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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영상물 검열위] <AREA88>을 알고 계십니까?
- 그 첫 번째 이야기

2002.2.18.월요일
딴지일보 내맘대로 과학부 및 애니메이숑 검열위


일본 애니메이션하면 보통 어떤 그림들이 그대들의 마빡을 스쳐가시는가? 좀 나이든 분덜(?)이라면 거대 로봇의 원조 <마징가 Z>나 맨날 벗을 듯 말듯한 메텔과 숏다리 철이, 그리고 신비의 차장 등이 등장하는 <은하철도 999> 그리고 뇨자분덜이라면 절대 울지 않는다고 거울보고 스스로 맹세하는 <캔디>와 환상의 변신 으뜸 방댕이를 자랑하는 <요술공주 밍키> 정도일 것이다. 

좀 젊은 넘들이다 싶으면 로봇 만화 같으면서도 멜러만화 같지만 졸라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은 <에반겔리온>이나 좀처럼 스토리가 이해되지 않으면서 헐리웃 SF물에 열라 많은 시각적 코드를 제공한 <공각기동대> 등등 일 것이다. 다들 훌륭한 작품이다. 좋겠다. 일본넘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언제 우리도 저런 뽀다구나는 그림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오매불망한 소원을 본 우원은 아직도 가슴에 살포시 간직하고 있다. 언젠가는 본 우원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 날이 있으리라 믿고싶다. 아니 믿는다. 오늘도 보랏빛 꿈을 안고 열씸히 일하시는 한국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여! 힘내시라! 화이링!

이처럼 수많은 제페니메이션 작품들 중 시간의 흐름 가운데 잊혀지지 않고 본 우원의 대구리에 깊이 각인이 된 작품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신타니 카오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85년 삐에로 스튜디오가 선보인 OVA <AREA 88>이다.

그 당시 애니메이션에서는 흔치 않게 정밀 리얼리티를 추구한 전투기의 현란한 도그파이팅 연출과 아직도 흔치 않은 공군 용병이라는 소재, 이루어질 듯 말듯한 사랑, 짜임새 있는 갈등들, 탄탄한 시나리오 등들이 함께 어우러져 17년이 지난 지금도 OVA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수준작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소수의 AREA88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본 우원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설상가상 현재 이 애니메이션은 구해보기도 쉽지 않고 있더라도 아래에서 썰을 풀겠지만 KBS에서 1988년, 1989년 방영 때에 원작을 편집해서 내보낸 2시간 정도의 방송분을 개인이 직접한 녹화분이나 또는 암암리에 돌고 있는 불법 CD, 인터넷 상에서 잠깐씩 올려놓는 동영상 외에는 접할 길이 없고(이마저도 쉽지 않다) 또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도 빈약해 뒤늦게 수준높은 작품임을 입소문으로 알고 보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불만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이젠 걱정 뚝 하시라. 본 공사가 누군가? 그대들의 가려운 데를 남김없이 싹싹 후벼주는 명랑말초 영상문화 창달의 본산 아닌가? 그 동안 그대들의 맘 고생은 훨훨 털어버리시라. 그대들의 똥꼬 깊숙히 파묻혀 있는 <AREA88>에 대한 똥줄기 타는 갈증을 싸그리 없애줄테니 말이다. 

앞으로 4회에 걸쳐 각 에피소드로 구분짓고 또 각 에피소드를 3부분으로 나누어 영화의 줄거리, 나오는 이름 모를 뱅기들, 숨어 있는 구라 등으로 <AREA88>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알려줄 것을 약속하는 바이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한다는 생각에 본 우원 심장이 뛴다. 기대하시라.  

