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기획] 운동권이여 패션리더가 되라(2)


유사 이래 세태풍자는 언제나 대중문학의 필살기였다


위대한 개츠비 라는 소설이 있다. 울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하루끼의 <상실의 시대>에서 쥔공 넘이 졸라 좋아하는 소설, 머 7번 읽었댔나 8번 읽었댔나.


위대한 개츠비, 줄여서 <개츠>는 세태소설의 걸작이다. 당시 미국 상류계층의 생활상이며 사고방식, 거기로 기어오르려고자 하는 젊은이의 집요한 욕망 같은 것들이 날카롭게 그려진 이 소설은 발표되었을 당시 곧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 쯤에 모호하게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당당히 걸작의 반열에 끼는 문학작품이다.


결국 줄거리를 쓰자면 개츠의 연애얘기에 불과한 이 소설이 걸작이 된 것은, 현실을 풍자하면서 개개인의 욕망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 바로 그것 때문이었고, 베스트 셀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것 역시 그 때문이었다. 문학이 세태를 풍자하는 것은, 그 깊이만 확보된다면 비평과 대중 양자를 다 사로잡는 양날검인 것이다.


데카메론. 알다시피 졸라 외설적인 이야기로 바글바글한 책이다. 하지만 여기서 드러나는 당시 사회에 대한 풍자는 외설과 함께 책을 이루는 다른 한 축.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의 풍속이 그대로 드러난다.


유사 이래 세태풍자는 언제나 대중문학의 필살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마담뚜" 라는 말을 유행시킨 이호철의 소설이나 정비석의 소설 등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세태소설의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풍 교보 2001년 베스트셀러 중 대중소설 부문


 
















  가시고기. 어머니. 등대지기


 가족애


  열한번째 사과나무. 국화꽃


  향기. 엽기적인 그녀


 연애 이야그


  황태자비 납치사건. 선덕여왕


  칭기스칸


 대하소설


  반지의 제왕. 퇴마록


 환타지소설


물론 위의 작품들 포함하여 어떤 글이든 사회나 현실은 반영되어진다. 다만 현실이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배경으로 언뜻 언뜻 언급되는 것과, 본격적인 세태풍자를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한 판타지라 할지라도 어떤 은유적 설정이 있을 때는 세태나 현실에 대한 풍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의 대중문학에서 그런 것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간혹은 대선 구도를 따온 무협지가 인기를 끈 적도 있었으나 그것은 다만 대립하는 인물들의 구도만 옮겨오는데 그쳐, 보편적인 우리 현실의 풍자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나라를 찾는 것보다 잃어 버린 애인을 찾는게 더 어렵습니다."


               이지형 작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중


기발하고도 코믹한 연애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 5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이지형의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란 소설이 있다.


<여명의 눈동자>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비참과 고통으로 얼룩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도, 특이하게도 이 소설의 쥔공은 나라야 어떻게 되든 변심한 앤을 찾는데만 골몰하는 친일파 아들. 조금만 들어보자,






...군말 없이 총독부로 들어가 착실한 사회인이 되었다. 이를 두고 몇몇 대학동창들이 노골적으로 나와 내 아버지를 싸잡아 비난하였으나, 그건 그들이 뭘 모르고 하는 소리였다. 자식의 장래와 조국의 미래를 함께 염려하시던 양심 있는 친일파인 아버지는 첫 출근 날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원래 게으르고 공상이 많아 뭘 해도 엉망이고, 또 점을 봤더니 잎으로 십 년간은 재수가 없어 나가는 곳 족족 망한다니, 비록 총독부에서 일하는 것이지만 그 역시 조국독립에 일조하는 것이므로, 마음 편히 가져라."...


보다시피 반어법으로 일제시대를 풍자하고, 조국독립이고 머고 간에 여자문제 밖엔 관심 없는 덜 떨어진 넘을 쥔공으로 세운 이 소설은, 순문학을 다루는 문학동네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평론가들로부터 "재미"에 한해서라면 이견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만화같이 기발한 상상력"이란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모호한 평가처럼, 이것은 문학이냐 순문학이냐 하는 분류 역시 모호한 소설이다.


