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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말리] 우리 선수들, 잘했다!

2004.8.19.목요일
딴지 올림픽 급조 취재반


 


말 그대로 극적이었다.



신의 손을 연상케 하는 그림 같은 핸드링에 이은 첫 번째 골이 우리 골 망을 출렁 흔들었을 때만 해도, 재수없게시리 공이 골대에 맞고 말리 선수 앞에 예쁘게 떨어지는 바람에 두 번째 골을 먹었을 때만 해도, 그리고 후반전 스코어 0:3이 되는 말리의 마지막 골이 터졌을 때만 해도 그렇게 허무하게 탈락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는 단 7분이면 충분했다.


세 번째 골을 먹은 이후 56분, 곧바로 터진 조재진의 방아찧기 헤딩 만회골이 터졌을 때만 해도 다행히 영패는 면했네, 시큰둥했다. 그러나 2분 뒤, 무슨 재방송도 아니고 첫 번째 골과 똑같은 상황, 김동진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에 이은, 송재익 아나운서의 표현을 빌자면 보신각 종치듯 다이내믹한 조재진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감기던 눈은 이내 말똥말똥해지고, 심장은 보리타작하듯 도리깨질 치기 시작했으며,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뻣뻣했던 몸은 어느 순간 오들오들 버들피리 마냥 떨리기 시작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거짓말 같은 3:3 동점상황. 우리 선수들의 몸놀림은 전반 무기력했던 것과는 영 딴판으로 변해있었다. 김두현과 교체된 최성국은 예의 그 빠른 발놀림과 발재간으로 말리의 후방을 유린했고, 두 번의 어시스트 센터링을 올렸던 김동진은 여전히 좌측을 헤집고 있었으며, 두개의 골을 기록한 조재진은 두세 명의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이런 한국의 파상적인 공격에 2:3, 순식간에 한 골 차로 턱밑까지 쫓긴 말리는 허둥지둥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마지 않던 동점골이 터진 건 두 번째 골이 터지고 채 3분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세 번째 골은 조재진의 것도, 김동진의 것도, 최성국의 것도 아니었다. 김정우의 중원 쓰루 패스에 이은 최성국의 좌측 센터링이 이어지자 솟구쳐 오른 것은 조재진의 대구리가 아니라 말리 수비수 아다마 탐부라의 것이었고, 걷어내려 한 그의 헤딩은 그의 이름따나 뎀뿌라처럼 옴마나.. 지들 골 망을 통렬하게 흔들고 말았던 거시었던 거시다. 앗싸! 대한민국 만세~



그렇게 전광판의 스코어는 2:3에서 3:3으로 바뀌었고, 시간은 63분 58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완성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단 7분의 시간만 필요했던 거다. 그리고 그 7분 동안 보여줬던 기적에 가까웠던 플레이는 우리 올림픽 팀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현주소였다. 그렇게 우리 올대 선수들은 성장해 있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몇몇 외신들은 특히 짱개언론들은 담합이라며 벼멸구 방구 뀌는 소리로 우리의 8강 진출을 깎아 내리고 있는데 모 그러려니 이해하자. 중국 축구가 언제 올림픽과 같은 큰 이벤트에서 이런 극적인 승부를 낸 적이 있었던가 말이다. 그것도 단 7분에 말이다. 경험한 적이 없으니 담합이 아니고선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거다. 원래 경험이 없으면 말이 앞서는 법이다. 그래서 패한 팀은 언제나 말이 많다. 중국축구 수준이 딱 그만큼이거덩. 한 번 씩 웃어주자, 그렇게 짖어대라고, 이 씨바!


