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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FX를 까발려주마(최종회)

2001. 3. 13. 금요일

딴지 군사전문가 팬더

이번 47호에는 전편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향후 울나라 국방의 대계를 결정지을수도있는 FX사업에 대한 좃선의 변함없는 꼴통질과 울나라 공군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찐하게 함 디비줌으로써 총 3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기나긴 본 우원의 기사의 피날레를 장식하고자 한다.


까묵은 내용은 지난 기사 복습들 하시고 따라들 오시라~


한 가지, 이 기사가 작성된 이후 FX 사업 전면 재검토가 언론에서 흘러나왔다. 감안하고 읽기 바란다.


 이번 FX 사업을 바라보는 이들을 보며....  


98년 예비 제안서를 공군에 제출하면서 시작된 이번 FX 사업을 보면서, 몇 가지 실망한 점이 있다. 첫째는 제도언론이 이번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이고, 두 번째는 공군이 보여준 사업 진행 형태에 대한 점, 세 번째는 일반 국민들이 가지는 막연한 피해의식이다.


 좆선은 어디가도 좆선이고, 쭝앙은 어디가도 쭝앙이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미국의 무기 발달사
전투기의 롤스로이스


월간좆선의 2월호에 실려 있는 FX 후보기종 중 하나인 F-15K에 대한 기사의 목차이다.


씨바, 한국과 인연이 깊어서 어쩌라는 거야? 글고 전투기의 롤스로이스? 그건 태양의 제국에서 P-51 무스탕을 보며 하는 대사잖아? 영화부 기자를 전투기 취재하는데 보냈냐? 무조건 날라만 다니면 롤스로이스냐?


좆선의 기자가 보잉사와 F-15K의 실전 비행대대를 방문해서 기행문 비스므레한 감상문을 쓴 것을 보고, 본 위원 허탈하다 못해,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지들 나름대로 좆선이 젤루 잘 팔리는 신문이라고 떠벌린다면 최소한 전투기가 뭔가에 대해 좀 아는 넘들을 보내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40억달러를 때려 넣는 국책사업인데 기사를 이따구로 쓰다니....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면 이 캐나다와의 국경도시는 짙은 안개에 젖어 있다. 「스페이스 니들(우주의 바늘)」 이라는 이름의 전망대에 올라 엷은 안개로 뒤덮인 시애틀의 시가를 내려다보니까 과연 로맨스의 무대가 될 만큼 아름답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단 하루만 경험한 필자는 12월7일 밤 알래스카의 앵커리지로 이동했다. 앵커리지 소재 공군 기지에서 F-15E 비행단과 격납고를 방문하 기 위해서였다. 12월8일 오전 9시30분, 엘 멘돌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즈음의 해 뜨는 시각이 오전 10시여서 그런지 아직 주위가 어두웠다. 북극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투기 보러 간 건지, 영화 촬영장소 놀러 간 건지 구분이 안 간다. 이 쉐이 분명 영화부 기자다.









FX사업이 무슨 영화 탑건촬영하는거냐? 씨바야...


 






『평시에는 어떤 훈련을 하느냐』는 질문에, 『붉은 깃발 훈련을 한다』고 대답했다.공군기들끼리 편을 갈라 공중전 모의훈련을 한다는 얘기다. 『작전 중 둘이 뜻이 맞지 않아 다툴 때가 없느냐』는 물음에는 『지휘권은 조종사에게 있고, 적기와 조우한 후 최초 20초간의 무기사용권은 무기통제사에 부여하는 등 역할분담이 규정으로 확립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F-15E의 정비업무를 담당하는 세 명의 하사관들이 나서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는 점을 길게 설명했다. 요컨대 고장이 나면 부품 하나하나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을 패키지로 교환하기 때문에 정비가 매우 간단하고 신속히 이루어진다는 얘기였다.


 









둘이 앉아서 싸울까 궁금하던?


우리의 친절한 좆선의 기자는 전투기에 두명이 타기 때문에 서로 앞뒤로 앉아 티격태격 싸울까봐 그게 못내 걱정이었나 보다.


아 씨바...그걸 궁금해서 물어 본 놈이나 그걸 궁금해 할거라 생각했는지 기사로 내보낸 넘들이나...엿같은 넘들...


또 유지보수를 따지자면, 라팔이 F-15K의 절반 수준이란 말은 왜 빼먹어? 글고 팩키지 방식의 정비 보수는 요즘 전투기에는 다 있는거야...


너 영화부 기자 맞지?






