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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제2차, 그간의 업무 중단에 관하여...

2002.1.5.토요일
딴지 영진공 수뇌부


왔도다.


돌아왔도다.


딴지 영화진흥공사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명랑말초 영상문화 창달의 대업 재개를 위하여


컴백하였도다.


기쁘냐. 본 수뇌부 역시 기쁘기 한량없다.


그런데.... 이 멘트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지 않냐? 그렇다. 재작년에 있었던 영진공 업무중단 파동 당시 본 공사가 이 땅의 관객제위에게 날린 담화문의 멘트다.


그 때 그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이 멘트를 날려야만 하는 본 공사의 심정 역시 복장이 무너지고 똥꼬에 버거씨병이 도지는 형국이다. 아, 아프다. 쓰라리다.


하지만 이해심을 회복하여 주기덜 바란다. 재작년 있었던 업무중단 파동을 연례행사화하려는 무수히 많은 작전세력의 후두부 태클과 대언론 공작을 극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이다. 그간 본 공사가 유지해 온 금욕과 절제, 근면과 성실의 생활로 얻은 내공이 그나마 있었기에 이 정도 버티어낼 수 있었음이다.


아,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적이 있도다.


아무튼 그리하야 다시 업무를 재개하노니, 명랑말초 영상문화 창달이라는 역사의 새지평을 함께 열고픈 모든 관객제위는 다시 한 번 빤스춤을 추스리며 똥꼬를 단련해주기 바란다.


니덜 참으로 고생했다. 그러나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그럼 이제 우리 서로 어깨를 걸고, 손목을 부여잡고 같이 걸어가자꾸나. 본 공사가 언제나 걸어오던 바로 그 길로... 


2주 후에 보자.



딴지 영진공 수뇌부
(movie@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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