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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영상물 검열위] <AREA88>을 알고 계십니까?
- 그 네 번째 이야기


2002.5. 6.월요일

딴지일보 내맘대로 과학부 및 애니메이숑 검열위
 


어느덧 연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Area88의 3편 불타는 신기루 의 2부인 그 네 번째 이야기.


검열하기에 앞서 독자들께 좀 우울한 얘기(?)를 들려드려야겠다. 본 우원 Area88 연재 후 많은 분들께서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없냐?"
"정품 CD나 DVD가 있는 데를 알려주라."


등의 100여통이 넘는 문의를 구라도리에게 해 주셨다. 그리하여 구라도리는 두가지 방향으로 독자들의 열화같은 욕구를 충족키 위해 노력을 했다... 그러나...현재 상황...아니올씨다다...


첫째, 당시 Area88을 방송한 KBS에 요청을 하여 재방을 요청하려 하였다. 구라도리가 KBS에 연락을 하여 어렵게 당시 Area88 더빙을 담당하신(성우는 아니고 더빙을 총괄하신 분인 듯 한...) 분께 문의 드린 결과는...







"당시 Area88 수입 및 배급을 맡은 분들이 다 퇴사를 하여 당시 계약 조건이라던가 현 상황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에니메이션을 외국에서 수입하면 영구 방송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몇 년간 몇 번 방송을 하게끔 하는 계약을 하기 때문에 대략 13-14년이 지난 지금 계약기간이 끝나 KBS에서 재방송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또 당시 편집을 하게 된 것은 기자(구라도리)도 알다시피 공영파로 내보내기엔 내용상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편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알기엔 당시 어떤 비디오 업자가 Area88을 비디오로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식루트로 계약을 하여 출시한 것이라는 생각이 된다. 설마 그 사람들이 마음대로 당시 우리가 방송한 Area88을 녹화해서 팔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었다.


요악하면 KBS에서 Area88은 현재 재방송이 불가하며 당시 편집하여 방송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화면상의 선정성이나 폭력성 때문이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업체를 통해 정식으로 비디오로 출시가 되기는 되었다는 것이다. (한 독자의 제보에 따르면 황학동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Area88의 제작사인 일본 피에로 스튜디오에 문의(이 자리를 빌어 도와주신 일본 특파원인 멘뒤님께 감사드린다. 꾸벅.)를 하여 DVD나 CD를 대량 구매하여 독자열분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을 하려 했다. 그리고 일본 정품이니 만큼 뛰어난 화질 및 구라도리 및 전문가들의 자문으로 이루어진 성실한 번역으로 독자들 앞에 성큼 내밀려 하였으나...


이러한 의도를 일본 피에로 스튜디오 측에 4월 중순 경 이메일로 전달한 결과 3가지 이유를 들어 구라도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첫째는 제작사와 판매사는 엄연히 다르고


둘째는 한국과는 공중파와 계약이 있어서 피계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중복계약을 할 수 없고


세번째는 단순히 비디오 수입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국내용으로 만들어진 비디오를 한국에 수출하는 것은 불법이다.


글쎄...첫번째 이유를 제외하고는 수긍하기 쉽지 않은 해답이다. 왜냐하면 둘째이유인 한국과의 공중파 계약은 구라도리가 알아본 결과 끝난 것으로 판단되고 세 번째 이유는 팔 의사가 있다면 수출용으로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글쎄...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한 내막이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구라도리 포기하지 않고 여러 루트를 통해 계속 추진 중이니 쫌만 참아주시라. 또 좋은 아이디어가 퍼뜩 떠오르는 독자분덜은 구라도리에게 을 쌔려주시라. 은혜 잊지 않으마. 자자손손 복 받을 거다.


이번 기사 후 담호엔 마지막으로 Area88의 심층고찰로써 총 5부작으로 특수영상물 검열위원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계속 성원바란다.
 






 
AREA88의 주요 등장인물들 - 네번째

 야스다


료오또 아버지의 비서로 료오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인물로 나온다. 원작 만화에서는 영화보다 더 비중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칸자키의 음모를 알아채고 칸자키의 뒤를 파내어 결국 칸자키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 잠자리 안경이 특색이다.  