드디어 F-15E와 만나는 시간이 왔다. F-15 는 매우 잘생긴 전투기였다. 몸통과 날개 구석구석에 미사일을 달고 있었다. 심지어 꼬리날개의 상단에도 空對空 미사일 하나를 달고 있다. 앞날개와 몸통이 연결된 부분에는 기관포가 장착되어 있다. 몸통에 붙은 나사를 풀고 보니 온통 직육면체의 상자들로 채워져 있다. 고장이 나면 고장 부위 에 따라 이 상자를 하나만 갈아끼우면 「정비끝」이라고 한다. 앞뒤로 두 사람이 타는 조종실은 전자장비로 빼곡하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걸작품이다. 엘멘돌프 기지 방문을 끝으로 필자는 일주 일간에 걸친「보잉 투어」를 끝내고 그 날 저녁 보잉 747 여객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기자쉐이 찾아가 F-15에 메달아 마하 2로 날려버리고 싶다는 엽기적인 생각에 치를 떨었다. 자 기사를 되짚어 보자.


"몸통과 날개 구석구석에 미사일을 달고 있었다. 심지어 꼬리날개의 상단에도 空對空 미사일 하나 를 달고 있다"


F-15K의 주요 구매 목적이 뭔지도 모르는 넘인 것이 확실해 졌다. 씨바야 F-15K 사는 목적은 폭탄 떨구려는 거야... 더 골때리는 이야기는 "꼬리날개의 상단에도 공대공 미사일이 달려있다"란 장면이다. 씨바 꼬리날개 상단에 미사일? 좆까는 소리란 걸 독자제위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F-15E의 꼬리날개에 달려 있는 둥그런 물체의 사진을 보여주겠다. 사진 보이는가? 그게 미사일이라 헛소리를 하는 넘 때문에 독자제위들이 "아 그거 미사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까봐 본 위원 아직도 살 떨린다.








 


ECM 안테나와 레이더 경보 안테나


F-15E의 수직미익 끝단에 달려 있는 두 개의 삐족한 물체와 둥그런 물체는 ECM 안테나와 레이더 경보 안테나이다. 즉 뚱그런 게 미사일은 아니란 소리다. 바로 레이더 경보 안테나이다. 레이더 경보 안테나가 뭐냐고? 적기가 아군기를 찾으려면, 레이더로 훑고 지나가자네? 그 레이더의 전파를 받으면, 경보를 울리는 겨... "아 씨바, 적기가 우리 발견해써!!"라고 말해주는 거이다. 이걸 가지고, 미사일이라고 지랄하는 넘이나. 또 그걸 싣는 책이나... 그런 넘들이 울나라 기자라니 쪽팔리다.


엿 같지만, 이 쉐이의 앞부분 기사를 계속 리뷰해 보자.


앞뒤로 두 사람이 타는 조종실은 전자장비로 빼곡하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걸작품이다.


아 씨바...이 쉐이 드뎌 좌석공간의 배분에 대해서 까지 헛소리를 한다. F-15K의 조정석이 졸라 불편하단 사실을 졸라 "공간배분을 잘해서 넣을 건 다 넣었다"라고 구라를 까는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실상 전투기에서 계기판의 숫자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울나라 공군넘들이 라팔을 좋아하는 이유는 최대한 디지틀화 하고 계기판의 수를 줄였다는 것과 조종시의 피로를 줄여줄 HMSD를 달았다는 것이다. 좆선의 기자눈에는 계기판만 많은 졸라 좋은 건지 아나 보다...이 씨바야 마하 2로 날아가며 싸우는데, 그 계기판 다 쳐다보다간 미사일 맞고 죽어!!


일주일간에 걸친 「보잉 투어」를 끝내고 그 날 저녁 보잉 747 여객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 랐다.







본 위원 이 기자쉐이가 마지막에 한 줄 쓴 이 기사보고 뒤집어 지는 줄 알았다. 일주일 동안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찍었던 곳을 둘러보다가, 정작 F-15E를 볼때에는 좌석배분이 잘되있다는 소리와, 앞뒤로 앉은 전투기 파일롯과 WSO(무장 관제 장교)가 튀격태격 싸우지 않을까를 친절하게 걱정하더니, 마지막으로 꼬리날개에 붙어 있는 "미사일"을 보고 감동하고 나선 보잉747을 타고 돌아왔다니...씨바쉐이...이런게 기자라니...


