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제위께선 모쪼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당부드린다. 뭐, 주최측이 주장하듯 소재만큼은 지금까지의 한국영화에 없던 특이한 것이긴 하였다. 근데, 그럼 뭐해. 영화가 조또 재미 없는데.
위 문장을 읽으신 뒤, 즉각적으루다가 떠올리실 수 있는 모든 진부한 우여곡절을 순서대로 이어놓으면 대략 당 영화 본거나 진배 없으시다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 진부하고도 얄팍한 스토리와 연출에다가, 영문모를 우중충과 난데없는 신경질 사이를 끊임없이 방황하는 주인공 캐릭터,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아닌 것이 행동거지가 거의 인간에 육박하는 말(馬)까지 가세하면, 마침내 그 뜻뜨미지근한 설탕물과도 같은 당 영화의 필이 완성이 되는 것이다. 예의 그, 안 울면 맞을 것 같은 분위기의 쥐어짜는 엔딩과 함께 말이다. * 당 영화를 보시고 나면, <호스 위스퍼러>가 초걸작 영화로 보이는 신비한 경험을 하시게 될 수도 있다.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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