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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야기 - 2

2010-04-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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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렇게 붙였지만 사실 원래 붙이고 싶었던 제목은 "호남인들에게" 였어.



하지만, 내가 무슨 자격으로 호남인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급 변경해 버리고 말았지. 그만큼 내 인생에 있어서 호남, 혹은 광주라는 단어는 단순히 한 지역을 뜻하는 단어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야.



우리의 근대사에 있어서 어느 한 지역일지언정 슬픔과 고통이 아로새겨 있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와 호남, 빛고을 광주는 아직도 그 날이 시퍼렇게 서있는 느낌인데, 그 날에 베인 상처에서는 아직도 시뻘건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내가 감히..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은 바로 이거야. 호남과 민주당을 더 이상 하나로 묶어 놓지 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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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군사구테타를 일으키고 나서, 지 멋대로 별 막 줏어달고 지 멋대로 전역해서 드디어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고 나섰어. 박정희의 상대역은 지가 탱크몰고 한강 건너와 쫓아낸 대통령이었던, 바로 419의 결과로 집권한 윤보선이었지.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윤보선은 엄청난 지지를 받게 되고, 박정희측에서는 김형욱의 지시하에, 엄청난 부정선거를 도모하면서도 만약 개표결과 윤보선의 승리로 결론이 나오면 윤보선을 쏴 죽이라는 계획을 세워. 이 계획은 김형욱에게 직접 암살기도 지시를 받은 육군 중령 방준모에 의해 폭로되기도 했었지. 역시 대단한 박정희야. 방준모에 의하면 개표 당일날 윤보선의 안방이 내려다 보이는 덕성여고 2층에 총들고 대기하다가, 선거결과 박정희가 이기니까 그냥 철수했었다는군.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만한 점은, 윤보선은 선거내내 박정희의 사상을 문제삼는 전략을 취했다는 거야. 남로당 당원이었던 전력에 시비를 건거지. 박정희의 공화당은 이를 두고 매카시즘이라고 비난을 하는거야. 뭔가 앞뒤가 좀 바뀐 거 같지 않아? 그리고 도시 지역에서는 윤보선이 승리를 하지만 호남 지역에서 박정희가 큰 폭으로 앞서게 되는 결과가 나와.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긴 하지만, 호남인들의 역사적 경험 속에서 빨갱이로 몰아가는 수법에 대한 아픈 감정이 발현되었다고 보는 해석이 제일 맞는 것 같아.



결국 지리산 빨치산, 여순반란사건 등, 아니 더 올라가면 동학혁명까지 빨갱이로 몰려 죽음을 당하게 되는 호남인들의 아픔은 비록 군사구테타를 일으킨 박정희까지도 끌어 안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거야.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 한 지역에서 아픈 정서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상상외로 강력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봐.



거기에 덧붙여 세가지 단어를 얘기해 보자고.



지역감정이라는 게 있어. 누구나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 대한 애착은 있기 마련이야. 내 성장기의 추억이 담긴 곳에 대한 애착은 인간이 동물인 이상, 누구나 가지게 되는 본능적인 감정이고 이를 부정할 수는 없어. 이건 아무 문제가 없는 거라는 얘기야.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보다는 우리동네 이장 아저씨가 더 호감이 가기 마련이라니까. 비록 그 이장이 우리집이 받아야 할 몫을 빼돌린 전력이 있는 놈이라도 말야.



그런데 그런 지역감정이 발전해서 지역주의로 가게 되면 문제는 사뭇 달라져. 물론 지역주의도 비난하기에는 일러. 현대국가에서 수많은 지역들이 모여서 한 국가를 형성하는데, 지역간 분배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단순한 지역이기주의 말고, 긍정적인 지역주의는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이야. 모든 지역에 동등한 권리를 주고, 각 지역에 자원을 합당하게 분배하기 위해선 각 지역의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등등등... 뭐 이런 스토리로 가려면 이 지역주의가 없어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이쯤되면 지역 이기주의하고는 반발자국 차이로 좁혀져. 여차하면 지역주의의 부정적인 면이 드러나게 되는 위험한 상태라는 거지.