좆선이 헛지랄을 하면, 쭝앙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쭝앙도 좆선 못지 않게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 이 사진 보이는가? 3월 7일자 쭝앙에 실린 사진이다. 뭐 느끼는 것 없나? 씨바...지금까지 F-15K랑, 라팔을 실컷 본 독자제위 여러분의 뭔가 필이 꽂힐 것이다.


그렇다. 이 씨바쉐이들 FX 기종이 어쩌네 하며 실컷 기사 써놓고는 라팔이 뭔지 F-15K가 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F-15K라 써놓은 맨 상단의 기체는 라팔인 것이다.


씨바야. 라팔하고 라팔이 FX에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냐?


 공군 네들 자꾸 그럴래?


공군이 국내외적인 어려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FX 사업을 추진하였다는 사실과 그 결과 우리 공군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제작사들이 기체를 제공하겠다고 난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본 위원 그 동안의 울 나라 공군과는 달리 "아 이 쉐이들 정신 챙겼구나" 하는 생각으로 공군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런데 말이다.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이번 FX 사업을 보면서도, 아직도 벗지 못한 구태를 몇 가지 보인 점에 있어서는 실망이 앞선다.


일단 군 상층부에서 F-15K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사실에 대해선 본 위원 수긍하는 바이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생각이 있고, 그 논리 자체가 상당부분 수긍이 가는 논리란 점을 이해하는 바이다. 하지만 말이다. 공군은 사업 추진에서 보여준 몇가지 사업 논리를 보면, 상당 부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저번 KEP 사업을 했을 때 보면, 율곡비리 혐의가 터지자, 공군참모총장이 나타나 하는 말이 "참새 잡는데 독수리가 필요 없다. 참새 잡는데에는 매 정도면 된다."라는 말을 했었다.


당시로선 국민들에게 해명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말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민들은 국방부가 로비를 당해서 후진 전투기를 비싸게 주고 사들였다고 생각한다. 당시 F-16이 F/A-18보다 우위에 있는 몇가지 요소를 논리적으로 설명만 했더라도 이런 오해는 없었을 것이다. 당시 F-16은 10년 운용시 운용 유지비가 F-16 한 대 값이 들어간다. 반면, F/A-18은 10년 운용하는데 F-16 2대 값이 들어간다. 또한 단발 엔진이 쌍발 엔진 보다 안전도 면에서 떨어진다는 논리가 득세하였지만, 쌍발기가 900기 손실될 때 단발기는 1천기 손실된다는 손실율을 기록했다. 결정적으로 항속력의 경우 F-16의 경우 공중초계 비행시 2시간 10분 동안 총 210nm 범위내에서 활동할 수 있으나 같은 조건의 F/A-18은 1시간 45분 동안 150nm 범위만을 활동할 수 있다. 이는 쌍발기의 기체 역학상 공기 저항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군 항공기로 제작된 F/A-18의 경우 바다에서의 운영을 위해 해수 침식 방지 도료와 기타 강화시킨 랜딩기어, 어레스팅 후크에다가, 짧은 활주거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화된 기체 강도 덕분에 쓸데없이 값이 비쌌었다.


결국 공군은 올바른 결정을 내렸음에도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공군이 자신들의 전문 영역에 대한 설명을 회피했기 때문이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FX 사업의 진행 방식 역시 공군은 변화된 한국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다.


당시 KEP기종 선정시의 한국 사회와는 달리 군사 매니아로 불리는 공군의 사정을 이해해 줄만한 호의적인 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에 대해서 간과한체 너무도 독단적인 사업 진행 방식을 보여 주었다. 결국 "공군 선정기 F-15K" 라고 정해 놓고, 그걸 합리화시키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냈다는 것이다.


공군이 F-15K를 필요로 한다면, 그 정당한 논리를 내세워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공군이 내민 논리란 것이,


"KF-16으로는 독도까지 날아갈 수 없다" 란 논리였다. 혹시 모를 일본과의 전쟁에서 독도는 일본 손에 넘어간다는 위협용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었다. 문제는 KF-16으로 독도를 갈수 없냐는 것이다. 독자제위 여러분들은 심심찮게 새해가 되면, 독도 상공으로 날아오르는 KF-16을 보셨을 것이다. 거기 탄 기자넘들이 "아 씨바, 우리나라 영공을 지키는 끝내주는 필승 보라매.." 어쩌고 하는 지랄을 들었을 것이다. 글타 KF-16으로 독도를 갈 수 있다. 씨바 그런데 갈 수 없다고 말하면, 누가 그걸 믿냐?


