 확인사살하는 낙인이 되어 버리다니.


뭐야. 어쩌라고. 저런 욕망 자체가 없어야 루저가 아니라는 건가.


 


4. 루저가 되지 않는 법


 


휴, 뻔한 이야기 하려고 먼 길 왔다.


그래 사실 저 욕망은  세상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는 게 맞다.


누구나 다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지.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싸이코패스잖아.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끊임없이 좌절되어 욕망의 존재 자체를 망각, 혹은 거부한 인격, 이게 싸이코패스 아냐.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그러니 사랑받고픈 욕망의 존재 자체는 건강의 증거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스스로 인정해줄 수 있는 자기충만감과


다른 이의 사랑받고픈 욕망의 표현을 관용으로 받아줄 수 있는 여유.


이렇게 두 가지야.


그리고 이건 내가 가진 것과는 상관없는 거잖아.


루저라 불려야만 할 스펙이란 건 그러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없는 이들만이, 루저다.


 


마지막으로 그 루저 테스트에서 나온 질문 하나만 보자.


 


Q. 인생의 의미는 무어라 생각합니까?

a. 파티!!!

b. 학교 마치고 일하다가 행복하게 은퇴하기

c. 인생을 같이 할 특별한 사람을 찾는 것

d. 인생에 의미따윈 없어

e. 42


 


여기서 루저 지수가 가장 낮아지는, 즉 가장 쿨한 답은 뭘까.


c다. 그럼 가장 안 쿨한 답은. d다. 아무 의미없는 e보다도, 철딱서니 없는 a보다도, d가 더 낮아.


사실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걸 그냥 인정해 버리는 거.


그리고 남들의 그런 욕망을 똑같은 크기로 존중해 주는 거. 그게 쿨한 거다.


 


그러니 이도경씨는 그만 용서해 주자.


180cm라는 숫자는 그래서 키 작은 남성의 열등함이 아니라


그렇게 그냥 그녀 본인이 느끼고 있는 상대적 우월감의 크기만, 인증하는 것일 뿐.


그리고 그런 루저 인증을, 공중파에서 하게 된 것이 그녀의 불행인게지.


 


위 영화에서 재미있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비웃고 있는데도,


나폴레옹 본인은 자기의 허풍이,


행여나 들켰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저 너무나 당당하고, 한없이 공격적일 뿐. 어쩌겠나. 원래 그런 놈인걸.


오히려 영화를 보다 보면 나폴레옹이 점점 더 사랑스러워져 버린다. 병신같지만 웬지 귀여워... 


 


이도경씨도 잘보면 귀여울거야. '루저'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함으로써 돋보이고 싶어하는 그 욕망이, 180이하의 남자에게는 자신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그 콧대가, 귀엽지 않나. (물론 언젠가는 니가 현실을 깨달았으면 하는 심술도 살짝 들겠지만.) 결국 그녀도, 사랑받고 싶은 것 뿐이거든. 그리고 그녀가 귀여워 보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나폴레옹이 귀여워 보이는 마음의 관용이 생길 때, 그 때 아마 우리는 확신할 수 있을 거야.


아아. 나는 이제 루저가 아니구나.


* 부록


 


 


<루저 테스트>





몇 살입니까?




13세 이하

13에서 16

17에서 20

21에서 25

31에서 40

41에서 50

51에서 115




 


사는 곳이 어디인가요?




대도시

중소도시

군.읍

전원


 


 


인생의 의미는 무어라 생각합니까?




파티!!!

학교 마치고 일하다가 행복하게 은퇴하기

인생을 같이 할 특별한 사람을 찾는 것

인생에 의미따윈 없어

42


 


아래 중 어떤 것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스카이다이빙

낚시

볼링

맥주 마시기

채팅


 


가장 최근에 참석했던 모임을 생각해 보세요. 대체로 어떤 일이 있었나요?





모임에 가 본적이 없다

맥주 마시기

게임 (컴퓨터 게임, 보드게임 등...)

