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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월요일


그냥불패 화성


 


<수구 꼴통들의 탐구생활>


 


어젯밤엔 100토 때문에 잠을 설쳤어요. 원래는 그딴 거 잼 없어서 안 보는데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꿀단지 나경언


구케의원이 나온다기에 오랜만에 TV 앞에 앉았어요.


 



 


얼굴도 이쁘고 말도 딱 부러지게 잘하는데 좌빨들은 왜 국썅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아마 졸 부러워서 그런 것 같아요.   


 


졸린 눈 비비며 경언 누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는데, 무슨 대학생이라는


방청객이  경언이 누나에게 시비를 거네요. 저식히가 죽을라고...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뭐가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답변에 나선 경언 누나의 말이 무조건 유효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경언 누나도 판사였으니까요.


 


하여간 조뚜 모르는 것들이 깝치기는


역시 좌빨들은 쥐뿔도 아는 거 없으면서 목소리만 크다니까요.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컴터를 켜고 다음의 아고라에 가요.


역시나 예상대로 아고리언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요. 헌재 판결문을 들이대며유효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경언 누나를 자일리톨처럼 씹어대고 있네요.


 


늘 그렇지만 이런 문제엔 논리적으로 대하면 불리해요. 논리가 밥 먹여주고 활동비 주는 건 아니니까요. 그러고 보면 좌빨들은 참 이상해요.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만날 개고생을 하면서 글을 써대는지 욕 쓰기도 모자른 시간에  


 


무슨 글인지는 볼 필요도 없으니 무조건 댓글을 달아요. 좌빨, 절라디언, 아고리언 쉐리들이 지랄 옆차기를 쌍으로 하고 있네 등등……


한번 쓴 댓글은 복사해서 최소한 수십 개는 붙여넣기를 하고, 잽싸게 아이디를 바꿔서 똑 같은 댓글을 달아요. 그래서 그런지 내 컴터 키보드는 Ctrl 키와 V키에만 새까만 때가 잔뜩 묻어있어요.  


 


스팀 잔뜩 받은 아고리언들이 개아들 소딸들을 찾으며 개거품을 물고 덤비지만 도배 앞에 장사 없어요. 무슨 댓글을 달든 내 댓글에 묻혀서 보이지도 않으니까 제풀에 지쳐서 금세 찌그러들어요. 아싸라비야! 이번에도 역시 저의 승리네요. 아이 윈.


 


다음엔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찾기 순서대로 사이트를 돌아요. 노노데모, 좃선일보, 게이버등에 방가방가 출첵을 하고 경언 누나 미니홈피에 들려서 새 사진이 있나 점검한 후에 방명록에 글을 남겨요. 안냐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경언님 어제 늦게까지 100토 때문에 고생이 많으셨어요.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경언님은 나랏일 하시느라 잠도 잘 못 주무실텐데 어찌 그리 아름다우신가요ㅎㅎ.



좀 닭살스러운 것 같지만 그래도 좀 귀여운 것 같아서 썩소를 한번 날려주고 난 다음 아침을 먹고 회사를 가요.


 


 


 


회사는 여의도에 있어요.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면 좀 곤란해요.


아이리스에 보면 NSS 가 나오던데 내가 하는 일도 비슷하거든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다는 점에서 보면 똑같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좌빨에 새빨갛게 물든 인터넷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특공대라고나 할까. 작년엔 가스통 메고 거리에 나가야 하는 겁나 위험한 임무도 있었지만 촛불 좀비들이 사라진 후엔 주로 내근이 많아졌어요.


 


출근을 하고 나면 우선 팀미팅을 해요. 회의 내용은 사안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지만 하는 일은 거의 매번 똑같아요. 얼마 전에는 4대강 국책사업을 비판하는 좌빨들의 공격에 대항하는 임무를 맡았고, 요즘엔 주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바른 여론 조성의 임무를 맡았어요.


 


저는 우리 팀에서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제가 글빨이 좀 좋아서 그런지 문안 만드는 건 죄다 제가 해야 해요. 세종시를 만들려면 서울에 있는 세종대 옆에 만들어야지 왜 자꾸 충청도에 만들라는 건지, 하여튼간에 좌빨들 억지부리는 거 보면 북에 있는 김뽀글 쉐이랑 똑같은 거 같아요.