이번 FX 사업에서 국민들 여론을 들어보면, "미국 나쁜넘"이란 여론이다. 본 위원 어머니 또한 밤세도록 이 글 써갈기는 아들네미 보면서, "또 미국넘들이 덩치로 울나라 괴롭히냐?"라고 물으신다. 글타 미국은 언제나 그런식의 구매 방식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F-15K를 살 마음이 있다면, 기왕이면, 국민들에게 좋은 여론 심어주며 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공군이 왜 F-15K가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국민들에게 납득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씨바 공보관은 뭐하러 만들었냐? 언론 플레이나 해군 같이 밑바닥 민심 훑기 같은 멋드러진 프로파간다가 없냔 말이다.






이 글을 볼지도 모르는 해군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한마디하겠슴다. 본 위원은 해군이 매년 주최하고 있는 대학생 해군 사관학교 방문 & 해군 세미나에 1998년 참여했던 넘 입니다. 당시에 해군이 보여준 밑바닥 민심 후비기는 정말로 멋졌습니다. 사회에 나가는 대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국 해군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등을 설명하는 방법은 신선하면서도 해군 알리기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당시 참여했던 많은 이들에게 좋은 경험이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본인과 당시 참여했던 제 동기들은 아직도 해군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본인은 이후 강영오 제독의 논문들을 샅샅히 뒤져 읽으며 대양해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며, 딴지 독자제위 들에게도 한 말씀 드리는데 매년 10월이면, 각 대학에 붙는 이 해군사관학교 방문 포스터를 보면, 지체 말고 신청하길 바랍니다. 가면 평생 한번 탈까말까한 군함도 태워주고,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술도 줍니다. 대빵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공군에게 한마디 권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해군과 같이 솔직한 면모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본 위원이 대학생이었을 당시 정말 삐까뻔쩍한 98년 관함식이 있었다. 당시에 본위원은 부산으로 달려가 관함식을 보고 나서는 곧장 진해로 가 해군의 현실을 보고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관함식을 보고 나서 한없이 높아진 본 위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해군의 초라한 모습은 정말로 압권이었다. 당시 대학생들을 태웠던 기어링급 구축함 “대전함”을 보고 나서 본 위원은 “해도해도 너무한단” 생각이 들어 국방부로 투서를 날린 기억이 난다.


당시 대전함의 화장실은 물이 세서 1/3 가까이 물로 채워져 있었고, 초라하게 달려 있던 지상용 미스트랄 발사대를 보면서 한숨 쉬던 기억이 난다. 해군은 우리들에게 자신들의 실체를 보여주고, 해군을 도와 달란 목소리를 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금 현 상황으로 해공군은 서자 취급을 받고 있는 중이다. 모든 사업의 중심이 육군 위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년에 육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공격헬기 사업”을 보면 국방부 넘들이 얼마나 돌대가리 들이고, 육군이 얼마나 사치를 부리는지 알수 있다. 내년에 시행될 차세대 헬기 사업은 이미 기종은 미국제 아팟치로 결정난 상황에서 40대 가량의 공격헬기를 구매하는데 2조원을 때려넣는 사업이다.(씨바 육군 넘들은 95년 이후로 1년에 3.5대씩 헬기사고를 냈고, 그 결과로 5년동안 21대나 박살냈다) 정말 웃기는 것은 헬기란 것은 제공권이 확보된 연후에야 작전의 성공도를 높히는 물건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하늘에 대한 투자가 더 시급한 이 마당에 FX 사업의 절반 정도나 되는 예산으로 헬기를 산다는 자체가 웃기는 코미디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생긴건 머찌게 생겼다만...


우리나라의 국민 총생산은 보통 4300억 달러 정도 한다. 이중 국방비로 할당된 예산이 3% 정도인 연간 150억 달러 수준이다. 이중 전력 유지비와 경상비를 제외한 순수한 연간 전력 증강비는 150억 달러의 25-30% 수준인 40억 달러 수준이다. 문제는 이 전력 증강 사업비가 너무도 독단적으로 육군 위주의 할당으로 배정된다는 것이다.(이번 FX 사업의 규모가 총 40억 달러다)


국방부의 돌대가리들은 땅개 위주의 전투만을 생각하며, 늘 구상하는 전술 이란게 도로 견부 방어와 작계 5027 밖에 없는 육군들이 독식하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피터지게 싸우는 공군과 해군의 모습은 안쓰럽다. 그렇지만 말이다. 그런 내부적인 싸움에 일단락이 안된다면, 전장을 밖으로 돌리는 융통성을 보이란 것이 본 위원의 주장이다. 언제까지 씨알도 안먹히는 육군넘들 하고 싸우겠단 것인가? 더욱이 이번 FX 사업에서 공군은 예산확보에만 급급했지, 이 예산으로 살 전폭기의 의미나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부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넘들이 “아 씨바 우리 전투기 사라니까”란 소리를 들은 국민들의 반응은 어쨌겠는가? 이 문제에 있어서 육, 해, 공 3군은 공히 할말이 없을 것이다.