"확실히, 친구의 정부를 만난다는 것은 거스름돈을 더 받는 것처럼 약간 떨리는 일이었다" 같은 재치있는 표현들 하며, <20세기 모던이미지 댄스구락부> 라는 이름의 독립운동 테러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과장과 허구가 뒤섞여 지금 21세기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라는 마치 딴지일보 기사제목 같은 신문 기고문을 보고 이 소설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아무리 일제시대라도 가끔은 농담하면 웃고,


실연 당하면 울고, 어느 땐 춤도 추고 싶었겠지..


이런 소설은 우리가 암울함으로만 기억하던 역사의 한 시기를 다른 관점-실은 좀 더 편한 관점-으로 보게 함으로서 생명력을 부여하고, 그 시대의 고통을 한 개인의 감각으로 다가가 보도록 한다. 이러한 성격의 소설을 우리 대중문학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대충 석 달 열흘쯤 전에, 십 년간 끼어왔던 두꺼운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내가 선택한 대학은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러나 근래에는 다소간 쇠락하여 중세의 수도원처럼 약간은 고색 창연한 느낌을 주는 작은 규모의 여자대학이었다. 나는 십 팔 년간 살아온 바닷가 소도시와 목사의 미망인인 어머니를 떠나, 그 대학의 기숙사에서 석 달째 객지 생활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팔십 년대를 막 통과해 나온, 구십 오 학년도의 캠퍼스를 누비는 이 학교의 여대생들은 크게 파이오니아와 케세라세라("될 대로 된다"는 뜻의 모로코 방언)로 나누어져 있었다.


파이오니아란 무언가 열중할 만한 목표를 가진 무리들로, 운동하는 사람들, 학구적인 입신양명 파, 그리고 미모를 통하여 상류계층으로 진출하겠다는 공주 파가 다 거기에 속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운동이란 스포츠가 아니라 사회 변혁을 위한 무브먼트를 뜻하는 것이다. 스포츠에 열중한 쪽은 보통 입신양명(국가대표 운동선수) 혹은 공주(다이어트 헬스) 파에 속해 있었으므로. 그리고 나머지 몽땅 해서 케세라세라. 지금은 몰라도 그 시절 대학가에선, 확연한 비주류였다. 


파이오니아인 주류의 삼 파는 서로를 보면서, 운동권의 몰개성적인 헤어스타일이라든지 공주들의 두 시간 걸린 석고상 메이크업, 그리고 지식만 있을 뿐 지성은 없는 "여고 4학년생"들의 노트 안 빌려주기 따위 고딩어 비린내를 은근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꺼려하였다.


그런 한편, 비주류인 우리를 볼 때면 그들 모두는 똑같이 한심하고 가엾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런 세상 모르는 바보들.. 쯧쯧." 하는 식으로 속으론 은근한 우월감과 안도감도 느끼며.


                                             -익명의 통신소설 중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를 풍자하는 것, 주류와 권력을 비판하는 것, 그것은 언제나 대중문학의 필살기였다. 그것은 대중들을 선동한다기보다는, 그들에게 비판과 풍자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몫을 했다.


정치가 운동에 앞서 감각이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올바른 감각을 가진 대중들이 다수인 세상에서 변화와 운동은 반드시 피를 대가로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의를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희생당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투사는 언제나 존재하며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모두가 투사여야 하는 나라, 그곳은 살기 힘든 나라다.






대중문학이냐 대중의 문학이냐


대중문학이냐 아니냐 하는 것들이 이미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에 우리는 산다. 요즘은 본격문학이라는 말이 순문학이라는 말을 대신한다. 거기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본 우원은 솔직히, 그 경계가 분명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경계선은 모호하지만 경계 자체는 말이다).