AREA88관련 사이트에서 필요한 자료를 참고했다. 하지만 워낙 광범위해 일일이 자료출처를 밝히지 못함을 미리 알려둔다

 


 AREA88의 작품세계


<AREA88>은 일본에서 1985년과 86년에 ACT-1 배반의 하늘, ACT-2 늑대의 조건, ACT-3 불타는 신기루 3부작으로 출시되었고 같은 해 7월에는 ACT-1, ACT-2의 편집판이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또 이 작품은 1986년 제4회 일본아니메 대상 OVA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토미우리 히사유키로 우리나라에선 <독수리 오형제>로 알려진 <과학닌자대 갓차맨> 등을 만들면서 공중 전투신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성을 가지고있는 넘이었다. 그래서 <AREA88>의 공중 전투신을 눈빠지도록 주의깊게 보고 있으면 상당히 움직임이 역동적이며 리얼리틱한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원작자인 신타니 카오루는 이 작품의 모티브를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을 상대로 중국본토에 실존했던 미국 용병대 플라잉 타이거즈에서 그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주인공이 용병으로 나와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신타니 카오루의 원작 <AREA88>은 1부 23권, 2부 12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울나라에서는 1994년과 1995년에 XX코믹스, XXX출판사에서 해적판을 출판했다. 그런데 만화 내용은 에니메이션과는 거리가 좀 있고 황당한 부분도 많다. 


예를 들어 원폭으로 사막 한가운데 있던 AREA88이 박살이 나서 산 중턱을 파서 새기지로 사용한다던가 항공모함을 주인공 신이 사서 기지로 쓴다던가(항공모함을 개인이 사나?) 아직도 실험기인 X-29가 등장을 한다던가... 등등


그러나 이 만화 또한  에니메이션처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오호통재라... 우리의 태권V처럼 원작의 수준높은 퀄리티에 비해 우리가 <AREA88>에 대해 갖고 있는 자료는 참 빈약하다. 


 


 국내에서 AREA88


국내에 첫 소개는 1988년 KBS에서 현충일 특집 만화로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이름으로 1부(ACT1, 2) , 2부(ACT3)로 나뉘어서 방영이 된 적이 있었고 방송 당시 그 동안 변신메카닉의 로봇과 공주시리즈의 영화에 푹 찌들어 있던 울나라 어린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그 때까지 보아오지 못했던 사실감 넘치는 역동적인 화면진행과 탄탄한 줄거리로 인해 마빡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방송 후 KBS에 개떼같이 달려들어 무대포적인 재방송의 압력(?)을 가해 이듬해 1989년 추석에 재방송 내보내는 해프닝을 벌이기까지 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KBS에서 3부작(ACT1, 2, 3)인 원작을 2시간이라는 방송시간 상의 제약(원작품의 러닝 타임은 200분 내외)을 빌미삼아 교묘하게 편집했던 덕에 영화 마지막 장면(앞으로 쓸 기사를 참고하시라)도 편집됐을 거라는 믿음을 많은 팬들에게 심어줌으로써 <AREA88> 후속편이 있을 거라는 엉뚱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는 것이다. 담에 KBS에서 재방영할 기회가 된다면 엉뚱하게 편집하지 말기를 바란다!

 

 AREA88의 주요 등장인물들
 

 카자마 신 


<AREA88>의 주인공이며 전 야마토 항공 소속의 연수파일럿이었다. 프랑스에서 파일럿 연수 중 조종사로써의 뛰어난 능력과 야마토 항공 사장의 딸인 료오코와 사귀는 것을 질투한 같은 친구 칸자키의 음모로 취중에 용병지원서에 서명을 하게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연인인 료오코와의 재회 때문에 AREA88을 떠나는 조건인 위약금 150만 달러를 채우려고 자신의 몸을 혹사시켜가면서 돈을 벌려고 어떤 작전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AREA88의 넘버1이기도 하다.


기존의 에니메이션에서처럼 나쁜 넘을 죽이는 영웅으로 묘사되지 않고 지옥같은 AREA88에서 한시바삐 벗어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이는 자신에 대해 항상 고뇌한다. KBS에서 방영 당시 한국이름은 진이었다.
 


 쓰고모 료오코


야마토 항공사 사장의 딸. 프랑스에서 우연한 계기로 파일럿 연수 중인 신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교활한 칸자키의 음모로 둘은 헤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신을 찾는다.


ACT-3에서 간발의 시간차로 계속 어긋나는 둘의 만남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KBS에서 방영당시 한국이름은 세희었다. 
 


 사토루 칸자키


<AREA88>의 원천적 갈등 구조를 제공하게 되는 넘이다.


신과 고아원 시절부터 자라온 둘도 없는 친구였으나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은 아픈 과거로 인해 비정한 성격의 인물로 묘사된다. 신에 대한 지나친 경쟁심으로 취중에 그를 속이고 용병지원서에 싸인받게 한다.


