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직딩 꽃미남 선발대회 (2) 2002.5.6.월요일 남로당 동지덜, 그간 명랑하셨는가~!! 팍팍한 직장문화에 황홀한 봄바람을 안겨줄, 본 <직딩 꽃미남 선발 대회>의 웅장한 개막과 함께, 수많은 동지들의 신청 멜이 본 우원장의 멜박스를 후려갈겼도다. 이러한 당원제위덜의 폭발적인 관심을 눈으로 확인하며, 진정 세계 속의 한국을 드높일 자랑스런 국가대표 직딩 꽃미남을 선발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과 기쁨에 본 우원장 사흘 밤낮을 두근반 세근반 주리줄창 달떠있었더랬다. 버뜨 그러나…. 이와 동시에, 안타까운 멜들도 부지기수로 날라왔음이니, 직딩이여야 한다는 엄격한 자격요건 앞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던 대학생 동지 및 백수 동지덜, 해외거주자인 관계로 아리따운 본 우원장과의 맨투맨 이너뷰가 불가하여 괴로워했던 교포동지덜… 그러나, 무엇보다, 사내 여직원수가 10인이 채 되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소속된 동지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 우원장의 피눈물을 자아내었도다. 한 점의 의혹도 남기려하지 않았던 본 대회의 공명정대함이 오히려 이토록 많은 동지들의 슬픔을 자아내었음을 목도하였거늘, 어찌 열분덜의 남로당 이를 묵과할 수 있겠는가. 하여, 위풍당당한 본 <직딩 꽃미남 선발 대회> 두번째 직딩 꽃미남 선발을 앞두고, 남로당 산하 여성특위는 아래와 같은 특단을 내렸노라. 바로, 회사에 여직원이 없는, 혹은 극심한 남초현상으로 인해, 도저히 본 대회의 진행규정에 따른 꽃미남 선발이 불가능한 회사의 경우, 해당 회사의 남성 후보들을 대상으로 남로당 여성동지덜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그 회사의 꽃미남을 직접 뽑아주는 것이다. 아~!! 길잃은 한 마리 어린 양을 아흔아홉마리의 양들보다 소중히 여기셨던 지저스의 맘, 남로당 여성동지들의 맘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니... 남로당 여성동지들이여~!! 열분덜의 탁월한 안목으로, 여성으로부터 소외된 직딩 남성들을 섬세하게 매만져주시길 권유하는 바이다. 자, 이제, 남로당 여성동지들의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져질 영광스러운 회사를 소개한다. 동지들~!! 뜨거운 박수로 맞이해주시라. 바로, IT 업체 <파이소프트>이다. 참가 회사 - 파이소프트 <한겨레 커뮤니케이션스>에 이어, 두번째 참가 회사, <파이소프트>는 공공기관용 관리 시스템과 데이타베이스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터넷 기반의 IT업체이다. 대학생벤쳐로 시작한 요 회사는 2000년 6월에 설립된 만큼 15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 되겠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수많은 여타의 참가회사를 제치고, 파이소프트에 두번째 직딩 꽃미남 선발의 자격이 부여된 것은 다름아닌 이 회사의 안타까운 성비 때문이었다. 15명의 직원 중 단 한명의 여직원도 없는 100% 남성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 일례로 파이소프트 구성원들은 여름이면 모두 빤쭈만 걸치고 업무를 할 정도라고 한다. 회사가 졸지에 남자 싸우나로 변신하는 모습.. 이 회사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리라. 젊은 일꾼들이 모여 일하는 회사인 만큼 그들의 자유분망한 업무 방식이라 보여질 수도 있으나, 직원 중 단 한 명의 여직원만 있었어도 어찌 그들이 빤쭈만을 입고 근무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이 대목에서 회사 정책상 의도적으로 여직원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 사실 본 우원장도 했드랬다. 그러나, 다음의 파이소프트의 사내 강령을 통해, 이들의 처참한 상황을 엿볼 수 있었음이니.. 