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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워렌 버핏은 헤지펀드들에게 도발을 시전한다. “니들 중에 10년 동안 S&P 500 인덱스보다 높은 수익 올리는 펀드 있으면 5억 줌 ㅇㅇ여기에 프로티지 파트너스 창립자인 테드 사이즈가 응하면서, 내기는 성립되었다.

 

알려진 내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워렌 버핏과 테드 사이즈는 각각 32만 불씩을 베팅머니로 건다. 판돈 64만 불은, 미국 국채에 넣어 별도로 관리하되 (10년 뒤 100만 불로 불어나도록 설계되었다), 승부가 끝나면 승자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전액을 기부한다.

 

· 워렌 버핏은 S&P 인덱스 펀드에 투자한다.

 

· 테드 사이즈는, 직접 고른 헤지 펀드 5개에 분산 투자를 한다.

 

· 2017 12 31일까지의 10년, 각자의 누적 수익률을 비교해서 승자를 가린다.

 

 

 

1. 10억빵의 승자

 

내기는 워렌 버핏의 완승으로 끝났다. 2016년까지 워렌 버핏이 투자한 S&P 인덱스 펀드는 연간 7.1% 수익률을 보인 반면, 테드 사이즈가 고른 헤지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2% 그친 것이다. 결국, 올 초에 테드 사이즈가 공식적으로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유명한 10억빵은 워렛버핏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내기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끈 표면적인 이유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헤지 펀드의 수익률을 압도한 결과 때문이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를 쫓아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이다. 인덱스 펀드는 힘들게 개별종목을 고르지 않고, 종합지수에 포함된 종목 전체(혹은 대부분) 시가총액에 비례해서 그냥 사버린다. 펀드의 핵심은, 저렴하지만 확실한 방식으로 시장 평균만큼의 수익률을 얻는 데 있다. 이러한 투자방식을 패시브 투자라고 한다.

 

반대인 액티브 투자의 정점에는 헤지펀드가 있다. 이들 헤지 펀드의 존재 목적은, 시장보다 우월한 리스크대비 수익률을 올리는 데 있다. 펀드마다, 전략과 스타일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막대한 비용과 우수한 인력을 투입해서, 시장보다 우수한 성과를 종목이나 상품을 발굴하길 지향한다.

 

투자 운용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 보니, 비용에서도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인력과 인프라가 필요로 하지 않는 인덱스 펀드의 요즘 운용 수수료는 투자금액의 0.02% 수준이다. 반면, 헤지 펀드들은 오랫동안 2% / 20% 운용비용 구조를 유지해 왔다. 운용금액의 2% 운용비용으로 청구하고, 발생한 수익의 20% 인센티브로 가져간단 뜻이다.

 

숫자로 예를 들어보자. 두 명의 투자자가 각각 인덱스와 헤지펀드에 10억을 투자해서, 똑같이 1억의 수익을 올렸다면? 인덱스 투자로 1억을 번 사람은, 20만 원(1 * 0.02%) 수수료를 제한 9천 9백 80만 원이 순수익이 되지만, 헤지펀드 투자로 1억을 번 사람은 기본 운용 수수료 2천만 원(10 * 2%) 이익에 대한 인센티브 2천만 원(1 * 20%) 지불해야 하므로, 6천만 원만이 순수익이 된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헤지 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높아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워렌 버핏의 내기에서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훨씬 높게 나왔으니, 이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헤지 펀드의 높은 비용구조를 비난하거나 나아가서는 패시브 인베스팅 VS 엑티브 인베스팅의 대결구조로 보는 기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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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렌 버핏의 승리가 말하는 것

 

결론 자체는 맘에 들지는 않지만, 워렌 버핏이 이번 내기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투자수단은,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수익을 늘리는 비결은, 좋은 회사를 고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인덱스펀드를 계속해서 구입해서  종합지수에 포함된 모든 기업들에 투자하는 데 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종목 선정 문제에 지나치게 천착하는 경향이 있다. 애초에 개별 종목을 고르는 행위 자체가, 시장 평균(, 종합지수) 투자하는 것보다 내가 고른 종목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란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투자자가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다라는 게 생각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다. 주식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정보인데, 개인투자자가 기관보다 먼저 정보를 획득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이란 게, 밥 먹으면서도 사람 만나고, 현장/업체 훑으면서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산업, 종목에 관한 동향을 수집하는 건데, 내가 집에 앉아서 편안히 읽은 경제뉴스를 놓쳤을 리는 절대 없다. 어쩌면 담당자는, 어느 증권사, 어떤 애널이 뉴스를 담당 기자에게 언제 불러줬고, 어느 정도 포지션을 쌓아놓고 저런 떡밥을 뿌리고 있을지조차 파악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단톡방, 주식방송을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각종 펀드에 가입하기도 한다. 이는 나보다 뭘 좀 더 많이 아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기 위한 행위들이다. 하지만, 이번 내기의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전문가들이라고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리란 보장은 없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전문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미세한 낌새라도 보이면, 바로바로 주식가격에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똑똑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들끼리만 경쟁을 한다면 결국 평균 이하의 수익률을 거두는 매니져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현대의 주식시장은 프로화된 스포츠를 보는 듯하다. 점점 개인투자자들과 프로들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고, 프로들 간의 실력은 상향 평준화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있는 한 가지 좋은 선택은, 시장의 평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굳이 프로가 되지 않더라도, 프로들이 경쟁해서 만들어낸 수익률의 평균값을 얻을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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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비용문제이다. 이는 내기에 참가했던 워렌 버핏과 테드 사이즈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분이다. 테드 사이즈는 연 평균 3.3% 높은 운용 비용을 지불했는데 (만약에 내기가 아니라, 실제 투자였다면 테드 사이즈 정도 되는 헤지펀드 매니저에게 직접 자산관리를 맡기는 데에 따른 높은 비용이 추가되었을 것이다), 이는 장기투자의 경우 매우 차이를 만들어낸다.