자신이 직접 보낸 신이 AREA88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죽이려 용병을 보내는 비열한 모습도 보이며 끝없는 욕망으로 야마토 항공의 주식 지분을 얻어 결국 경영권을 손에 넣고 자신의 마지막 욕망인 료오코에게도 마수의 손을 뻗친다. 


그러나 그의 무리한 욕심때문에 결국 파멸의 길을 걷는다.
 


 미키 사이몬


아버지가 대기업의 회장이며 미국 상류계급 출신의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다. AREA88에서 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다.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자신이 살인기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평화로운 세상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전쟁의 악몽을 떨치지 못한 채 연인인 트레이시까지 버려두고 AREA88 파일럿으로 자원하게 되는 인물이다.


ACT3에서 옛 연인인 트레이시의 신혼여행 중에 우연히 만나 커플 사진을 찍어주게 되는 씁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AREA 88에서 신의 다음인 넘버2의 조종실력을 보인다.
 


 샤키 바슈탈


AREA88의 주무대인 아스란국의 왕자다. 또 중동의 아스란 반정부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는 AREA88의 사령관이자 아스란국의 공군 중령이다.


왕위 쟁탈전에서 패배한 아버지가 사령관으로 있는 군산복합체와 결탁된 반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장발과 이마 가운데 십자 모양의 상처가 있는 특이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삼촌인 국왕의 편에서 아버지가 이끄는 반군과 용병으로 대항을 하게 된다. 아버지와 싸워햐만 하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불쌍한 넘이다.  


 


 ACT-1 배반의 하늘의 줄거리


오프닝 장면은 변함없이 오늘도 돈을 벌어 위약금을 채우기 위해 출격한 주인공 카자마 신의 F-8E 크루세이더가 아스란 사막을 가로질러 수로도로 진군 중인 T-72전차들을 20mm 기관포로 갈겨대며 까부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크루세이더의 4문의 기관포가 공중에서 작열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오프닝이다.


반정부군과 대항하는 정부군 공군 외인부대 AREA88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3년간의 복무기간동안 살아남든지 아니면 150만 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부대로 복귀한 신은 용병이 된 이후 하루하루달력의 날짜를 지워가며 일본으로 돌아갈 날짜를 기다린다. 야마토 항공의 파일럿 연수 시 파리에서 우연히 만난 야마토 항공 회장의 딸인 연인 료오코를 만나고 싶은 생각에 괴로워한다. 


주 : 전투기 조종사를 용병으로 고용하는 이유는 신삥을 훌륭한 파일롯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이미 훈련이 된 조종사를 고용 하는 것이 값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각국 공군에서 전시에 값비싼 파일럿을 구하기 위해 파일럿 구조팀이 따로 있을까?)


한편 일본인 출신의 사진전문 종군기자 록키는 AREA88에서 취재를 하게되고 그 도중 일본인 출신인 신을 보게되고 군인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신에게 사진 촬영을 핑계로 접근하고자 한다. 


회상씬으로 장면이 바뀌어 신이 왜 원치 않는 AREA88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료오코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프랑스에서 야마토 항공의 파일럿 연수 중이 던 신을 일꾼으로 오인한 료오꼬는 심부름을  시키게되고 이것을 인연으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같은 고아원 친구이며 같은 파일럿 연수 중이었던 칸자키는 신이 자신보다 뛰어난 조종사로써의 자질과 회장의 딸을 연인으로 둔 점을 질투한 나머지 프랑스 연수를 마치고 일본 복귀를 하루 앞둔 전날 술에 취한 신에게 강제로 AREA88의 용병지원서에 서명을 하게 만들고 지옥의 최전선이라 불리우는 내전 중인 아스란 공화국의 에어리어88의 외인부대로 보내버리게 된다. 


한편 신은 아슬란 공군 작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평상시의 2배인 2만 달러가 걸려있는 반정부군의 대공미사일 기지 공격에 참가하게 된다. 그러나 저고도 고속비행으로 반군의 레이다 망을 피해 대공미사일 기지에 침투를 하려던 용병들은 철골구조물로 이루어진 철의 이빨이라 불리우는  반군의 방공무기에 대부분의 용병들이 어이없이 당하게 된다. 