Act 2에서...


"추억은 시간에 따라 점점 미화되는 법이예요."
"그것에 매달려 눈앞의 행복을 놓쳐 버릴 수도 있어요."


...라고 료오꼬에게 말한 점으로보아 상당히 냉철하고 현실적이란 사람이란 것으로 판단된다.


 라운델


Area88에 들어가기 전 용병전투 훈련소 소장. 신도 이 사람에게 훈련을 받았다. 신의 말을 빌면 "지독하게 무서운 사람"이라 한다.


영화 후반부에 반정부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인해 Area88이 항복을 하게될 때 기지에 남아 샤키의 지시로 백기를 올리게 된다.


 슈우이치로 이토오


일본인이며 외인부대라는 허상을 쫓아 아무 생각없이 입대한 청년. 겉 멋에 반해 입대하였으나 3년간 살인을 해야한다는 중압감에 탈영을 하고 잡히게되어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우매함과 경솔함을 죽음으로 마감한다.


몇 년전 우리나라에 프랑스 외인부대 용병 바람이 불어 너도나도 프랑스로 가버린 우리의 한 모습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캐랙터라 볼 수 있겠다.


 


 ACT-3 불타는 신기루 2부의 줄거리



비오는 동경 어느 카페. 비서 야스다와 료오코는 료오코가 보유한 1억2천만엔 상당의 주식 매매건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료오코 대신 야스다가 주식 매매를 알아보지만 8천만엔 이상으로 매매는 불가능하다는 야스다의 말을 듣고 료오꼬는 제값을 받고 팔려면 칸자키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체념한다.


그러나 야스다는 료오코에게 "칸자키의 음모를 눈치채고 칸자키와 멕겔사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선 고소도 할 수 있으니 잠시만 주식 매매를 보류하라"고 권유하지만 료오꼬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체하고 있는 동안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을 신을 걱정한다. 신을 아슬란 내전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3억엔의 돈 뿐...


한편 신은 샤키, 미키와 함께 3년 전 그가 훈련을 받았던 용병전투훈련소를 방문한다. 이 곳은 용병으로 자원 입대한 사람 중 민간 라이센스나 사업용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샤키는 소장인 라운델과 아슬란 수도의 경비 증강건 때문에 왔으며 상의할 동안 신과 미키에게 거리에 나가 잠시 쉬라고 한다.









아슬란의 유적지를 걷고 있는 신과 미키. 어느 나라를 모델로 한걸까?


아슬란의 유적지와 휴양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신과 미키... 미키는 우연히 신혼부부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찍으려는 순간 신부가 자신의 예전 애인인 트레이시라는 것을 알고 서로 놀라게 된다.



미키는 행복하세요란 말로써 예전 애인과의 마지막 재회를 끝낸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는 그녀. 자업자득이라 애써 자위하는 미키. 신보다 더 불쌍한 넘이다. 안 당해 본 넘 이런 기분 모른다... 씨바... (구라도리도 혹시?)









숙소에 돌아온 신은 샤키에게 아슬란 내전의 내막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샤키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사막으로 둘러싸인 작은 오아시스 같은 도시 아슬란은 작아도 평화롭고 풍족한 나라였다.


전 국왕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은 샤키의 아버지인 아브다엘이고 동생은 현 국왕인 자크 국왕이다. 전 국왕은 진보적이었지만 외국 자본의 도입을 생각하고 있는 장남인 아브다엘을 싫어하여 왕위를 보수파인 자크 국왕에게 물려주게 된다.


당연히 차기 국왕일거라 생각했던 전 왕의 장남이자 샤키의 아버지인 아브다엘은 동생을 원망하게된다. 그리고 국왕 승계를 계기로 반란을 일으키려고 계획을 하고 부자관계를 내세워 같은 편을 들라는 아버지의 제안을 아들인 샤키는 어머니를 위해 거절한다.


아버지인 아브다엘도 돌아간 어머니를 사랑하셨는데 설마 죽은 어머니가 잠자는 대지를 피로 더럽히는 일은 않으리라고 믿었던 샤키. 그러나 외국 기업에 조종되어 아버지 아브다엘은 결국 반란군을 조직하여 내란을 일으켜 버렸다.