 

계산을 해보자. 인덱스 펀드로 10년간 7프로 수익을 거둔다면 원금은 거의 두 배가 되지만(1.967=1.07^10), 헤지 펀드에 3.3%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원금은 44% 오르게 된다(1.438 = (1.07-0.033)^10).

 

근데 이런 계산을 굳이 해보지 않더라도, 헤지펀드의 운용비를 제외한 역사적 순수익률은 S&P 500 인덱스 수익률을 넘긴 적이 없다. , 기대수익률만을 놓고 보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내기의 결과와 무관하게, 워렌 버핏이 정말 위대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그가 내기를 제시한 시점이다. 그는 금융위기가 한창 벌어지던 2007년도에 내기를 처음 제안했다.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낸 수많은 스타 투자자들이 많이 탄생하던 시기이기도 하고, 헤지 펀드들의 수익률이 워렌 버핏의 수익률을 앞질렀던 한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헤지 펀드들이 각광받는시절에 워렌 버핏은 호기롭게 헤지 펀드에 돈을 넣느니 인덱스 펀드에 돈을 넣는 게 낫다라고 광역어그로를 시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났고, 세상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아크만을 비롯한 수많은 금융위기에 나타났던 신흥 스타 투자자들이 체면을 구기는 와중에, 워렌 버핏은 꿋꿋이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를 보라!). 또한, 2016년을 기점으로 인덱스 펀드의 자산운용액이 헤지 펀드들의 규모를 능가하는 등, 워렌 버핏의 말대로 인덱스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투자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3. 투기가 아니라 투자다 

 

그래서 인덱스 펀드에 돈을 넣어야 된다는 뽐뿌질로 결론을 내야 하는가?

 

아니다. 일단, S&P 500 코스피와 시장 자체가 다르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달한다. 여기에 하이닉스를 더하면 30% 된다. S&P 비해 지나치게 특정 종목의 편중현상이 심하다. 거기다가, 지난 50년간 S&P 6~8% 꾸준히 올랐고,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적은 고작 10번에 지나지 않는다. , 안정되고 꾸준히 오르는 시장이었단 소리다. 언제나 북한 리스크를 안고 있고, 박스권을 오랫동안 오갔던 국내 증시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또한, 지난 10년간 금융 시간은 이례적으로 좋았다. 제로금리, 양적완화 등으로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고, 이후로는 별다른 조정없이 꾸준히 상승장을 겪었다. 특히, 2017년의 경우 S&P 월간 수익률은 한 달을 빼놓고 모두 올랐다. , 인덱스 펀드로 수익을 내기에 이상적인 조건이었다.

 

만약 지난번과 같은 금융위기를 겪었다면? 워렌 버핏도 인정했다시피, 그가 내기에서 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헤지 펀드는 상승장일 때보다, 시장에 변동성이 늘어나는 폭락장에서 진가가 발휘되곤 한다. 실제로, 테드 사이즈가 고른 헤지 펀드가 워렌 버핏을 유일하게 이겼던 해는, 하락장이었던 2008년이었다. 테드 사이즈에게는 불행하게도, 이런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나는 헤지 펀드의 열렬한 지지자이다. 돈만 있다면, 헤지 펀드에 돈을 맡기고 싶다. 투자라는 건 유행과도 같아서, 최근 상승장에는 인덱스 펀드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다음 번에 조정이 오면 다시 헤지 펀드가 주목을 받을 시기가 오리라고 본다. 인덱스 펀드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전체가 고루고루 상승한단 뜻이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는 그만큼 패닉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패닉장에서 돈을 걸려면, 제일 똑똑하고 의심이 많은 헤지 펀드 매니저를 찾아 돈을 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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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짜 결론이 뭐냐?

 

어디에 투자할 지보다는, 투자에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중요하단 것이다. 지나치게 이슈, 테마 위주에 트레이딩을 하면서 일확천금의 기회를 쫓기보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을 통해 고른 종목들을 여윳돈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시라.

