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동정의 가치를 매겨주마 2004.7.15.목요일
동정의 가치가 과연 얼마일까하는 물음을 제대로 한 번 진지하게 던져보는 것, 이거 독자제위덜 특히 여성 독자덜 어케 생각하냐? 똑부러지게 바람직하지는 못하지만 필요는 하다는 게 본 기자의 생각이다. 위의 비난이 동정이 가치가 있다는 걸 애써 환기시키는 데 대한 심리적 방어기제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면 말이다. 이보다 앞서 외국에서도 데이비드 바디(온갖 험난한 세파를 오로지 몸둥아리로 타개하려는 의지를 이 남자의 이름에서 엿볼 수 있다)라는 대학생이 동정을 경매에 부친 일이 있었다. 결과는? 즉각적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여성들이 환호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200만원. 그 이후 이 남자의 동정 가격이 얼마나 치솟았는지는 본 기자도 모른다.
1,200만원. 여성 독자덜이 생각하기에 어떤가. 저렴한 편인가? 아님 사치 품목인가? 감이 안잡힐 거다. 아마 비싸다고 생각할 여자분덜 많을 거다. 도대체 자기 말로는 동정남이라는데 진짜 믿어도 될까에서부터 시작해 얼굴이 베컴이라면 몰라도 에어리언급으로 못 생겼으면 어떡하지까지 갖가지 변수에 대한 감안 없이 주먹구구식의 계산은 여성의 권익을 말하기에 앞서 소비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다. 이렇게 무사안일하고 구태의연한 대처로는 명랑사회 어림없다. 좃선같이 유명무실한 기존 재래 언론은 엄두도 못낼 이렇게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 터질 때마다 본지가 앞장 서서 그 실마리를 찾아 왔었드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역시 족벌언론들은 은근히 본지에 이 사안을 미루는 입장인 것 같다. 사명감에 앞서 우리나라 언론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하는 우려가 앞선다. 이에 본지는 이 시대에 귀중하게 보호되어야 할 국가적 자산인 동정남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동정의 가치를 엄정하게 산정하는 기준과 방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는 바이다. 동정남 발굴이 주는 의미 1960년대부터 발달해서 산업화의 주역으로 한 몫 했던 재래식 매춘시장은 물론 현대의 다채로운 첩보성 원조교제와 원격 온라인성 성거래 등이 범람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성 향락 트렌드에 결코 야합하지 않은 전국 각지의 강직하고 올곧은 페니스를 다각도로 발굴, 그 노고를 치하하고 온갖 유혹에도 동정을 초개처럼 지킨 숫총각들에게 제대로 된 시장가치를 부여한다. 동시에 앞으로 더욱 더 동정을 보존하고 가꾸는 건전한 발기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여성으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억압받은 성욕구의 미래형 탈출구로써 동정림을 마음껏 왕림하여 깊이 숨겨졌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남성 지배욕을 복원시킨다. 동정의 정의
동정의 정의를 내리기까지 참으로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질 속에 단 한번도 삽입되지 않은 모든 페니스로 정의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발견된다. 일단 질 속에 삽입은 안했지만 똥꼬에 삽입된 고추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를 두고 의견차를 보일 수 있는데 특히 양성애자 혹은 동성애자와 비동성애자 측의 형평성 차원에서 동정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 기자는 주장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항문에 삽입한 경험을 가진 양성애자들은 이미 반박성명을 발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접수됐으나 그래도 우짤 수 엄따. 그 어느 때보다 항문 섹스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폭 넓게 수용되고 있는 있는 만큼 항문이 소화기관, 혹은 배설기관에 불과하다는 낡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준생식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질 속에 삽입은 했으나 사정을 하지 못한 몇몇 소수자들 역시 억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본지의 입장은 굳건하다. 동정의 가치에 있어 본지는 사정여부설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삽입유무설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선천적 남성 혹은 성전환 남성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페니스가 선천적 여성 혹은 성전환 여성의 질 속으로 단 한 번이라도 삽입경험이 없는 상태 이를 동정이라 정의한다. 또한 다음에 제시되는 항문삽입, 구강삽입, 동물과의 성접촉 등 3가지의 경우에 해당될 때는 과감히 동정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자신의 고추가 타인의 똥꼬 속으로 삽입경험이 있는 자 동성애의 똥꼬삽입섹스 시 삽입한 쪽의 남성은 동정에서 무조건 제외된다. 이성애자의 경우 성적 욕망이 아니라 호기심에 의한 똥꼬삽입섹스의 경우라도 삽입한쪽의 남성은 동정에서 단호히 제외된다. 