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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 새 차 한판 길들여 보시자

 

2002.2.17.월요일
딴지일보 레포츠

자동차는 가솔린을 포함한 4가지 이상의 유체가 흐르는,
또다른 생명유기체이다.

 

운전을 처음 시작 하는 초보들부터 눈감고도 운전한다는 베테랑운전자까지 모든이들에게 자동차란 재산목록 1호 내지는 존나 신경써줘야 할 식구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가는 과정에 처해진 그 환경에 따라 조또구린 문제아가 될 수도 혹은 시키지 않는 일까지 척척 해내는 범쉥이가 될 수 도 있듯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라 하겠다.

 

이런 자동차. 돈만 주구리중창 잡아 먹는 애물단지가 되느냐? 아니면 새로운 식구로써 보다 윤택한 취미 생활을 함께 즐겨주시느냐 하는 것은 이 놈이 처음 출고되었을 때에 딱 받아쥔 주인의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자 그럼 오늘은 항간에 많이 떠돌아다니는, 새 차를 인도 받는 시점부터 새로운 식구로써 자아가 형성되기까지의 길들이기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시자. 뭐 다 아는 이야기라고? 씨바 그럼 후딱 창 끄고 나가서 다른 기사 읽어! 존나 잼는 기사 수두룩빽빽 업데 되쓰니깐!

 

출고

 

과거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새차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의 자동차법규와 정책은 대충대충 찍어서 팔기만 하면 된다는 주먹구구식임이 현실이다. 무척 개탄스럽기 짝이 없지만, 일단 여기서는 그 현실을 직시하는 것으로 지나치자. (왜냐고? 본 기사의 주제가 그게 아니니깐~)

 

여하튼, 이렇듯 새차를 뽑고자 하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는 데에는 3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급속한 제품의 변화와 디자인이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영업사원과 옥신각신하면서 이거저거 고르고 정하고지지고볶아서 새 차를 계약하게 된다. 오너드라이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경험 있을게다. 자 그럼, 우리 그 때 그 시절~ 새차를 계약하고 눈빠지게 오매불망 출고날짜만을 기다리던 때로 돌아가서 새차가 출고 되었을 때를 기억의 그늘 저편에서 끄집어내어보자.

 

 

새차 받아오기전에 아랫것들도 함바바.

 

 서류 확인은 필수.

 

새차. 꿈에도 그리던 새차. 한 2~3주 기둘리다보면, 나왔다는 전화받는 것만으로도 오매불망 감격에 겨워 눈물콧물쌍용이 또아리를 틀고 천상으로 날아오르는 기분 되시겠다. 넷! 감사합니다! 말하고 후딱 뛰어가 덜렁 받아오기 일쑤인 이 새차. 하지만 출고되었다고 덜렁 받아 오기만 했다가 큰코 다치는 수가 있다. 물론 옥신각신 공짜옵션 하나 늘려 보겠다고 얽혀싸우던 우리의 영맨(영업사원)이 잘 알아서 챙겨 주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확인해보자. 행여 존나 덤벙이쌩초보 영맨 만나면 아이쿠 고객님.. 제가 실수로~ 함서 빠뜨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일단은 다음의 서류들이 빠짐 없이 구비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임시운행 허가증, 세금계산서, 차량인수증(인수거부시엔 미출고 확인증) 님덜 이시다. 반드시 꼭 챙겨두도록 하자. 왜냐고?? 등록시에 없으면 조때는 수가 생기거덩~

 

 내부 상태

 

각종 실내등의 점등 유무확인(새차라고 다 될꺼라는 확신은 버리시라. 출고시부터 불량품이 있을 수도 있으니께),각종 계기판의 눈금확인, 상태 확인, rpm의 올라가는 정도, 와이퍼 와셔액 작동상태, 변속 상태(변속레버가 각단으로 부드럽게 작동되는지 확인)등도 모두다 잘 확인 하시라. 안하면 어케 되냐구? 아 무조건 다 좋은거니깐 일단 확인해 보시라니깐~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을 확인할 때에는 정중앙과 바퀴 모양을 대조 확인하시고 좌우로 균일하게 자~알 꺽이는지도 필히 확인하시라.