 공짜 좋아하지 마란 말야!!


군사무기에 대해 뭘 쫌 아는 넘들이나 그렇지 않은 넘들이나, 무슨 전투기나 무슨 잠수함 들여올 때 마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이 “기술이전”이란 것이다. 언론들의 보도 행태 역시 비슷하다.






"프랑스나 독일 무기 사면 기술이전 많이 해준다. 근데 미국 무기는 기술 이전에 인색하다. 씨바 이건 미국넘들의 횡포다!!"


 "알고보니 프랑스 무기도 기술이전 잘 안해준다. 씨바 러시아거 사자!!"


 "러시아는 돈없는 나라니까 돈만 주면 기술이전 해준다."


본 위원 한마디하겠다. 씨바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지 마라.


본 위원 생각해 보건대 울나라 사람들이 대머리가 많은 이유가 공짜를 너무 좋아해서 아닌가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씨바 전투기 몇대 사준다고, 기술을 이전하라니...말이 되는 소린가? 미국이 다운그레이드 판을 한국에 떠넘기는 것을 보면서, “씨바 울나라만 차별 받는다!!”라고 생각하는 넘들 많을 것이다. 본 위원도 그렇게 앞에서 썰을 풀었다. 헌데 말이다. 이번에 받게 될(라팔이 될지도 모른다...혹시말이다) F-15K를 보면 말이다. 사우디로 넘아간 S형은, 간이형 레이더를 달았다. 뭐 미국넘들의 주장에 따르면,


"씨바 너네들 기술력으론 APG-70 레이더 정비 못해...싸고 튼튼한 넘으로 바꿔 달테니 그리 알어."


그랬다. 사우디? 알았다 그랬다. 이스라엘도 APG-70을 받지 못했다. 대신에 넘들은


"졸라 엿같네...주기 싫음 관둬. 씨바 우리거 달래."


이렇게 하고는 F-15I형을 개수했다.


러시아 넘들은 어쨌을까? 그들이 자랑하는 T-72 탱크를 보자.









러시아 넘들이 자랑하는 T-72


이거 이라크에 팔아 넘겼다. 이라크 넘들 이거 믿고 걸프전때 미국 넘들의 M1A1 전차랑 붙었다. 어쨌는지 아나? 좆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러시아 넘들 다운그레이드 판을 넘겼던 것이다. 자국용 보다 장갑 두께도 얇고, 자동장전장치 경우에는 아예 수동으로 장전하느라 뭐 빠지게 전차장이 포탄을 낑궈 넣었다. 가장 압권인 것은 그놈의 철갑탄이었다. 이라크에 제공된 APFSDS탄에는 탄심이 강철이었다--;; 원래 미국넘들은 졸라 잔인한 넘들이라 탄심을 열화우라늄탄이라는 걸로 썼다. 문제는 이 탄심을 열화 우라늄을 못쓰는 넘들이 그거 대체용으로 쓰는 게 텅스텐(강철보다 밀도가 높다..그래서 관통력도 좋다)이다. 씨바... 후세인은 좆된 것이었다.


무기 산업은 그 나라의 전 기술력을 집대성해서 미친 듯이 최고를 향해 뛰어가는 경주인 것이다. 씨바 사람 목숨이 오가는데 최선을 다해야지 안그런가?


그런데 말이다. 울나라 사람들은 이 기술 같은거는 그냥 돈주면 다들 파는줄 알고 있다. 기술 하나 개발하는데 그돈이 모두 얼만지 아냔 말이다. 더 골때리는 것은 보통 그런 군사기술 같은 경우에는 개발국인 기초과학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 그 나라의 우수 두뇌들이 총집결해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 돈과 인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바로 그 나라 국민들의 세금과 연구 결과인 것이다. 한마디로 무기 시장에서 라이센스 해주는 건 그 나라 국민들의 세금을 빼먹는 거랑 진배없단 말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각국의 기술력의 차이란 것이다. 간단한 예로 유치원 다니는 넘들 한테 미분과 적분을 가르친다 생각해 보자. 그게 될법한 이야기일까? 자국이 소화해 낼 수 있는 기술이 있는 반면에, 소화해 낼 수 없는 기술이 있다. 그렇다면 말이다. 울나라에 들여오는 무기중에서 제대로 소화해 낼 만한 기술이 몇가지나 되냐는 말이다.