 F-8E 크루세이더를 몰던 신과 또 다른 용병 보리스는 날개를 접고 비행을 하여 철의 이빨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고 대공미사일 기지에 진입한 후 이 둘은 소나기 퍼붇는 내리는 방공포 사이를 뚫고 공대지 폭탄을 떨어뜨려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여기서 F-8E 크루세이더가 날개를 90도로 접고 나는 신기한 장면을 보게된다.


그러나 같이 공격을 했던 용병 보리스는 공기흡입구를 대공포에 맞아 그 파편으로 인해 심한 내상을 입게되고 신에게 항상 켜 있는 자신 방의 불을 꺼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추락한다. 


용병 보리스는 죽음을 의미하는 어둠의 세계를 두려워해 항상 자고 있는 동안 불을 끄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이었다.


기지로 무사히 돌아온 신은 보리스의 방에 가서 그의 유언을 지켜준다. 불을 꺼주며...


신이 AREA88로 간 후 일본으로 돌아간 칸자키는 타인의 명의로 자신이 일하는 야마토 항공의 주식을 야금야금 모아 차근차근 자신의 야망을 준비하고 신의 연인 료오코는 일본에 돌아와서도 신을 잊지 못하게된다. 게다가 계속되는 아버지의 칸자키와 결혼얘기에 지치게 되고 신을 잊고 자신과 교제하자는 집요한 칸자키의 태도에 반감을 갖게 된다. 


마침내 신은 AREA88을 떠날 경우 지불하게 되는 위약금 150만 달러에 2만달러를 남겨두고 마지막 출격을 한다. 마지막 한대를 격추시키게되면 그리운 연인 료오코가 있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마지막 한기만이 남게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때마침 기관포탄이 바닥나게 된다. 오히려 적 MIG-21의 반격을 받게 되는데...


투 비 컨티뉴드... 기둘리시라... 


 


 ACT-1에 나오는 기체들
 


 F-8E 크루세이더


신이 처음 탄 기체. 원작 만화에서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이 기체를 산 것으로 나온다. 지금은 퇴역한 미 해군 함상 전투기였다. 1950년대 초기 미 해군 함대방공용 전투기로써 60년대까지 미 해군 주력기의 하나로 활약하여 많은 성과를 얻은 기체로 베트남전에도 투입되어 큰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4문이나 되는 막강 20mm 기관포와 이 착륙 시에 날개 전체가 약간 위로 들어올려져 받음각을 증가시켜 양력을 증가시키는 특징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징을 에니메이션에도 살려 오프닝에서 적탱크를 까부순 다음 기지로 복귀한는 장면에서 날개를 살짝 위로 올리고 착륙하는 장면이 나온다. 











AREA88 실제


 
A-4 스카이 호크


공격기 A-4 스카이호크는 미해군이 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채용한 본격 함상 제트 공격기로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전투기와 맞먹는 운동 성능과 큰 무장 탑재력을 때문에 무려 25년간이나 일선에서 활약하였다.


날개는 3각형 모양이며 날개를 접지 않아도 항모에서 격납이 가능하고 무장은 날개 좌우에 20mm기관포 1문씩, 그 밖에 최대 2.3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ACT-1에선 이 기체가 많이 등장한다. 











AREA88 실제


 
F-5E 타이거 II


ACT-1에서 신의 2번째 전투기로 등장한다. 1954년 가볍고 싼 다용도기의 개발로 노드롭사가 개발한 이 기체는 F-4 펜텀과 마찬가지로 자유진영의 대표적 전투기이다. 날렵하고 가볍게 생긴 기체에 어울리지 않게 많은 무기를 장비할 수 있어 아직도 주력기와 연습기로 많이 사용되고 있그며 우리나라 제공호의 모체가 되기도 했다.


또 스카이 호크와 마찬가지로 가상 적기로 쓸 만큼 기동성이 좋다. 톰 크루즈를 일약 스타로 만든 <탑건>에서도 마지막 씬에 검게 칠해진 가상 적기로 나왔다. 울나라엔 대략 200여대가 있는걸로 알려져 있다.











