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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02. 화요일

마사오







 


나도 사람인지라 일요일엔 좀 쉬어야겠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를 감행하던 


주간 브리핑 '이슈VS.이빨'을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 하기로 정하였다. 


뭐, 관심이나 있었겠냐마는...


7월 첫째 주 '이슈VS.이빨' 시작하자.


 





 

 이슈 1


이슈> 문재인, 정계은퇴 배수진

 

 

민주당 문재인의원이 성명을 발표해 더이상의 NLL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정상회담 전후 회의록과 대화록을 모두 열람하자고 제의하였다. 만약 열람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NLL 포기'였다면 자신이 사과와 함께 정계은퇴까지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문재인NLL정치생명.png

 

 

 

마사오의 이빨> '얄팍한 배수진'이라는데 배수진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넷상에선 찬반양론이 많다. 문재인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이번 기회에 단도리하지 않으면 향후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사골 우리듯 늘상 꺼내들어 이슈화 할 묵은지 정치에 민주당이 번번히 발목잡힐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허나 반대측 입장에선 국가의 근간을 흔든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사건에 촛점을 맞춰도 모자를 판국에 이미 국민의 다수가 'NLL 포기가 아니다'라고 판단한 이슈를 두고 새누리당의 물타기 프레임에 스스로 뛰어들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그것이다.

 

 

양측 다 일리가 있다. 이렇게 아리까리 할 때는 저쪽(?)의 대응을 보며 사안을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문재인이 성명을 발표하자 새누리당과 대놓고 브라더후드적 관계인 조선, 동아, 문화 등은 일제히 "친노결집을 위한 포석"이라며 이종물타기에 들어갔고 본진인 새누리당은 "얄팍한 배수진"이라며 손사래를 치기 바쁘다.

 

 

또한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에 포커스가 제대로 맞춰지기 위해서라도 그 첫단추인 NLL 문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결정을 지어두고 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다만 반대하는 측의 우려처럼 'NLL 문제'가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 게이트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는 커녕 예선경기에서 힘 다 빼고 정작 본선에서 나가떨어지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운용하는 정치적 섬세함이 필요하다 하겠다.

 

 

딴 건 다 좋은데,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재인의원은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필요한 주요 자산이니 정계은퇴는 과하다"고, 변사또가 춘향이 주리 틀다 말고 관절염 걱정해주는 소리를 하고 자빠진 것은 문재인 성명이 몰고 온 파장의 가장 큰 잔재미라 하겠다.


착한도둑.jpg

착한 개X끼



 

 

 

 이슈 2


이슈> '홍어- 절라디언들 죽여 버려야'

 

 

국가정보원이 부정선거 개입 과정에서 "홍어 종자 절라디언들은 죽여버려야 한다"는 등의 지역감정 조장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셜테이너로 평가받는 여성 연예인에 대해서는 "여진은 외모가 이정희 필 나는 빨갱이 정액받이 냄새남..."이란 성적 비하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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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및 전문 공개 - 오마이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nisre.aspx


 

 

 

마사오의 이빨> 영혼없는, 껍데기만 있는 댓글드립은 가라


우선 그 깨알같은 성실함에 옷깃 한번 여며 주고 시작한다.


위의 기사를 보며 든 생각은 두가지다. 첫째, 드립이 찰지지 못하다. 저런 단세포적 댓글은 인터넷 바닥에서 쳐주지 않는다. 향후 국가정보원은 종업원을 뽑을 때 해당분야에 특화된 찰진 드리퍼를 특채하길 권유하는 바이다. 잘 키운 악플러 하나, 열 물뚝심송 안 부럽다는 말을 내가 괜히 만든 게 아니라니깐. 둘째, 애잔함은 애잔함대로 있지만 정작 모골이 송연해 지는 부분은 다른 곳에 있다. 저런 밑도 끝도 없는 엄한 자기딸딸이에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역시 난 혼자가 아니었어"라고 몽정할 시정잡배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 난 그 점이 못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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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전우애

 

 

참고로, 이런 기사는 공중파에 안나온다. 6월 30일 자 MBC 뉴스데스크 첫 꼭지는 "박근혜 방중 성과" 였고 7월 1일 자 첫꼭지는 "6월 더위 사상 최고 내일부터 장맛비" 였다. 그냥 그렇다고...



 

 

 

 

 이슈 3


이슈> 박근혜 정부, 세계적 인권국가로 거듭나

 

 

지난 대선, 댓글공작의혹 과정에서 감금당해 인권을 유린당했다며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민주당측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민주당 전 조직국장 정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이미 검찰은 관련 수사 발표를 통해 '감금'에 해당한다고 밝혔으므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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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폐단이 극단적으로 표출되었다고 본다.


에바덕후가 틀림없을 것으로 사료되는 국정원 종업원 김모씨는 에바 쥔공인 '이카리 신지'에 빙의되어 도통 그 내면의 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올 줄을 모른다. 그런 페쇄적 자아에 도취되어 세상과 단절한 채 한없이 침잠하던 국정원판 이카리 신지씨가 원조 이카리 신지와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자책'과 '자기혐오'가 아닌 민주당 탓, 남 탓 나아가 세상 탓을 하고 자빠진 것.