현재 국제 무기 시장에서 기술이전이란 문제는 울 대중이 아자씨가 말하는 그 “상호주의”에 철저히 입각한 상태이다. 미국이 형제국이라고 말하며, 졸라 챙겨주는 영국넘들 보자(미국은 핵무기도 영국한테 판다). 이런 넘들끼리 항공기술 이전할 때, 서로 기술을 주고 받았다. 영국은 미국 넘들한테 비행기 코크핏 설계기술이랑 해리어 만들 때 썼던 V/STOL 기술을 넘겨줬고, 미국 넘들도 그에 상응하는 항공기술을 넘겼고, 덤으로 핵잠수함 소음 감소기술을 넘겨줬다.


일본의 경우에도 F-2 전투기 개발시 미국의 도움이 많이 들어갔다. 거기 들가는 레이더가 뭐냐면, F-22랩터랑 똑같은 방식의 걸로 쓸 정도다. 껍데기부터 시작해서 F-16이랑 거의 유사한 이 넘을 만들 때 미국넘들 기술 참 많이 이전해 주었다. 이에 대해 미국넘들은 일본넘들의 "신기"인 "주익 일체성형기술"을 우째든 함 배워볼라 난리 굿을 쳤다.









일본의 F-2


그렇다. 보면 알겠지만, 기술이란 거 그냥 떼쓰고 달란다고 해서 주는 게 아니다. 또 준다고 그걸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그 기술하나가 생산해 내는 부가가치 역시 엄청난 것이다. 그런 기술을 쉽게 이전해 준다는 발상 자체가 도둑놈 심뽀란 것이다.


만약 한국인들의 논리대로라면, 이 세상 누가 기술을 개발하고 뼈빠지게 공부하겠는가? 그냥 돈주고 사오면 되는 것을 말이다? 지금 현재 공장 열씌미 돌려서 핸드폰 만들고, 대우에서 “미래는 바뀐다며” 찍어내는 매그너스 같은 경우에도 핵심부품과 엔진은 외국에서 수입해와서 별로 이익이 안 남는단 소리를 듣는다. 마찬가지이다. 기술은 곧 돈이 되는 게 이 세상이다. 근데 이걸 그냥 돈주고 판다니...황금알 낳는 거위를 배 가르는 거랑 같은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한국에 이전된 방산기술 중에서 한국이 제대로 소화해 낸 기술은 몇가지 안된다. 그 중 성공적인 케이스가 국산 잠수함 생산 사업이다. 이 사업의 기술이 그나마 성공적으로 이전된 요인을 보면, 바로 국내의 튼실한 철강산업과 조선 사업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을 소화해 낼 만한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이 자리를 빌어 본 위원 한마디하겠다. FX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국내 항공산업 육성이란 차원에서 10대 직도입, 30대 라이센스 생산을 외치는 우리 KAI 여러분들...이 세상 어떤 넘들이 10대 팔자고, 라이센스 기술을 넘겨줍니까? 글고 수호이에서 기술 넘겨주께 SU-35 사달라고 하는 말 듣고 혹하는 순진한 넘 들도 함 생각해 봐라. 중국 넘들은 102대나 수호이27을 사고 나서야 라이센스 넘겨받았다. 그것도 향후 10년간 라이센스 생산분을 해외 수출하지 않겠단 조건을 달아서 말이다.


항공산업은 한나라의 기술과 과학력의 결정체이다. 그런 결정체중의 결정체가 바로 전투기란 말이다. 무슨 전투기 하나 들여 올 때마다 울나라의 기술력은 생각 않고, 무조건 기술이전만을 바라는 생각은 제발 버리자. 그런 도둑놈 심보를 가질 바에는 차라리 “아 씨바, 울나라도 기초과학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기르자”란 건설적인 생각을 함 해보자.


 마치며....   


아...씨바 쓰다보니 졸라 많이 쓰게 됐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이 글을 읽고 있는 수많은 독자제위들을 위하야 한마디 고언을 남길까 한다.