표면적으론 이 내전은 왕위계승에 불만으로 시작된 전쟁이지만 실제 내막은 더 복잡하다. 이 부분은 5부인 심층 고찰편에서 구라도리가 말씀드리겠다.


한편 용병 전투훈련소에서 신의 일행이 도착한 당일 입대한 슈우이치로 이토오라는 일본인 용병이 탈영하다가 잡히게 되고 내전 중인 아스란 전시도망죄에 따라 총살형에 처하게 된다. 사형 전 그는 같은 일본인인 신을 만나고 싶다고 샤키에게 말해 신은 수락을 한다.


신과 만난 자리에서 탈영병은 국경의 수비 쯤이나 할 줄 알고, 용병들의 멋진 모습, 겉치레에 속아 용병에 지원했지만 계약서에 사인하고 아슬란에 와보니 반년간의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에서 3년동안 살인을 하며 지내야 한다는 용병 생활을 결국 받아들일 수 없어 탈영했다고 이야기 한다.




또 그는 신에게 <돈으로 살인을 청부맡는 살인자>라며 신은 그런 눈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죽기 전에 신을 만나고 싶은 이유는 살인을 잘 하는 일본인의 눈을 보고 싶어서라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리석고 경박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방법이 탈영... 곧 죽음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를 부르며 자신을 마감하는 슈우이치로 이토오...









KBS 방송 당시 짤렸던 샤워 장면 부분. 잘 보시라...


결국 료오코는 신을 구하기 위해 칸자키가 있는 호텔을 찾아가게 되고 원치 않지만 신을 위해 하룻밤을 칸자키와 보내려 한다. 그러나 야스다의 도움으로 칸자키와의 밤은 무산되고(?) 교활한 칸자키는 결국 업무상 횡령, 증회, 문서위조 등으로 체포되고 만다.








한편 반정부군은 아슬란의 수도를 침공한다. 정부군은 반정부군과 교전 중이지만 상황은 정부군에게 매우 불리한 실정이다.


결국 라운델 소장은 현 정부의 국왕이며 샤키의 숙부인 자크 국왕을 Area88로 데려오고 샤키는 미래를 위해 국왕을 프랑스로 망명을 시키려한다. 그리고 프랑스까지의 항공 경호를 신에게 맡긴다.


그러면서 샤키는 신에게 국왕을 프랑스 정부에 인도한 시점으로 외인부대에서 해임시킨다고 한다.


결국 2년 5개월 만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신.


Area88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신을 8명의 용병들이 국경까지 배웅을 한다. (이 장면을 볼 때면 구라도리 심심치 않게 눈물 흘린다. 주책이다. 씨바...)







 









한편 료오꼬는 일본에서 한창 때의 주식값으로 주식을 팔게 되어 3억엔을 마련하고 그 돈을 아슬란 은행에 수속을 해둔다. 그리고 신과 만날 기대를 하며 파리로 향하나 파리 도착 후 아슬란 수도 내전으로 인해 3억엔 송금이 정지가 되었다는 말을 아버지꼐 듣고 기절을 한다.


자크 국왕을 파리로 무사히 호위한 신은 드디어 외인부대 용병이 아닌 자유인으로써 파리 시내로 향하게 되고 예전에 멕코이 영감이 알려준 료오코의 파리 주소로 전화를 해보지만 간발의 차로 연락이 닿지 않게 된다.


연락이 계속 닿지 않던 와중 우연히 지명수배 중인 강도를 잡게 되고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 게 된다.


그러나 자크 국왕의 망명은 비공식적인 루트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신의 신분이 언론에 밝혀지면 망명 사실도 알려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꺼리는 프랑스 당국은 신에게 제 3국으로 가줄 것을 요구한다.


자유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신은 자신의 타이거 샤크에 연료를 실어달라고 부탁하고 머지 않아 정권이 교체될, 결국 반역죄로 죽음만이 기다릴 아슬란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신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아시는가?


