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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온라인 씨디 매장을 디벼주마! - 2탄

2004.7.28.목요일
딴따라 딴지


저번 시간 온라인 상에서 암약하고 있는 중고 씨디 매장을 디벼본데 이어(관련기사) 이번에는 일반 온라인 음반 매장을 함 디벼보고자 한다. 보통 중고 매장이 특정 물품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일반 온라인 매장은 당연히 그런 편식이 적다. 라이센스 음반이 골고루 구비 되어있고 그 가격 또한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편차를 따져본다면 수입반의 가격 혹은 수입반의 장르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온라인 일반 매장은 다 거기서 거기인 기본적 사양보다는 쇼핑의 용이성 및 음악 애호가들의 다양한 기호에 각각 부합하는 세부 컨텐츠 중심으로 농축 정리하려 한다.

 

 이미지를 누질르시면 해당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슴돠.

 

 

 
 

 
  포노

 

 

 

 

저번 중고 매장 디비기에서도 당당히 맨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던 포노! 중고뿐만이 아니라일반 매장 차원에서도 네티즌들의 방문이 가장 잦으며 음반 또한 각 장르별로 상당히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각 장르별 라이센스반 및 수입반을 잘 다루고 있는 것에 더해 다른 사이트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음반을 발 빠르게 구비하는 민첩성을 종종 보여준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또 CD나 DVD 이외에도 음악 및 영상 매체의 주변기기 역시 잘 구비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행사로 이용자들의 구매욕을 당기고 있으며 포스터 포함, 사인 씨디 등의 특별 매장도 잘 갖추어져 있다.

 

장르의 구분이 세밀하게 잘 되어있으나 중고 매장에 비해 본 매장에는 전체 씨디 목록에 음반 이미지를 싣고 있지 않아 불편하다. 배송료는 25,000원 미만 주문 시 1,500원의 배송료가 별도로 청구되고 그 이상에서는 배송료 없다.

 


  튜브 뮤직

 

 

 

 

튜브 뮤직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 웹진에 씨디 몰이 덧붙여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웹진 컨텐츠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읽을 거리가 많기 때문에 굳이 CD를 사려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씩 들러 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토탈 웹진을 지향하는 사이트의 성격상 특정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고, 아무래도 음악 분류 또한 세밀하지 못하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기는 하나 요즘 분위기 상 플레이되지 않는 곡들이 더 많아 짜증스럽다.

 

쇼핑할 때는 웹페이지를 다음 페이지로만 넘기게 되어있어 음반을 보면서 사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못하다. 하지만 역시 웹진답게 거의 모든 음반에 작은 코멘트 혹은 만족할만한 설명이 서비스되고 있어 이것저것 따져보고 조심스레 음반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할 것이라 사료된다. 배송료는 보통 2,000원이고 3만원 이상이면 600원 그리고 4만원 이상 구매 시는 무료다.

 

 
  핫트랙스

 

 

 

 

음반을 사기 전 가장 걱정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타이틀 곡 이외에 다른 곡들이 형편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것이다. 내가 내 돈 내고 구매한 음반이 그 투자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녀야 당연히 보람찰 것 아닌가? 뭐 때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음반에서 보석 같은 곡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관점에서 핫트랙스는 참 유용한 곳이다. 거의 모든 음반의 모든 곡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짧게나마 하고 있어, 들어보고 비교적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르의 구분 또한 비교적 잘 되어 있고 음반에 대한 설명 역시 거의 모든 음반에 걸쳐 만족할만한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웹진의 기능이 미비한 편이고 또한 장르별로 세부적인 쇼핑을 하다 보면 음반을 한꺼번에 볼 수가 없어, 장르별 쇼핑은 가장 불편하다. 배송료는 25,000원 미만의 경우 1,500원이고 그 이상은 무료라 비교적 저렴하다. 또한 마일리지를 모으면 무조건 배송료가 무료이므로 소량 구입 시 유리하다.

 


  퍼플레코드

 

 

 

 

퍼플레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입음반을 타 사이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이 낱개로 주문을 해도 20,000원 내외면 충분하고 20장 이상 구매하면 그 뒤로 5~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한 개인주문이나 자체 수입을 통해서는 구하기 힘든 음반을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장르의 구분도 잘 되어 있으며 특정 장르의 쇼핑 또한 쉽다.