AREA88 실제


 
MIG-21


반정부군의 기체 중 하나. ACT-1에선 MIG-21이 주로 나온다. 대략 7,500 ~ 8,000대 가량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의 생산대수를 기록한 초음속 제트기고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이래 세계의 거의 모든 분쟁지역의 전투에 참가한 전투기이기도 하다. 기네스북에 올려야 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오래된 기종이나 근접 공중전에서는 신뢰성이 있는 기종이다. 오래되었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칠 비행기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신에게 일격을 가하는 주인공에게는 원수같은 넘의 비행기다. 











AREA88 실제

 


 ACT-1에 나오는 비과학적인 구라들


지버릇 개 못 준다고 이 기사를 쓰면서도 구라를 찾고야 마는 본 우원 구라도리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함 머리쓰다주기 바란다. 
 


 전투기들이 음속으로 대공미사일 기지 진입 시 생기는 소닉 붐은?


아슬란 공군의 작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반정부군의 대공미사일 기지를 까부수러 갈 때 외인부대 전투기들은 음속으로 저공비행을 하여 레이다 탐지를 피하려 한다. 저공비행까지는 좋다. 근데 본 구라도리가 딴지를 걸고 싶은 것은 바로 전투기들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로 인한 소닉 붐 현상에 대해서다.









이넘은 음속돌파 시 생기는 구름이다. 


충격파... 쫌 어렵다. 그러나 알아두시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니 걍 알아주시면 좋겠다. 


우선 충격파란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비행기에서 발산되는 음파는 비행기보다 먼저 진행하지 못하고 비행기 뒤에 원추형으로 밀집되어 생긴 것이다. 이렇게 밀집된 충격파가 진행할 때, 즉 음속 돌파 시엔 졸라 큰 소리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지상에서 들이는 이 소리를 소닉 붐이라고 한다. 


이 넘은 µµ°¡지나치게 되면 지상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건물 등이 손상을 받는 무서운 넘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면 또는 고공에서만 전투기들은 음속을 돌파한다.


비행기가 음속을 넘을 땐 반드시 생기는 소닉붐이라는 물리적 현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에서는 소닉붐에 대해선 전혀 나타내지 않고 있어 리얼리티를반감시키고 있다.


너거 외인부대 전투기들은 다 UFO냐? 소닉붐도 안나게?
 


 대공방어망 철의 이빨은 1회용?









이게 말이나 될까?


아마도 작가가 F-8E 크루세이더가 날개를 접고 멋있게 날아가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말도 안 되는 반정부군의 대공미사일 기지 대공 방어수단을 생각해 낸 것 같다는 필이 든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작가가 안타깝기만 하다. 


음속으로 날고있는 전투기의 충격량을 H빔 철강으로 엮어놓은 철의 이빨이란 넘이 우뚝 버텨서 전투기들의 침입을 완벽하게 막아줄까? 아닐까?


이 문제의 절라 유쾌상쾌통쾌한 명랑모범답안을 험한 구라의 다리가 되어 21세기 명랑과학입국에 같이 동참하고자 이 글을 보고계시는 구라도리안들께서 구라도리에게 보내주시라. 똥줄타게 기다리고 있겠다.
 


 MIG-21도 미제 미사일을 쓰나? 


ACT-1에서 구라도리가 제일 가슴 아펐던 부분은 신이 MIG-21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되는 장면이었다. 한 기만 더 맞추면 일본으로 돌아가는데... 그러나...


이 장면에서도 치명적인 구라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MIG-21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제 사이드와인더란 적외선 추적 미사일이었기 때문이다. 










AREA88 실제

윗 그림 잘 보시라 똑같지 않은가? 러시아제 전투기에 미제 미사일이라...이게 구라다. 러시아제 전투기에 미제 미사일을 새끼줄로 꽁꽁 묶어 놓으면 모를까 달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전투기 날개 밑의 파일론에 걸리는 고리 모양,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운용하는 국가가 틀린데 맞겠냐는 야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IG-21엔 대롱대롱 달려있다. 영화 전반에 걸쳐서 반군은 다 미제 미사일을 쓴다. 어허...지들껀 따로 있는데 웬만하면 지들꺼 쓰지... 


그럼 졸라, 담호를 기둘리시라. 


 


21세기 명랑과학입국을 위해
졸라 빨빨거리며 뛰어다니는 구라도리
(kuradori@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