고대하던 자유세계로 돌아와도 신기루 안을 방황하는 것 같다고 뇌아리는 신...신이 아슬란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타이거 샤크가 있는 공군비행장으로 가던 중 공중전화에서 마지막으로 시도한 전화통화에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료오코와 전화통화가 이루어 진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료오꼬의 목소리를 듣게 되지만 신은 몇 마디 말 이상 하지 못하고 자신과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료오코에게 자신이 더 이상의 의미가 없음을 깨닫고 전화를 끊는다. 료오꼬의 연락처를 찢어 없애는 신. 무작정 뛰쳐 나오는 료오코. 이루지 못할 사랑에 신은 가슴 아파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파리를 떠난다.









너거뜰 전원 해고여... 모가지라니께?


한편 반정부군의 전면적인 공세로 수세로 아슬란은 곧 정부가 바뀔 태세며 때맞춰 반정부군은 Area88에 대해 대규모 편대로 공격을 감행한다. 마지막 출격 전에 샤키는 외인부대원 전원에게 이 시점으로 전원 해고하며 이륙 후 적과 교전말고 일직선으로 연로가 되는 한 자국으로 가라고 명령한다.









자신도 적의 기관포에 맞아 전사하는 구엔...똥꼬가 좀 아플겨...


출격 후 Area88은 반정부군에게 항복을 하게되며 샤키 자신도 출격하여 외인부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고 전투에 임하겠다고 한다. 물론 출격 후 아무도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반정부군과 전투를 치루게 되고...


마침내 남은 외인부대 용병은 샤키와 미키 외에 3-4명, 탄약은 3-4초 쏘면 끝.최악의 상황. 그러나 남은 반정부군의 전투기는 아직도 많고...


그러나 샤키는 "좋아. 한번 더 갈까"라며 적과 마지막 조우를 하려 한다.









이 장면이 에니메이션 Area88의 끝이다. 쫌 쫌...그렇다...


제일 궁금하던 에니메이션 Area88의 엔딩은 신이 마지막 대사로 "Course is all clear." "Go!!"라 말하고 의미모를 듯한 미소를 띄우며 구름 위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다소 시시하게 끝나고 만다. (뭔가 남아 있는 동료를 구할 뭔가를 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결과다) 다음 곧장 엔딩 크레딧이다.


89년 국내에 방영될 때 Area88의 이런 어정쩡한 엔딩을 KBS에서 그 뒷 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생각한 나머지 많은 분덜께서 Area88의 후속편이 있을 거라는 소문을 퍼드리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아쉽지만 여기가 끝이다.


원작 만화에선 모든 외인부대 용병이 다 죽고 신 자신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용병 생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잊고 료오꼬와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부분적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ACT-3에 나온 비과학적 구라들

 F-14 톰캣을 미키가 혼자 모는 게 가능한가?


전번 호에 2인승인 F-14 톰캣을 미키는 혼자 몰고 다니는데 아시는 분 덜 알려달라고 하였다. 알려주신 분덜의 말을 종합해 보면 <가능하다>라고 한다. 정리해 보면...

F-14 톰켓은 미해군에서 사용하는 요격전투기다. 뭔소리인고 하니, 항공모함을 향하여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오는 적의 항공기를 원거리에서 요격하는 역할을 하는 거다.

그래서 F-14는 굉장한 장거리 미사일 AIM-54 피닉스를 발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 톰캣에는 강력한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요 레이더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요원을 조종석 뒤쪽에 한명 더 배치시키게 된 것이다.


이들이 바로 미해군에서 RIO라고 부르는 애들이며, Radar Instrument Officer 라는 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하는 일은 한정되어 있다.


(그치만 근접전(dogfighting)에 들어가면 적기가 어디있고, 미사일이 어디서 오고있는 등등의 것들을 같이 관찰함으로써 조종사를 상당히 많이 도와준다)


RIO의 주임무는 장거리 요격기를 탐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Area88에서처럼 중거리 혹은 근접전만 하는 경우에는 굳이 RIO가 없어도 된다. 추가한다면 공중전만 전담하는 제공전투기들을 보아도 2인승 짜리는 거의 없다. (F-15C / RAFALE C / TYPHOON /F-22A 등등)


또 하나 원작 만화에선 미키가 멕코이 영감에게 자신의 톰캣 뒷자리를 떼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선 윗 그림을 보시라. (우리 나라에 해적판으로 들어온 만화에선 톰켓을 팬텀으로 오역하여 구라도리가 톰캣으로 수정하였다) 미키는 원작 만화 4편 169페이지부터 F-14를 몰았는데 시험 비행을 마치고 온 미키는 멕코이 영감에게 자신의 뒷자리를 떼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화기 관제 시스템 3가 뭔줄은 본 구라도리도 모르지만 원작 만화로 보면 미키는 작전수행에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뒷자리를 떼어낸 것 같다.