그렇게 우리는 올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또 8강 진출을 바라보며 자축하고 만끽하면 되는 거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즐기지를 못한다. 즐기기엔 어딘가 꺼림직한가 보다. 3:3 동점이 된 이후에 왜 공을 돌렸냐고, 정정당당하지 못한 경기였다고, 그래서 0:3으로 지다가 극적으로 3:3을 만들었음에도 더군다나 올림픽 축구 역사상 56년 만에 일궈낸 8강 진출의 쾌거임에도 이에 대해 흥분하고 거품 물기보다는 이날의 승리를 폄하하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처구니가 없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린 말리가 강팀이란 사실을 목격했다. 이 쉐이들 생각보다 정말 잘 하드라. 물론 우리 팀 역시도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팀이란 걸 증명해 보였다. 이게 한판으로 승부가 판가름나는 녹다운제라면 몰겠는데 말리전은 토너먼트가 아니라 조별리그다. 이런 팀을 맞아 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거 그 정도면 됐다.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 2위에 들어가는 플레이가 우선인 게임이었단 말이다. 그런 마당에 굳이 젖 먹던 힘까지 소진해가며 8강전을 코앞에 두고 승부를 가린다는 건 무의미한 짓거리다.


근데 이런 말도 한다. 히딩크였으면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히딩크였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거다. 아인트호벤의 히딩크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거덩.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002~2003 시즌, 이미 이전 경기를 통해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아인트호벤은 마지막 게임, 리그 15위 그로닝겐과 원정경기를 벌인다. 이미 우승을 차지한 아인트호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별 의욕 없이 공을 돌리며 느슨한 게임으로 일관했고 결과는 0:0 무승부. 이미 우승했는데 몰 더 어쩌라고. 후방에서 공을 돌렸던 우리와 달리 아이트호벤 선수들은 전방에서 공을 돌렸다는 게 좀 다르다면 다를까.


다시 말해 그런 상황에 처한 감독이라면 히딩크라도 히딩크 할애비였더라도 굳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기는 축구를 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세계 3대 프로리그라고 불리는 프리메라, 프리미어, 세리에A는 물론 월드컵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너무나 비일비재하다.


물론 3:3이 된 이후 게임의 추가 우리에게 넘어왔고, 그 여세를 몰아 이기는 게임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서리 동점을 만든 것만으로도 목적에 부합하는 경기였다. 그것만으로 그 게임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왜. 8강에 진출했자너, 그것도 56년 만에. 뭐가 더 필요한데? 이겨주는 거? 이날 게임만 게임인가, 8강전이 4일 후면 벌어진다. 그 날 승리를 만끽해도 늦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다 대고 정정당당하지 못했네, 외국인들 야유에 창피했네 라고 발언하는 건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삑싸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 아직도 우리는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 팀의 평가를 받고 이를 확인해야 하는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조2위로 당당하게 8강에 진출했다. 담합해서 얻어낸 것도 아니고, 비겁하게 만들어낸 것도 아니며,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뤄낸 것도 아니다. 세 골 차로 끌려가다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서 일궈낸 8강이란 말이다. 그리고 이게 우리 올대 축구팀의 실력이다. 그 쉐이들이 모라 하든 상관할 게 모 있나. 왜 즐기기도 모자란 이 판국에 외국인의 반응을 들먹이며 8강 진출을 폄하하시나. 흰소리는 이제 그만 스톱해주시라. 제발!




허나 한가지,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자. 아직 채 끝나지도 않은 대회, 우리의 최종목표가 단지 예선통과가 아니거늘 8강 진출 이거 하나만으로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닌가.


말리전이 끝나자 기자들이 김호곤 감독에게 묻는다. "0:3으로 뒤졌을 때 기분이 어떠셨슴까?". 답변이 아주 걸작이시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슴돠. 앞이 캄캄했슴돠"


허걱! 관중의 입에서나 나올법한 소리를 감독이 하다니... 그런데 정말로 그랬다. 이날 경기에서만큼 김호곤 감독은 전쟁에 나선 장수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방관자였다.



경기 시작부터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을 지배하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 전 이너뷰에서 "이기는 경기를 하라고 선수들을 다그치겠다"며 기염을 토했지만 전반 휘슬이 울린 후 선수들의 몸놀림은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나온 선수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느슨했다. 이를 지켜보는 감독 역시도 느슨했다. 이너뷰와 달리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 역시도 무승부를 내심 바랬나부다.


