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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주류 영화배우 송강호 영입키로...

2003.9.5.금요일
딴지 속보창작반


지난 4일, 민좃당 신주류측은 영화배우 송강호를 긴급히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영화인들의 정계진출이 없었던 일은 아니나 이처럼 급박히 영입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날 신주류 신귀남 우원은 송강호 영입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우리 신주류측이 구주류측보다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이 지난 4일 있었던 민좃당배 당무회의 구주류 VS 신주류 태그매치 자리에서 확연히 드러났다"며 "구주류측은 물뿌리기, 웃짱까기, 머리끄댕이 잡아땡기기 등등 각종 화려한 바디체크 스킬을 구사하는 반면 신주류측은 샌드백이었을 따름이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반칙왕으로 유명한 송강호를 급히 영입하여 신주류측에 프로레슬링 기술을 수혈할 생각이다"라고 말해 송강호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더 이상 잡힐 게 없는 이뮈경 우원의 새 헤어스따일


또한 이뮈경 우원도 "당무회의에 대비해 전날 평소 2배에 달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통해 완전무장을 했지만 설마 내 헤어스타일이 약점이 될 줄 몰랐다"고 머리끄댕이를 잡힌 점에 대해 울분을 토하며 "조폭들이 깍두기 머리를 하는 이유를 알겠다. 각 우원들은 자신만의 필살기 연마도 좋지만 헤어스타일 관리에 충실하여 우원된 바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자신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반면 구주류측 박상쩐 우원은 "과거 사각의 국회링에서 몸쌈으로 단련해온 짬밥이 하루 이틀이 아닌 자신들을 이기려 드는 신주류측은 까불지 말라"고 잘라 말하고 "구케우원 명함은 고스톱쳐서 딴 게 아니"라며 자신들의 바디체크 기술을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김근때 우원은 "신주류와 구주류가 태그매치를 벌일 때마다 조심히 심판을 봐왔지만 최근 이들의 경기가 매우 격해짐에 따라 심판보기도 힘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하면서 "그동안 안일한 자세로 몸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며 비만퇴치를 위해 체중관리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고는 그 자리에서 3일간 단식에 들어갔다.


이와는 달리 신주류 천장베 우원은 태그매치 과정에 의혹이 있었음을 제기하며 구주류측을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천장베 우원에 따르면, 경기 당일 신주류 이뮈경 우원의 머리끄댕이를 휘어잡은 구주류측의 여성 선수는 지난 6월에 천용떽 우원의 멱살을 휘어잡았던 전력이 있는 선수로 과거 저팔계라는 링네임으로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계에서 맹활약한 현역 프로레슬러 출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역 프로레슬러 출신 선수를 불법취업시켜 경기에 참전시킨 구주류측을 정당 테그매치법 위반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좃당 태그매치 때


현역시절 때


한편 민좃당배 태그매치를 관전한 딴나라당 측은 논평을 통해 "민좃당의 스킬이 일취월장했으며 여기에 송강호까지 더한다면 그 스킬의 화려함은 장난이 아닐 것"이라 말하고, 하지만 "정통 군바리 정권의 계승자인 우리가 앞으로 이어질 국회맞짱에서 민좃당에게 몸쌈에서조차 밀리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면서 김용가비, 정영그니 우원을 코치삼아 단체로 합숙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합숙훈련동안 과거 군바리 정권이 잘 써먹던 살벌한 고문기술을 김용가비, 정형그니 우원으로부터 전수받을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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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chulgoo@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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