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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좃선 농썰 히떡 디비기 (7)

2001.3.28.수요일
딴지 수뇌부

 그때 그시절...


매국노 이완용.


나라를 팔아먹은 인간. 500년 이어져 온 왕조를, 아니 반만년 이어져 온 민족을 일본에 팔아먹고 혼자서 호의호식한 나쁜 놈. 동포들이 일제의 지배하에서 신음할 때 저혼자 백작이니 후작이니 하는 귀족 칭호를 받으며 엄청난 재산을 긁어모은 민족의 반역자. 죽은지 반세기가 흘러 자기 증손자에 의해서 묘가 없어질만큼 후손들이 가문의 수치로 여기던 할아버지. 한 마디로 말해서 한민족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이름 세글자. 이 완 용.


그런데 이런 거 알고 계시는가? 개인적으로만 본다면 이완용도 그렇게 나쁜 아저씨는 아니었다는 거.... 뼈대 있는 집안에서 자라나 독립협회 회장도 했고, 술도 여자도 모르고 금욕적인 생활을 한 인물이었다. 독립문 현판도 이 아저씨 작품이라는 설도 꽤 신빙성이 있고,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명필로서 학식과 덕망을 갖춘 정통 유학자로 평가받았다.


왜 이완용 얘기냐구? 잠깐 들어바바바...









 당시 학부대신 이완용


이완용에게도 자기 나름대로 일관된 논리가 있었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일제의 주구"나 "나라를 절단낸 마귀"같은 존재는 아니었다. 대표적인 게 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과정에서 나타난 그의 행보였다.


을사보호조약이란 다들 아시다시피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일본에 위임한다는 조약이었다. 러시아니 중국이니 영국이니 미국이니 하는 나라들과 외교관계는 무조건 일본이 맡아서 한국을 "보호"해 준다는 것이었다.


왜 "보호"라는 말이 나왔는가? 당시 일본의 논리는 이런 것이었다.


한국이 자꾸 청나라, 러시아 등등을 조선반도에 끌어들이는 바람에 일본은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니까 걍 아무 소리 안하고 일본 말만 잘 들었으면 쓸데없이 전쟁 안할 수 있었는데, 니놈들 때문에 동북아 평화가 깨진 것이다. 가만 놔두면 니네 때문에 또 전쟁이 터질지 모르니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외교권을 우리가 맡아서 보호해 주겠다....


이 논리의 문제점이 뭔지는 척 보면 아실 거다. 바로 일본의 한반도 진출은 "당연한 것"이고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가 끼어드는 것은 "졸라 불건전한" 짓이라는 거다.


외교권 없는 나라가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의 이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 조정은 우왕좌왕하였고, 우유부단한 고종황제는 신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버렸다. "니덜이 알아서 처리해라" 하고.









을사조약을 강요당하던 순간,
착검한 일본군 병사들이 궁을 에워싸고 있다


알아서 하라는 명령에 각부 대신(요즘식으로는 장관)들이 모여서 회의를 열었다. 요즘으로 치면 국무회의다. 궁궐은 일본군이 에워싸고 있고 8명의 대신들이 어찌하면 좋을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학부대신 이완용이 일어나 말했다.


오늘의 동아시아 형세를 볼 때 이토 히로부미 대사의 제안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 문제 때문에 두 번이나 큰 전쟁을 치러 이제는 러시아까지 격파했으니 한국에 대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그런데도 일본 천황과 정부가 타협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니 우리 정부도 일본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니까 쉽게 말하자면, 어차피 거부해도 당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뭐 이런 거였다. 이완용은 현실주의자였다. 그 상황에서 저항해봤자 별수 없다고 생각, 불가피한 건 다 주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챙길 수 있는 건 최대한 챙기자는 게 그의 논리였다. "외교권은 일본에 넘겨주되 조약의 문구를 최대한 수정, 내정은 간섭당하지 않게끔 하자"는 것이었다. 다른 넘들은 내정간섭 문제까지 생각도 못하고 있을 때 일본의 속내를 꿰뚫어 보고 그것을 명문화하자고 주장한 이완용의 식견을 그나마 높이 평가해야 할까....


