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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05. 20. 월요일

마사오





 



독자제위님들아. 그거 아냐?



이슈 VS 이빨이 무려 9회차를 맞았다는 사실.

내가 독자제위 너그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주간이슈를 정리해 준 것이

물경 9주 째란 말이다.



니들은 대체 이 은공을 어떻게 갚을래?



내 계좌번호는 하나은행 406-9104....아니다. 됐다.

더 좋은 방법이 수두룩빽빽이다.

[더딴지]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고 조만간 런칭하게 될

[벙커1 멤버쉽 모집]에 개떼처럼 몰려들 수도 있고,

딴지 편집부에 맛난 걸 보내줄 수도 있다.



니덜의 낭....양심에 맡기는 바다.



5월 넷째 주 이슈VS.이빨, 시작하자.




 


 

 

 이슈 1

 


이슈> 표준근로계약서 갑을 표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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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용노동부는 표준근로계약서에 쓰이던 갑과 을 단어를 삭제하고 대신 '사업주'와 '근로자'로 대체한다고 발표하였다.

표준근로계약서는 일반근로자와 연소근로자(18세 미만인 자), 건설일용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마사오의 이빨> 똥을 똥이라 안 쓰면 똥이 아니냐


포스코 라면왕, 남양유업 욕설파문, 롯데백화점 투신 등등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갑의 횡포'가 사회적 이슈가 되다 보니 친애하는 고용노동부에서 발 빠르게 짱구를 굴리셨다. 시대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 까진 좋았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공무원스러운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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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모든 문서양식에 '똥'을 '똥'이라 표기하지 않고 '페퍼민트'라 표기하면 그날로 '똥'에서 꽃내음이 피워오를 거라 여기는, 경이롭고 창조적인 발상에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 이마트 사태 때 고용노동부 공무원들과 이마트 측이 어떻게 배꼽을 맞췄는 지 만천하에 드러난 적도 있잖냐.

대놓고 고용주의 편에 서서 고용주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고용노동부는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애 쓰지말고  부처 이름에서 '노동'을 빼는 것을 강력히 권면하는 바이다. 사람이 생긴대로 살아야지. 안그럼 오래 못살어.




 

 



 이슈 2

 


이슈>전효성의 '민주화'

걸그룹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23)양이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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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


라고 발언하여 개념삼촌팬들을 패닉상태로 몰아 넣었다.

전효성이 언급한 '민주화'는 개막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로써 특정게시물에 대한 거부감을 총칭하며 반대개념으로는 긍정적 의미로 '산업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마사오의 이빨> 효성양이 무식한 건 죄가 아니다. 허나.

편집부 꾸물 기자의 젤소미나는 걸스데이 '민아'이다. 나의 '그녀'는 레인보우의 '재경'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여신으로 추앙하는 독특한 취향의 죽돌 기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서로의 '그녀'를 존중하며 공-사석을 막론하고 상대의 여신을 까지 않는 신사협정이 맺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걸그룹은 광의의 '여신'이기에 존중되고 숭상되어 마땅하다.....만, 이건 해도 너무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효성양을 좀 까야겠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학살로 피투성이가 된 희생자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홍어 말리는 중'이라고 개드립을 치는 사이트.

여성의 인권이나 양성평등은 '보빨'(보지빨기)이라 폄훼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논할 때 '보슬아치'(보지벼슬아치)란 말이 빠지지 않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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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이트 게시판에서 특정맥락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평소 생활에서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그 사이트가 지향하는 정치사회적 맥락에 동의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거다.


하물며 그 단어라는 것이 '쑴덕하다'라거나 '꽁기하다'와 같이, 도무지 그 기표와 기의를 가늠키 조차 어려운 알쏭달쏭한 단어도 아니고 담백하게 '민주화'이다. 물론 특정단어가 종종 반의적이나 은유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지만 이건 반의나 은유가 아닌 명백한 역치다.

"개성을 존중한다"면 그 자체가 '민주화'이다.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민주주의를 말살한 과정이 '산업화'이다.

헌데 효성은, 일테면, "저는 삼겹살을 좋아해요. 그래서 돼지고기는 먹지 않아요."라는 해괴한 발언을 한 것이다. 

아무리 호의를 갖고 해석하려고 해도 효성양은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거다. 그래서 애꿎은 '무한도전'이 나섰다. 18일 방송된 '무한도전-TV특강'에서 무한도전은 전효성을 앉혀 놓고 역사교육을 시켰다. 공교육이 담당해야 할 몫을 TV예능프로그램이 하고 자빠진 거다.

이런 사회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 누구인가?

효성양이 무식한 건 죄가 아니다. 다만 효성양이 공교육을 통해 응당 받았어야 할 기초소양교육과 기본적 역사인식이 어느 빌어먹을 특정세력에 의해 인위적으로 왜곡되거나 부재한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슈 3

 



이슈>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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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올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합창단의 합창 형식으로 진행키로 해 논란이 일었다.




마사오의 이빨> 니들은 그냥 거들어


국가보훈처의 논리는 이렇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노동-진보단체 '민중의례' 때 애국가 대신 불리는 노래로, 정부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 등이 제기돼 '제창'의 형태로 수용하기 어려우며 당 노래는 5.18 기념행사의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란다.

기념식이란 무엇인가.

