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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보고] 배고파서 영화 못 하겠다, 씨바!!

2001.5.14.월요일

딴지 영진공 충무로 특파원
 


몇 해 전부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찬양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제작 편수의 증가와 30%을 넘는 안정된 점유율,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까지 거듭되는 흥행기록, 영화판을 떠도는 넘치는 자금은 충무로 태평성대의 지표로 거론되곤 한다.


그러나 버뜨... 자료화하기 쑥스러울 정도의 열악한 작업 환경에 놓인 충무로 스탭들에게도 한국영화는 태평성대일까?


말단 스탭의 고된 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영화의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그곳은 생계를 보장하지 않는 빈곤한 일터일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노동착취의 현장! 오늘 그 현장을 까발리려 한다.
 





영화과 2학년생인 23살 김모씨(참고로 본인이다)는 요즘 죽을 맛이다. 늦게나마 꿈을 찾아 연영과에 들어온 지난 한해 정말 열심히 뛰어 다녔다. 학교 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외부 일도 여러 개 하면서 조그마한 경력도 쌓았다.


외부일... 처음 선배의 소개로 재송동에 있는 <청사몽> 촬영장에 들어갔을 때 그는 졸라 설레였다. 당시 김씨는 그때를 이렇게 회상한다. 


"(다리를 열라 구지게 꼬고) 무척이나 떨렸죠. 내가 홍콩의 사대천왕과 작업을 하다니... 꿈만 같았아요. 처음 본 이냐영씨의 힙은 얼마나 쌔끈한지... 마치 눈앞에 핑크빛 미래가 펼쳐질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뼈를 이곳에 묻는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작업을 마칠 무렵 김씨의 이런 꿈은 깡그리 무너지고 만다.


일단 현장 스텝들이 얼마만큼의 임금을 받고 있는지 함 봐보자.

영화 촬영현장의 인력들은 크게 Cast와 Staff으로 나누어진다. 이거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Cast는 우리말로 하자면 연기자고 Staff는 그냥 스텝이다.

또 Staff은 크게 연출부와 촬영부로 나뉘어진다. 물론 Gaffer와 음향쪽(녹음 따는 알라들) 애들도 있으나 실질적으로 Staff은 연출부와 촬영부의 신경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밑에 일반적으로 D.P라 하는 직책이 있는데 이게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참으로 애매모호하다. 이 D.P라는 게 Director of Photography의 약잔데 뭐 그냥 직역하면 촬영 감독쯤 되겠으나 사실 우리 현실엔 이런 용어가 적당치 않다.


사실 미국이나 아니 지구 어느 나라에도 D.P가 직접 카메라를 잡는 일은 없다. 말 그대로 D.P는 촬영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감독하는 것이다. 밑에 있는 수많은 스텝들과 카메라, 조명, 필름, 음향 등 여러 가지 촬영에 관계된 일에 대해 토의하고 그 결과를 지시하는 게 바로 D.P의 임무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영화계는 어떠한가? 촬영감독이 알아서 다 한다. D.P가 카메라를 잡는 순간 그것은 D.P가 아니라 촬영기사인 셈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D.P밑에는 C.O(촬영쪽)와 Gaffer(조명쪽)가 있는데 이 C.O의 밑에는 A.C라고 불리는 애들이 보조하고 있다. 필자 오늘 여기서 일차적으로 짚고 넘어 가고자 하는 부분, 바로 이 A.C 되겠다.

언젠가 충무로의 양모 촬영기사를 통해 <매트릭스> 촬영감독 빌 포프 밑에서 일했던  4 A.C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 영화 한 편을 찍는 동안 촬영감독인 빌 포프가 얼만큼의 페이를 받았는가하면 한화로 월 2000만원이란다.


뭐 이해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특급 촬영기사의 경우 작품 당(대개 석 달쯤 걸린다) 2000~3000쯤은 받으니깐 뭐 환율과 시장규모를 비교하면 별로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명암은 4 A.C에서 달라졌다.


미국에서 온 그 넘은 월 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다. 그렇담 우리는 어떤가? 우리 영화계의 현실상 4 A.C의 월 페이는 20~40만원이다. 거짓말 아니다. 영화 이거 어떻게 보면 열라 머리 나쁘고 사고치는 애들이 학교 졸업하고 나서 갈 데 없어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야말로 진짜 머리 나쁘면 못하는 분야다.(필자 역시 머리 존나 좋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골 아픈 직업이 첫째가 아메리칸 대통령이고 둘째가 영화 감독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똑똑한 애들이 대학 4년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마치고 충무로에 입문했을 때 받는 월급이 20~40만원이라면 상상이 가는가? 이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이른바 노동착취 아닌가?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한국영화 제작비가 몇십억이니 백억이 넘을 거라느니 하는 이런 판국에 말이다.