암튼, 이토 히로부미 앞에서 한국의 대신들이 "다 좋은데 제발 외교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흔적이라도 조문에 넣어달라"고 읍소하였지만 이토는 차갑게 거절하였고, 약간의 문구 수정끝에 조약은 체결되고 만다.


그는 나름대로 그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최대의 것을 얻어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현실주의"는 군대해산 때에도, 경찰권을 넘겨줄때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술년 나라를 넘겨줄때도 결국 똑같았다. 이완용은 나름대로 "애국"한다고 했는지는 몰라도, 어쨌거나 결국 그는 매국노인 것이다. 3.1운동 때에는 "동포들이 다치거나 죽을까봐 걱정하는 우국충정에서" 이제 독립운동 그만 하라는 경고장을 신문에 쓰기도 했다. 역시 현실주의자다운 행동이었다.


우리는 모두 이완용을 나라 팔아먹은 주범이라고 손가락질하며 욕한다. 물론 그는 매국노다. 하지만 이완용이라는 한 특정 개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고 욕하면서 분풀이로 끝나서는 안된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후세에 보고 배우고자 함이 아니겠는가? 다시는 이완용틱한 주장이 "애국"의 이름으로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이완용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영향력 만빵이라는 신문사의 주필이고, 이 글을 읽는 우리들 중에도 거기에 동조하는 인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전에도...


지난 3월 17일자 좃선의 김대충 구라주필의 칼럼은 단언코 그의 최악의 논설문 중 하나다. 성문 지조때로 영문법이라든가, 김데중이 늙어서 문제라는 얼마전의 인신공격성 칼럼이라든가, 아무튼 쟁쟁한 칼럼들을 널리 쓰신 김대충 구라주필님이지만 <대북 원맨쇼에 걸린 제동>이라는 칼럼도 결코 그에 못지 않은 이상한 논리로 점철되어 있다.









같이 못 놀겄슴다 여러분...


칼럼은 우선 김데중 대통령의 방미가 실패한 걸로 규정짓는다. 맞다. 방미는 실패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문제다. 구라주필께서는 남한 내에서도 대북정책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남남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씨 아저씨가 자신감을 가지고 김데중의 코를 꺾어놨다는 것이다. 김데중은 지금 원맨쇼 중이고, 게다가 집권도 일년 남짓 밖에 (1년 11개월도 일년 남짓이라는 말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안 남았으니 부씨 아저씨가 김데중 말을 들을 리가 있겠냐는 것이다. 차기 정권엔 대북 강경 정권이 들어설 게 확실하니 미국도 미리부터 자신있게 강경정책을 밀어붙인다 이거다.


그러면서 구라주필께서는 아래와 같이 끝을 맺으신다.






어떤 사람들은 남북의 자주적 해결, 자존심, 미국의 오만들을 거론하며 불쾌감을 표시하는데 김 대통령으로서 그런 것들을 괘념했더라면 애당초 미국에 갈 이유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배알 없어서 이러는 것도 아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도, 남북도, 안전도, 평화도 특히 미국에 결정적으로 달려있다. 나라의 장래가 걸린 문제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가슴’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범한 수사조차 번거로운 것이 미국에 관한한 우리의 숙명이다.


글을 볼 때, 특히 어떤 주장이 담긴 글을 볼 때 유념해서 보아야 하는 것이 "이 사람의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점이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어떤 건 당연한 게 되고 어떤 건 안 당연한 게 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얘기한 일본의 을사보호조약 요구도 그렇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맞는 말이지만 다른 쪽에서 보면 개뼉다구 씹는 소리일 뿐이다.


특히 신문 칼럼처럼 짤막한 글의 경우는 더 그렇다. 짧은 글 속에서 은연중에  어떤 것들이 당연시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아래에서 하나씩 보겠다.


 우선 남남갈등 부분


대북정책과 같은 중요한 이슈에 이견이 존재한다는 거,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다 똑같이 생각하는 사회... 소름이 돋는다.