그런데 이 지역감정과 지역주의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효과가 현실에 반영되게 되면 최종적으로 지역구도가 생기기 시작해. 지역감정을 넘어서고 지역주의를 넘어서서, 이젠 지역별로 권력 나눠먹기가 고착되는, 기형적인 상태가 된다는 뜻이야. 이 기형적인 상태는 다름아닌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게 되기에 문제가 되는거야. 스스로도 잘 못느끼지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웬수같은 한나라당이 미워서라도 민주당을 밀어줘야만 하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 민주당 새끼들이 뭔 짓을 해도 참아줄 수 밖에 없는 개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야. 이 상황을 머리속에 항상 담아두게 되면, 이젠 아예 민주당이 무슨 뻘짓을 자행하고 있는지조차 보이지도 않는 상태가 된다는 거지. 인간의 심리라는 게 원래 그렇잖아. 어쩔 수 없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그게 정상이라고 보이게 된다니까.



그래서 나는 호남인들에게 이제 민주당과 자신들을 동등한 집단이라고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그 프레임을 거둬 달라고 부탁을 하고 싶은거야.



호남인들이 당선시킨 박정희가 당선된 뒤에 벌인 장기집권 기간동안 호남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영남사람들에게 내가 이런거 백번 설명해봐야 아무 소용없어. 이번 주말에 당장 차 몰고 집나서서 전라도 한번 가봐. 경남 지역에 깔려있는 수많은 도로망, 그런 거 없어. 그냥 시골 국도 한번 달려봐. 국도변 풍경을 아무생각없이 휴대용 캠코더에 담아 천천히 한번 리와인드 시켜서 봐바. 완전 다른나라야.



군부독재가 끝나고도 얼마만한 시간이 흘렀는지 몰라. 그런데도 아직 사회간접자본의 형성 비율을 보면 호남은 완전 후진국이야. 서울경기에 왜 호남사람이 많은지 잘 알잖아. 도시 빈민에 왜 호남인들의 비율이 높은지 잘 알잖아. 호남에 남아서는 도저히 먹고 살 도리가 없어서 다 서울로 서울로 올라와 버린거잖아.



이거 다 박정희때 시작된 일이라고. 그 박정희에게 유일한 대항마로 나선 목포의 아들 김대중이 왜 호남에서 그 이름조차 함부로 부르면 안되는 슨상님이 되어 버린건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를 해야 되는 거야. 김대중은 그런 사람이라는 거야. 집단의 슬픔을 정치적 지지로 치환하여 기반을 삼은 정치인, 이건 거의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수준이라는 거지.



그리고 그런 슬픔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호남인들이 정치적으로 각성하는 계기를 맞게 돼. 그게 광주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위정자들이 벌인 가장 최악의 범죄, 인간이기를 거부한 선택, 그 어떤 말로도 묘사될 수 없는 게 바로 광주야.



난 아직도 전대머리가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착한건지 이해하기가 힘들어.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닌 김대중이 그 전두환을 사면시켜 줬는지 눈으로 보고도 꿈을 꾸는 것 같았다니까. 솔직한 심정으로는 김대중에게 전두환을 사면시켜 줄 권리가 있는건지도 의심스러워.



내가 이럴 정도인데 호남인들은, 광주시민들은 어땠을까? 어떻게 그 울분을 참아 넘겼을까?



87년 이후 정치인들에게 이 집단의 울분은 사뭇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었을꺼야. 아무도 이 얘기를 함부로 꺼내지도 못해. 아무도 이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키자고 말도 못해. 그저 쉬쉬하면서 두려워 할 뿐이었어. 두려워 할만하지. 한 지역의 득표율이 90%대를 넘어가는 현상은 정치인에게는 그저 공포의 대상일 뿐이야. 그 대열에 합류하면 생존, 역행하면 사망이니까.



그렇다고 그런 울분을 지닌 주체를 비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어. 아니 그러면 안되는거야. 그들이 겪은 슬픔을 생각한다면, 아무도 섣불리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돼. 인간이 그러면 안되는거야.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결국 암묵적인 호남배제 카르텔이 형성되는 거야. 난 이 비굴하고 더러운 야합이 김영삼의 3당합당의 또다른 정체성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호남애들이야 뭐 맨날 김대중만 찍지 않냐, 그거 참 무섭더라, 근데 그 호남애들 머릿수 다 합쳐봐야 쥐뿔도 아니거든, 그러니까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놀라 그러고 이 나라는 우리가 요리해먹자, 이게 3당야합의 정체가 아니고 뭐겠어?



