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연 이벤트] 레이니 썬 단독공연

음악팬 열분덜께 잠쉬 안내말씀 드리겠슴다.

본지의 창간 이념인 엽기를 음악적으로 가장 훌륭히 구현하고, 팬덜로 하여금 그 정신을 계승/창달하는데 앞장서 온 인디 밴드 레이니 썬이 단독 리싸이틀을 가진다고 함다.

레이니 썬은 1993년경에 부산에서 결성되어, 일찌기 그 독창성과 연주력을 인정받아 온 인디계의 대선배님 밴드 되겠슴다.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은 1998년 <porno virus>하고 작년말에 1.5집으로 나왔던 어쿠스틱 앨범 <유감>까지 두 장 되겠슴다.

데뷔 앨범 내기전부터 이미 라이부 클럽등에서 엽기와 후까를 이상적으로 결합시킨 공연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음악팬덜의 주목을 받았던 분덜 되겠슴다.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저 분덜의 음악을 공연이나 음반을 통해서  접해보신 분덜은 결코 그 충격을 잊지 몬하실 거심다. 흉가나 공동묘지에서 연주하는 듯한 메틀 싸운드에 한국적 정서인 한농도 300푸로의 귀곡성 보컬하며.... 본 팀장 서리,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져 오는 바임다.

무엇보다 레이니 썬의 괴기음침엽기공포스러움을 결정적으로다 부각시키는 거슨, 리드 보칼인 정차식을 필두로 나머지 멤버들까지 가세하는 보칼 파트 되겠슴다. 저음에서의 배배 꼬인 듯한 하모니는 거의 미국밴드 앨리스 인 체인스를 능가하고, 고음에서의 가성은 한이 실린 마릴린 맨슨같슴다. 그 뿐만이 아님다. 하드코어 부니기의 박력있는 연주에서는 콘처럼 힘이 들어간 절규를 선보이기도 하여, 이분덜 보칼의 한계는 어디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함다.

게다가 이분덜, 단순히 기괴음침엽기공포쇼킹함만을 내세워서 함 떠 보자라는 야망에 젖어 있는 밴드도 아님다. 저런 모토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한 수준급의 연주력이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단 얘기임다. 특히나, 하와이안 기타 부니기의 연주까지 등장하는 어쿠스틱 앨범 <유감>을 드러보면 다양한 스탈의 음악 연주를 이미 꿰고 있다는 게 느껴짐다.

요번 리싸이틀은, 숱한 음악팬들을 심장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고, 평론가들로 부터 귀곡메탈이라는 신조어까지 붙여졌던 저 분덜의 데뷔 앨범 <뽈노 바이러스>의 재발매를 앞두고 실시하는 공연이라고 함다.  

또한 본 리사이틀은, 올바른 엽기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본지에서 정식으로 팍팍 후원하는 공연 되겠슴다. 임산부와 노약자를 제외하고, 정통 엽기에 뜻을 두신 분덜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람다.

언제 어디서 하느냐?

서울에서도 하고 부산에서도 함다. 서울 공연은 동숭동 대학로 S.H.클럽에서 4월 21일(토) 오후 8시, 4월 22일(일) 오후 7시 두번 열리고, 부산 공연은 경성대학교 소극장서 4월 29일(일)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 열림다. 추풍령을 경계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알아서 찾아 가 노시기들 바람다.

게스트에는 어떤 분덜이 있냐?

인디파워 1999라는 앨범과 레이니 썬 1.5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 <꿈에>의 원작자 조덕배씨가 우정출연을 하신담다. 뭐, 저곡을 들어보신 분덜은 잘 아시겄지만 극도의 엽기스러움이 슬픔으로까지 승화된 아우라가 느껴짐다. 원작자와 같이 무대에 선다니 기대하셔도 조을 듯 함다.

그외에도, 이분덜과의 우정이 각별한 펑크락의 기린아 크라잉 넛, 한국의 래됴헤드 넬,  시나위 출신의 보컬리스트 김바다가 만든 나비효과, 조이박스, 헤디마마 등이 떼거지로 참가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보여 줄거람다.

티켓은 얼마에 팔구 어케 사냐?

현매는 20,000원이구, 예매는 18,000원 (부산은 예매 16,000원 / 현매 18,000원)이람다. 티켓파크나 티켓링크를 통해서 사심 된담다.

자, 요 시점에서 본지가 레이니 썬의 티켓을 인질로 삼고 마련한 깜짝 이벤트를 공개하겠슴다.

아래에 보이는 그림은 곧 재발매를 앞두고 있는 레이니 썬의 충격데뷔작 <뽈노 바이러스>의 자켓되겠슴다.

위 자켓 이미지에 걸맞는 캡션(사진설명)을 만들어서 본 이벤트팀장 서리앞으로 멜 쌔려 주시기 바람다. 이름하여 딴따라 깜짝 캡션마당 되겠슴다. 요령은 본지 메인화면의 캡션마당을 참조하시기 바람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20분에게는 본 리싸이틀의 티켓을 1인당 2장씩 드림다. 단, 서울 공연 10분, 부산 공연 10분으로 나누어서 드리는 것인께, 응모하시는 분덜께서는 반드시 서울이다 부산이다라고 명시적으로 기입해 주시기 바람다.

이벤트 응모 마감은 4월 14일 (토)까지로 되겠슴다. 멜 제목애 [이벤트] 말머리 안 넣어주심 안 뽑아줌다. 명심하시압.

이상, 딴따라딴지 이벤트팀장 내정자 카오루였슴다.

- 딴따라딴지 이벤트팀장 서리
카오루 (meanjune@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