그런데 좃선은 이게 갈등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한다. 북한에 우호적으로 대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없어지고 결국 나라가 망한다고 호들갑 떠는 게 구라주필님의 평소 지론이라는 걸 상기하자. 여기서는 한발 더 나아가 그런 갈등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충동질한다고 한다.


 그럼 갈등의 주범은?


그런 갈등이 있을 때 한쪽은 "국민들", 다른 한쪽은 "원맨쇼"라는 호칭을 붙인다. 이 글을 읽으면 당연히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는 국민들 앞에서 한 정신없는 인간이 저 혼자 춤추며 원맨쇼하는" 그림이 눈앞에 떠오른다. 그 원맨쇼만 없으면 국론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텐데....







반대쪽에서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국시는 반공"을 아직도 부르짖는 일부 정신나간 인간들이 오히려 갈등의 주범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암튼간에 이 "갈등"의 원인은 원맨쇼하는 김데중이 된다. 끊임없이 꼬투리잡고 뻑하면 색깔논쟁 일으키는 자기네 좃선이 주범이 아니고....


이거 순전히 뒷골목 으슥한 곳에서 삥뜯는 애들의 논리다. 때려놓고 하는 말...


   "이 쉐이 첨부터 그렇게 순순히 내놨으면 안 맞았을 거 아냐"


자기가 주장하는 건 언제나 당연하다. 자기 말에 안 따르기 때문에 혼란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소위 대한민국의 "주류"론도 나온다.


 남은 임기


부씨 아저씨 임기는 8년 남았고 김데중은 1년 남짓 남았단다. 그래서 김데중과는 별로 상종 안하고 차기 정권과 얘기하려고 한단다. 다르게 얘기해볼까? 부시는 국민 지지기반이 취약한, 즉 연임이 아직까지는 불투명할 뿐더러 꼴통이라고 연일 미국 언론에 얻어터지는 4년짜리 정권이고 김데중은 2년남았다. 1대 8 하고 2대 4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숫자놀음이 뭐가 중요하냐 하겠지만 1대 8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독자에게 가져오는 효과가 중요하다. 곧 끝날 정권, 지가 아무리 빽빽거려봐야... 요런 인상을 가져오니 말이다.


오해의 소지를 박멸하게 위해 한마디 덧붙이면, 대립되는 것들 중 어느 견해가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고 누구의 주장이나 나름의 정당성은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매국노 이완용에게도 마찬가지다. 다만 본우원이 얘기하는 건 구라주필께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은연중에 불어넣으려 하는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거다.


 미국


미국의 비위에 맞춰야 하는 건 우리의 숙명이라고 한다. 경제도 남북도 평화도 안전도 다 미국에 결정적으로 달려 있다고 한다. 이거 심각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대한민국이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력 하에 놓여 있다는 거,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북포용정책의 목표가 무엇이던가? 북한을 연착륙시키며 남북의 평화와 안전을 남북한이 중심이 되어 해결하자는 취지 아니던가?


한반도 평화와 안보가 미국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면 당연히 미국 하자는대로 하자는 결론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게 바로 구라주필님 식의 현실주의인 셈이다. 그래서 NMD 관철을 위해 한반도 긴장조성하는 것도 협조해야 하고, 자기 인기 없어서 남의 나라 폭격해도 지지해야 하고, 부시 앞에 가서 대북포용정책이 어쩌구 떠들어대도 안되고.... 거기서 약간 오바질 하면 누구처럼 북한 선제폭격을 운운하게 된다. 미국이 그처럼 중요하고 미국에 맞추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가 큰일난다면, 선거는 뭐하러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미국이 임명하는 사람이 대통령 하면 되지.









미국넘들 이런 걸 할래믄 한반도 긴장을 조성해야 된다 이거쥐...