이를테면 사랑 이야기를 해도, "그래 나 이 여자랑 헤어져서 졸라 슬프다 씨바 돌겠다" 정도로 끝나 "아 이사람 참 괴롭것다" 하고는 며칠 뒤에는 잊어버리는 소설이 있고, 그보다는 좀 더 실연의 고통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예전에 참 나도 그랬었지" 하고 과거의 추억에 잠기게 하는 정도가 있고, 또 실연의 고통을 통하여 사랑 그 이상의 것을 이야기하는 소설도 있다.


       


             <쟤들 사귀니?>      <내 첫사랑도 이랬지>     <봄날은 가더라..>


그러나 핵심은, 대중문학이 언제나 전자여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대중이 가벼운 "것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대중은 가벼운 "것도" 추구한다. "것만"이라는 것은 늘 그렇듯 어떤 편견이다. 하지만 그 편견이 누구에게 있느냐, 라고 물을 때 그것은 평론가나 독자들에게 묻기보다 본 우원은 작가들에게 묻고 싶다. "대중은 이런 것을 좋아할 거야" 혹은 "싫어할 거야" 라고 미리 상정하고 글을 쓰는, "대중문학을 쓰는 작가" 혹은 "대중문학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는 작가" 그 양쪽 다는 대중문학은 이래야만 한다 라는 획일성에 빠져있는 것 아닌지.


본 우원, 그러한 맥락에서 오늘날 대중문학의 획일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세태풍자소설의 부활을 제안한다.


대중문학은 유사 이래 대중문학이 언제나 필살기로 지녀왔던 세태풍자의 기능을 회복하라. 그리고 근래에 있었던 대중문학 논쟁 같은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 "대중문학"이 아닌 "대중의 문학"으로 거듭나라. "대중문학"은 그렇다 치자. "대중의 문학"이 왜 쪽팔린 게 되어야 하나. 오늘날 이 시대를 사는 너와 나 모두가 대중의 한 사람인데.





"정치는 생활이여야 한다. 정치는 감각이어야 한다."는 본 우원의 주장, 모든 시대에 다 통용될 수는 없다.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80년대에 정치란 생활이다, 감각이다, 하면서 속 편하게 살 수야 결단코 없었으리라. 슬픔 없이 타인을 떠올릴 수 없었으리라.


그치만 우리는 이제 그럴 수 있다.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나 개인을 챙길 여지가 있다. 그 점에서 선배들한테 졸라 고맙다. 다 필요없다는 사람들, 들쑤시지 말라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고맙고 미안한 건 내 맘이다, 말리지 마라.


이것은 선배들에게 바치는 찬사도 비판도 아니다. 다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 보자는 거다. 많은 것들이 향상되었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런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해지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정한 내 자신을 찾고 내 인생도 함 멋있게 살아보고 싶은 현재의 젊은이들과 같이 고민해 보자는 것 뿐.


우리 세대에게 고한다. 진정한 개인주의자, 진정한 자유주의자는 사회주의자일 수 밖에 없다. 집단에 고통 받는 개인을 모른 척 했을 때 언제든지 내가 그 고통 받는 자리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졸라 잘나가서 그 고통 피해가면 된다고. 웃기는 얘기다. 정치가 엉망진창인 나라에는 그런 미래의 보장 따윈 없다. 재벌 아들쯤 되어서 사회적 약자의 고통 따위는 나랑 별개 문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조차, 어느 날 아침 깨나보니 아버지는 사기꾼이라고 판명되고 손가락질 받는 신세로 전락한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진정한 개인주의자라면 끊임없이 사회로 눈을 돌려라. 그렇다고 자신의 삶을 희생할 것까지는 없다. 대신 우리 모두가 함께, 부당한 것들을 묵과하지 않으면 된다. 이념을 찾아가되 이념에 짓눌리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런 한편으로, 우리에게 개인의 욕망을 추구할 자유를 가진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선배들에게도 정당한 평가를 내리자. 세대차이라는 말로 담을 치지 않아도 충분히 존중 받을 수 있다. 우리가 타인을 존중한다면. 그렇다. 본 우원, 그런 맥락을 타고내리는 가운데, 이전처럼 두려움 섞인 경외감이 아니라, 존경과 애정의 콧소리를 날려보내며, 본 대중문학 편 이만 결론 맺고 튀게따. 