우리 영화계의 이런 구조상의 문제점이 깨뜨려지지 않는 한 누가 영화를 하려고 하겠는가? 사실 요즘 쭝앙대나 똥국대 가보면 이전처럼 영화 하려는 애 거의 없다. 도중에 다 포기하고 아니면 영화사 기획일 하고 있다. 슬픈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먹고 싸게는 해줘야 할 거 아냐!! 씨바...


물론 우리나라 영화 하는 애들이 미국 애들 보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건 사실이다. 실례로 현장에 있는 미국 4 A.C에게 셔터 개각이나 움직임에 대한 적정 속도 등을 구해 보라면 잘 대답한다. 그러나 우리 현장에  4 A.C에게 이 딴걸 물어보면 우리 쪽 애들은 한결같이 "잘 모르겠는데요"다.


사실 미국의 현장 스텝들은 말 그대로 자신의 일에 프로가 되어있다. 예를 들자면 보통  A.C중 세 번째 서열은 대개 피사체와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른 적정 속도를 체크하는데 그들에게 "니가 서 있는데서 저기까지 거리가 얼마게?" 물어 보면 그들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센티 단위까지 정확히 맞춘다. 거짓말 좀 보태서 그들은 내기를 해도 "여기서 저까지 몇 센티인지 내기하자?" 이 정도다.

또한  A.C의 세컨드는 일반적으로 포커스를 잡는데 보통 <매트릭스> 같은 영화의 특정 장면은 한번의 샷에서 카메라가 피사체를 쫓으며 포커스를 40~50군데씩 잡는 경우가 있다. 그 조그마한 카메라에 덩어리 이따시만한 애들이 매달려 포커스를 계속해서 맞추는 모습을 상상해 보아라. 놀랍지 않은가? 참고로 한국에 2 A.C는 한 컷에 포커스가 50개 있으면 그거 계산도 못한다.


물론 이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배우는 도중 학교를 그만두고, 현장에 나온 탓도 크다. 일반적으로 먹고 싸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 누가 영화를 하려 하겠는가? 다들 기획이나 해서 삥이나 치거나 연예인이랑 놀 생각만 하지.   
 





그러나 문제는 눈치 잽싼 독자덜은 이미 낌새 맡았듯이, 돈 몇 푼을 받고 못받고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이러한 관행 때문에 실력있고 경험많은 전문스텝이 영화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것. 한마디로 스텝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불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좋은 스텝 없이는 좋은 영화란 나올 수 엄따. 연기자가 연기 잘하고, 감독이 연출 잘 한다고 완성도 있는 영화가 나오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현장에서의 스텝과 각 파트를 이루는 팀은 몫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선 이는 충분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허울뿐인 전문가 명함을 파고 다니는 몇몇 무지한 영화인의 문제지만 그 속내는 다르다.


한번 생각들 해보자. 실력과 경험은 워떻게 얻어지는가? 개인적으로도 많이 공부해야하고 현장 경험도 알차게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울나라 충무로에서는 이게 불가능하다.


촬영 계획이 세워지면 촬영 스케줄표라는 게 나온다. 몇 회 촬영을 워디서 워떻게 한다는 그런 계획표다. 그런데 이거 나오면 한 번 쓰윽 보고 그대로 쓰레기통행이다. 왜냐면 절대 그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쵤영횟수는 초과되기가 태반이요, 개인적인 시간이라고는 절대 낼 수가 엄따. 촬영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워떻게 개인의 계획을 가질 수 있겠냐? 물론, 현장 스텝들이 공부를 안 하는 덕도 있긴 하지만 초인적인 성실함이 아니고서는 자기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이러니 실력있는 스텝들은 현장을 떠나버리고...


그 뿐인가? 앞서 썰풀었듯 엄청난 박봉이다. 촬영횟수가 초과하면 그 초과분에 대한 정당한 임금지불이라도 있으면 주디 다물고 있겠지만 그런 거 역시 절대 엄따.