좋다. 좃선 식으로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100% 틀린 건 이세상엔 없으니까. 그런데 구라주필님의 소신이 그런 현실주의라면, 클린턴 행정부 때는 왜 미국의 대세에 따르자고 소리높여 주장하지 않았을까. 그때는 민주당 정부를 따라 대북 유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하지 않고 왜 일부 초강경 공화당 의원들 말만 부풀려서 보도했을까.


DJ를 반대하는 거까지 좋다 이거다. 꼬투리 잡고 어떻게든 이헤창 대통령 만들려는 것까지는 좋다 이거다.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주장이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으니까, 누구든지 편파적일 수밖에 없으니 그건 그렇다고 이해한다. 근데 최소한 일관성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게다가 반DJ의 목적이라면 이따구 사대적 발상까지 끌어들여야 하는가. 그것도 대한민국 제1의 신문이라고 자처하는 신문의 주필 어른께서 공공연하게 지면에다 말이다.


 머리와 가슴


그런데 가장 중요한 말은 아직 남아 있다. 마지막 말을 함 더 보자구.






나라의 장래가 걸린 문제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가슴’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범한 수사조차 번거로운 것이 미국에 관한한 우리의 숙명이다.


이것도 교묘한 언어조작이다. 남북화해를 부르짖는 사람은 뜨거운 가슴을 주체못하고 맹목적 민족주의의 포로이고, 구라주필님처럼 현실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라는 이분법이다. 대북 포용책은 가슴이고 강경노선은 머리라는 거다.


근데 과연 그럴까? 남북화해라는 거 가슴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남북 대결에 소요되는, 혹은 통일비용에 드는 돈이나, 혹은 남북협력으로 발생하는 이점에 대한 이성적 판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오히려 무조건 멸공통일 반공을 부르짖는 사람들이야말로 과거의 감정에 사로잡혀서 그 머리를 못 쓰고 있다고 한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는가? 경의선 철도에 군침흘리는 중국이나 러시아도 득실 계산은 뒷전인 채 남의 나라 한민족 통일이라는 대의명분 앞에서 뜨거운 가슴을 주체 못해서 그러나보지?


똑같은 말을 구라주필님에게 돌려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나 반공 문제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빨갱이를 미워하는 가슴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범한 수사조차 번거로운 것이 북한에 관한 한 우리의 숙명이라고....


(쓰다보니 문장도 졸라 복잡하다. 이거 구라주필님의 특기다. "북한의 김정일이 북한을 좌지우지하는 스타일에 영향받은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다" 이거 뭔 말인지 알아듣겠냐? 그렇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이런 말하면 김데중만 싸고 돈다고 흥분하는 일부 단세포들이 있지만, 한쪽 씹는다고 다른쪽을 찬양하라는 법은 없다. 그건 마치 "북한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대통령 비판하면 안된다"는 논지와도 다른 게 없는 허접한 논리라는 거 니들도 알거다.


구라주필님께서 김데중 미워하는 거야 익히 알려진 사실이니 뭐 그렇다고 치자. 김데중이 독선적이라거나 늙었다거나 뭐 그런 칼럼이야 별로 대응할 가치도 없다. 그런데 이런 이완용틱한 주장을 내세우는 건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김대충 구라주필님께서 그리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의 모습..


국민들이 싸늘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김데중 혼자 멋도 모르고 원맨쇼하고 신났다가 미국에 가서 깨갱하고 돌아왔다. 미국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위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상대도 안해줬다. 괜히 남북한이 어쩌구 경거망동하지 말고 미국이 시키는 대로 알아서 기자.


글쎄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대통령이 홀대받고 돌아온 거 열받는 일이지만 그게 부시 행정부의 깡패 외교 노선 탓보다 김데중 탓이 더 클까?


구라주필님이야말로 오로지 김데중 미워하는 가슴으로 생각하지 말고 냉철한 머리로 사고하시기를 두손모아 비는 바이다. 어떻게든 냉전을 부활시키려는 소망이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제 머리로 사고하시라.


이완용도 딴에는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민족의 장래를 위한다고, 그렇게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었다.



 

좃선 농썰 히떡 디비기 우원장 및
딴지 편집장 최내현(
ddanziedit@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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