 


하지만 문안 만드는 일이 별로 어렵지는 않아요. 좌빨과 절라디언만 적절히 섞으면 괜찮은 문장이 나오는데, 오늘은 특별히 참신한 문장을 하나 더 섞었어요. 절라디언 좌빨 쉐이들아, 아예 세종시를 북으로 옮기지 그러냐?


팀장님도 썩 맘에 드는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다른 애들한테도 만날 그나물에 그밥으로 비빌려고만 하지말고 나처럼 창의력좀 발휘해보라고 하셨어요.


 


사실, 제자랑 같아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몇 년 전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이게 다 놈현 때문이다 도 제 작품이에요. 그거 하나로 일당도 뛰고 알바에서 계약직으로 올라갔으니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내 글빨은 정말 타고난 것 같아요.


 


회의가 끝나면 각자 맡은 사이트에 가서 여론수렴과 여론을 올바르게 조성하는 미션에 들어가요. 조중똥과 게이버 같이 이미 접수한 우리 쪽 사이트는 알바생들에게 맡기고 저같이 짬밥이 좀 되는 사람들은 주로 아고라나 한겨레, 오마이, 서프라이즈 같좌빨 사이트를 공략해요.


 


먼저 사이트에 들어가면 대문부터 폭격을 시작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추천수 많은 글부터 순서대로 공격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글에는 논리적인 대응은 금물, 역시 Ctrl키를 이용한 무차별 도배가 킹왕짱이에요.


 


어느정도 평정이 됐다 싶으면 소라넷에 들어가서 최신 야동을 감상해요.


장님 말대로 창의력을 키우는 데는 야동만한 것이 없어요. 특히나 일본 애들은 어쩜 그렇게 간지나는 상상력을 지녔는지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의 이목도 있고 해서 즐겨찾기 제목에 소라가 맛있는 집 이라고 위장해 놓은 사이트를 은밀히 클릭해요. 옆자리 여자 알바한테 걸리면 개쪽 당할지 모르니까요 


 



 


근데 이런 지기미 우라질네이션! KCSC Warning 불법정보 사이트 차단 이란


낯익은 글자가 앞을 가리네요. 얼마 전에도 막혀서 새주소 찾느라 졸 고생했는데 써글, 그새 또 막혔네요. 개신발끈이 풀린 기분이 들어요...  


사이버 경찰청은 좌빨애들이나 잡아가지 왜 이런 건 막는지 모르겠어요.


짜증이 쓰나미로 몰려와서 좌심방 우심실을 강타하고 맥박수가 초당 18회를 넘어가요.


 


할 수 없이 게이버를 뒤져서 나오는 주소란 주소는 다 클릭해 보지만 이미 다 막힌 주소들 뿐이에요. 아무래도 이따가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주소창에 가득 있는 Sora 관련 주소들을 도구에 있는 옵션 메뉴를 선택해서 몽창 클리어 시키며 이를 뽀드득 뽀드득 갈아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다시 아고라에 들어가서 2mb나 개운하, 박끄네, 국썅 이런 단어들이 보이는 글에 들어가서 무조건 욕부터 질러봐요. 이 때는 Ctrl키는 사용하지 않고 직접 키보드를 쳐요.


 


이런 아구창에 아구를 처 넣을 아고리언 쉐리들아, 니들 다 염병할로겐에 옥수수를 튀겨 불 절라디언 씨빌라이제이션 쉐리들이지.. 한참 욕을 퍼붓고 나면 그래도 좀 화가 풀려요. 욕하고 칭찬 받고, 욕하고 돈 받는 일은 우리 같은 직업만의 자랑이지요.


 


나름 뿌듯한 기분이 들어 브아걸의 안마춤을 보며 탁,,, 키보드를 치고 있다보면 어느새 야간조 직원들이 와요.


 


오늘의 임무 즐~,


수고했다는 팀장님의 말을 들으며 집에 와서 소라 주소를 찾다가


이런 된장, 수십 개의 팝업이 줄줄이 쏘세지로 뜨는 개불량 싸이트에 걸려들었네요. 그동안 업무로 단련된 광클릭으로 그 팝업들을 다 제거하고 잠자리에 들어요. 내일은 꼭 바뀐 주소를 찾아내고야 말리라


그동안 모아둔 게이버 내공을 다 걸어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내일은 김인규 KBS 사장에 대한 좌빨들의 총공세가 있을텐데...


좀 더 참신하고 깔쌈한 댓글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잘하면 KBS에 낙하산 특채로 뽑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이상 수구 꼴통들의 탐구생활이었습니다.


 


 


그냥불패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