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10월 셋째 주.. 딴지가 보자는 책 |
2001. 10. 15. 월요일 딴지 양서검열&추천우원회 흥겹던 추석연휴도 다 지나고, 세상은 전쟁 소식에 생화학 테러 탄저병 소식으로 어수선하다. 어느새 싸늘한 늦가을, 울덜이 따땃한 아랫목 찾아 새벽잠을 가를 때, 서편 아프카니스탄에선 허공을 째며 날라드는 미사일을 피해 허둥대고 동쪽 저편 뉴욕에선 보이지 않는 세균에 놀라 황당해 한다는데... 거, 참... 흩날리는 낙엽이 어디로 뒹굴지 알 수 없듯, 하수상한 세상의 움직임에 휘둘리는 딴지 독자들여.. 10월 셋째 주, 본지가 세 권의 책을 들고 나섰다. 것뜰이 뭐냐고? 깜깜한 밤에도 별이 있듯, 꼿꼿한 잣대처럼 사고기준을 마련해주는 책들이 있다. 이번에 딴지가 추천하는 책은 이렇다. 하나는, 현재 좃선일보 좃독마에서 밤의 주필로 등극하여 야간근무를 지맘때로 하고 있는 진중권 선생이 옛날 쓴 책이다. 뭐냐고? <미학 오디세이 1,2권(1994년 새길 출판사)>. 20쇄까지 거듭 나오다가 올 5월 새 모습으로 깔끔히 재편집되었다. 또 한 권은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이라고, 경영 교육 및 컨설팅 전문회사로 유명한 아빈저 연구소에서 낸 책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망인 조직 속에서 숨가쁘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울덜에게 자기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마지막은 아트 슈피겔만이 그린 세계적 만화 <쥐>. 나치의 만행과, 그들이 저지른 학살을 겪은 유태인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 느끼게 하는 수작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명작만화다. 첫째 책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음미할 수 있도록 돕고, 둘째 책은 조직 속에서 온갖 문제로 씨름하는 자기를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해준다. 본지 56호 서브 마빡 기사 <[기획] 운동권이여 패션리더가 되라 (1)>에서도 잠시 언급된 바 있는 세번째 책 <쥐>는 당근, 안 보았다면 이번에 꼭 보시라. 말이 필요음따. 왜 만화로 최초로 퓰리처 상을 받았는지 알게 될 꺼다. 아래를 누질르고 정보를 더 모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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