 

 주행 점검

 

실내외 잡음여부와 rpm과 연계한 엔진소리를 꼭 확인하시라. 그런가 하면 S자로 주행해 봐서 서스펜션의 이상여부와 잡음, 그리고 출렁거림 또한 빠트리지 말고 확인해 볼 것이다. 물론 주행중 브레이크에 이상이 없는가 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당근빠따 되시겠다. (브레이크에 이상있는 차 타고 댕길래!)

 

덧붙여 핸들의 떨림상태와 각종오일의 변화 또한 빠트리지 마시라.

 

 차량의 외부 점검

 

새차니깐 안 봐도 괜찮곘지~ 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시다. 꼼꼼히 살펴보봐라. 니 차자나. 깨끗한 상태에서 차량에 대한 예비 지식도 쌓고 어디에 무엇이 달려있는지, 시동은 제깍제깍 걸리는지 또한 짚어 봐야 진정한 오너드라이버의 세계로 한발 다가선다 하겠다.






 
 

 

난중에 후회하지 말구
일케 까뒤집어서 살펴라니까.

 

자 그럼, 외장을 볼 때에는 어디를 봐야 하는가. 일단은 외부에 광택과 도장이 벗겨지거나 색깔이 틀린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라.

 

이렇게 살펴볼 때에는 가까이서 한 번 스윽 보고 말 것이 아니라, 멀리서도 한번 보고 각도를 달리하여 햇빛에 비추어서도 한번 보는 섬세함이 필요하시다. 즉, 다양한 각도에서의 관찰은 차후 아~ 씨바.. 이거 첨부터 까졌었던 거 아냐? 하는 의심을 없앨 수 있겠다.

 

또한 타이어 하우징의 끝부분이나 새시 아랫쪽과 같이 사알짝 숨어서 나 자바바라~ 하는 곳들도 니 잡히면 지기뿔끼다~ 함서 꼼꼼히 챙겨 보도록 해라.

 

자 이정도 봤으면 다음은 타이어. 타이어도 잘 봐야겠다. 혹시 손상되거나 빵꾸난데가 없는지 잘 보고, 네바퀴의 높이가 같은지도 필수확인점검사항이다. 그런가하면 연료주입구의 캡이나 문을 열고 닫을 때 소리가 나지는 않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앞뒤 조명등도 혹시 끊어진데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시자.
 

 

새 차 길들이기

 

본론으로 들어가자. 흐흐. 오늘의 메인디쉬~ 본주제인 새 차 길들이기. 이게 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은지는 차근차근 보고 확인하시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길들이기. 이 길들이기를 왜 하는가? 당근 존나 좋은 차로 만들기 위해서다. 오케이? 뭐 이해가 안 간다구? 살아있는 생명도 아닌 기계를 어케 길들이냐구? 아따. 앞서 말했자나. 자동차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동일하다구.






 
 

 

저두 길 좀 들여주세여~

 

초기에 새 차를 구입하여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서 차의 수명, 성능, 운전편의성등등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새 차 길들이기는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근데 길들이기를 하는 과정에서 왜 이렇게 바뀌는가? 이런 말이 있다.

 

차는 주인의 성격을 따라간다.

 

그렇다. 사람마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나 습관, 버릇까지 따진다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을게다. 그런 사람이 조종하는 자동차이니만큼 일년만 딱 지나면 똑같은 차가 하나도 없어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달라지는 새 차. 길들이기과정을 통해 새 차의 성능을 최적화시킨 상태로 바꾸어 놓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겠다. 즉, 새 차 길들이기는 마음을 비운 채 인내를 가지고 운전을 하여 차량의 성능을 최상상태로 유지, 연비향상과 차량의 수명연장을 꾀하는 데 있다 하겠다. 하지만 이 모든 길들이기과정에는 안전이 기본베이스루다가 쫘악 깔리고 넘어가야 하겠다. 왜인지는 잘 알지?
 

 
 

 

 

내차는 새차이니까 기름만 넣으면 쉭쉭 갈 수 있는겨~!

 

요론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초보오너드라이버들이 있다. 글치만 좀 귀찮더라도 한번 더 생각해 보시자. 초기에 새차 길들이기를 잘 해 놓으면 차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니깐!