그 사내 강령은 이러타. 두둥~!! 사내에 여직원이 들어오기 전까지 사내연애 금지. 대관절 이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남성 만의 해방지구를 넘어서, 젊은 혈기의 남성들이 같이 일하는 동료남성에게서 외로움의 갈증을 해결코자 하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차단해보겠다는 안타까운 자구책이 아니겠는가. 하여, 남로당 여성특위는 100% 남성집단인 당 회사 파이소프트의 어려움이 인정되어, 두번째 직딩 꽃미남 선발 대회 참가 회사로 파이소프트를 낙점하였느니라. 참고로 당 회사 파이소프트의 구성원들은, 후보로 출전한 다음 두 명의 남성들 만큼이나 꽃스러운 외모를 자랑한다고 하니, 다량의 꽃미남 남성들을 구제해주고픈 나이팅게일 같은 여성동지 있다면, 당 회사에 지원 요망한다. 자, 이제, 파이소프트를 대표하기 위해 출사표를 내던진 꽃미남 후보 두 명을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자. 출전 후보 살피기 여성특위의 따스한 배려 속에 출전한 회사라고 해서, 이 회사를 대표할 후보들의 외모 또한, 볼 것도 없이 후질꺼라 예상한 여성동지 있었다면... 판단 미쓰다. 동지들~!! 이 대회의 목적을 다시금 되살려보자. 바로, 한국을 대표할 만한 꽃미남, 직장 여성에게 기쁨을 안겨줄 꽃미남.. 우리 주변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꽃미남을 발굴하자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러타. 열분덜의 남로당, 공명정대한 데다가 초지일관하기까지 하다. 다음 두 후보의 꽃스러움을 직접 보시고, 본 대회의 품격을 확인하시라. 아래 두 명의 남성이 바로 파이소프트를 대표하고자 하는 출전자이다.
출전한 두 후보에 대해 좀더 자세히 디비보도록 하자. 기호 1번: 김현철
위풍당당한 본 대회를 졸지에 딴지 닭살 캠페인으로 전락시키고야 말았던 김현철 후보... 남로당 여성동지들의 심기를 구지 거스릴 필요가 엄썼건만, 투표에 미칠 영향은 아랑곳하지 않고, 3년째 사귀여온 여친에게 다시금 충성을 맹세하며 이너뷰를 마무리 한 그... 확실히 외모 만큼이나 순수해보이긴 하다. 기호 2번 : 김재신
제 이마엔 男子라는 느끼한 멘트를 날리며 여성동지들의 한표를 부탁했던 김재신 후보... 독특한 외모와 패션감각을 자랑했던 그... 젊은 나이에 회사 서열 넘버 3 라... 그만큼 야망과 포부가 다부진 남성인 듯 싶다. 자, 두 후보를 요모조모 자세히 디벼보았듯이, 두 명의 후보 모두 한외모하는 꽃미남들임은 분명하나, 두 사람의 매력은 서로 다른 종류의 것인 듯 싶다. 따라서 투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하겠다. 우째뜬, 남로당 여성동지들, 드뎌 결정의 시간이 도래하였도다. 첫 대회에서 미리 밝혔던, 여성특위 꽃미남 상, 원빈님을 떠올리며 공정하게 투표에 임해주시기 바란다. 생각없이 던진 한 표가 한 청년의 가슴엔 비수가 되기도 하고, 또다른 청년에게는 오만방자의 근거가 되기도 할 터이니... 표를 던짐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거듭 밝히지만, 남성동지덜에게 투표권은 없음이다. 그저 결과를 지켜보며, 여성동지덜이 원하는 이 시대의 남성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살짝쿵 고민해보시길 바란다. ( 사실, 내심 본 우원장, 남성동지들이 훌륭한 본 대회의 취지를 온 몸으로 공감하고, 더 나아가 자신을 갈고 닦는 절차탁마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는 하다.) 여성동지들이 투표한 결과는 바로바로 그래프로 표시되니, 집계상황을 매순간 눈으로 확인하시라. 국민경선보다 박진감 넘치는 직딩 꽃미남 선발 대회... 마감은 다음 세번째 직딩 꽃미남 선발 대회 전 까지다. 두두두두두~~~ 누가 될라나... 그저 구경질하는 것만으로도, 본 우원장의 똥꼬에 땀 날라고 그런다.
그리고, 열심히 가꾼 당신, 어여어여~ 응모하시라~!! 이상~!!
대회 개최 이후 사는 게 마냥 즐거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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