단, 유년시절 미끄럼틀을 타거나 말타기 놀이를 할 때 본의 아니게 친구의 똥꼬에 정면으로 고추를 낑군 경우나 군바리 시절 동성애 고참의 분출하는 욕구의 희생양으로 눈물을 머금고 고추를 헌납한, 군 내부 성 상납 비리에 연루된 경우는 그 억울함을 참작, 동정으로의 사면복권을 인정한다. 오럴 섹스로 인해 자신의 고추가 타인의 구강 속으로 들어간 자 오럴섹스의 동정 포함여부는 본지 전문가들의 찬반양론으로 첨예하게 엇갈렸던고로 난상토론 끝에 동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구강은 페니스와 질 같은 성기에 버금갈 정도의 성적 쾌락을 위해 자유로운 조절과 통제가 가능한 신체부위로서 동정을 헤칠 인체부위나 다름없다는 유권해석을 본지 전문가들은 내렸다. 사람이 아닌 가축과의 섹스 경험자 자신이 기르는 애완犬이나 애완豚이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플라토닉 러브에 그치지 않고 육욕의 대상으로 여겨 인간에게만 적용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똥꼬삽입 및 오럴섹스를 가축에게 적용할 경우에도 동정에서 제외된다. 성적욕망의 분출뿐만 아니라 호기심으로 행한 경우도 동정에서 단호히 제외된다. 물론, 평소처럼 수면 중 새벽 발기 상태에서 발정기를 견디다 못한 암캐나 암퇘지가 순식간에 덮쳐와 삽입을 허용했을 경우, 역시 짤 엄따. 쪼매 억울하지만 명백히 동정을 잃은 거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동정남을 엄정하게 감별해내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동정감별과를 신설하고 현재 본지에서 연구 중인 귀두 직립론, 사리 응고론, 부랄 헤저드이론 등 고도로 심오한 학과목을 커리큘럼 속에 포함시켜 주기를 본지는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교육부는 상위 0.01% 내에 해당하는 고급 두뇌와 동정을 가진 고졸자들만동정감별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왔다. 또한 교육부에 의하면 이 과를 졸업한 후 동정감별고시를 패스하고 1년의 연수를 마치면 곧 동정감별사가 되는데 이들은 그간 지구촌의 왜곡된 발기문화를 바로잡는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본지에서 결정한 동정남의 가치산정기준으로, 이에 의하면 동정남의 가치는 다음의 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동정감별사는 스스로 동정남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에 한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동정여부를 결정한다. 정밀진단 필수코스 - 귀두민감도 폴리그래프 정밀검사 정밀진단 선택코스 - 떡을 손에 쥐고 땅바닥에 힘껏 내리치는 자세 분석 본지에서 제시하는 동정남 고추의 실제 가치 산정법은 다이아몬드 감정법과 매우 유사한 점이 발견된다. 일명 4Cs(color, clarity, caret, cut)에 의해 동정남 고추의 가치를 산정할 수 있겠다.
(표1-4Cs에 의한 동정가치산정)
(표2 -MERONG에 의한 동정가치산정)
역시 세상은 가혹할 정도로 불공평하다. 단지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동정을 지켰으되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아무리 주장한들 필요 이상 의혹의 눈길을 받았던, 심지어 동정을 지킨 것이 날파리 날개처럼 우습게 치부되는 이 땅의 왜곡된 발기문화, 이제 남자라고 모든 걸 참으며 견디는 시대는 지났다. 여자 입장에서 보면 동정을 간직한 남자가 동정을 잃어버린 남자에 비해 남자로서의 매력이 더한 것은 당연하다. 혹 독자덜 중에 남자의 동정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간직‘되는’ 것이며 의지가 아니라 무능력의 산물이라고 주장할 수있을 것이다. 이 말은 남자가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서 어쩌다 보니 동정을 가지게 된 것이지 상대를 위해서 혹은 남자 스스로를 위해서 동정을 간직하자는 쪽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말은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 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 말은 반쪽의 진실일 뿐이라는 것이다. 순결을 간직하는 것이 무작정 촌스런 것쯤으로 생각하는 것, 이거 오히려 진부하다고 생각한다. 동정을 지키는 것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동정을 바치는 순간 얻는 정서적 효용을 미래로 유예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적지 않은 인내를요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물론 남자가 동정을 가졌기 때문에 여자도 처녀를 가져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진부하다 못해 짜증나게 만든다. 씨바, 본 기자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 많이 불편하다. 아, 솔직히 말하겠다. 본 기자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해야 되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당연한 말을 심각하게 떠드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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