ACT-3 Part 1 시험문제! - "타이트로프는 성공할 것인가?"


S자형의 150km 계곡, 250m 아래로 가로 25m 세로 15m의 좁은 공간을 따라 전투기가 밤에 비행할 수 있을까?


1985년이란 시대적 배경, 야간비행, 지면효과, 전투기 비행시 생기는 와류와 따라오는 전투기의 비행성능...에 대해 문제를 제시했었다. 50 여통에 가까운 답변에 영예의 수상자는 이번에도 공동수상이 되겠다. 퍼뜩 구라도리에게 주소를 알려주시라 소정의 상품이 그대를 기둘린다!






확실히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전투기의 전고는 약 5m 전폭은 약 10m라고 봤을 때 이론적으로는 고도의 훈련된 조종사라면 계기비행만으로 오차를 최대한 줄여서 통과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계기성능이 우수하다는 가정 하에서...


보통 비행기의 순항속도는 마하 0.7 전후(약 240m/s) 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1초에 240m를 날아 간다는 얘기다. 이해를 돕자면 대형태풍의 최대 풍속이 30m/s다. 이 정도의 바람이라면 왠만한 나무도 뽑아낼 수 있는 힘을 지녔다는 얘기!


그렇다면 가로 25m의 계곡을 지나갈 때의 주변 공기유동은 어떻게 될것같은가 상상만해도 엄청날 것이다. 계곡 전체가 화강암덩어리라서 저 정도의 바람은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는 말인가?


아마 계곡이 무너지지는 않더라도 무수히 많은 작은 모래나 돌들이 주위를 날라갈 것이다. 그런 돌들이 제트엔진 속으로 들어간다면?


제트엔진의 내부구조를 잠시보자면 엔진내부에는 압축기, 연소실,터빈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압축기와 터빈에는 많은 연료를 연소시키기위해서 많은 공기가 필요하여 수많은 날개들이 있는 로터와 터빈킷이 붙어있어 엔진 속을 회전하고 있다.


이쯤이면 대충감을 잡았으리라. 작은 돌 하나라도 엔진 속으로 빨려들어간다면 엔진이 바로 폭발할 것이다. 설마 폭발하랴 생각한다면 연소실 내부온도는 1,600~2,000도정도이고 앞쪽 압축실쪽에서 작은 스파크가 일어난다면 당연히 엔진전체가 폭발...


항공모함에서 정기적으로 갑판을 이 잡듯이 뒤져서 땅에 떨어진 아주 작은 물건이라도 줍는 것을 본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심심해서 매일, 매주 일렬로 서서 바닥검사하는게 아니라는 말이쥐~


그렇다면 한대의 전투기가 통과하는것은?  가능할지도...


PS : 혹시 의심이 난다면 실험삼아서 집에 있는 선풍기에 작은 나사하나 던져보시길! 참고로 엔진내부의 공기유동속도는 비행속도이상!