본 위원이 보기에 울나라의 많은 대통령 중에서 그나마 자주국방과 울나라 군현실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가졌던 인간은 박정희 대통령 하나 밖에 없었다고 평가한다. 군 사업이 워낙 대규모의 재원이 투여되고, 한나라의 운명이 휘꺼덕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고 올바른 판단이 요하는 작업이란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지금도 본 위원이 한이 되어 남아 있는 것이 1977년의 F-16 가계약 건이다. 당시 박통의 밀명에 의해서 미국 넘들이 새로 배치하고 있던 F-16을 우째 함 사볼까 했는데, 당시 해외 판로를 찾던 록히드 마틴에서는 F-16을 라이센스 해주고, 거기다가 덤으로 당시 퇴역을 준비하던 A-7 콜세어의 생산라인을 뜯어다가 넘겨주겠다고 했다. 이게 뭔 말인지 알겠는가? 울나라의 KEP 사업을 20년이나 앞당기는 정말로 가슴 벅찬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거의 성사되어 가계약 까지 갔었는데, 울 박통께서 술마시고 놀다가 총 맞아 죽는 바람에 엎어졌다. 왜 엎어졌냐고? 울나라에 제2대 군바리 대통령이던 전통의 꼬붕이던 주씨 아찌(당시 국방부 장관)가 어디서 어떻게 뭘 했는지, 이 계약을 엎어버리고, 노드롭의 F-5 전투기(당시에도 도태되어 가던 넘이다)를 한국의 항공산업 육성이란 미명하에 15% 녹다운 생산을 했던 것이다. 불과 3년만에 F-16 양산 계획이 당시 금액으로 1억 4백만 달러 짜리 제공호 68대 조립 생산계획으로 바뀌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씨바...









이거이 제공호... 기억하는 사람이나 이쓸라나...


그래놓고, 자랑스런 국산전투기라면서 교과서마다 뻘겋고 퍼런 색으로 떡을 친 “제공호”란걸 띄우다니....본 위원 생각으론 당시에 정권을 잡은 넘들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서 이 넘을 산거 같은데...지들의 사욕을 위해서 자주국방의 100년지 대계를 팔아먹은 매국노의 짓거리 였다.


본 위원 솔직히 말해서 위에 글을 쓴 이유를 말하겠다. 한 나라가 망해가는 징조는 바로 조세와 국방에서 그 징조를 뚜렷하게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다.


조선이 망하게 된 징조는 바로 삼정의 문란에서부터 였다. 군역은 세필로 바뀌었고, 조세는 상민들에게만 부담이 되어, 조선 후기로 갈수록 세금을 피하기 위해 가짜 양반들의 수가 급증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국방력 약화와 국가 재정 악화는 심화되었다.


지금의 우리랑 상황이 비슷하지 않은가? 우리 나라에서 무기를 들여옴에 있어서 외국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피해를 입는 건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영복 게이트(본 위원은 무기 = 비자금의 공식을 만들어 낸 최초의 사례가 바로 이 사건이라 보고 있다)와 같이 울 나라 위정자들이 돈에 미쳐서 울나라의 자주국방을 말아먹는 걸 보믄서...씨바 이민 갈까? 란 자조 어린 푸념을 내뱉는다. 웃기지 않는가? 지들이 군바리 출신이믄서 군바리들 물건을 말아 먹는 꼴 보믄서 황당했다. 더 황당한건 군바리 아닌넘들이 대통령 하믄 좀 나아지까 했는데, 왠걸? 이젠 숫제 몸으로 로비를 하네...허...과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이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뿐이다.


솔직히 지금의 군 현실은 상당히 비관적인 상황이다. 60만 육군 중의 절반이 비전투요원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었고, 각종 군 개혁은 답보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육군은 사병 5천명을 줄이겠다며, 졸라 훌륭한 구조조정이라고 떠벌린다. 생각해 보면, 졸라 암담한게 이 나라의 국방 현실이다.