 

보통의 운전자들이 생각하기에 새 차 길들이기라 하면 엔진부분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길들이기는 말 그대로 길들이기. 실제로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엔진을 포함한 모든 기능성 부품. 즉, 새시, 변속기, 차체들 전 부분이라 하겠다.

 

길들이기 기간으로 명확한 기간이 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최초 구입시부터 2,000km까지를 최적기간이라 하겠다. 즉, 다시 말해서 이 최초 2,000km까지의 주행은 차량의 수명과 성능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기간동안에는 절대로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 물론, 과거 호랭이 담배묵고이단옆차기 하던 시절에 새 차는 처음부터 고속으로 밟아 주어야 길이 잘 들고 주인 말을 꼬바꼬박 들어먹는다는 그릇된 속설이 있으나 이는 엔진의 내구성이 별로 좋지 못하던 시절의 롱롱어고우 이야기 되겠다.

 

또한 새 차라는 것은 사람으로 치자면 간난아기에 해당하는 데, 이 간난애기를 델구 무리하게스리 쭉쭉 밟아주다보면 엔진, 변속기, 새시 등 주요 부품들이 미처 자리를 잡기도 전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 말인 즉슨 차가 존나 쉽게 노화되어 버린다는 거겠다.

 

요즘 차량에는 캬브레타 대신 ECU라는 장치가 차량의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연료 분사 시기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쫙쫙 밟아 주는건 그리 큰 효과를 볼 수 없다.(현재는 단종된 프라이드가 잘나가는 이유가 캬브레타 방식이기 때문이다.)

 

 

ECU박스(좌)와 기계식 캬브레타(우)
ECU는 박스 안에 들어있는 회로로 웬만한 경우에는 보기 힘들다.
캬브레타는 정비가 쉽고 연료분사량을 운전자가 조절 할 수 있다.






 
 

요기서 잠깐!! - 카브레타와 ECU

 

존나 바쁘지만 잠깐 설명을 하자면 과거의 캬브레타 방식은 연료의 분사제어를 사람이 직접했다. 이를테면 액셀을 많이 밟으면 그만큼 많은 량의 연료를 분사해주고 조금 밟으면 그만큼 쬐끔 분사되는 식이다.(업자용어로는 기계식 캬브레타 방식)

 

하지만 80년대이후 엔진의 연료분사는 캬브레타 방식에서 MPI나 전자식 연료 분사로 바뀌는데 이때부터 연료분사는 ECU라는 넘의 지배를 받게 된다.

 

ECU란 속도 엔진의 회전수에 맞게 연료의 분사와 압축비 점화 시기를 제어해주는 회로로써, 운전자가 임의적으로 연료 분사량을 늘려 많은 량의 연료를 분사 하려 시도해도 이놈은 차량의 상태에 맞게 제어해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간혹 드래그를 위한 차량에서는 ECU자체를 떼어 내고 캬뷰레타를 두 개 장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한 일은 아니다.

 

같은 엔진의 같은 섀시를 가지고 같은 공장에서 출고된 차량이라도 ECU의 셋팅에 따라 그성격은 달라진다. 쉽게 설명해서 엔진이 심장이라면 ECU는 심장을 제어 하는 두뇌쯤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꺼다.

 

새차 때는 엔진의 수명과 연비, 안전을 고려해 볼때 2,000∼3,000rpm 전후로 달리는 것이 좋다. 처음 1000km 정도 까지는 정속 주행이 좋으며 그 이후에는 가끔씩 3000rpm 이상에서의 고속 주행을 일정한 속도로 달려주는 것이 길들이기에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1000km 이후에도 엔진의 회전과 일상주행의 상황을 고려해서 2,000∼3,000rpm 이상으로 주행해 주는 것이 좋다. 차량이 많은 상태의 시내주행이나 잦은 정체로 인한 2000rpm 이하의 저 rpm 주행은 엔진의 스트레스를 증가 시키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되도록 차량 전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전하면서 도로환경, 기후조건, 운전자의 습성 등에 차가 적응해 가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자동차의 엔진은 같은 속력이라면 높은 단의 기어로 주행하는 것이 차후 연비향상에 도움을 준다.