이 박봉을 참아가며 경험을 쌓으라는 것은 희생을 강요하는 거다. 그리고 설령 경험이 있고 실력이 있어서 임금을 좀 더 달라고 하면 딴 애덜 데려다 쓴다. 마냥 영화가 좋아서 하고 싶어하는 초보들이 깔려 있어 사람 구하기가 엄청 쉬우니까 말이다.


그럼 능력있고 경험많은 스텝들은 어디로 가겠는가? 다 영화판을 떠나 좀 더 먹고 싸는데 용이한 방송국이나 딴 데로 보따리 싸버리고 말지. 일하는 만큼의 대우가 없어 먹고 싸질 못하니 말이다.


사정이 이러니 언제 경험을 쌓고 언제 실력을 얻는단 말인가.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나는 가슴이 설렌다. 10여분이 넘는 롱테이크, 미세하게 움직이는 카메라! 그 속에서 나는 감탄사를 연신 내밷는다.


"와~ 달리 기사(카메라 미는 넘) 허리 존나 좋네. 십 몇분 동안 달리 1m 밀었다. 마누라 허벌나게 좋아하겠는걸." 


그렇다. 외국의 경우는 하찮은 달리기사라도 자신의 분야에 최고가 되면 장인으로 인정하고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몇몇 대가리만 빼고 나면 우리는 다 좃밥찌끄레기다. 그래놓고 방송에 나와서 제각각 하는 말이 "한국넘들은 무조건 감독만 할라한다" 이거다.


근데 솔직히 지금의 영화판이 돌아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 막말로 감독 정도는 해야 겨우 밥 먹고산다. 암만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가 돼도 들어오는 수입은 조또 안 된다. 대학 4년, 대학원 2년, 유학까지... 그 짓을 왜 하나?


필자 <청사몽>이란 작업을 할 때 겪었던 일이다. 대부분 밤에 촬영을 했지만 몇몇 씬은 낮에도 찍었다. 언제나 늘 그렇듯 이래저래 준비하는데 시간 다 가고 결국 해가 지려고 했다. 다음으로 넘기면 되지만 개봉 시점을 정하고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이것 역시 우리 영화의 문제점이다) 무리수를 두고 갈려고 하는 찰라... 외국 스탭들이 약속된 시간이 되자 퇴근하듯 현장을 떠났다. 촬영이 진행 중인데도 보따리싸고 돌아서 버리는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토종 스탭들. 그치만 그들이 우리말을 알아들을 리 만무하고...


하지만 앞서 썰풀었듯이 충무로 시스템에 익숙한 토종 스탭들의 불평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외국의 스탭들은 미리 철저히 준비를 해왔었을 뿐만 아니라 촬영 중에는 빈틈없이 성의를 다한다.


하지만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봐도 그러지 못했다. 닥치는대로 촬영에 임했던 거고, 그 와중에 시간과 돈과 노력과 정력을 깡그리 낭비하는 무계획한 제작 스타일을 따르고 있었던 거다.


예를 들어, 촬영 스케줄표대로 촬영장에 가서 세트 만들고, 조명애들은 조명 다 내리고 분위기 다 잡아놨다. 그런데 갑작스레 촬영이 취소된다. 까닭은? 감독이 오늘은 집중력이 안 생겨서랜다. 시방, 장난하냐?


그럼 그 촬영장에 미리 와서 애써 기계 내리며 분위기 잡아놓은 애들은 한마디로 조뙈버리는 거다. 그날 하루 스텝의 노력은 고스란히 말짱 도루묵이 된 거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물론, 그 무거운 조명 다 내리고 카메라 세팅 다 해놓고 했다하더라도 그런 날은 촬영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건 니덜 예상대로다.


그 많은 현장 스텝들이 하나처럼 움직여야 하는 현장이 막말로 이처럼 지조뙈로 이루어지는 것이 태반사이고, 그리고 그런 지조뙈로 제작에서 결국 피해를 받는 것은 현장스텝이다.


이렇게 스텝들이 말라죽어 가고 있는데 좋은 영화가 나오겠는가? 실력있는 스텝없이 좋은 영화는 절대 나올 수 엄따.
 


 

지조뙈로 관행은 계약서에도 있다. 요즘 표준계약서에 대한 문제가 감독인 협회, 시나리오 협회 등 여러군데서 나오고 있는데 그건 그만큼 그간 계약서가 표준이 아니었다는 얘기일 꺼다.