 

단점이라면 웹진이라고 부를 만한 서비스가 전무하고 타 사이트에는 버젓이 등록된 음반이 때때로 없는 아리송한 경우가 있다. 또한 배송료가 25,000원 미만 구입 시 2,000원, 25,000원 이상 40,000 미만 구입 시 1,000원, 그 이상일 경우에야 무료이기 때문에 다소 비싸다.

 


  향뮤직

 

 

 

향뮤직의 장점이라면야 역시 오랫동안 운영되어 유서가 깊다는 것, 그래서 그만큼 믿을만하다는 점일 거다. 장르의 구분이 잘 되어있음은 물론이고 각 장르별로 다양한 수입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발매한지 오래된 옛날 음반들의 재고량도 다수이고 가끔 하는 수입반 균일가전도 매력적이다. 개인주문도 비교적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중고음반 게시판도 따로 있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며 결정적으로 직접 전화로 문의를 할 경우, 전화 받는 여성분이 무지무지 친절하다!!

 

하지만 씨디 케이스가 깨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없다. 다만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여 사장님께 직접 말하면 별도의 확인 없이 새 케이스로 바꿔 주니 참고하도록. 또 한가지! 특정 장르에 소속되어 있는 음반 전체가 목록에 올라오지 않아 따로 검색을 해가며 쇼핑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상아레코드

 

 

 

 

상아레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 분류가 세밀하다는 것이다. 일단 장르별로 구분이 잘 되어있고 특정 장르 안에서도 하위 분류를 또 해두어 아주 세밀하다. 게다가 그 세밀한 장르 안에서도 입고 순으로 음반이 차례차례 정리되어 있어 특정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쇼핑하기 아주 좋을 것이다. 라이센스 음반이 다시 수입반으로 들어올 정도로 각 장르의 수입반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으나, 가격은 타 사이트에 비해 비싸 편이다.

 

웹진 컨텐츠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 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미비하고, 음반 소개 또한 기초적인 수준인 것이 단점이다. 배송료는 30,000원 미만일 때는 1,500원, 그 이상이면 무료다. 사이트 관리가 소홀한 건지 원... 아무튼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껏 주문을 했는데 "해당 음반 품절입니다" 라고 연락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용자를 분노케 하기도 한다.

 


  음악창고

 

 

 

음악창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장르별 쇼핑이 쉽다는 점이다. 특히나 락 쪽으로는 세부적 장르 구분을 아주 잘 해두었다. 더군다나 특정 장르를 선택, 아티스트 찾기 메뉴에서 알파벳을 클릭하면 해당 장르의 뮤지션만이 검색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아주 쏠쏠하다. 음악창고 역시 다른 사이트들처럼 음악 웹진 성격의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음반에 대한 소개글이 단순할 걸로 봐서는, 뭐 보통 수준인 것 같다.

 

음반사별 최신 수입반을 꼼꼼히 정리하고 있을 정도로 락에 다소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마일리지 제도가 복잡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배송료는 회원일 경우, 25,000원 미만에는 1,500원, 그 이상에서는 무료다.

 

 

 
 

 
오프라인 매장이 직접 손으로 고르는 재미를 준다면 온라인 씨디 매장은 반대로 직접 사러 나가는 수고를 덜어준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음반 소개글을 통해 좀 더 알아보고 살 수 있다는 점,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은 온라인 매장만이 지니는 매력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씨디 매장을 이용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이제부터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재고가 많으며 수입 또한 잘 되는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이용하기를 바라마지 않는 바이다. 마일리지 꼼꼼히 챙기는 거 잊지 말구.

 

이상으로 딸랑 2회에 걸쳤던 온라인 매장에 대한 고농축 엑기스 정보 총정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거 너무 간단하게 쥐어짜기만 한 거 아니냐구? 어허! 불평 마시라! 조만간 각 지역별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굴지의 오프라인 매장들을 디벼줄 예정이니 말이다. 그러니 음악으로 찜통 더위 견디며 쫌만 기둘리기 바란다!

 

 


온라인 씨디 매장 서핑 애호가
이상현(www.rhythm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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