더불어 그 카르텔이 형성되면서 앞 전에 내가 썼던 민주당의 역사에 나오는 민주당의 붕괴가 벌어진거야. 전국구 민주야당에서 반쪽짜리 호남당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거야. 왜? 군부독재에 맞서 함께 싸웠던 민주당의 다른 반쪽, 영남의 김영삼이가 그 반쪽을 들고 군부독재의 후예에게 가버린 거 맞잖아. 이 때 이미 민주당이 붕괴해 버린거라고. 이거 이해하기 힘든 얘기 아니잖아.



그리고 나서 우리에게 남겨진 현실은 "최악의 지역구도"일 뿐이야. 



영남에는 한나라당 깃발만 꼽으면 당선이 보장되고 있어. 물론 노조가 지배하는 울산이나 전통야도 마산,창원 같은데는 뒤늦게 등장한 신생정당 민노당이 조금씩 줏어가기도 하지. 호남에서는 민주당 깃발만 꼽으면 영남보다 더 무서운 득표율로 민주당이 먹어 버려.



호남인들이 이해해야 할 힘든 얘기가 하나 더 있어. 그 득표율이 호남인들의 결속력을 보여준다고 착각하지마. 그건 호남인들이 겪어온 슬픔의 두께를 나타내는 거지, 호남인들이 정치적으로 동일한 성향을 띤다는 증거가 아냐. 호남에도 배터지는 기득권이 있고, 호남에도 정규직이 있는반면, 호남에도 점심굶는 아이들이 있고, 호남에도 언제 잘려서 빈민이 될 지 모르는 비정규직들이 있어. 이걸 무시하고 투표자 90%가 민주당을 찍는다? 이거 결코 정상적인 행태가 아냐.



물론 호남인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아들과 딸, 가족과 동료들,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총칼로 무작시럽게 찔러죽이고 호남의 중심 도시를 피바다로 만들어 버린 놈들을 어떻게 찍을 수있는가 하는 것도 있어. 나아가서, 그런 놈들을 찍어주는 영남과 서울,경기의 멍청한 도시놈들을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겠어? 하지만 그런 행태가 "저 무서운 전라도 깽깽이들을 보라, 저들을 내비두면 나라 말아먹을거다" 라는 말로 변해서 영남에서의 표의 집결을 불러오고 있다고. 나아가 그런 행태가 영남과 호남을 가르고 전국을 조각내버리는 지역구도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거야. 그런 시간이 이미 흘러갔다는 얘기야.



거기다가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바로 이거야. 그런 슬픔에 기초를 둔 집단행동이, 자신들이 유일한 정치적 대안으로 삼고 있는, 호남인들과 피와 땀으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민주당마저 망쳐 버리게 되었다는 거야.



이거 절대 호남인들의 책임이 아니야. 하지만 민주당의 책임이야.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 군부독재와 싸워 민주주의를 지켜내라는 사명이 시대가 흐르면서 완수 된건지 아닌지 모르게 희미해져 버리고 난 마당에, 호남의 아들인 김대중마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 마당에, 민주당은 자신들을 피를 나눈 동지로 생각하면서 절대적인 지지를 끊임없이 보내주고 있는 호남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준거지? 도대체 무슨 비젼을 제시했냐고 내가 묻고 있는거야. 하나도 없잖아.



거기다가, 앞에도 얘기했었지만, 노무현의 당선과정에서 호남인이 보여준 기적과도 같은 선택이 있었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전국의 판도를 좌우할 광주경선에서 호남은 김대중의 적자임을 내세우던 한화갑을 버리고 부산사람 노무현을 택했다는 거야. 이거 절대 민주당의 선택이 아니야. 호남의 선택이고 광주의 선택이었어. 민주당은 노무현 선택하지 않았잖아. 오히려 어떻게 해서든 끌어내리려고 했었지.