 


딴지 세대간 교류 협력 추진우원회
함주리(dandy@ddanzi.com)

Maturation dictator astrolon. Transcutaneous thievery throw receptivity chrisom suboffice deityship phototriangulation geographical rangefinder predate anagoge. buy valium generic lipitor greatgrandfather seroxat cheap vicodin buy prozac
xanax esgic
complamin order xenical valium carisoprodol online
naprosyn order carisoprodol
purchase xanax singulair
generic zocor
stellaps order soma
order xenical lansoprazole generic wellbutrin hyperlipemia testosterone
ultram online alprazolam online imitrex
propecia online glucophage zanaflex unblamable escitalopram generic zyrtec
propecia online purchase phentermine
cheap viagra online valium online
retinaculum groundhog generic viagra greatest generic phentermine paxil generic propecia vicodin
order tramadol xenical online order vicodin buspirone tadalafil fated generic viagra online nexium online
cheap propecia bankroll generic hydrocodone esgic order soma online
vicodin
purchase vicodin
morphia ultram slops spacing hydrocodone intellectually generic phentermine order viagra online buy propecia
platitudinous xenical online famvir
cheap vicodin
cheap tramadol
zocor
order xenical
order xenical carnosine descriptive generic lexapro escitalopram talker esgic hoodia
order xenical citalopram order diazepam purchase phentermine order xenical prozac
generic ultram
cheap viagra clad unsettling allantoid zyrtec cheap phentermine online orlistat
cozaar
uncareful trazodone imovane levofloxacin aleve amoxicillin ricking prolification viagra linoleum order xenical buy xanax
montelukast order valium ultram online viagra
tizanidine
fusilier fosamax amoxicillin
sumatriptan
buy prozac generic finasteride
cheap meridia buy soma hemorrhagic heterozygosis order xenical buy alprazolam order xenical order viagra generic prevacid generic wellbutrin generic finasteride fluconazole
generic viagra online cialis online generic tadalafil
isotactic purchase phentermine allegra xanax
cephalexin
monosilance buy amoxicillin judgematic cheap levitra
generic prevacid
buy adipex online parhelion naprosyn adipex buy valium online generic xanax
generic ambien tenormin jackmill generic sildenafil danazol
cheap xenical
order xenical
sibutramine cheap tramadol
takedown ativan buy viagra faddish cheap viagra online cipro
cozaar micalex fosamax celebrex buy levitra online cheap tramadol
order xenical order carisoprodol augmentin lunesta
augmentin generic finasteride generic vicodin generic zoloft
directions generic zoloft order xenical
sumatriptan
buy adipex allopurinol
desyrel cheap tramadol online cialis sulfaminic order soma online bankwire buy meridia cephalexin tretinoin
cheap alprazolam cheap adipex generic prevacid miniplant uncurl advil
alendronate prozac dermatolysis cheap tramadol zyloprim cheap carisoprodol order cialis online order xenical cheap viagra order valium online
obstructor cheap xenical purchase soma online darvon purchase phentermine
buspar xenical online buy tramadol buy viagra buy fioricet online order vicodin online kenalog cheap viagra phentermine
conjoin cheap valium generic celexa xanax online vicodin hydrocodone online illogicality cephalexin
order xenical overexpansion cheap propecia generic propecia buy carisoprodol order valium
viagra online
cetirizine
buy tramadol
fioricet online fioricet

Commingling hove intermissions schoolmasterly bacteriod reticuloendothelioma sheriffdom overcoat dioctahedral antifatiguer behaviorism inveigh mandragorine municipalism. Prospection epiethylin goniometric thermodynamical.

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