 

 

국정원 종업원 김모씨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심각하게 명예와 인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단다. 그니까 니 명예와 인권이 침해당한 건 미치고 환장 할 노릇인 건 알겠는데, 니 손끝에서 유린당한 대한민국의 명예와 인권은 어쩔 건데? 거기다가 이 '감금'이라는 게 참 웃긴 것이, 제발 문 좀 열어 달라고 애걸복걸 하는데도 안에서 걸어 잠그고 버팅긴 셀프감금은 감금이 아니라 '자해공갈'에 가깝지 않나 하는 점이다. 한편으로 엄청난 안도감이 몰려오긴 한다. 내가 앞으로 못해도 3~40년은 더 살텐데 그 동안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지를 지 나도 몰라. 하지만 무슨 상관이랴. 우리에게는 '감금'이라는 황금열쇠가 있는 것을. 마감 독촉 전화를 해대는 딴지 편집부가 앞으로 또 한번 독촉 전화질을 해 오면 '정신적 감금'을 당했다며 고소질을 남발 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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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도 구분할 줄 아는 감금과 잠금의 차이



 

 

 

 

 이슈 4


이슈> 광장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국가정보원의 부정선거 개입을 규탄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6월 5일 시민사회단체들의 선언을 시작으로 28일 현재 28건이 발표되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한다. 누리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페이스북 '한줄 시민 성명'도 등장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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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내가 지금은 곤란해 시국선언은 못하지만 국정조사는 지켜보겠어


대학생과 교수들 뿐 아니라 농민회, 로스쿨 학회, 방송인, 종교인 심지어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계층에서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트랜드에 발 맞추기 위해 나도 조만간 시국선언을 할라 그랬는데 내가 요즘 워낙에 공사가 다 망한데다가 장맛비까지 오니까 영 짬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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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요.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아직 장삼이사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먹고사니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안인데다가 NLL 물타기로 인해 국가 근간을 뒤흔든 사건이라기 보단 정당정파의 정치싸움으로 읽고 있는 부분도 있을테고 무엇보다도 박근혜대통령을 하야시키거나 탄핵할 사안이라고 까진 여기지 않는 점도 크겠다. 바로 이 지점에서 안타까운 것이 바로 야권의 행태이다. 직접 당사자인 민주당의 '국민 눈높이' 전략도 깝깝하기 이를 데 없거니와 내로란 듯 버젓이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안철수의 간간히 흘러나오는 관련 발언도 나긋나긋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망할 필욘 없겠다. 이제 45일간의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글자 그대로 이제부터 시작인 거다.



 

 

 

 

 이슈 5


이슈> 박근혜 대통령님, 니 씨팔로마~?(식사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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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있지~ 우리 마사오찡은 다정하기도 하지



중국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베이징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연설을 해 화제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22분간 연설하며 4분 남짓을 중국어로 연설하였다.

 

 


 

마사오의 이빨> 오늘도 대한민국은 안녕합니다


재래언론들의 노력이 눈물 겹다.


엄밀히 말하지 않고 대충 말해도, 중국어로 연설을 해 화제이다, 라기 보단 화제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재래언론들의 노력이 눈물 겹다. 정작 나라는 국가 정보기관에 의해 민주주의 근간이 뒤흔들렸는데 공중파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감각과 중국어연설이 연일 조명 받는다. 그리고 민족유일정론 대딴지일보의 대표적 연재기사인 '이슈VS.이빨'을 읽는 니들이나 국정원입네 NLL입네 관심을 갖지. 대다수 사람들은 중국어연설과 패션브랜드에 열광하고 국정수행능력지지율이 물경 60%대이다. 박근혜가 무난하게 잘 하고 있으니 오늘도 대한민국은 안녕한 것이다.

 

 

'뉴스의 연성화'가 비추는 현실세상은 이렇게 다르다. 그니깐 상식을 갖춘 민주시민이라면 얼릉 딴쥐마켓으로 뛰어가서 '더딴지'구매와 더불어 '멤버십서비스'에 가입을 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다단계판매와 선물로 마구 안겨야 마땅하겠다.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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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6


이슈> 인민총폭탄되어 민족의 령도자 박정희 어버이수령님을 자자손손 떠받드세!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1일 전국 1만 2천여 초,중,고교는 일제히 '박정희 대통령 특별전'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한다. 발신처는 충북 청남대관리사업소.

 

공문엔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6월 26일~ 7월 16일 박정희 대통령 주간행사를 개최한다"면서 "이번 특별전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재임당시 사진 50여점, 도서 20여점, 유품 10여점 등을 전시하고 있어 교육의 장으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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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의 이빨> 나도 시사만화가인데...


게다가 입장료는 유료래. 


니들 그거 아냐? 진짠지 아닌진 모르겠다만 며칠 전 지인으로 부터 들은 얘긴데 요즘 중학교1학년생들은 국사와 세계사 과목이 없어졌다드라. 이거, 사실이냐?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나라라... 더 무슨 말을 보탤 수 있을까. 그 빈자리를 저런 쌩지랄이 차지하고 앉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냥, 경향신문 장도리 만평 하나로 갈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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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자, 오늘은 여기까지다.


많이 암울하냐. 어쩔 것이냐. 연예사병 세븐이 안마방에 간 것이 철도민영화보다 중요한 나라에서 살다 보면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는가. 하물며 MBC와 KBS는 저쪽 손아귀에 순치된 지 오래. '뉴스의 연성화' - 우리는 5년 후, 상상을 초월하는 처절한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늘 그랬듯, 민족유일정론 대딴지일보가 외로이 선봉에 서겠지만 솔직히 힘이 좀 딸린다. 그러니 '멤버십서비스' 가입...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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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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