민주당은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호남인들에게 미래의 비젼을 제시하기는 커녕, 앞서가는 호남인들의 정치적 각성의 수준조차도 못 따라가는 추태를 부린거야. 민주당에 직접 참여하거나 정치활동 하고 있지 않은 현재의 호남인들에게 물어봐. 적절한 대안만 있다면 절대 민주당 안 찍는다는 얘기가 많은지, 죽으나 사나 앞으로도 민주당 찍겠다는 사람이 많은지...



그리고 민주당은, 호남인이 선택한 후보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 노무현을 탄핵하는 데 앞장섰어.



그리고 이어진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되었지? 다른데 말고 호남에서 말야. 왜 당시 호남에서 민주당이 우르르 떨어지고 열린우리당이 다 당선되었던건지 잊어 버린거야?



이제 노무현과 우리당이 정치적으로 실패함으로써 호남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뒤에, 새로운 정치적 대안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과정에서 호남인들이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는 없으니까 마지못해 다시 민주당을 찍어주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도 대대손손 멍청한 호남인들은 민주당만 찍고 앉아 있을거라고 니들 속으로만 킬킬 대면서 다시 예전의 좋았던 시절을 꿈꾸고 있다는 말이냐고, 이 돌대가리 개새끼들아!!!!!



맞아..



이렇게 내가 민주당을 못 잡아먹어서 쌍욕을 동반한 푸념을 늘어 놓고 있지만, 나조차도 앞으로의 선거에서 꽤 여러번 민주당을 찍게 될거야. 특히 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앞설 기미만 보여도 난 민주당을 찍게 될거야. 내 비록 호남인은 아니지만 입당만 해도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 마땅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는 꼴은 못 보겠거든.



하지만 그게 니들이 현재 가진 자산의 전부야. 니들이 일순간 번개 맞은 듯이 정신을 번쩍 차리고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새로운 정당으로써의 비젼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웃통 벗어 붙이고 달려든다는, 도저히 상상하기도 힘든 불가능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는 한 난 절대로 민주당 지지자는 되지 않아.



나뿐만이 아니야.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정치적으로 각성한 사람들의 비율이 제일 높은 호남인들 역시 마찬가지일거라고.



이제 호남인과 민주당을 동일시 하는 시대는 끝났어. 아마 내가 먼저 이런 얘기 꺼내기 전에 호남인들이 먼저 알고 있을거야. 만약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호남인들이 있다면, 바로 그런 사람을 위해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거야.



민주당과 호남은 이미 분리된지 오래라는 거야. 대안의 부재에 따른 부수적 반사이익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되겠지. 하지만 민주당 스스로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그 대안조차도 스스로 될 수가 없어.



이런 얘기한다고 내가 영패론자인가? 맨날 호남가지고 뭐라뭐라 비판만 하면 영패론자로 몰아 붙이는 버릇은 빨갱이 박정희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 모두를 빨갱이로 몰던 버릇에서 배운거야? 그러지들 말라고...



오히려 내가 보는 미래의 한국 정치의 희망은 호남에 있어. 새로운 정치세력진보그룹은 호남에서 가장 먼저 정치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야.



잠깐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호남이야말로 이 척박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각성한 사람들이 많은 동네이기 때문이야. 그들이 받아 왔던 고통, 권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 수많은 약자들이 집결된 힘이 보여주는 위력, 엄청나게 긴 시간을 참아낸 인내, 그리고 위대한 대통령을 배출했던 경험, 이런 대단한 자산을 가진 지역이 바로 호남이고 호남인들이야.



이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이미 면접은 커녕 서류전형에서 떨어져 버린 백수 취급밖에 못받을거야.



스스로 대안이 되고자 하는 정치세력이라면 일착으로 호남부터 달려가야 할거야. 민주당조차조 새로 창당하는 마음으로 호남인들에게 새롭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거지.



그리고 호남인들이라면, 이미 썩어버린 민주당 따위 치워버리고,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정치세력을 키우는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게 진정한 호남인의 자존심이 될거고, 역사에 남을 만한 선택이 될거야.



비록 한나라당보다 무서운 민주당, 호남 한나라당이 장악한 호남이라는 현실적 장벽이 존재하지만, 촌스런 부산놈 노무현을 뽑던 호남인들이 그따위 장벽을 두려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