 

당신이 접한 카더라 뉴스는 누군가가 뿌린 떡밥일지 모르고, 투자 중인 바이오회사의 재무재표는 이미 자본잠식 상태일지 모른다. 특허 허가? 합병설? 이런 것들은 정말 외부인들은 모르는 확률의 영역인데, 당신은 확률을 얼마만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확률에 내맡기려는 돈은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투자의 목표는 대박이 아니라, 끊임없는 의심을 통한 원금 보전 노력과, 주식이라는 자산 유형이 가져다주는 기대수익의 획득이어야 한다. 워렌 버핏이 진짜 얘기하고 싶은 것도, 인덱스 펀드에 무조건 투자하라가 아니라, '꾸준히'  분산된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함으로써 부를 서서히 늘려 나가라는 조언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그의 대표적인 명언을 인용한다:

 

삶은 스노우 볼을 굴리는 것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굴리기에 좋은 촉촉한 눈과, 매우 높은 언덕을 찾는 것에 있다

“Life is like a snowball. The important thing is finding wet snow and a really long hill.”

 

 


 

 

뱀발 1.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고백하건데 대박을 쫓으며 몰빵 중이다. 지난 달 동안 가지고 있던 종목들을 다 정리하고, 한 종목에 올인 하고 있다. 결론을 쓰는데 양심이 쿡쿡 찔려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이 짓을 하기 이전에는 그래도 6~8개의 종목에 가치투자를 해 왔다는 것과, 이러한 나의 신념과 투자방식을 모두 버릴 정도로 매우 매력적인 종목을 찾았다는 것이다. 과정에서 매우 많은 고민과 고뇌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뱀발 2.

 

워렌 버핏은 웬만하면 돈을 잃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가 이길 곳에서만 싸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내기에서의 승패는 내기에 응한 시점에서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기의 디테일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드 사이즈가 고른 펀드와 S&P 500 상관계수는 무려 90%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절대로, 우연일 수가 없다. 매우 정교하게 펀드의 기대수익률은 S&P 수익률과 비슷하도록 세팅이 되어 있었단 소리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테드 사이즈가 패색이 짙어졌을 , 파생상품을 졸라 사서 S&P 500수익률 X 10 같은 발악을 하지 않은 게 이해가 간다. 이면으로, 테드 사이즈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워렌 버핏과 합의되었을 가능성이 있단 것이다.

 

, 테드 사이즈는 100%전력으로 워렌 버핏과 싸운 게 아니라, 차포 떼고 S&P 500과 비슷한 범위 내에서만 움직인 것이다. 그렇다면, 테드 사이즈가 S&P 기대수익률에서 3.3% 운용비로 내고서도 워렌 버핏에 이길 가능성은 애당초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얘기다.

 

워렌 버핏의 내기에, 테드 사이즈 한 명만 응한 것도 이해가 된다. 감동을 깨버려서 미안하지만, 오마하의 현자는, 이미 자기가 이기도록 세팅된 싸움에서 당연한 승리를 쟁취했을 뿐이다. 소름 끼치도록 치밀한 양반이다.

 

그렇다면 싸움에, 질 줄 알면서도 응한 테드 사이즈는 호구인가? 아니다. 그에게 32만 불은 푼돈에 가깝고, 워렌 버핏과의 내기에 응한 헤지 펀드 매니저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뤘다. 점심 한 번 같이 먹을려고 해도 수 천만 원을 내야되는 그 워렌 버핏과 세트메뉴로 엮어서 지난 10년간 수많은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었다. 거기다가, 기부를 위한 취지로 내기를 해서,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으니 이미지가 나빠졌을 리도 없다. 심지어 블룸버그에 장문의 패배 선언문과, 패인 분석글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이쯤 되면 비즈니스다.

 

 

뱀발 3.

 

이번 내기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건, 워렌 버핏도아니고 테드 사이즈도아니다. 바로 이들이 냈던 베팅 머니다. 애초에 이들이 냈던 64만 불은, 일부러 가장 안전한 국채에 투자되었다. 내기가 끝났을 , 백만 불로 불어나도록 설계되어서 말이다.

 

근데  베팅 머니는 5년 만에 백만 불로 불어났다. 안정빵일 줄 알았던 국채가 경기회복, 금리인하로 대박을 치면서, 목표보다 훨씬 빨리 백만 불이 된 것이다. 테드 사이즈와 워렌 버핏은 합의하에 그 돈을 찾아서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했는데, 이게 두 배가 넘게 올랐다. 내기가 끝난 시점인 2017 연말기준으로 상금은 222만 불이 되었다.

 

늘어난 돈을 받게 된 오마하의 여자아이들(버펫이 사는 동네에 위치한 자선단체이다) 함박웃음을 짓게 되었다. 하지만, 내기에 참가했던 버펫이나 테드 사이즈는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 투자자가 내기에서 올린 수익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베팅 머니가 벌어냈으니. 투자는 진짜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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