영화보기

춤추기, 친구들과 어울리기

싸움질


 


 


다시 가장 최근에 참석했던 모임을 떠올려 봅시다.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




모임에 가 본적이 없다.

그 중심에

주변부 어디쯤엔가

창문으로 들여다 보고 있었다


 


모두 같은 액수의 보수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다음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고르겠습니까?




컴퓨터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의사

변호사

영화배우

프로골프선수


 


안경을 씁니까?




아니오

아니오. 근데 렌즈는 낍니다.

네, 눈이 나빠서요.

네, 안경 쓰면 더 잘 생겨(이뻐) 보여서


 


친구가 몇 명이나 됩니까?




4명 이하

4에서 6

7에서 8

8명 이상


 


코를 팝니까?




네, 파고싶을 때는 언제든

네, 근데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 안함

그럴리가! 더러워!


 


가스 분출은 어떻게 합니까?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까지 참는다

몰래 내보낸다

자랑스럽게 뀐다. 단, 친구들 앞에서만

아무데서나 자랑스럽게 
뀐다!


 


"A freakin' 12-gauge, what do you think?"라는 대사는 어떤 영화에서 나오나?




괴상한 과학

Napoleon Dynamite

샌님들의 복수


 


다음 영화들을 전부 봐야 한다면, 어떤 걸 제일 처음에 보겠는가?




스타트렉: 극장판

인디펜던스 데이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E.T.


 


본인이 루저라고 생각하나?






그럴리가!

에이,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난 루저 같은거 아니야! 나는 너무 쿨하거든l!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입니까?






다른 인종 사람과 같이 있으면 조금 긴장되긴 해요

아뇨, 제 베프 중에도 다른 인종이 있는걸요


 


동성애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용납 불가

괜찮지만 내 근처에는 오지 마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태어났다


 


이성애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용납 불가

괜찮지만 내 근처에는 오지 마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태어났다


 


피어싱을 했나요?




아니오

네, 귀에만요.

네, 귀하고 몇 군데 더.

네, 할 수 있는 데는 모조리.


 


문신이 있나요?




아니오

네, 눈에 안 띄는 거 몇 개 (예를 들어 다리, 어깨, 등)

네, 남들이 볼 수 있게.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컨디션은?




술을 안 마신다


몇 잔 안 마시기 때문에 괜찮다

약간의 숙취. 물하고 먹을 걸 좀 챙겨 먹으면 괜찮아진다.

끔찍하다.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다

하도 마셔대서 이제 숙취도 없다


 


 


아래 그림을 보시오.







이게 뭘로 보이나?




쓸데 없는 잉크 얼룩

뭔가 성적(性的)인 것 

동물

사람들


 


타인과의 의사소통은 주로 어떤 형식으로 하나?




이메일

전화 (휴대폰, 유선전화, 기타...)

블로깅

대면


 


주중에 주로 몇 시에 일어나나?




8am 이전

10am 혹은 그 이전 (야간조 근무 시 선택)

정오 혹은 그 이전

2pm 혹은 그 이전

2pm 이후


 


친구 중 동물이 많은가 사람이 많은가?




사람친구가 많다

동물친구가 많다

동물들조차 나를 견뎌 내지 못해!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쿨해지는 연습을 하나?






네, 그런데도 병신같아 보여요!

아니오, 난 너무 쿨해서 연습이 필요 없거든.

아니오, 그냥 내가 하는 대로 해요


 


이 루저 퀴즈를 어떻게 찾아 냈나?




이 사이트에서 다른 테스트를 하고 둘러보다가 발견

인터넷 서치엔진

나한테 이메일로 누가 링크를 보내 주었다

뉴스그룹이나 웹로그


 


테스트 결과 완전 루저 진단을 받으면 다른 이들에게 테스트 결과를 알려 주겠는가? (테스트 말미에 남들에게 보낼 수 있는 결과 화면이 나옴)






아니오






헤라(hera-_-@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