냉전구조 속에서는 한반도는 육군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만 경주하면 그만 이었다. 그 구조하에서의 육군에 대한 절대적 지원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냉전 구조가 깨진 상태이다. 냉전이 깨지면 좋은 거냐고? 군사력 측면에선 별로 좋은 거 아니다. 딴나라들은 다 냉전에서 깨어나서 군 규모를 축소시키는 가운데, 공군과 해군력 위주로 편성해서 전력지수는 증강시켜도 인원은 감축시키는 고단위 처방을 내리는데, 한국의 경우는 육군은 육군 나름대로 전력지수를 유지시키는 가운데, 해공군력을 증강시켜야 하는 이중고를 치루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공군의 경우에는 각개개인의 전술전기가 곧 공중전의 승패를 결정짓는 만큼 파일럿의 기량과 정비병들의 기량이 중요하다. 이 상황에서 단기적인 안목으로 공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단순히 기체 몇대 들여오는 걸로만 생각하는 것 같이 위험한 발상은 없다. 얼마전인가? 한 초선 여성 국회의원이 얼마전 동해상에서 터진 F-5E 전투기의 추락사고를 보면서 국방장관에게 “그런 고물 전투기는 당장 폐기 시켜라!!”라고 주장하는 꼴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걸 느꼈다. 당장 지금 보유하고 있는 300여대 가까이 되는 전력을 뭘로 채우란 말인가? 도입된지 30년이 휘꺼덕 넘어가는 동안 업그레이드 한번 안한 F-4 팬텀을 아직도 일선배치해서 폭장 임무를 부여하는 나라도 우리 나라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믿는 건 파일럿의 기량뿐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우리나라 특유의 “깡으로 버티고, 악으로 싸워라”란 말을 하고 싶어도 작금의 공군 상황은 그걸 허용하지 않는다. 당장 파일럿의 기량이 공중전의 성패라 말하면서도 고유가에 대한 항공유 인상을 핑계로 작년에는 연간 최소 수준인 개인당 150시간의 개인별 비행훈련 시간을 축소 시켜 135시간으로 버텼다. 올해가 되면 상황이 쫌 좋아지려나 했는데, 올해는 이 135시간마저도 채우지 못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공군참모총장은 “올해는 유가가 폭등했으므로 1인당 비행훈련시간을 120시간으로 줄이고, 내년에는 128시간으로 늘려서 파일롯의 기량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 위원 이 글을 쓰면서 못내 쓰라린 속을 달래며 담배 많이 피웠다.


<그동안 본 기사에서 수고했던 FX사업의 4개 기종>


















러시아의 "SU-35"


유로 파이터 "타이푼(Typhoon)"




프랑스의 "라팔(Rafale)"


미국의 F-15 "스트라이크 이글"


냉전 체제가 끝이나 더 이상의 종심 타격 불가론과 함께 주변국과의 전쟁이 일어날 확률도 없는데 왜 이렇게 서둘러 FX 사업을 종결지으려 하는가에 대한 몇몇 분들의 의견을 들었을 때 그도 그럴만 하다란 생각과 더불어 이땅 위에 태어나 그래도 함 울나라 하늘 지켜보겠다고 목숨걸고 날아오르는 이들을 생각하면서 착찹한 심정으로 모니터 화면을 대했다. 솔직히 본 위원도 FX 기종으로 어떤 기종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선 자신 할 수 없다. 지금까지 본 위원이 떠든 A4 33장 분량의 이 장문의 내용은 많은 군사분야에 문외한인 우리 독자제위들에게 당면한 공군의 현실과 현재 거론되고 있는 두 개의 기체에 대한 최소한의 판단 자료를 제시해 지금 이 땅위에서 서자 취급받고 있는 공군에게 열심히 함 날아보라고 박수 한번 쳐주라는 뜻에서 쓴 글들이다. 본 위원으로서는 두 기종 다 상당한 매리트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으며,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이번 FX 사업은 공군의 노력의 결실로서 획득한 귀중한 전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이 본 위원이 없는 머리 굴려가며 나름대로 하고자 했던 말을 이해 하셨다면, 이해하신 만큼 행동해 주시길 바란다는 것이다. 한때 우리와 같이 F-16과 F/A-18을 가지고 기종 선택 논란을 벌일 때 스위스 국민들은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져 격렬한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였다. 당시 이 분위기를 보며 본인이 생각한 하나는 “부럽다” 였다. 아무것도 모른체 무관심으로 일관해 가다가 어떤 계기가 있으면, 그때 반짝 욕을 하고, 그래서 군바리는 안돼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사업 자체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비판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가진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또한 이런 건전한 비판 문화에 의해 군은 좀더 낟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수순일 테고 말이다.


이 글이 FX 사업에 관한 이야기이니만치 하나의 방향제시는 하고 끝을 맺어야 겠다.


본 위원과 같이 공군에 대해 문외한이 사람이 아니라 공군에 투시하셨다가 지금은 예편하신 전 공군사관학교 교정인 예비역 중장 서진태씨가 이번 세미나에서 한 말을 끝으로 장문의 “FX는 뭔가베”를 끝맺으려 한다.


한.미간 갈등관계가 형성될 경우 한국 공군력은 현상유지에 그칠 것이다. 현시점에서 한국은 새로운 안보환경에 맞는 공군력 확보가 필요하다



 

딴지 지정 군사 전문가
팬더 (jagdpant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