 

 워밍업을 3 ~ 5분 정도 한 후에 출발.

 

우리가 운동할 때를 생각해보자. 몸에 땀도 적당히 나고, 근육도 풀려져 있어야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자나? 그래서 준비운동이 꼭 필요한 것이겠고. 이러한 이치는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출발전의 적당한 워밍업은 차의 엔진과 주변기계를 천천히 덥혀주면서 원활한 윤활작용을 도와주어 차의 수명을 길게 해주고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시동 직후 급출발은 절대로 피해야 할 조건 중 하나다. 워밍업 후에 서서히 출발해야 엔진과 변속기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특히, 외부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워밍업이 필수다 필수! 거기 받아적어라.

 

 급가속, 과속, 급제동은 삼간다.

 

급가속은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고 엔진부하를 크게 한다. 때문에 연료의 불완전 연소를 발생시킨다. 또한, 엔진오일의 열화로 인한 유해가스의 배출량도 증가시킨다. 과속을 할 때에는 엔진회전수가 과도하게 올라가기 떄문에 이로 인한 기계적 마모가 심하게 일어난다. 그니깐 엔진이 존나 혹사된다는 거다. 엔진이 혹사되면? 당근 엔진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거다. 급제동을 하게 되면 현가장치나 하체부품 등이 미세하게 한번 흔들~ 해 버린다. 즉, 제자리를 잡기 이전인 새 차 상태에서는 아주 미세하게 튀틀리기 시작한다는 거다.

 

 처음 엔진 오일은 1,000km에서 교환한다.

 

어쨌든 기계다. 쇠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새로 조립한 엔진이나 변속기는 회전하면서 금속가루나 이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때문에 새 차인 경우에는 1000Km에서 엔진오일을 새 것으로 갈아주도록 하자. 이 때 오일을 걸러주는 오일 필터와 에어 크리너 엘리먼트도 함께 갈아 줄 것을 권장한다.

 

 

오일 필터.(차종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에어 크리너 엘리멘트.(차종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이후로는 통상 매 10000km주행시 마다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비포장도로 주행이나 잦은 짧은 운행 등 가혹 조건시에는 5000km마다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오일 교환시는 각 부분에 맞는 점도를 가진 것을 선택해야 한다. 각 부분에 맞는 점도, 교환시기등은 새차 출고시 받아서 휘익 던져두었을 정비지침서메뉴얼에 자세히 나와 있다. 무조건 좋은 제품을 쓴다고 유명 브랜드의 것을 선호하는 오너들이 많은 데, 돼지발에 진주라는 말이 있다. 안 맞는 존나 비싼 것보다 자기차에 잘 맞는 것을 먼저 확인해야 겠다. 안 맞는 것을 썼을 때에는 엔진성능의 저하를 가져 올 수도 있다.

 

 처음 변속기 오일은 10,000km에서 교환한다.

 

변속기 오일도 제때에 교환해 주어야 한다. 수동변속기 오일은 최초 10000km에 갈아주고, 이후 40000km마다 교환해준다.

 

 

일반 변속기오일(맨 왼쪽), 자동변속기 오일(가운데), 후륜 구동용

 

변속기 오일(맨 오른쪽) 겉면에 보면 용도와 각각의 점도를 확인할 수있다.

 

자동변속기는 유압으로 작동하므로 수시로 점검해주자. 최초 20000 ~ 30000km일 때에 교환하도록 한다. 요즘 신형차 중에는 자동변속기 오일이 무교환용도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변속은 변속시점에 맞추어야 한다.

 

수동 변속기일 때에는 엔진의 회전수가 2,000~3,000rpm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속을 하는 것이 엔진과 변속기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신차의 경우 평상시보다 조금 높은 rpm과 속도에서 변속하여 20km/h에 2단, 40km/h에 3단, 60km/h에 4단, 80km/h에 5단으로 변속하는 것이 좋다. 그 이후 새차 길들이기가 끝나면 보통 1단 출발 즉시 2단 변속, 25 ~ 30km/h정도에서 3단, 40km/h정도에서 4단, 60km/h정도에서 5단으로 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






 
 

요기서 또한번 잠깐!!