말리 역시 그랬다. 그들도 느슨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보다 게임에 임하는 의지가 나아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고, 말리는 공격하는 대형으로 우리 골문을 압박해 왔다. 그래도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말려들고 있었다.


그리고...


첫 번째 말리 골이 터지자 김호곤 감독은 팔짱을 낀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의 공격능력을 믿고 태연하게 있는 줄만 알았다. 잘못 본 거였다. 0:2가 되도, 0:3이 되어도 김호곤 감독의 모습은 변함 없이 태연했다. 고목나무 그 자체였던 거다. 선수들을 독려해도 모자랄 판국에 김호곤 감독은 그대로 얼음장이 되어 관중처럼 선수들의 플레이를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따름이었다. 정말로 앞이 캄캄했던 거다.


그 모습은 곧바로 이어진 선수교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공격수 최태욱을 빼고, 공격수 정경호를 넣은 거다. 순간 본 우원 악! 소리가 날 뻔했다. 드뎌 감독이 사고 치는구나 했다.   


기억하시능가. 2002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 우리는 그 때까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시스템을 보게된다. 파이브 톱. 설기현, 황선홍, 이천수, 차두리, 안정환 다섯 명의 전방공격수가 함께 뛰는 진기한 광경이 연출 된 거다. 우째 이런 일이. 한 골 차로 지나, 두 골 차로 지나 모로 가도 탈락인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골이 필요했던 거다. 그래서 히딩크는 다섯 명의 전방공격수라는 희대의 초강수를 뒀고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연장전 2:1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뒤지고 있는 팀의 전술이란 바로 이런 거다. 모든 걸 다 걸어야 하는 거다. 그리고 그건 감독의 능력이 일차적으로 좌우하는 거다. 특히나 지면 탈락하는 상황에서는 말이다. 0:2로 뒤지고 있던 전반의 후반, 우리 올대팀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와 같은 전술적인 변화였다.  


그래서 김호곤 감독이 꺼내든 카드가 정경호. 이해 할 수 없다. 어이없는 핸드링 골에 이은 두 번째 골로 의욕을 상실한 수비수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고, 중원과 공격수간의 공간은 필요 이상으로 벌어져 쓸데없는 롱패스만 남발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단순히 공격수를 공격수로 교체하는 것으로는 상황을 반전시키기에 누가 봐도 힘들어 보이는 카드였다.  2002년의 이탈리아전 후반처럼 감독의 의중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극적인(?) 변화를 통해 선수들의 의지를 북돋아주고 최종적으로 목적을 이룰 특단의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정경호 카드는 전혀 이에 부합하지 않았다. 전술변화가 전혀 읽히지 않는 교체였고 더군다나 그 날 한국의 오른쪽 공격라인은 김동진의 왼쪽라인에 비해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경호의 활약상은 제로에 가까운 것이었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공격진을 가용해도 비길까말까한 절체절명의 순간, 김호곤 감독은 그렇게 귀중한 하나의 가능성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교체된 최태욱은 똥 씹은 표정으로 그렇게 그라운드를 나왔고, 곧장 웃짱 까고 신경질적으로 상의를 내팽개쳤다. 그 순해빠진 순딩이 최태욱이가 말이다. 몇몇 사람들은 그의 행동이 싸가지 없는 것이라고 몰아붙이던데 모르는 소리, 충분히 그럴만한 싸가지였던 거다. 그만큼 선수들도 동의하지 못할 정도로 김호곤 감독은 준비가 돼있지 않았고, 게임의 흐름 또한 전혀 읽지 못하고 있던 거다.


그 날 경기장에서 감독의 모습은 끝내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8강전부터는 부디 관객이 아니라 감독으로 돌아와 주시라!




하지만 선수들은 달랐다.
그들은 캄캄해 하지 않았고, 얼어붙지 않았으며, 침착했다.


그리고 역대최강의 올림픽 대표라는 평가가 이번엔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스스로 증명해 보여줬다.