by 이성현 ( boyextra@hotmail.com )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렇게 협곡 깊숙히 아래를 지날 이유가 있냐 하는 것입니다. 현대전에서도 그렇고 지상 레이더 기지는 전투기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레이더 기지들만 전문적으로 공격하는 임무(SEAD)나 전문 공격기(Wild Weasel)까지 존재할 정도이져.하지만 레이더의 탐지고도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표면에 바싹 붙어서 비행하면 레이더 탐지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걸프전만 보더라도 LANTIRN 이라는 장비를 사용해서 한밤 중에 F-15E가 초저고도(30-150m)로 낮게 날아가서 목표를 박살내고 오고는 그랬습니다. 그치만 실력 좋은 사람들은 굳이 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밤에 야간경 켜놓고 충분히 저공비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상 레이더는 위 쪽을 탐지하는 장비이지 아래 쪽을 탐지하는 장비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지표고도보다 더 낮게 난다면 지상 레이더에 의한 조준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협곡.. 그 협곡에서 고작 몇 미터 아래로만 내려가서 비행한다면 사실상 적의 지상 레이더는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협곡의 폭은 400미터로 나와 있습니다. 영화 같은 곳에서 실제 비행하는 장면 찍은 걸 보면 이 정도 폭의 계곡을 따라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에어리어 88에 나오는 실력좋은 조종사들이라면 400미터 협곡 따위야 밤이라 하더라도 약간만 신경쓰면 못 갈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협곡 지하 250 미터까지 내려가서 그 삽질을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공중에서 초계비행하는 적기가 탐지할까봐 지하 깊숙히 내려간건가?


전투기의 레이더 중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look down/shoot down> 기능입니다. 무슨 소린고 하니 저 위에서는 저 아래에서 저공비행하는 항공기를 레이더로 조준하려고 하면 지표면의 여러가지 지형지물에 의한 잡신호 때문에 레이더로 탐지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소리입져.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레이더 기능을 발전시켜서 저공 비행하는 비행기도 위에서 조준이 잘 되도록 하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 <look down/shoot down> 기능은 제가 알기로는 80년대는 들어와야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군이 사용하는 전투기들을 보면 하나같이 구형 미그기(MIG-21)거나 끽해야 사정거리 짧은 해리어 정도 입니다. 이들 전투기에 당시로선 최신기술이라 할 수 있는(그래서 딴 나라에 주기 꺼려하는) <look down/shoot down> 기능을 가진 레이더를 장착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중에 떠있는 넘들도 그렇게 위협스러운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내용에는 적 초계비행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더군여~~)


협곡을 따라서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지하 250미터까지 내려갈 이유가 없으며 그냥 협곡에서 고작 몇 미터 아래에서 날아가도 문제될게 없다는 야그였습니다~


by Magic ( ohbangwon@hanmail.net )


이 넘 2회 연속 당첨이다. 딴 분들도 분발 하시라.


 ACT-3 Part 2 마지막 시험문제! - "공중전의 허구?"


기사 연재가 나간 후 가장 많은 질문을 해오신 것이...


"영화처럼 공중전이 실제에서도 가능한가요?"


...란 질문이었다.


1980년 중반이라는 시대적 배경임에 불구하고 적 미그기나 외인부대의 호크기나 다중 목표물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한다거나 열추적 미사일이 열 많이 내는 전투기 엔진에 맞는 것이 아니라 동체 중앙에 명중한다던가 기관포에 맞은 조종사가 보통 5.56mm 탄에 맞은 것과 같은 똑같은 외상을 지닌다거나...


물론 에니메이션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구라도리가 간과하지 못하고 딴지를 걸고 싶은 부분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다중 목표 추적 및 대량 미사일 동시 발사(?)부분이다. 아래 그림을 보시라.









한번에 4발을 동시에 발사해 버린다...


1980년 중반에 고물 기체들로 일케 한빵에 미사일을 적에게 발사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을 아우러 이 문제의 절라 유쾌상쾌통쾌한 명랑모범답안을 험한 구라의 다리가 되어 21세기 명랑과학입국에 같이 동참하고자 이 글을 보고 계시는 구라도리안들께서 구라도리에게 보내주시라. 똥줄타게 기다리고 있겠다. 이번에도 소정의 선물이 그대들을 기대린다... 많은 응모 바라길...






< 알        림! >


Area88 원작만화 24권 중 12권까지밖에 구하지 못한 관계로 13-24권 부분을 빌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담 호 기사를 위해 좀 필요합니다. 소장하신 분덜! 담호 기사를 위해 본 구라도리에게 연락 좀 주시라. 빌려주시면 구라도리의 성의가 담긴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다.


또 Area88의 심층분석 기사에 도움이 될 만한 글들도 받고 있으니 같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럼 졸라, 담호 심층분석을 기둘리시라. 



 



 


오늘도 21세기 명랑과학입국을 위해
졸라 뛰어다니고 있는 구라도리
(
kuradori@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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