 

위에 말한 변속시기에 관해 잠깐 이야기해 보자. 대개의 운전자들은 위에 열거한 대로 변속을 시행해 주고 있을거다. 2000~3000rpm 사이의 변속시점을 가장 좋은 시기로 잡고 있는데 이는 모든 드라이빙의 정석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부분이다.

 

변속기의 역할은 속도에 따른 기어를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차량의 순수한 엔진의 상태만을 보고 판단하자면 가장 이상적인 변속 시점은 최대 토크가 나오는 부분이다. 즉, 일반적으로 소형~중형 차량의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은 5000~6500rpm 까지 다양하지만 대개의 경우 최대 토크가 나오는 시점은 엔진을 일상 주행 이상의 고속으로 회전시켰을 때이다.

 

토크라 함은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감소한다.또한 토크와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변속의 목적은 차량이 각단에서의 최대한 힘을 발휘 했을 때 더 많은 추진력과 힘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차의 속도에 맞는 변속을 해야 늘 부드럽고 유연한 기어변속이 유지될 수 있다.

 

자동 변속기일 때에는 자동으로 변속이 이루어지지만 변속기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거나 놓지 않는 것이 좋다.요즘 나오는 차량들 중에는 아예 급가속이 되지 않도록 셋팅되어진 것들도 있다. 이를 테면 액셀을 한번에 끝까지 밟아도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 가는게 아니라 메이커에서 지정해 놓은 시점이 되어야 변속이 된다는 게다.

 

자동변속차량은 브레이크에 유의해 길들이기를 해야 하는데 정지하는 순간까지 브레이크를 꽉 밟는 습관은 차를 울컥거리게 할 뿐만 아니라 디스크를 상하게 한다. 즉,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는 꽉 눌러 밟되 정지하는 그 포인트에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힘을 빼서 부드럽게 서서히~ 멈추어준다.

 

또한 5분이상의 장시간 정차가 아니라면 정차시 기어변속은 하지 않고 브레이크만 밟아 주는 것이 좋다. 간혹 신호대기에 걸렸을 때 D에서 N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버릇이다. 이유인즉 자동 변속기의 각 레인지 (P,R,N,D,1,2, 내지는 L) 마다 대기 상태의 엔진회전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업자용어로 아이들링 상태) 차를 정차시킨후 각 기어 레인지로 변속 해보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절히 유지한다.

 

타이어는 사람으로 치면 신발과 같은 역할이라 하겠다. 타이어는 필히 규격품을 쓰고 규정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나 보통 30psi정도이다. 자세한 공기압은 차종 매뉴얼에 표시되어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모자라면 핸들이 쏠리는 경향이 있고 과다한 공기압은 노면과의 마찰력이 적어져서 안전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또한 만차시와 겨울철 구동방식에 따라 앞쪽과 뒤쪽의 공기압이 달라 질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자.

 

한때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어 주행하면 연비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이 또한 잘못된 것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지면에 닿는 면이 넓어져 연비 향상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자동차 운전에는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다.

 

초보운전의 경우 변속에 인색하며 특히 차의 경우 제때에 변속을 해주지 않게 되면 엔진 잡소리의 원인이 된다. 정원 초과, 과도한 화물 등은 자동차에 커다란 무리를 주고 연료 소모를 촉진시킨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켜고 과적 또는 정원 초과를 할 경우 엔진에 무리를 가져와 오버히트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매사에 적당히 적당히~를 실현토록 하시라.
 

 
 


자 잘 봤나? 어케 보면 존나 복잡하고, 또 어케 보면 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흔히 기계.. 차가운 기계라 생각하게 되는 이 자동차. 하지만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그대와 함께 하며 그대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되는 이 놈을 연인이라 생각해보자. 가슴이 짠~ 해지지?

 

아끼고 보듬어 주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때에 그대의 애마는 그대와 교감케 되고, 그렇게 될 때에 그대의 애마는 숨겨진 마지막 1%까지도 발휘해내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토록 하시라.

 

자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언제나 어디서나 어떠한 경우에나 안전 드라이빙~ 오케바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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