얼마나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어왔던가. 올림픽 대표팀이 구성될 때마다 만날 이 팀은 역대최강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딸딸이 치던 그 말을. 서정원이 활약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도, 윤정환과 최용수가 출전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도, 이동국과 이천수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도 언론은 그렇게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띄워주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 결과는 과연 어땠나. 한껏 바람 부풀려진 풍선을 바늘로 콕 찔러 터뜨리듯 처참한 성적이었다.


0:3이 될 때까지만 해도 이번 올대 역시 그런 선배 팀의 뒤안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약점을 보여온 유럽 팀과의 대전에서 10명의 수적 불리함을 딛고 우세한 경기를 펼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반드시 이겨줘야 하는 게임은 정말 잡아줬으며, 국민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56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만큼 선수들은 뛰어났다.



조재진. 이번 말리전의 두골로 명실상부한 한국팀의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침묵으로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겠나. 게다가 그동안 그 명성에 비해, 감독들의 총애에 비해 날이 덜 선 킬러로 국민들의 인상에 남아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근데 이젠 아니다. 킬러는 위기의 상황일수록 더욱 빛나는 법. 이날을 위해 그는 날을 갈아왔던 거다. 조재진, 넌 킬러의 자격이 충분하다.


김영광. 얘만 보면 든든하다. 김영광 아니었으면 한국팀의 8강은 힘들었다고 본다. 대체 결정적인 슛팅을 몇 방이나 막아낸 거냐. 골대를 맞은 공이 6번이나 된 게 단지 우리의 운이라고? 까는 소리하지 마라.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운이 아니다. 김영광의 플레이가 상대방 공격수들로 하여금 공격범위를 위축시켜서 골대를 맞히게 했다는 생각은 안 드나. 잊지 마라, 운도 실력이다.


이천수. 역시 2002 월드컵 4강 멤버답다. 당시까지만 해도 어시스트는 미친 짓이다! 오로지 골만 바라는 철부지인줄 알았다. 근데 이제 보니까 패스게임을 할 줄도 알고 팀의 기둥이 됐다. 8강전에서도, 4강전에서도, 그리고 결승에서도 계속 그런 모습 기대한다.


유상철 역시 빠질 수 없다. 팀의 맏형으로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대가 후방을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든든하다.


그리고 정경호. 위에서 별로 안 좋은 소리를 했다만 그건 그 날의 선수교체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지 그대의 실력을 의심해서가 아니다. 멕시코전 때와 같은 스피드, 8강전에서도 꼭 보여주시라.


물론 위에서 미쳐 언급되지 못한 20명의 선수도 모두 잘 뛰었다. 축구가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거늘 어찌 그대들의 활약상을 모른 척 할 수 있으리. 본지, 느무느무 잘 안다. 다만 이 지면이 짧다는 거, 그걸 탓하시라.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루이코스타 등이 세계청소년축구 2연패를 이루며 얻었던 별칭이 현재 우리 올림픽 대표 선수들에게로 바톤터치 되었다.  


포르투갈의 황금세대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유로 2000의 4강, 유로 2004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것처럼 우리 선수들 역시 10년 뒤에도 이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 가는 성적을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우린 현재 그 예정된(?) 미래를 향한 하나의 과정인 올림픽을 짜릿하게 관전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우리가 대표팀 경기에서 세 골을 뒤지고 있다가 세 골을 만회한 경기를 언제 본 적이 있던가. 1994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독일과의 경기, 0:3에서 두골을 따라가는 뒷심을 선보였지만 선배들은 결국 한 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04년, 선수가 바뀌고, 상대팀이 바뀌었지만 역시 0:3이라는 같은 조건에 직면한 한국의 황금세대는 2:3에서 한 골 차의 벽마저 넘었다. 그것도 단 7분만에 말이다. 그만큼 한국축구는 성장을 했다.          


그래서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너무나 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이들의 쾌거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시는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이들의 활약상을 즐기고, 자축하고, 만끽하자. 그리고 포효하자!



우리 선수들, 잘했다!



 



말리전보고 미쳐서 축구기사까지 건드린
나뭉이(namung@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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