'어떤 뜻 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해 행하는 공식적인 의식'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뜻 깊은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분들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자는데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어떤 미친놈의 의견인지 궁금치 않을 수 없으며 다른 말로, 내 생일날 내가 춤추며 레인보우의 '텔미텔미'를 부르고 싶다는데 왜 '마포웨딩뷔페' 지배인이 나서서 "저희 업소에서는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만 불러야 합니다."라고 오지랖을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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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그냥 음식이나 차리고 진행이나 돕고 반주나 준비하면 되는 거라고요.

기념식에선 참석자들이 마네킹처럼 부동자세를 잡고 정부가 지정해준 노래만 불러야 한다는 발상. 니들, 공산당이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노동당 대남전략담당 통일전선부의 흉악한 마수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를 포함한 남한내 정부 핵심과 사회 곳곳에 얼마만큼 깊숙히 침투하여 있는지 모골이 다 송연할 지경.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이 되다보니 일각에선 '임'이 '김일성'을 가리킨다는,  자다가 엄지발가락으로 코를 파는 소리까지 하고 자빠졌다.

이런 주장을 하는 새끼들을 공안당국은 왜 방치하고 있는가. 당장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로 엄단에 처하지 않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은 하였지만 제창문제로 유족단체가 불참하여 반쪽자리 행사가 되고 말았다.

대체 이게 뭐하자는 짓거리인가. 고용노동부에는 '노동'이 없고, 국가보훈처에는 '보훈'이 없다.

빌어먹을 붕어빵 정부이자 칼국수 정부인 것이다.



 

 


 


이슈 4

 



이슈>광주에 인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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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종편과 동아종편이 탈북자를 출연시켜 80년 5월 당시 광주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잠입하여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는 일방적인 개드립 주장을 방송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빨>딴지일보 취재팀에 배우지 그래?


얼마 전, 모 사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를 하던 본지 취재팀장 죽돌기자는 정황증거가 잔뜩 있는데도 최종확인 단계에서의 '팩트'가 부족하다며 정부 모고위관계자가 연루된 사건을 끝내 터트리지 않고 덮은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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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련의 상황을 옆에서 보던 내가 "조선일보도, 동아일보도 "~카더라" 보도를 잘만 하는데, 너도 그렇게 하지 그러냐?" 라고 하자 죽돌은 되도 않는 해맑은 표정으로 내게 "우린 정론지잖아요."라고 쉬크하게 대꾸했다.

'민족유일정론지 대딴지일보'라는 간판이 우리끼리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란 걸, 니들은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더딴지]를 구매 해야겠어요? 안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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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

 



이슈>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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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빨> 씨바, 그립다


서울시장이 박원순이니 망정이지 새누리당 소속 인간이었어 봐. 장소 불허한다며 전경차량으로 병풍치고 쌩난리를 쳤을거야.

그래서 어떻게 됐냐. 모인 수만명의 군중이 정부타도를 외치며 짱돌이라도 던지고 불이라도 지르디? 별 난리없이 차분하게, 흥겹게, 고인의 뜻을 기리며 잘 마무리 됐잖아?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 반정부투쟁에 불이 붙나?

박근혜정부야, 새누리당아. 야 이 개선의 여지가 없는 꼴통들아.

왜 쓸데없이 나서서 일을 키우니? 하긴, 그럴 지능이 있다면 그 모냥 그 꼬라지로 살지도 않을테지만.

암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맞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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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이 땅에 뿌린 씨앗- 지역주의 철폐와 시민상식의 회복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안착이 우리에겐 아직 요원함에 속이 쓰리다.


 


 

 




 

이슈 6

 



이슈>백은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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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촌 살인 사건에 대한 의혹 제기'라는 사안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언론인에 대해 기각과 영장 발부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와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가 5촌 간 살인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로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서울지방법원은 "언론자유의 한계를 다투는 일로, 현재 상황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반면 같은 날, 같은 사안으로 법정에서 선 백은종 <서울의 소리> 편집인에게는 영장이 발부됐다.

백은종 편집인은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관련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범행을 저질러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영장이 발부되어 구속수감 되었다. 

                         

 



이빨> 법이 왜 있는 건데


법조문이라는 게 왜 있을까.

누구나 읽을 수 있게 글자로 써놨잖아. 이런 죄를 지으면 이렇게 처별받는다고 딱 못박아 놨잖아.

그 법조문 어디에도 의정부 김포 쌀상회 박씨는 이런 법을 적용받고 가리봉동 산 5번지 이씨는 저런 법을 적용받는다고 써있진 않잖아. 전두환과 내가 나란히 서서 노상방뇨를 하다가 함께 걸렸으면 같은 범칙금을 물어야 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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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콩을 심으면 콩이 났는데 전두환이 콩을 심었더니 팥이 나더라면, 전두환의 콩은 콩이 아니었던 거잖아.

그게 소위 말하는 법관의 '합리적인 의심'이자 갖춰야 할 기본소양이잖아.

니들이 매일 먹는 밥과 내가 먹는 밥이 달라? 아니, 니들이 매순간 쉬는 공기와 내가 쉬는 공기가 달라?

구속영장이 '뽑기'야? '로또'야? 그날 그날 컨디션과 운빨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면 그거, '법'이라 부를 수 있는 거야?

내가 법에 대해 조또 모르는 탓이겠지만, 니들은 이해가 가냐?

난,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내일 아침에 태양이 어느 방향에서 뜰 지 조차도 도무지 가늠을 못하겠는 요즘이다.

이런 천지분간이 힘든 망망대해에서 우리를 육지로 인도해 줄 단 하나의 나침판 역할을 하는

잡지는 [더딴지] 뿐이니깐 뭐. 구매를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들 하시라.


이상.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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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면 찌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