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25.월
" 그 뇬은 야시시했다 ", " 에스컬레이터에서 응응을 했지 " 등 음반을 낼 때마다 파격적인 변신과 변태를 구가하며 국내 댄스음악계를 이끌어 왔던 그의 허리우드 진출소식은 그의 춤꾼 중 하나였던 " 백던서 "군의 은밀한 본지 제보에 의해 밝혀졌다. 개봉을 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을 극비로 하려했다고 하나 본지가 어떤 신문인가. 본지 앞에 비밀이란 카사노바 앞에 빤쭈다. 그가 출연하기로 한 영화는 찰툰 헤수툰이 주연했던 SF의 고전 "혹성탈출". 우주비행사가 불시착한 혹성은 원숭이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곳이었고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바닷가에 이르고보니 부서진 자유의 여신상이 있었으니, 그 곳은 혹성이 아니라 바로 미래의 지구였다... 는 1편에 이어 인간과 원숭이가 결국 공존한다는 5편 씨리즈를 마지막으로 완결되었던 그 영화가 20여년만에 6편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 1년 전... 인간과 원숭이가 총화단결하여 희망찬 명랑사회를 일궈낸다는 시나리오를 비롯한 모든 준비가 끝났으나 강렬한 네안데르탈的 복고풍 마스크를 가진 배우를 찾지 못해 캐스팅하느라 1년을 소비했던 영화사 "유니버서"는 우연히 박지녕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히떡 디집어지며 외쳤다고 한다. " 분장이 필요엄따 ! "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은 결정되었고, 그는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미 현지에서 촬영의 절반을 마쳤다고.
절반의 촬영을 마치고 일시 귀국해 그동안 미뤘던 5집 음반을 발표한 박지녕은 자신의 혹성탈출 6편 영화출연은 국위선양차원에서 이해되야 하며, <박지녕과 워워~>의 원초적 댄스가 하이라이트인 이 영화의 성공적 촬영을 위해 국가가 자신의 허리를 보호해줘야 한다며 문화체육부에 요청해 재가를 받아냈다고 한다. 요즘도 TV에 나오기만 하면 허리가 뽀사지게 흔들어대는 박지녕에 대해 항간에 허리디스크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졌다는 루머가 떠돌고 이에 대해 조뚜 말도 안된다며 규탄목소리가 한쪽 구탱이에서 있어 왔으나 사실은 이러한 배후가 있었던 것이다. 한편, 본지의 독자투고란에서 암약하고 있는 첩보요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박지녕의 공익근무는 영화때문이 아니라, 국방부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박지녕을 전방에 배치했을 시, 북한군이 그를 관측하다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우발적 도발을 할 위험이 너무도 농후해 그리 된 것이라는 소수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카사노바협회와 한국제비족범국민연대에서는 " 무릇 모든 노동은 신성한 것이며, 외국영화에 출연한다고 특정 허리만 보호하는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으로 심각한 평등권의 침해다. 국내 유한마담들 허리와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보장하라 ! " 며, 비슷한 노동 강도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자신들의 허리도 보호해 자기들도 전부 공익요원으로 빼달라며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전국 각지의 여인숙 카운터 앞에서 빤쭈만 입고 집단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이런 소란을 지켜보고 있던 전방 조뱅이 사단의 조바지게 일병은 그렇다면 보통넘들의 허리는 그럼 누가 보호해 주냐며 철책에 기대 한 숨을 내쉬었다. 본지는 엄동설한에 그의 꼬추가 넘도 걱정된다. 지금도 추위에 떨고 있을 전방의 보통 꼬추들.. 아.. 그것들이 불상타. 이상.
- 딴지 연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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