씨바, 무슨 노비문서도 아니고...


계약서에 따르면 촬영시 고의 또는 과실로 일어난 여하한의 사고에도 제작사는 일체 책임이 없단다. 고의면 모르겠지만 과실도 책임이 없다는 거다. 또 보충촬영이 필요할 시에 별도의 보수를 청구할 수 없다는 것도 아예 뻔뻔시럽게 명문화시켜놨다.


천재지변, 법률명령, 행정조치 등으로 인해 제작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경우에도 역시 별도보수를 지급하지 않게끔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진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제작사에게 그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는 조항은 사용자는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을 예정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어디 그뿐이랴. 사후 저작권에 관한 일체의 권리는 몽조리 제작사가 독점한다는 것부터 해서 지금껏 계약서가 명문화해놓은 조항들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되는 사례들이 원투개가 아닌 것이다.


또한 연출부 스텝의 경우는 더욱 열악하다. 걔네들은 영화가 크랭크 인 하기 전인 기획 단계부터 영화사에 출근한다. 그리고 몇 달 간을 그 영화 제작을 위해 일한다.


그런데 일하는 거야 좋다 이거다. 일한만큼 페이만 제대로 준다면 말이다. 하지만 걔네들이 정식으로 영화사와 계약을 하는 건 영화가 크랭크 인 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기획 단계에서 몇 달 간 좃뺑이를 치며 고생했다고 하더라도 영화가 엎어지면 씨바 말짱 도루묵이다. 그런데 영화 엎어지는 거처럼 흔한 게 또 어딨겠냐. 그래서 걔네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결국 아까운 청춘을 썩힌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물론 기획 단계에서도 얼마간의 돈을 주긴 준다. 밥도 사주고 회식도 자꾸 시켜주고 그런다. 그런데 그건 다 용돈 형식이다. 아니, 일은 직원처럼 하는데 왜 정식으로 계약은 안 시켜주고 용돈처럼 돈을 주냐? 무슨 우리가 눈치밥 먹는 머슴이냐?


시스템이 이러하니 제작자의 눈치만 보게 되고, 그런 관행에도 함부로 맞서기가 힘들어지기만 하는 것이다.









지난 대종상 시상식 때 있었던 현장스텝들의 침묵시위. 의미없던 대종상 시상식에서 가장 의미있는 현장이었다.


 





배우들의 억대 개런티와 현장 스텝들의 십만원대 개런티는 어쩌면 영화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명암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의 몇 억대 개런티를 가능케한 것은 어쩌면 그들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만들어내고 창조해낸 현장 스텝들의 공로일 것이다.


그뿐이랴. 어떤 영화사는 코스닥에 상장하고 떼돈버는 업종으로 빵빠레를 터뜨리고....


너무 과한 비유일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왜 이 대목에서 돈보따리 싸매고 토깐 우쭝이와 길바닥에 나앉은 대우차 노동자들이 연상되는 걸까?


그런데 이처럼 무자비한 원칙과 관행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왜 스텝들은 그간 그토록 견디고만 지내려 했을까? 어쩌면 예술을 한다는 일말의 자존심, 예술은 배고파야 한다는 애꿎은 곤조로 스스로를 달래가며 지내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불합리한 관행들이 스텝 스스로가 견뎌야 하는 불평등일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전체의 질적 저하와 연관이 되어 진다면 이제는 모두 함께 주디를 나불거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 문제는 이러한 거시기같은 현실에서 더 이상 목소리 죽여가며 눈치보는 것이 아니고 단합된 움직임을 보이는 거다.


니덜, 좋은 한국영화를 보고잡냐? 니덜, 요즘 한국영화가 재미있었냐? 그러나 잊지마라. 그 밑에는 자기 살 깍아가며 청춘을 착취당한 수많은 스텝이 있다는 사실을....
 


덧붙여서


본 공사는 현장 스텝들의 처우개선과 제작관행 개선을 위해 거머리 스피릿을 발휘하야 실질적인 결과가 있을 때까정 끈덕지게 물고 늘어질 예정이다. 하여 이에 관련한 니덜의 각종 제보와 민원, 투고를 접수하고 있으니 아래 접수처로 가서 잽싸게 접수하기 바란다. 니덜의 신분 및 제보내용은 절대 비밀로 할 거니깐 아무 걱정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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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수습우원 및
딴지 영진공 충무로 특파원 Kz
(
kz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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